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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6/29 12:33:20
Name 황제의마린
Subject 프로토스 입장에서 보는 테란..
안녕하세요 :)

월드컵으로 정말 재밌는 6월을 보내고있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나날이 늘어가는 피곤함은 하하;)

아주 오래전에 테란vs저그, 테란vs플토의 타이밍에 대해서 언급한적이있는데요
뒤늦게야 후속편을 쓰게 되네요.

글의 특성상 반말체로 적는점 양해바랍니다 ^^;;
그럼 허접한 글 솜씨지만 글을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전국의 수많은 플토를 플레이하시는 유저분들 안녕 ?
오늘도 뇌탑재가 덜된 무개념 드라군을 다루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드라군은 정말 아무리 잘 다룰려고해봐도
컨트롤이 가장 난감한 유닛이다.
박정석, 박용욱, 이재훈 존경스럽다 -_-;

1.대 테란전

SO1 스타리그때만 하더라도 테란vs플토의 밸런스가 안 맞다
FD테란 사기다
33업 공방업 메카닉 사기다
벌처 마인 사기다
수비형테란 사기다

이런 소리가 많았지.
유독 그런 소리가 심한 리그였고 논쟁도 심했던 기억이난다.

물론 그 당시 테프전이 "라이드오브발키리즈"에 한정되어있던점도 한몫했지.
정말 우스꽝스럽게도 당시 라오발에서 테프전이 정말 많았지.
대부분 선수들이 어려워했던 맵도 라오발이였지

지금에 테란 캐사기 이런 소리하면 "저녀석 뇌는 드라군인가 ?" 이런 소리 듣기 딱 좋다.
지금의 테프전은 토스가 많이 유리하게 끌어오고있고
테란이 다소 힘에 부치는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일단 新815의 맵의 영향도 크다.
그리고 토스가 이제 FD테란에게 완벽하게 적응한것도있겠지.

잡담은 여기까지하고
자 일단 루나를 기점으로 설명해볼께
왜 루나냐고 ?
개인적으로 가장 밸런스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맵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다른 맵에서 통용되지 않는건 아니다.)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프로브로 정찰을 가보자.
대각선으로 보내는게 가장 좋다.
대각선으로 보냈는데 테란이없다 ?
프로브가 입구로 돌아가는길에 scv가 본진에 도착하면 테란은 가로이고
프로브가 앞마당을 빠져나가는길에 scv가 본진에 도착하면 테란은 세로이다.

괜히 프로게이머들이 scv 늦게 정찰 보내는게 아니다.

자 일단 바로 테란 진영에 도착하면 가스쪽으로 살포시가서 압박을 주자.
테란의 커맨드센터가 바로 꺼지면서 리파이너리를 건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으로 초반에 테란에게 scv1기 생산을 자제하게 만드는 효과를 준것이다.

자 이제 토스는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된다.
프로토스의 카드는 다양하다.

2게이트 드라군 압박 + 멀티
전진 게이트 닥템
속업리버 + 멀티
초반 10프로브에서 프로브 2기정도 쉬고 더블넥서스 + 2게이트
닥템 드랍
3게이트 셔틀 + 드라군 뚫기
3게이트 발업질럿 + 드라군 뚫기

수많은 다양한 빌드와 운영이 있다

필자가 추천하는 빌드는 2게이트 드라군 푸쉬 + 멀티와 더블넥서스이다.
루나에서 2팩하는 테란 거의 없다.

벌처 컨트롤에 자신있는것도 아니고
가장 중요한건 대부분 테란이 원팩 더블 빌드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란 유저중 2팩 벌처 플레이로 토스를 박살내본 유저들은 많이 없을걸 ?
컨트롤이 뒷받침 안되는것도 물론 어느정도 있겠지만
안정적으로 원팩 더블해도 되는데 위험 부담을 가지고 2팩 할 이유가 없거든.

고로 우리 플토는 로보틱스를 빠르게 올릴 이유가없다.

과거 정석빌드인 2게이트 + 로보틱스 + 멀티는
정말 테란과 멀티 타이밍을 비교했을때 많이 느리다.

그렇다고 1게이트 + 로보틱스 + 멀티했다간
초반 테란이 그냥 심심해서 나온 푸쉬에 드라군 피해 입고 게임 말리는경우가많다.

이제 서로 멀티 먹었으면 발업질럿 + 셔틀 준비해서 테란 나올 병력 막아줄정도만 생산해주고 멀티+멀티로 이어가는게 좋다.

토스가 테란 상대로 주의할점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1.무식하게 힘싸움만 할려고 하지 마라.
테란과 토스가 멀티 많이 먹고 지상군끼리 싸우면 토스가 당연히 불리하다.
자리잡으면 강력한 테란종족의 특성도 있고 초랄 충원이 빠른 벌처도 한몫한다.

테란 대부분의 멀티는 방어가 부실하다.
그점을 노려서 하이템플러로 scv를 줄여주는 플레이는 정말 중요하다.

귀찮다고 생각되는가 ?

초반 일꾼을 노리는 플레이를 테란이 한다면
중반 일꾼을 노리는 플레이는 토스가 해야한다.


2.옵저버는 맵 구석구석에 뿌리자.
옵저버는 그냥 로보틱스에서 무한 생산하자.
많이 뽑아서 나쁠건 없다.


3.무리한 병력 운영을 하지마라.
조금만 참고 조금만 기다리면 쉽게 싸우는 타이밍에
저정도의 병력쯤이야!하고 덤비다가 패가망신한다.

참으면서 새로운 테크의 유닛과 함께 싸우는게 좋다.

테란의 메카닉 화력은 상상초월이다.


4.테란이 자리를 잡고 멀티를 이어갈땐 견제를 해라.
아 물론 지상군으로 꼬라박으란 소리는 절대 아니다.
테란이 자리 잡고 멀티한다는건 당분간은 서로 신경끄고 살자는 이야기다.
물론 치사한 테란은 스캔으로 우리 상황 다 파악한다.

우리에겐 최고의 견제 유닛인 '템플러+리버'가 있다.

테란이 힘싸움에 집중하고있는데 멀티에 떨어지는
템플러+리버+소수드라군은 정말 상대하기 까다롭다

지속적으로 일꾼을 줄여주자.
테란의 뒷심이 약해지는게 눈에 보인다.

물론 물량, 컨트롤에 자신있다면 테란 미네랄 멀티 타이밍때
지상군으로 꼬라박아도 된다.
박지호급이면 그냥 꼬라박아서 너도 나도 버닝해버려.

--------------------------------------------------------------------------------


이상 프로토스 입장에서보는 테란에 대해서 정리해봤습니다.
현재 테란과 프로토스의 벨런스는 잘하는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 즐겜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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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블루
06/06/29 12:57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급이 절!대! 아닌데 항상 꼬라박는... ( -_ㅠ) 후우
최종병기그분
06/06/29 13:03
수정 아이콘
저역시 마찬가지-_-;;;;;;;

루나에서 테란전만 하면 꼬라박다..꼬라박다...

테란 탱크2부대+벌처3~4부대정도로 밀고오는데 떨렁 드라군 한부대+질럿반부대..OTL-_-
플래티넘
06/06/29 14:11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급의 반의반도 안되는데 무조껀 꼬라박고 보는...
06/06/29 14:33
수정 아이콘
일단 견제라는 개념을 모르는...
글루미선데이
06/06/29 15:30
수정 아이콘
제가 그 4번을 못견디고 테란을 포기했죠...ㅠ.ㅠ
그래서 테란 플레이어들을 좋아합니다
물론 주종인 저그 플레이어들도 매우 좋아하지만 못 이룬 꿈이랄까?뭐..-_-;;
암튼 4번은 매우 동감하네요 진짜 4번 부지런히 하는 플토가 제일 무섭습니다
이건 저그에게도 마찬가지...개별유닛이 워낙에 강하다보니
중앙에서 붙으면서 멀티에 리버하나 질럿두개 이딴식으로 견제하면 환장하죠-_-;;
히드라 한부대 정도는 보내야 막는데 전투 도중에 병력 뺄수도 없고 -_-;;
막시민리프크
06/06/29 17:06
수정 아이콘
초보 토스입장에서 테란은..쌥니다..
그러나 초보테란에겐 강합니다.결론은 팁과 실력..
체념토스
06/06/29 17:20
수정 아이콘
이글은 프로토스 입장에서 보는 테란이 아니라...

프로토스 테란 이렇게 잡자.... 인거 같은데요..

그리고 루나에서 투팩이 많이 없다는 말은 안타깝습니다.
(투팩 들어가면 Only 벌쳐보다 타이밍을 잡고 나오죠 요즘은..)

이런글로 쓸려고 하셨으면 차라리.. 더 보강해서...
전략게시판에 올리시는게 어떨까요?

그리고 요지에 분명히 쓰셨지만..
....... 반말체라서 그런지 꼭 고수가 하수를 하대하는 것 같아..
상당히 아쉽습니다.
06/06/29 18:18
수정 아이콘
이런 내용은 프로토스인의 상식이죠.
06/06/29 19:59
수정 아이콘
중반에 견제때 저그전도 아니고 테란 상대로 리버+템플러 쓰면 망합니다. -_-;; 그리고 제가 느끼는 거랑은 거꾸로 됬네요. 저의 생각은, 초반 일꾼 견제는 토스가 하는 거고 중반 일꾼 견제는 테란이 하는 겁니다. 우선 초반엔 테란의 멀티 타이밍이라던가 기타 공격타이밍을 뺏기 위해 SCV를 잡는 플레이가 토스에게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중반 테란의 토스 일꾼 견제는 벌쳐라는 가공할만한 대일꾼살상 유닛을 자유자재로 운영할 수 있게 된 테란의 장점이고, 대부분 중반까지 무난히 가면 토스가 유리하기에(여기서 무난함은 토스가 제 타이밍에 무난하게 물량확보+테크 확보가 가능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테란 역시도 마찬가지) 그 유리함을 빼앗아 오기 위한 테란의 필수 항목입니다.

참고로 중반에 한참 멀티 먹고 서로간에 힘싸움 하는데 템플러는 그렇다 쳐도, 리버까지 뽑아서 일꾼 견제하면 그만큼 물량+인구수 문제로 툭하고 밀려버립니다. -_-;;;(김성제 식으로 운영할 것도 아니고...)
라구요
06/06/29 20:33
수정 아이콘
테란은............
마인밟아주면서 꼬라박아주는 토스의 맛땜에 살아가죠...
토스도.. 이젠 교활해져야 합니다...
프로토스의 상식이라기 보다는 지침서가 낫겠네요.. 틀린말은 없으니..
라이크
06/06/29 20:58
수정 아이콘
메카닉이 공업될때의 무서움이란 ㅠ0ㅠ
사라만다
06/06/29 21:21
수정 아이콘
정보 감사합니다^^
Den_Zang
06/06/29 22:15
수정 아이콘
어떤 의미론 굉장히 공감가지만 또 한편으론 완전 반대로 쓰신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제가 플토를 하면서 느낀 플토 Vs 테란에서의 최대 비법? 머 그런건 테란의 탱크가 모이지 못하게 하라 !! 이게 최대의 대명제 인데..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다른듯 합니다.. 강민 급의 전투능력이 있다면 한방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유유히 캐리어 넘어가서 테란 농락하면서 안드로메다 보내면 되는거고 저처럼 컨트롤과 전투 능력이 부족하면 토스의 무한 물량으로 테란과 끈임없는 소모전을 하든지.. 박지호 류? ;; 이건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메디쿠
06/06/29 22:37
수정 아이콘
중반 리버 다템 잘못가면 물량 밀려서 완전 지는데요 차라리 장기전 더 끌고 나가는게 낫다고 봅니다
황제의마린
06/06/30 00:06
수정 아이콘
중반에 테란이 일꾼 피해로 나오는 발끈러쉬는 테란의 뒷심 부재로 충분히 견제로 활용한 셔틀 리버+템플러를 동반해서 막을수있습니다.. 일단 그렇게 막고나면 그뒤론 케리어를 가든 아비터를 가든 토스가 완전히 승기를 잡게됩니다
팀플유저
06/06/30 09:47
수정 아이콘
하수인 저로서는 이런말 하시는 분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체념토스
06/06/30 09:55
수정 아이콘
토스에게 있어서 중반 견제....
필요합니다.

황제의마린님 댓글이 정확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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