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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5 01:34
저는 게임이 직업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세상에서 세 번째로 저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직업으로 선택할 수 없는 일이었고, 두 번째는 직업으로 선택하려 했지만 빼앗겼고, 남은 건 이것이더군요. 저에게는 '할 것'은 많습니다. 단지 일 때문에 그 대부분의 것을 되레 포기하게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할 것은 많습니다.
06/07/05 02:18
15년간의 게임라이프에 항상 신선함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판마에 그것을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확실히 옜날의 두근두근함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는 정말 카타르시스를 느껶다고 해야 할 정도였는데. ^_^a
06/07/05 03:27
스타쪽이면 모르겠지만 좀 더 범위를 확대시키면 저보다 띠동갑 x2 정도 되시는 분들도 게임 많이 하시더군요...
물론 재미있어서 하시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가 있어서 하시겠죠^^:
06/07/05 04:53
뭐. 사실 겜이란게 삶에 여유가 많이 있을때 하고 싶어지는 특성이 있는것 같네요. 빠듯하게 살다가 어쩌다 여유생겼을때 겜하려고 하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죠. 열심히 하고 싶은일 하다보면 굳이 겜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구요.
그리고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겜 해봤자 별거 없다는 걸 알게되는 나이가 되었다는 거죠. 겜해봤자 별로 남는거 없다는 거 뿐만아니라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별거 없다는 걸 알게 된다는 거. 겜이란게 상상력이 발휘되어야 재밌는 건데 인생이 먼지 대충 감이 잡히고 인생 별거 없다는거 알게되면서 상상력은 거의 사라져버리죠. 겜에 몰입이 안되고 그냥 마우스질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06/07/05 05:39
게임은 아직도 재미있습니다. 재미없으면 못합니다.
게임의 범주...를 무엇으로 설정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컴퓨터,보드,필드,콘솔.. 전부 합쳐서 게임으로 설정하면 전부 다 재미있다고 말씀 드릴수 있죠. ^^ 게임이 직업은 아니지만, 게임이 '직업'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것도 하나의 이유고... 아직까지 '노멀' 이란 단어를 싫어해서 그런건지도.. 사실 겜 해봤자 별게 없다면.. 사는것 자체도 별게 없죠. ^^ 죽는 순간 Off가 되니까. 인생때문이 아닌.. 그냥 인간의 상상력이 죽어버린것뿐.
06/07/05 08:44
마우스클릭신공을 필요로 하는 노가다성MMORPG만 아니라면 어지간한 게임은 다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ㅡ_ㅡ;; 저희 부모님이야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놈이 오락한다고 별로 달가워 하시지 않지만 저같은 경우엔 30대가 되어도 40대가 되어도 게임을 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06/07/05 09:11
나이 39입니다. 삼국지2부터 겜 시작했는데요, 지금 와우, 히어로즈5 재밋게 하고 잇습니다. 문제는 체력과 집중력이 안따라준다는거죠. 밤새며 3일 연속 주구장창 겜한적도 잇는데, 요즘은 12시만 넘어가면 눈이감기고, 오래 앉아있질 못하고. 시디 사놓고도 엔딩을 보지못한게 많아 지더군요. 와우도 몇시간 걸리는 공대는 엄두도 못내고, 퀘스트만 하고 잇네요. 그래도 아직 겜하는게 재밋어요.
06/07/05 09:11
게임 개발자가 되고 부터 게임이 재미없어진 이상한 케이스입니다. -_-;
내가 재미없어하는 게임, 만들어서 남들한테 준다 한들 뭐가 좋을까... 하는 생각에 게임 업계를 떠나서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니까 슬슬 게임이 다시 재미있어지는군요. 헐헐... (어제는 저희 회사 팀 내부 스타 토너먼트에서 우승했습니다. 5드론으로. -_-V)
06/07/05 09:17
인생 게임 아니겠습니까... 열정이 식은건 모든일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건 아무때나 열정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바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야 말로 삶의 희망이며 열정의 토대 이죠. 사실 요근래 저도 게임이 심각하게 재미없게 되 버렸습니다. 그래서 참 우울했었죠. 그런데 목표를 좀더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해서 게임을 하다보니 적은 시간동안 게임을 해도 왜 그렇게 재미있던지...^^ 목표와 마음가짐을 달리 해보세요 그럼 게임뿐만아니라 인생자체가 재미있고 열정적인 삶이 될 수 있습니다.^^
06/07/05 09:19
친구랑 같이해볼수 있는 게임을 해보세요.
저는 혼자게임할때는 와우를하고(와우하니 딴온라인겜못하겟더군요) 술마시고나서나 가끔 모일때 게임을합니다. 주로 스페셜포스,스타,위닝등등을 합니다.와우 혼자할떄는 '내가이거 뭐하나'이런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이랑 게임을 같이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끝나고도 뭔가 자극(?)도있고 굉장히 좋습니다.특히 스타에서 한판지면 그날 못잡니다^^;
06/07/05 10:32
재미있습니다. 신규겜 동영상이 나오면 영화예고편 보는 만큼 아주 설렙니다. 그러나, 한번 잡으면 놓질 않아서 선뜻 하지는 못하네요. 다른 일에 지장줄까봐. 그래서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타보는거 저에겐 너무 좋습니다.
06/07/05 10:55
거짓말 안하고 게임인생 30년입니다만..(아타리 '퐁'의 한국 카피 콘솔..'오트론' 이란거 부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나이가 들수록 시들 해집니다. 오히려 당연한게 아닌가 싶네요. 개인적으론 초등 고학년-중등 시절이 제일 재밌었던거 같네요. 요즘은 게임 할려다가도 귀차니즘이랑 현실의 바쁨으로 집중을 할 수가 없네요. (타이탄 퀘스트랑 360용 인챈트암..하다가 봉인) 단 MMORPG는 좀 예외이고, 별로 MMO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 (RL, Real life)에 심각한 장애가 옵니다. 안오게 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가 쉽지 않죠.
06/07/05 13:33
저도 예전엔 게임이 하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면, 지금은 멍하니 있다가 할 일이 없을 때 '에이 스타나 하자' 이러고 배틀넷 한두판 하고 나오네요..
06/07/05 13:45
결혼하고 나서도 틈만 나면 집에서 게임을 하던 저는 아이가 태어난 후 부터 "집에서"만큼은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와이푸랑 약속한 것도 있기도 하거니와 아이와 같이 놀아주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근데 집에서 안하니까 게임(주로 스타지만)이 오히려 더 재미있어지더군요. 점심시간에 대략 30~40분 정도, 주말에 PC방에서 3~4시간 정도... 주당 5시간 내외로 제한하니까 말이죠. 저는 요즘 물생활(물고기 키우기)을 즐기고 있습니다. 딸아이도 좋아하고, 가만 보고 있으면 의외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걸 느끼게 되더군요.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3마리나 죽어서 가슴이 미어집니다만.. 유리점에서 어항용 유리 사서 직접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죠. 흐흐흐 10년 전에 그만둔 기타도 찾아서 타브악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튕겨보기도 하고, 푸x나에서 만화책도 다운받아서 보기도 하고... 게임말고도 이것저것 할 게 정말 많습니다. 한때는 공부를(-_-;;), 한때는 무협지를, 한때는 만화를, 한때는 기타를, 한때는 게임을, 한때는 주식을, 한때는 물생활을 취미로 삼으며 꽤 많은 시간을 살아왔습니다. 그런게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글쓰신 분과 같은 느낌을 예전에도 갖긴 했었지만, 일종의 슬럼프같은(-_-) 거라 생각됩니다. 잠깐 다른 취미생활을 찾아보고 하다보면 어느새 다시 게임을 찾게 될 것 같군요. 힘내세요.
06/07/05 16:55
공룡님 원츄~~~!
게임이 정말 그립습니다.. 근데 하도 안 하다보니 이젠 시간이 나도 못 하겠더군요.. 좀 하다 관두면 다음에 언제 다시 할지 기약할수가 없으니.. -_-
06/07/05 17:38
게임대신 삶에 열정을 가질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저같은 경우 결혼후엔 일하는것과 요리 쇼핑이 더 재미있군요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지만 할만한 게임이 없네요 스타는 잘하지 못하면 즐기질 못하겠어요 결국 제약이 너무 많아서 접었습니다 아침에 멍한상태에서도 할수없고 추워서 손이 얼어도 할수없고 너무 더워서 맥이 빠져도 할수없고 이래저래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할만한 겜은 아닌것 같아서 지금은 틈틈히 히어로즈 싱글 플레이(캠페인)만 합니다 위에 김연우님이 말씀하셨듯 최고의 게임은 인생인것 같습니다 랭킹 높이는것 보다는 연봉높이기에 노력해야 하겠습다
06/07/05 17:41
나이가 들수록 빨리 움직여야 하는 그런 게임은 못하겠더군요.
게임이 직업이 아닌 이상 나이들수록 게임에 멀어져가는 것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겠지요. 20대 시절만 해도 신작게임 해보는게 취미였는데 이젠 거의 관심이 없고 오로지 스타만 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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