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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1 13:13:47
Name 렌 브라이트
Subject [일반] 노래방 단상.
일 때문에 다른 곳에서 원룸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약 6개월전에 당구장이 폐업하고 그 자리에 코인노래방-약 20실정도의 규모-이 하나 생겼고

정식노래방에서는 사실 혼자 가기엔 자금의 압박이 걸리고 해서 저 곳을 거의 매일 애용하고 있더랬죠.
저렴하게 10곡 남짓 부를 수 있는 코인노래방이 더 잘 맞았습니다.

근데 언젠가 다시 가보니 1000원 3곡->1000원 4곡 으로 바뀌어있었고...

알고 보니 근처에 새로운 코인노래방이 개업, 경쟁이 붙은거죠-_-;
그래도 계속 가던 곳만 가고 있었는데 약 1주일 전 즈음 해서 보니

그 옆에 멀쩡하던 일반 노래방 마저 코인노래방으로 어느샌가 바뀌어 있는 걸 목격했습니다.
1달 즈음 전에 가서 이용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죠.
사실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이 글을 갑자기 쓰게 된 원인이기도 하고요.

생각해보면 이 앞에 코인노래방이 생기기 전엔 노래가 부르고 싶다!하면 시내버스를 타고 멀리 터미널까지 가서 오락실을 이용했었는데

그 주변에도 어느샌가 서서히 코인노래방이 하나 둘 씩 생기더니 그 오락실도 아예 오락기와 노래방을 따로 빼고 운영하게 되었죠.

물론...노래는 뒷전인 어느 업소(?)들은 여전히 시간제를 고수하겠지만요.

특히 젊은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 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비교를 해봐도 일반적인 노래방에서는 1시간 20000원이 기본인데 아무리 시간을 아끼고 아껴도 20곡 남짓 부를까 말까 하면서
어쩌다가 시간이 남기라도 하면 아쉬움에 눈물을 삼키며 그냥 나와야 할 때도 있지만

코인노래방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시간압박도 없고, 2절에 간주 다~들어도 아무 문제 없고, 사람 수나 재정 상황에 맞춰서 딱딱 끊을 수 있고.

업주 입장에서는 먹거리 서비스야 자판기 몇개 들여놓으면 끝이고, 청소 조금 해주면 되고, 시간관리 따로 안해도 되고, 그러니 관리자가 항상 상주 할 필요도 없고.

음질이 좀 안좋은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장점이 많거든요. 회사에서 더 좋은 기기를 코인용으로 바꿀 수도 있는 것이고.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코인노래방이 점점 일반적인 노래방들을 잠식 해 나가고
남은 노래방들은 다른용도에서 계속 쓰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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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1 13:18
수정 아이콘
혼자 부르고 싶을때 코인노래방 너무 좋아요 정말.
저희동네는 작년까지 천원에 5곡이었는데 4곡으로 올랐습니다 ㅜㅜ

뭐 4곡도 감지덕지긴 하지만요 크크
Deadpool
16/08/11 13:58
수정 아이콘
저희동네는 4곡에서 3곡으로 ㅠㅠ 7월1일부터 다 올렸더라구요
토다기
16/08/11 13:19
수정 아이콘
1시간 2만원은 정말 압박이 심하죠. 그 고민을 조금 덜어준게 동전노래방이라고 봅니다. 전 코인노래방에 경우 3명 이하 소수가 가고 그 이상일 땐 여전히 시간제 노래방을 갈거라 봅니다. 코인노래방은 좁아서... 그리고 태진에 익숙해진건지 얼마전 금영걸로 되어있는 동전노래방 갔는데 너무 불편했습니다.
어둠의노사모
16/08/11 13:24
수정 아이콘
주거 놀이문화 밥 전부다 전에는 모두 함께 즐기는 거였다면 이제는 혼자나 소수를 위한 서비스로 바뀌고 있죠. 근데 참 한국의 자영업이라는 게 포화를 넘어 과잉경쟁인지 정말 잘 보입니다. 한국의 자영업, 소규모 자본(원룸까지)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의 기대값이 참 처참하다고 느끼네요
복말전도
16/08/11 13:24
수정 아이콘
요즘 눈에 많이 띄이는데 차마 들어가볼 생각은 못해본...주 이용층은 아무래도 청소년이 많겟죠? 아재가 가서 경호형 노래 불러도 되나요?ㅠㅠ
렌 브라이트
16/08/11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아제이지만 혼자서 아무 눈치 볼 필요가 없다는게 제일 큰 장점입니다.

단점이 한가지 있는데...아무래도 방음은 잘 안되있어서 다른방 노랫소리가 다 들리는데다

제가 불렀던 노래가 잠시 후 다른방에서도 마구 들려오는 경험을 할 때도 많습니...-_-;;;;
내가왜좋아?
16/08/11 13:26
수정 아이콘
혼자 즐기는 아재들 많습니다. 걱정마시고 들어가세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6/08/11 13:27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위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청소년보다 오히려 20대 이상이 더 많은 느낌입니다.
데이트코스로도 많이들 가고요.
김경호노래야 당연히 환영이죠... 노래방 선곡은 어째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바뀌지를 않더라고요.
다들 추억의 노래들 부르고 있으니 가서 한번 시원하게 지르고 오시죠.
16/08/11 13:29
수정 아이콘
혼자 들어가서 일본노래만 부르는 더쿠들도 있읍읍..
김촉수
16/08/11 14:24
수정 아이콘
어? 절 보셨..
복말전도
16/08/11 13:49
수정 아이콘
힘을 얻고 오늘 경호형의 샤우트를 부르고 오겠습니다
구경꾼
16/08/11 14:25
수정 아이콘
물론이죠. 그래서 더 가기 편합니다.

남들이랑 같이가면 노래 선곡도 눈치 좀 보이고(신나는데 발라드한다고 까이거나, 하고 싶은 고음곡 하는데 노래 못한다고 까이거나)
순서 대기도 길고(3~4이면 좋은데 그 이상은...), 노래방 싫어하는 친구들 눈치도 안봐도 되죠(꼭 한 명씩 있습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6/08/11 13:29
수정 아이콘
코인노래방은 10~15년 전쯤에 한참 유행하다가 자취를 감추더니
요새 갑자기 다시 각광받고 있네요. 가격도 그때 그대로 혹은 더 싼 곳도 있고요.
하긴 만원~만오천원하던 노래방이 기본이 2만원이 되어버리니 가볍게 가긴 힘들더라고요 이제.
뱃사공
16/08/11 13:33
수정 아이콘
헐... 코인노래방이 생각보다 엄청 싸네요, 한 곡에 오백원은 하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전 보통 일반노래방에 혼자가곤 했는데, 낮에 가면 할인해주는 데가 있거든요. 그러면 보통 8000원에서 만원 정도로 서비스 받으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부르는데 이것도 요새는 대학생 이하만 해주는 데가 많아서 힘들었는데 근처에 코인노래방 있으면 거기가도 되겠네요.
석박사
16/08/11 13:39
수정 아이콘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 근처에도 코인 노래방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중 입니다.
최근 방문해보니 청소년들이 줄을서서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토모리 나오
16/08/11 13:45
수정 아이콘
노량진에 코인노래방 많아서 밥먹으러 나올 때 천원 넣고 4곡 부르고 갑니다
최초의인간
16/08/11 13:46
수정 아이콘
저희동네 제가 아는바로는 올해만 두군데 더 생겼습니다. 천원에 5곡 이벤트하는 가게도 있더군요. 개이득!!
아는남자
16/08/11 13:46
수정 아이콘
저희지역는 시간당 25000 통일이라....헛
코인노래방은 기존에 학생들이 많이가던 깡통노래방 뿐이었는데 근래에 새로생긴 코인노래방은 참 좋더라구요 사운드도 훌륭하고.
천원당3곡인데 혼자 노래방가는걸 즐겨하는지라
굳이 시간제 노래방가지않아도 되서 부담없고요 좋네요.
굳이 단점이라면 10시넘어서 가야 대기시간 없다는정도?
16/08/11 13:46
수정 아이콘
요즘 코인노래방은 옛날 노래방이 아니더군요
예전에는 오락실 구석에 개집같은 박스 만들어 놓고 운영했는데
몇달전에 가보니 깔끔한 고시원마냥 바뀌었더라구요
아주 가끔씩 주말에 애들 데리고 동요부르러 갑니다...
네오크로우
16/08/11 13:47
수정 아이콘
코인노래방은 가본 적 없고.. (궁금하긴 한데 항상 학생들이 입구부터 드글드글)

일반 노래방을 가느니 그냥 술값 만 내고 노래방 기기 이용은 공짜인 노래주점 같은 데를 가게 되더군요.
오클랜드에이스
16/08/11 13:49
수정 아이콘
요즘 정말 많아지긴 하더라구요.

제가 자주 가는 범계역 모 코인노래방은 1000원에 30분입니다(소곤소곤)

이게 주변에 코인노래방이 난립하면서 치킨게임 시작한거긴 하지만요.

예전에는 1000원에 15분이었습니다. 이것도 꽤 싼축이긴 하네요.
16/08/11 14:00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가 경희대쪽인데 그 작은 상권 4거리를 기준으로 코인노래방이 5개나 생겼더군요.. 저는 제일 먼저 생긴 정류장 앞 지하쪽 이용하다가 음질이 괜찮은 미용실 2층으로 옮겼습니다 헤헤
쪼아저씨
16/08/11 14:00
수정 아이콘
십몇년전에 가보곤 한번도 안가봤네요.
근데 코인노래방에도 에이컨 나오나요? 중앙집중식이려나.
토모리 나오
16/08/11 18:56
수정 아이콘
잘 나오는 곳은 잘 나옵니다. 선풍기만 달아놓은곳도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곳은 꺼려지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는 곳 위주로 갑니다
16/08/11 14:0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어린시절 기억하기로는 일반노래방도 시간제, 곡 수 제로 선택이 가능했었거든요.
가족끼리 가끔 노래방가서 노는데 어느날 부모님이 시간제로 결재를 하시길래 왜 곡 수로 안하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시간제가 더 많이 놀 수 있다는 말씀에 아 그런가보다 했구요.
-안군-
16/08/11 14:07
수정 아이콘
시간제는 그대신 손님이 없을때 무한연장이 되는 기적이...
Vermouth
16/08/11 14:0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주변에는 코인노래방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이제는 구식노래방도 한시간 5000원, 3000원 이렇게 가격을 내리더라구요
16/08/11 14:17
수정 아이콘
촌동네라 학교앞에도 코인노래방이 없네요.. 흙흙
16/08/11 14:26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 코인노래방들은 혼합으로 가더군요.
22시까지는 코인, 22시 이후로는 시간제..
사악군
16/08/11 14:43
수정 아이콘
제가 한참 다니면서 랭킹등록에 재미들렸더니..슈스케 예선 참가하겠냐고 연락왔다능.
아..재미로 넣은거라 참가는 안한다고 사양했더랍니다. 나중에 해볼걸 그랬나 아쉬웠어요. 크크크
켈로그김
16/08/11 14:48
수정 아이콘
동네 오락실 노래방이 항상 방음이 좀 아쉬웠는데 방음 잘 되는 코인노래방 하나 생기면 좋겠어요.
아이유노래 부르고 바로 나오질 못해요..
바부야마
16/08/11 15:01
수정 아이콘
논현동에서 두곡에 천원내고 부릅니다. 흙흙
캐리건을사랑
16/08/11 15:03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거기서 담배피고 침뱉고 해서 냄새도 나고 위생도 엉망이라 별로였는데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행운유수
16/08/11 15:20
수정 아이콘
삭제, 부적절한 댓글입니다(벌점 4점)
이진아
16/08/11 15:47
수정 아이콘
음..?
이진아
16/08/11 15:50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노래방이 처음 생길때 코인식이었는데
이게 다시 코인노래방으로 돌아오네요
물론 처음생길때는 지금 노래방같은 시설에 기계만 코인식이었는데
지금 코인노래방들은 컴팩트한 공간에 접근성 좋은곳들에 설치해서 1~2명정도의 소수고객을 노리는...
좋은것 같아요
수박이박수
16/08/11 15:50
수정 아이콘
일반노래방 관리프로그램에 남은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방법이 있다는 것 어디서 본 이후로 노래방은 코인만 갑니다 크크
지나가던선비
16/08/11 16: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코인노래방 저만그렇게느끼는지 몰라도 몇몇 곡은 노래 템포가 원곡보다 좀 빠르다는느낌이 듭니다.
렌 브라이트
16/08/11 17:25
수정 아이콘
템포조절을 하시면 되죠!

요즘엔 코인노래방에도 다 리모콘 한개씩 있어서 크크.
지나가는회원1
16/08/11 16:15
수정 아이콘
이 현상 너무 사랑합니다. 1달에 3번은 가는거 같아요 혼자서.
다만 노래방기계에 태진 좀 넣어주세요! 금영은 노래가 너무 없어서...
16/08/11 16:45
수정 아이콘
요즘 정말 많죠.
트렌드가 피시방 -> 커피숍 -> 스몰맥주집 -> 점포형 분식집 -> 코인노래방 같습니다.
16/08/11 17:02
수정 아이콘
군대에선 1곡에 100원이었다는....
16/08/11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저번에 정말 오랜만엥 친구들이랑 노래방 갔다가 겉은 일반 노래방인데 운영은 코인인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람숲
16/08/11 17:28
수정 아이콘
오락실 한쪽에 있는 거 말고 작은 코인노래방들이 생기고 있다는 말씀이신거 맞죠?
아직 지방에는 그 유행이 안내려왔봐요.
얼른 보급되었으면 좋겠네요.
퇴근하며 세곡 부르고 집에 들어가면 너무 좋겠어요.
렌 브라이트
16/08/11 17:3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당 크.

저도 지방인데 여긴 대학가쪽이라 그런 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Winter is coming
16/08/12 08:54
수정 아이콘
전주는 신시가지 쪽에 있습니다.
신시가지가 집앞이라 자주 갑니다. 천원에 세곡으로요
16/08/11 17:43
수정 아이콘
대학교 쪽에 1시간 만원 노래방이 있는데 낮에 가면 2시간 만원이 됩니다(...)
Endless Rain
16/08/11 18:33
수정 아이콘
안암 참살이길에 제가 알기로는 코인노래방이 6군데인가 7군데 됩니다....
방학동안 손님없어서 닫는 가게가 부지기수인 저질상권인데 코인노래방은 더 생기더라구요
지니팅커벨여행
16/08/11 19:36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엔 없네요.
그나마 오락실 노래방이 천원에 10분이라 가끔 가곤 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10분 연속으로 노래를 못 부르겠...
돌고래씨
16/08/11 21:39
수정 아이콘
요즘 학교주변에 코인노래방이 많더군요
물론 중고딩들이 엄청 많이 옵니다 크크
혼자가기도 좋고 짧게 부르고 오기도 좋아서 자주가죠
카레만하고밥��
16/08/11 23:48
수정 아이콘
아... 이게 대구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유행이었는데 수도권으로 왔을 때 없길래 이거 사업하면 대박이겠다 했는데 자금 부족으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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