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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2 19:19
저도 시즌2가 나온다면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잇을지 궁금하네요. 결과적으로 아이가 안죽엇으니 새진리회가 살아남아잇을거 같기도 하고..
21/11/22 19:44
지옥을 본 어떤 친구는 저 아이가 해리포터처럼 될 것 같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새진리회를 볼드모트, 아이를 해리포터로 보면 재밌더라구요.
21/11/22 19:39
잘 봤고 동의가 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근데 마지막에 뜬금없이 박정자 살리는 건 무슨 이유인지 좀 궁금하더라구요. 설정이 좀 괴팍하지만 그래도 거기까지 양해가 되서 이야기가 몰입해서 봤는데, 다시 부활시켜버리는 건 무슨 의도인건지 좀 갸우뚱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당연히 시즌 2를 염두한 포석일텐데요.
21/11/22 19:48
아마 감독조차도 거친 수준의 구상만 있을뿐 아직은 구체적 의도는 없을 거같아요. 감독 인터뷰 보니 넷플릭스와의 미팅에서 원작의 시나리오를 보여주니 그래서 이후에 어떻게 되느냐고 묻길래 그게 끝인데요라고 대답하니 그러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더군요. 제작이 되든 안되든 일단 남겨 놓은 떡밥정도라고 보네요.
21/11/22 19:59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근데 개인적으로는 시연 당해서 죽었던 사람이 부활해버리면 기존 스토리 자체도 좀 이상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멋지게 죽은 유아인도 살아오는 건지..
21/11/28 02:52
부활한다면, 그 전 시체들을 어찌 했냐에 따라 다를거 같아요
가령 유아인 시체를 3부 후에 말끔히 묻어 버렸다면 부활하자마자 땅 속에서 질식할수도 있겠죠 바다에 뿌렸다면 부활 직후 익사고요 관 안에 묻었다면 부활 후에도 관에서 나오지 못하고요 그래도 부활 가지고 무수한 떡밥을 만들 수 있으니 감독님이 시즌2에서 잘 살리시길 빕니다
21/11/22 19:51
관련해서 죽음까지의 시간이 랜덤이듯 부활까지의 시간도 랜덤일 거라는 해석도 있더군요. 그래서 아기는 안 죽은 게 아니라 죽었는데 죽자마자 바로 부활한 거라고.. 시즌2에서 이런 설정으로 활용해도 재밌을 거같아요.
21/11/22 20:11
저는 예정된 지옥가기로 한 사람보다 1명이 더 가게 되어 1명을 돌려준 게 아닌가 싶었는데 왜 박정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1/11/22 23:05
애초에 모든 건 자연현상이고 인류의 재난이었으니
지옥이라는 패러다임을 어느정도 소비했으니 다음 패러다임으로 [부활과 구원]을 감독이 구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사람들 해석들이 분분한 게 지옥 세계관 안의 행동들이랑 똑같은 거 같아서 재밌는 거 같아요
21/11/22 19:43
기존 종교들이 과학의 발전에도 여전한 거처럼 새진리회도 여전히 위세를 누릴 가능성도 있을 거같아요. 다만 그럴려면 새진리회도 문명화된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겠지만요.
그리고 시즌 1에선 국가나 기존 권력집단의 역할이 아예 생략되어있고 원작에서도 그게 저는 불만이었는데 시즌 2가 나온 다면 그런 부분을 다뤘으면 좋겠네요. 아마 미국같은 곳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과학적 연구와 실험이 진행중이겠죠. 주요 VIP들 중에서 고지를 받은 사람들이 있을 거고..
21/11/22 19:51
저도 새진리회가 여전히 위세를 누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한 번 고착화된 믿음을 수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고, 고착화된 믿음/패러다임 아래에서 이익을 누리는 자들이 많은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21/11/22 23:11
현재를 고대 샤머니즘 시대로 묘사하기에는 과학 기술이 너무 발달되어 있는데 님 말대로 과학과 종교를 선명하게 대립시켜줬으면 좋겠어요.
연상호도 중립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관을 지지하는 시나리오를 짠 거 같은데 말입니다.
21/11/23 05:40
저도 같은 의미로 1. 티벳에서도 나왔듯이 이건 전지구적인 현상… 2. 최소한 박정자 죽음은 주요국가 한국 공중파대부분이 중계한 신뢰높은 상황…
그런데 우리나라 외 슈퍼파워들의 움직임이나 영향력이 너무 없고 , 또 4년뒤 대사에서 세계 절반이 새진리회 신자다.. 라는 설정인데 그거에 비해서 새진리회 지도부가 너무 아마추어 같아보여서…. 갑자기 장르가 코미디인가 잠깐 생각했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새진리회는 단순히 선지자일뿐 그 어떤 권능도 보여준게 없는데 말이죠.
21/11/22 20:16
전 중반까진 매우 재미있게 봤는데 민변이 갑자기 무쌍 찍는거 보고 몰입감 확 깨졌습니다.
또한 수많은 사람이 날고기며 피해도 죽음을 맞이했는데 평범한 아기 안고있는 어머니가 천사를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무슨... 너무 말도 안되서 몰입감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그게 메시아를 상징하는 일이기 떄문에 연출이 필요했다지만 이건 좀... 그리고 마지막 쿠키영상보면서 한국판 메시아를(넷플릭스 작품) 기대했던 저는 그냥 판타지 보는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21/11/22 20:26
마지막 쿠키 진짜 좀 충격적인데요... 와 용하게 스포 안당하고 봤긴봤네요... 진짜 시즌2를 위한 포석인데 이정도면.....
21/11/22 22:13
저는 '눈먼자들의 도시'를 되게 인상깊게 봤었는데요. 초자연적인 상황에서 사람들의 심리 묘사가 굉장히 뛰어났던 책이었죠.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도 꽤 구체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지옥 어제 하루에 몰아서 봤는데요. 딱 그 소설이 기억나더라구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했을 때 세상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초점을 둔 작품 같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내가 눈이 먼 것 같은 답답함을 지옥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1/11/22 22:41
지극히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마지막회로 미루어보건대 하기 이유로 패러다임의 변화는 일어니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1) 공신력 있는 보도 매체의 부제 : 예고까지는 전 화살촉bj로 인해 잘 퍼졌다한들 시연시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람들은 일반 시민이었고 소수였습니다. 박정자씨 시연때와는 공신력의 차원이 다릅니다. 이건 부정하려는 여론이 다수가되면 금방 조작론이 대세가되고 그게 곧 믿음이 될것입니다.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공신력이란건 메이저 언론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튜버라도 100만구독자가 있다면 공신력을 얻을것입니다. 다만 그자리에 100만 유튜버가 시연을 중계했을 가능성은 적을듯합니다. 2) 아기가 살았다는 모순 적어도 예고를 받은 사람이 죽음을 피해간 사례는 한번도 없었죠. 아기가 살고 부모가 죽었다는 것만으로 예고 영상 및 부모의 죽음 이 엇박자는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의심을 살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순을 싫어하고 모순이 없는 설명을 더 쉽게 받아들이고 믿습니다. 다시말하지만 진실은 중요한게 아닙니다.
21/11/23 04:47
저도 지옥이 과학사와 참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리해주셨네요.
과학 내용 한 줄 없지만 과학뽕을 느끼게 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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