::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8/09 15:06
글쎄요.. 저는 반대입니다..
제가 가진 느낌으로는.. 올드게이머의 애칭은 비교가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타 스포츠의 영구결번 그런 의미와 비슷한 것 같네요.. 왜 NBA에서 23번 그러면 으레 조던을 떠올리듯이 말이죠.. 그 게이머에게 있는 애칭은.. 애칭을 떠나서 그 선수의 낭만이 같이 살아 숨쉰다고 해야할까요? 황제하면.. 그의 미칠듯한 콘트롤과 타이밍.. 그리고 기상천외한 전략등이 떠오르지요.. 타 선수가 황제의 칭호를 받았을때.. 과연 그에게서도 그런 느낌이 들까 의문시 되고요.. 그 느낌을 못살린다면 기존의 애칭의 팬들에게도 버림을 받을 것 같네요.. (속칭 '까'의 태동이라고 할까..) 이게 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홍진호 선수도, 박명수선수도 Yellow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지만.. 열 중 7~8명은 'Yellow'라는 아이디를 들으면 홍진호 선수를 떠올리잖아요.. 애칭 물려주기.. 팬들의 소중한 기억, 로망까지 최근의 트랜드가 잡아먹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06/08/09 15:09
이쪽 대마왕과 저쪽 대마왕을 모두다 좋아라- 하지만
어느쪽이든 새로운 대마왕-이 나온다면 꽤나 미워할듯 한데요. 으하하하- <----미움이 아주아주아주- 오래가는 타입.
06/08/09 15:15
팬들이 애정을 가지고 애칭을 정해주거나 동의해서 불러주는 것이지..
애칭을 다른 선수에게 이어받고 팬들은 그 선수들이 정한대로 따라야 한다는건 반대하고 싶습니다.
06/08/09 15:26
임요환이 아닌 테란의 황제, 홍진호가 아닌 폭풍저그, 이윤열이 아닌 천재테란, 박정석이 아닌 영웅토스, 박용욱이 아닌 악마토스, 강민이 아닌 몽상가, 서지훈이 아닌 퍼팩트, 최연성이 아닌 괴물,박성준이 아닌 투신, 박태민이 아닌 마술사 ...
이미 황제는 황제가 아니고 폭풍은 폭풍이 아닌거죠. 저 애칭은 저 선수앞에 붙었을때 비로소 그 생명을 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 선수들이 아닌 황제,폭풍, 영웅은 딱히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꺼 같네요.
06/08/09 15:35
으윽~ 후계자는 어떠세요?. 최연성선수가 임요환선수의 후계자가 맞나요?. 김동수선수가 밀어준 박정석선수처럼.. 그러고보면 후계자로 뜬선수는 인기도 많은것 같은데..
06/08/09 15:35
노재욱 선수의 별명은 같이 한빛팀 소속이라서 강도경 선수에게 물려받은 것이 아닙니다. 종족이 언데드고, 전투형보다는 초반부터 조금씩 이익을 취하면서 이기는 운영형 언데드를 악마같이 잘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대마왕이라는 별명은 노재욱 선수의 아이디 lucifer에서 유래된 겁니다. 한빛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마왕이라고 불리고 있었습니다.
06/08/09 17:08
저도 반대.
올드게이머들의 제자라면 당연히 관심가지구 볼수있겠죠. 그러나 그 제자가 본인 스승의 별칭을 가진다면 전 그 제자를 미워할확률이 높아요. 그 누구도 황제의 이름을 이어받을수 없고, 그 누구도 폭풍과 투신과 영웅과 천재와 마술사와 몽상가와 괴물과 프로토스의 아버지의호칭을 이어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올드게이머의 별칭까지 신규게이머가 가져간다는건 그 별칭속에 더이상 그 선수만을 기억할수 없고 그 선수만의 추억을 담을수 없다는 거잖아요.전 올드게이머의 별칭속에 느껴지는 기억과 추억은 오롯이 그 별칭의 주인인 올드게이머 만의 것이 좋아요.
06/08/09 17:42
올드게이머의 별명에는 뭔가 특별한 낭만이 있어서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면 좀 별로일 거 같지만 요즘 신인선수들 하는 거 보면 좀 억울해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에 좋은 것들은 선배들이 다 가져가 버려서 차지할 게 별로 없으니까요. 별명짓기에 달인인 엄재경해설의 능력을 믿는 수밖에 없네요.
06/08/09 18:17
그러고보면 세간에 가장 크게 부각되었던 '황제' 논란이 그저 논란으로
끝났다는게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별명에 가변성이 존재할수있 다는 선례가 있었다면 모든 올드유저의 별명은 모조리 바뀌었을 지도 모릅니다.
06/08/10 09:18
제2의 누구가 되기 보다는 제1의 내가 되는 것을 대부분 바라실 것 같습니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70대 4번타자 인 것 처럼 뭔가 물려 받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프로게이머 고유의 호칭은 아닐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