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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5/02 02:44:21
Name
Subject [일반] 평균 5살 연상 선배님들께 드리는 두서없는 정치 글. (수정됨)
제가 이상한가 생각이 들 때마다 gpt나 주변 사람들을 보며 고민을 했습니다.

제 결론은 나이 차이와 평균 수입이나 직업 군에서의 대답은 달랐습니다만
결국은 세대 갈등이 가장 큰 의견이란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오늘 개인 톡에서 봤을때 그나마 중도 좌파인 어르신께
이재명 유죄 준 사법부가 싫다 한덕수는 관상부터 간신이다. 라는 글을 마주했습니다.

뭐 이전에는 홍장원 증인이 정말 위풍당당하고
멋있는 사람이다 란 동감하지 않는 대화를 적당히 뒤에서 들으며
연배 높은 분들의 의견에 적당히 동조하며 흘렸습니다.

전한길 강사가 정치하려 든다.
기회주의자다.
아 뭐 이토록 자기꺼 말아먹었으면 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굳건히 프레임 씌워버리세요?

저는 우파인건 맞는데 제 은사님이 이런 대화를 시도한 걸 보면
나름 샤이 우파이고 오프라인에서 공격적이진 않게
생활했기에 하신 말씀이라 자기 위로를 했습니다.

10대에 전교조 선생님들께 무시당해가며
정치 관심 없을 때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들의 과정들을 보고

보수는 악 진보는 정의라는 프레임에서 박원순 노회찬 조국이라는 정치인들의
과정을 보면서 내가 이상한가 생각이 들 때마다 gpt나 주변 사람들을 보며 고민을 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조중동 언론이 절대 악으로 보이다가도
요즘 언론을 보면 광주 mbc나 jtbc를 보며 차라리 대한민국도
미국처럼 존재하지도 않는 절대 중립이 아니라 지지하는 이념을 떳떳하게 밝히고
사람들이 선택 하게끔 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도 들었습니다.

피지알에서 몇번씩 반복된 글을 봤습니다.
김어준 방송 기준 - 쏼라쏼라

형님들 중도 좌파의 채널은 어디를 기준으로 하면 될까요?

저에겐 김어준씨는 혐오스러운 극 좌 채널입니다만
여기 피지알에선 대체로 합리적인 정보 제공 창구인 것 같습니다.

저는 우파이지만 가세연, 강용석 이런데 보기 불편 합니다.
탄핵 판결 직후부터 윤어게인 내지는 한덕수 대표 출마 분위기가 불편합니다.

근데 제가 가세연 방송 기반 정보 나열을 하고
민주당과 이재명이 어쩌니 저쩌니 글을 올리면 몰매 맞을것 같은곳이 피지알이 됬습니다,

이제동의 최근 패배 도재욱의 숩 리그 우승 여부 글 더이상 피지알엔 올라오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아재가 되고 바쁘죠 근데요.

커뮤니티가 오프라인 외적인 일탈과 자유가 있는 곳이 있었으면 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자유는 없는곳 같아요.

저희 직장에도 자기들이 아직 어린 약자라 생각하고 젊은 직원들한테
정치 얘길 불편할 정도로 당연하듯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홍준표가 떨어지기 전엔 이준석이건 한동훈이건 젊은 정치인이 뭘 바꿨으면 좋겠다.

민주당에 빨리 이재명이 제 자리로 가고 김경수나 이낙연이 나와서 세상이 바꿨으면 생각이 들다가

홍준표씨가 정계 은퇴하니까 좌나 우나 더러워서 관심 끊고 싶은 생각은 드는데
다섯살 아래 동생들한테 미안해지더라고요.

더구나 20대 애들 뜻은 뚜렷한데 세대수가 적고 어럿 무시 당하는게 불쌍합니다.

덜 불쾌 하시게 투덜대고 싶어서 글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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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의 결백증명
+ 25/05/02 07:24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들어 님하고 완전 반대인게 원래는 사실 정치인 그놈이 그놈이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거기거 거기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란 이후에는 아니 이건 진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어서 힘드네요

평소에 항상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실 그렇잖습니까.
제아무리 내입으로 존중한다고 떠들어도 정말로 내가 가지고 있는 논리체계와 동떨어진 판결이 나왔어도 존중할수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볼때
지난 계엄이후 행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국회는 뭐 애초에 신뢰란게 존재했던 적이 없었고, 이번 대법 판결로 인해 법원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저도 그냥 두서없이 떠들어보았습니다
호리호리
+ 25/05/02 07:37
수정 아이콘
한참 덧글을 두서없이 쓰다보니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이 정말 다이나믹하게 흘러가다보니 세대간에 너무나 크게 골이 생긴것 같아요.

일제시대/ 반공의 시대/ 독재의 시대 그리고 민주주의의시대 (노전대통령의 사망전후로 나눠야 할것같지만)
각 시대의 경험이 사고의 다름을 만들었죠 (다름이지 우열은 아닙니다)

그래서 서로가 이해하기도 이해받기도 정말어려운 시대입니다.

헐님께서는 어느쪽이시라도 관심은 내려놓지마시고
수많은 내용에서 자신의 견해를 가꾸어 나가시길 바랍니다.

서로 이해가 어렵더라도 이해를 내려놓기보단 노력해 나가는것이 좋죠.

정치 이야기는 부모자식도 싸우게만드는 부분이라
이런모습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20대라 무시당하는것이 아니라 정치에 관심이 적을 나이기에 영향력이 적어지는거에요.

나이 먹어갈 수록 고관여층이 되는건 모두 젊은시절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Quantumwk
+ 25/05/02 0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기 주류가 노전대통령한테 마음의 빚이 있는 40세대가 주류라(50은 초반정도만 좀 있는듯) 친민주 색채가 강하죠. 그래도 클리앙 같은 곳 같이 기울어져있지는 않고 이준석이나 기타 중도보수 지지하는 회원들도 생각보다 적지는 않아보입니다. 클리앙이였으면 본문같은 글은 순식간에 삭제되고 저같은 사람은 진작에 쫓겨났을텐데 pgr은 보수쪽지지자들도 자유로운 의견개진이 가능하니깐요

문정권 말기에는 정권비판글 엄청 올라오기도 했었구요
+ 25/05/02 08:36
수정 아이콘
뭐 피쟐이야 공수교대(?) 하듯이.. 대부분의 경우 정권 비판론이 우세한 곳이죠.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내 생각은 어떠하다][내 생각이 옳다]의 차이는 염두에 두시는 편이 낫지 않나 하는 겁니다.
사실 정치적 성향이야 켜켜이 쌓여온 개인의 경험이 누적된 결과값이 아닌가 싶고요.
때문에 글이나 댓글 몇개 정도로 성향이 바뀌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아마 많이들 그렇겠지요.

그 이유로.. 역시 대부분이 속으로는 [내 생각이 옳다]라고 하면서도...
공개 게시판에서 정치글을 쓸 때엔 [내 생각은 이렇다]로 정제해서 쓰면 더 영양가 있는 의견교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저만 하더라도 지난 게시글 보면 그게 잘 안 되긴 했습니다만... 흐흐흐.
Anpester
+ 25/05/02 08:54
수정 아이콘
김어준에 대해서는 PGR에서 우호적인 여론을 본 적이 없는데 [대체로 합리적인 정보 제공 창구], 이재명 유죄취지 파기환송이 나자마자 덧글 380여 개가 달리면서 그 동안 안 보이던 사람들이 다 나와서 [너네 마음에 드는 2심 판결은 아무 말도 안 하다가 사법쿠데타니 뭐니하는 거 역겨워. 하여간 PGR은 친민주당 커뮤니티야!],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민정계 지지자나 수준, 쯧쯧쯧]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한데 [민주당과 이재명이 어쩌니 저쩌니 글을 올리면 몰매 맞을것 같은 곳]이요?
+ 25/05/02 09:17
수정 아이콘
소위 죽창가가 공개적으로 울려퍼지는게 우려스럽긴
힙니다만. 선거 끝나면 또 달라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다만 우파나 국힘 지지자 자체를 몰아 세우는 건
굉장히 우려스럽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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