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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9 17:27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다큐 뿐 아니라, 신천지 반대운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주체죠. ('바로알자 신천지' 같은 직접관련 단체들 제외하면)
CBS가 나름 준메이저 언론사 정도는 되니까, 현 시점에서 신천지가 가장 껄끄러워하는 것은 CBS일 겁니다. 한기총이랑 CBS랑 엮어서 욕하면서 '한기총을 도와주는 CBS' 어쩌고 하는 대자보를 붙이던데, 현대 사회/교계에 팽배한 한기총에 대한 반감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영리한 선택이긴 하지만 정작 한기총과 CBS가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맥락을 의도적으로 제거해버린 서술이죠.
16/04/29 17:39
Yes/No로 가르자면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가 '차이가 난다' 라고 하는 것들은 그 양과 질적인 부분에서 기인하죠. 저도 관심을 가진지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기독교랑 차이가 없다고 서술하는건 부당한걸로 압니다.
16/04/29 17:50
기독교는 걔중에 그런 비율이 높다 정도라면 신천지는 스티브제라드가 더 풋볼이듯이 그냥 종교 덩어리 그대로 더 파탄 그자체이기 때문에...ㅡㅡa.
비종교인이라고 안전한 종교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16/04/29 17:54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다들 뜬구름 잡는 이야기만 하셔서.... 교리나 뭐 그런게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나요?
뭐 누가 신이다 이런거는 사실 비종교인이 보기에는 차이가 없는거고요. 종말론 이런것도 마찬가지고...
16/04/29 17:59
신이 뭐고어쩌고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종교 그자체가 사이비종교에서 요구하는 맹목적인 믿음에 피라미드/다단계의 수익창출구조를 합쳐놓은 형태입니다. 기독교는 걔중에 우리가족이 잘못 건드리면 집한채 팔아먹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치면 신천지는 집 기본에 대출껴서 헌금 내는 일이 높은 확률로 일어나거나 반드시 일어나거나- 뭐 그런 느낌인거죠. 해악이긴 무조건 해악입니다.
16/04/29 18:05
이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문제가 있네요. 왜 다들 딴소리만 하셔서 이해가 어려웠는데....
다단계라니... 문제가 심각하군요. 교세가 크다면 정치권에서도 해결하기 어렵겠네요.
16/04/29 18:54
반올림해서 20만 정도 되는,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이익집단을 정치권에서 건드리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어쨌든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고, 속은사람들이긴 하지만 그들의 선택이고요.
16/04/29 17:39
뭐, 대충 기독교가 1/10정도만 징수해간다면, 저기는 집문서를 갖다바쳐라 라는.. 정도?
기독교가 커피라면 신천지는 TOP죠. 이거야 JMS, 안상홍... 등등의 타 이단/사이비도 매한가지지만. 비 기독교인이시라면 사실 신천지는 신경 끄셔도 괜찮습니다. 걔네는 Only 기독교인들만 건드리거든요. 스스로를 '추수꾼'이라고 부르는데, 쉽게말해서, 말세가 다가왔고, 기독교인들 중에서 천당갈 사람들을 추려내고 있다고 주장하죠.
16/04/29 17:55
"니네들이 맨날 하나님이랑 예수님 찾지만, 그게 뭔지 잘 모르겠지? 우리 따라와봐. 자! 이분의 말씀이 진리다!"
신천지의 베이스가 이거죠. 기독교에 대해서 관심조차 없는 사람한테 먹힐 방법이 아니잖아요? 거기다가, 교회에 들어가서, 기존 교회의 비리, 부패 등등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이 진짜 교회라고 주장해서, 신도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해서, 담임목사를 신천지 출신으로 교체하게 만드는 방식이 주 전략입니다.
16/04/29 18:01
아... 한방에 이해가 됩니다.
영업전략 잘 짜네요. 어차피 저같은 무신론자한테 치근덕거려봐야 백주 대낮에 멱살잡이나 할테니깐 타켓시장을 잘 잡은거군요. 예전에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개신교 동아리에서 저한테 포교하다 안먹히니깐 저에게 불쌍한 사람이네 한마디 했다가 진짜 멱살 잡고 싸웠거든요. 크크크킄. 그땐 왜그랬나 몰라요. ㅜㅜ
16/04/29 18:30
무교에게도 포교하기는 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다른 이단과 큰 차이가 없죠.
좋은 심리검사 한 번 받아보세요. 하면서 피검사자의 심리를 귀신같이 맞추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지인 중에 자신의 신상정보를 넘긴 지인이 있고, 그 지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의 의도적인 접근으로 성경공부까지 끌고 가는.... 이건 다른데도 다 하니까요.
16/04/29 18:41
저희 교회에 신천지가 온 적이 있었습니다. 무려 저랑 같은 조에 있었는데... 제가 교회를 다니면서 신앙에 대한 확신이 없다/무신론자다 포지션을 취했는데 저한테는 연락 안오더라구요(...) 반면 교회 온지 얼마 안되어서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 / 다닌지는 좀 되었지만 아직 신앙이 불안정한 사람들한테는 따로 연락을 했더라구요.
뭐 신앙 없는/안믿는 사람을 아예 안꼬시는건 아니긴 한데, 아직은 어설픈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 / 신앙생활 하다가 한풀 꺾인 사람들이 주요 타겟이긴 합니다. 다른 교회에 침투(?)할 정도 되면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굉장히 신실한 신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16/04/30 01:36
다른 교회에 몰래 들어가서 사람을 골라 전도하는 사람들을 그쪽 용어로 추수꾼이라고 합니다.
그런 신도들은 따로 특수부대 마냥 따로 조직되어 움직이는 것으로, 굉장히 신실한 신도 정도가 아닙니다. 그정도는 이미 자기 생활버리고 그쪽에 빠져버린거라 보시면 될듯..
16/04/30 03:55
아 추수꾼이란 단어가 생각이 안났었네요. 근데 진짜 삶 접고 활동하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교회에 온 추수꾼들이 신천지인걸 알게 된 경로가, 길거리 노방 전도를 '하루종일' 하는걸 교회사람이 목격을 해서(지나가면서 봤는데 몇시간 이따가 다시 거기로 갔는데도 계속 하고있었다고...) 신천지인걸 알게 되었거든요. 남의 교회에 추수꾼으로 넣어놓고선 그 사람들한테 노방 전도를, 그것도 사람 바글바글힌 홍대 한볻판에서 시킬 생각을 하는 멍청한 실수를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_-;;
16/04/29 21:41
집문서까지야 극단이겠지만 다단계식 구조를 띠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다못해 암웨이도 다단계인데요. 신천지보단 암웨이가 훨씬 건전하죠.
16/04/30 21:05
그 가정파탄이 단지 신천지에 간다는걸 이유로 가족들이 반대해서 틀어진건지 아니면 신천지에서 다 가져다 바치라고 해서 틀어진건지도 생각해봐야겠죠.
위에보면 기독교와 신천지는 급이 다르다고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도찐개찐 입니다.
16/05/02 08:57
울랄라세션 님//
제가 pgr에서 거의 처음? 아니면 두번째 정도로 댓글 다는데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가 없어서 댓글답니다. "이단"이라고 말해지는 종교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신체적/정신적/재정적으로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단으로 정해진 것입니다. 단지 교리가 다르다고 이단으로 정해지는게 아니에요. 대체로 이런 이단들의 특징은 교주를 신격화 하고 교주에게 삶의 모든것을 다 바치게 한다는 큰, 정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신천지의 경우에는 그게 재정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것이고요. 자신이 번 돈의 90% 이상을 교주를 위해 바치는 것은 정상은 아니지요. 기독교를 왜 그렇게 나쁜 것으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독교를 신천지랑 도찐개찐이라고 하는 것은 99점 맞은 학생과 1점맞은 학생을 동일시 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 입장에서는 도찐개찐"이라는 말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죄 지은 사람들도 내 일 아니니까 법도 없어도 되고 나도 전혀 신경쓰지 말아야 하나요?
16/05/02 09:37
exponentr 님// 자신의 번 돈의 90% 이상을 바치라는 교리가 있는것도 아닐테고 그렇게 가르친다는게 확실한 정보도 아닐진대 어떻게 그게 개인의 문제인지 집단의 문제인지 말 할수 있다는 거죠?
신천지가 그러한 케이스가 있었다고 해서 신천지가 기독교보다 문제다. 라고 한다면 기독교인이 자신의 재산 90%를 바치는 경우가 있었다고 기독교인은 재산 90%를 바치라고 가르쳐서 문제다. 라고 하면 이것도 맞는 말 아닙니까? 왜 한쪽은 개인의 일탈내지는 일부일뿐 이라고 하면서 한쪽은 그 집단이 그렇게 가르친다 라고 하냐는 거죠
16/04/29 18:20
비유를 위한 과장이 있긴 하지만 절대 음해라고 하긴 힘들죠.
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자면 요즘은 집문서를 갖다주지는 않는다. 는 차이입니다. 옛날 이단이나 통일교 한창 성장할때는 문서 그대로 집문서를 갖다바쳤고요. (한 70년대 까지는 통일교 설교 이런 곳에서는 집문서를 갖다 바치는걸 권장했다고 합니다.) 신천지 얘기하는 14만 4천명에 들기 위해서는 자기 집도 나와서 신천지 지부에 들어가서 살아야 합니다. 당연히 학교, 직장은 다 관두고요. 그리고 밑에도 이야기해주셨듯이, 부모형제가 이를 막거든 고발하라고 가르치는 곳입니다. 이게 집문서를 갖다바치는 것과 아주 큰 차이라고 생각은 하기 힘드네요. 하지만 울랄라세션님의 설명을 보고나니 납득이 갑니다. (리플 쓰던 중 봤네요) 기존 기독교는 분명히 자신들의 문제를 감추고자 신천지를 이용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자료의 과장, 과잉 대처 등이 있어요. 교인들의 생각보다 더 많이 이용하고, 효과도 분명히 좋죠. 하지만, 기존의 이단들이 저정도 수위(물론 좀 상태가 안 좋은 이단들이)라는건 팩트입니다. 그리고 신천지가 다른 이단과 다른 점은 기존 교인들을 포섭하여 교회의 붕괴까지 획책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게 기독교의 공포와 적개심을 불러오는거죠.
16/04/29 17:40
비종교인 입장에서야 모든 종교가 해롭겠습니다만(아, 가톨릭은 세금을 내니까 뭐...), 기독교의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하는 행동을 훨씬 높은 비율로 하니까요.
물론 법으로 제제해야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16/04/29 17:43
내가 비종교인인 것과 무관하게, 내 배우자가, 내 아들이, 내 딸이, 내 부모님이 신천지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거나 몸을 망치거나 할 수 있죠. 물론 비종교인인 본인도요. 일반적인 기독교랑 차이가 없다기에는 좀 더 여러가지 측면에서 악질적입니다... 보통의 기독교도 여러가지 폐단이야 많겠습니다만 결국 그건 교리의 문제기보다는 개인의 문제(주로 목사겠죠. 아 먹사라고 하던가)인 반면에, 일단 이쪽은 교리부터가 좀 나사가 빠진 측면이 있어서요..
16/04/29 17:58
음... 죄송하지만, 기독교 자체에 반감을 가지고 계시고, 교리에 대해서 깊게 아시는게 아니라면, 설명드려봤자 일 듯 합니다.;;
간단하게 두가지만 얘기드릴께요. 1.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는 하나님에게서 직통 계시를 받는 선지자다. 2. 종말이 멀지 않았으며, 이만희선생(?)은 그 때를 알고 계시다. 이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16/04/29 18:28
두 분의 말씀이 그다지 충돌하는 것은 아닙니다.
- 이만희만이 참되고 바르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분이시다. - 그리고 그 분이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여 종말의 때를 깨달았다. - 그 때가 언제냐면, 신천지가 144000명이 넘을 때이다. 이게 기본 골자죠. 그리고 (아래에도 썼지만) 여기서 조금씩 변주가 생기고 있는데, 그 '변주'를 해석해낼 권위도 공식적으로 이만희에게 부여되어 있는 거구요.
16/04/29 21:45
스테비아 님// 음. 위에 신도를 14만 4천명 채우면 종말이 온다고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이미 밝혔는데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거랑 달라서 출처가 궁금하다고도 밝혔고요. 더 이상 뭘 밝히면 되죠?
제 댓글을 읽고 다신 질문인가요?
16/04/29 22:06
jjohny=쿠마 님//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걸 수도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쿠마님은 이쪽에 대한 지식이 있으신 것 같아서요.
이만희가 '선지자'라는 게 신천지 공식 교리인가요?(기독교에서 선지자라는 용어의 뜻은 저보다 잘 아실테니...) 이만희가 그 때를 알고 계신다는 건 나머지 다른 사람(신천지 교인들)이 알고 있듯이 아는 거고 '정확한 날짜'를 알고 있다는 건 아닌거죠?
16/04/29 22:17
선비 님// 네 . 맞습니다. 신천지 교리를 보면 이긴자=이만희=책을 받아먹은자=새요한 등으로
이만희씨를 하나님이 택한 진정한 선지자 및 구원자로 하는것이 그들의 공식 교리 입니다. 또한 14만4천을 채워서 이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되면 이를 통치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다만. 진정한 14만4천이 언제 채워져서 언제 하나님의 나라가 지상에서 이루어지는지는 모릅니다. 그걸 공표했다가 만약 안이루어지면 나가리거든요...
16/04/29 18:33
14만 4천 넘기라고 하는 종교 꽤 많습니다. 기독교인이니 아실테니, 14만 4천 성경에서 굉장히 유명한 수잖아요?
실제로 14만 4천을 넘기라고 강조하는 것 중 유명한게 여호와의 증인이랑 신천지뿐이라는거에 가깝습니다. 통일교도 몇십년전에는 이 얘기 했었고요.
16/04/30 09:58
여호와의 증인은 십사만사천을 넘기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팔백만이 넘습니다.
16/04/29 18:08
아니 사이비라는걸 이해못하는건 아니고요. 실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교리가 있는지 질문인것이고, 사실 저런 선지자나 뭐 종말 이야기는 비종교인 입장에서는 뭐 어쩌라고 수준이라....
16/04/29 18:12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아주 심각하죠. 신도들에게 직접적으로(...) 범죄를 지시합니다.
탈세나 개인 비리야 적지 않은 수의 개신교 목사들도 저지릅니다만..... 신천지는 그냥 막장이죠. 나무위키에 한 줄이 있네요. - 신천지야말로 신천지 교인을 개종시키려 하면 부모형제라도 경찰서에 고발하고 돌아오라고 가르치는 곳이다!
16/04/29 18:15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면 뭐 어쩌라고 수준이어도 별 수 없죠. 정상적인 기독교도셨던 저희 어머니는 집에 거의 오지 않으십니다. 딱히 교회에 열성적으로 다니지도 않았던 제 여동생은 다니던 대학을 때려치고, 포교 활동을 떠났습니다. 신학 대학을 다니며 목사를 목표로 하던 친구를 남자친구라며 제게 소개시켜주더군요. 물론 그 친구도 제 여동생 만나면서 신학 공부 때려치고 같이 포교활동 다닙니다.
저도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러울 정도로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 나일론 크리스챤인 지라 비종교인에 가깝다고 보는데, 당장 내게 피해가 없으니 무슨 상관인지, 뭐 어쩌라는 건지의 사고 방식은 당장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에서 썩 달갑지는 않네요..
16/04/29 18:19
계란 님// 흠 그런의미는 아니고요. 사획적으로 직접 문제가 되는 교리내용이나 그런 부분을 듣고 싶었는데 다들 교주와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가장파괴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군요.
기분상하신건 죄송합니다.
16/04/29 18:29
키젤 님// 제가 타지에 나와있고 막내동생은 아직 군인 신분이라 맨날 집에 혼자 계시는 아버님이 가족톡으로 이제 집에 좀 들어오라는 둥, 너무 하는 거 아니냐는 둥, 이럴 거면 아예 집을 나가라는 둥 하시는 걸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집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관련 다큐같은데서는 젊은 여성 신도의 경우 '몸으로 전도'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참, 여동생있는 입장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씁쓸해지더군요. 물론 그게 키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적으로 문제냐,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있는 거냐 하면 불법도 아니고, 남자 입장에서야 좋은 게 좋은 거니 그게 사회적으로 문제일 리도 없겠지만 말이죠...
후.. 사실 저는 집을 떠나 산 지 이미 10년이 넘은 몸이라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시 이렇게 곱씹고 있자니 여러모로 우울해지는군요..
16/04/29 18:11
이해를 하고 싶지 않으신 듯 하군요.
어차피 기독교 자체가 가 뻥인데, 거기서 더 뻥을 쳐봐야 도긴개긴 아니냐... 이건가요? 뭐 그런 입장이시라면 더이상의 설명은 무의미할듯 합니다.
16/04/29 17:59
진짜 중요 교리만 쉽게도 개신교는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 이건데, 신천지는 '이긴자 만이 알았던 성경의 비밀을 이긴자로부터 배워야 죽지 않고 천국같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있다..' 이거에요. 교주 1인의 절대성을 강조한거죠. 남을 속이는 걸 정당화하고, 오히려 가족을 속여야 가족이 행복해진다는 무서운 논리를 설파하는 것도 문제고요.
16/04/29 18:03
교주 이야기는 공감하기 어렵네요. 대부분 종교가 가지고 있는 문제 아닌가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경우는 다른 종교도 많은데...
16/04/29 18:11
네 그건 결국 사람 문제자나요? 기독교에서도 그런류의 사건은 많았고요. 교리적 차이가 궁금한것인데......
'예수 믿으면 천국간다.' 이거나 '이긴자 만이 알았던 성경의 비밀을 이긴자로부터 배워야 죽지 않고 천국같은 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있다..' 대체 뭔차이죠?
16/04/29 18:16
“MBC 피디수첩 동영상, 신천지를 탈퇴한 자들의 신천지 경험담, 신천지를 탈퇴한 여자의 간증 동영상 등을 종합해 보면 종교집단으로서의 신천지교회는 내부적으로 상당부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종교로 보이며 ... 채권자(신천지)가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여 보아도 이 사건 프로그램 중 채권자(신천지)의 신도와 그 주변 인물에 관한 보도 내용이 허위임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소명할 만한 자료가 없으며, 오히려 소을 제5 내지 7, 10호증의 각 기재에 비추어 보면 채권자(신천지)의 신도들이 그 신앙을 이유로 가정 내에 불화가 발생하여 결국 이혼이나 가출을 한 사례가 있고, 채권자(신천지)와 관련한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방화, 폭행 등으로 처벌을 받기도 하였는바, 위와 같은 사정에 비추어 보면 이 사건 프로그램의 표현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고 ... CBS가 신천지측을 가정파괴와 폭력, 자살 등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일삼고 있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이라고 보도한 것은 대부분 진실한 사실과 상당한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신천지 측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 (수원지검 2012형제16515; 서울남부지법 2012가합23291; 서울고법 2014나25575).
----------------- 이 판결만 봐도 답이 나오죠.(...) 무려 법정에서 신천지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집단이라고 보도한 것은 대부분 진실한 사실과 상당한 근거가 되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신천지 측의 인격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 라고 인증까지 해 줬습니다.
16/04/29 18:18
과몰입이라는 게 정도의 차이가 있는 건데 우리가 흔히 보는 사이비 종교의 특성 중 하나가 신도를 사회와 분리시킨다는 거죠. 가족 중 신천지에 빠진 사람이 있는 사람들이 흔하게 털어놓는 고민이 그거에요. 연락이 안 됩니다. 빠진 사람은 직업도 학교도 때려치고 신천지에만 몰두하고 있어요. 가족이 찾으러 가면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요.
16/04/29 18:09
소위 4대 종교라 불리는 힌두교, 이슬람교, 천주교, 기독교는 교주가 없습니다......... 아니 단순히 종교의 수장이란 의미로만 이야기하자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신의 말씀이라 일컫는 성전이 아니라 교주의 말이 곧 진리가 되는 종교를 보고 일반적으로 '사이비'라고 부릅니다......
16/04/29 18:09
신천지는 기독교 이단 계파중에 하나입니다. 교주 이만희는 박태선, 유재열등 당대 기독교 이단 교주 밑에 있었고 후에 독립하여 신천지증거장막성전을 세웠습니다. 교리는 본인이 몸 담았던 이단 계파의 교리를 그대로 답습합니다. 신천지는 성경을 시대로 구분하는데 현재를 계시록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대언자의 말씀을 들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며 그 대언자가 이만희이고 재림예수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구원받은 144,000명을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추수꾼이라는 사람들이 교회로 침투하여 교인들을 빼오는 일을 했습니다. 현재 144,000명 교리는 어찌 됐는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교리가 바뀌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추수꾼으로 인해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당했고, 특히 신천지내에서 일을 할수있는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전도해서 합숙하게 하고 가정을 떠나게 합니다. 모바일이라 글이 매끄럽지 못한점 이해해주세요. 시간 되시면 유투브에서 신천지의 빠진 사람들 1-3편 내용을 한번 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6/04/29 18:23
144,000명 교리는 이 항목에서 변천사를 간단히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namu.wiki/w/%EC%8B%A0%EC%B2%9C%EC%A7%80%EC%98%88%EC%88%98%EA%B5%90%20%EC%A6%9D%EA%B1%B0%EC%9E%A5%EB%A7%89%EC%84%B1%EC%A0%84#s-11.3
16/04/29 18:29
감사합니다. 소식통에 의하면144,000명이 넘어서 신천지안에서도 알곡과 가라지를 나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들이 열심을 내는거다 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16/04/29 18:32
맞습니다. 그 지점이 진짜 악랄한 거죠.
어쨌든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해결하려고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을 한 번 더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내몰아서 충성을 끄집어내니까요.
16/04/29 18:39
컥 14만명 이상이 저 종교에 빠지다니 놀랍네요.
어지간한 중소도시 인구인데.... 세뇌를 어떻게 시키길래... 참 대단(?)하네요.
16/04/29 18:42
tannenbaum 님// 사람들이 보다 이성적이게 되어서 기독교가 욕 먹는 건 아니라는 걸 저들을 통해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더 심각한데 저기도 사람 많고 오히려 잘 되고 있는 걸 보면 좀 신기합니다;;
16/04/29 18:43
tannenbaum 님// 그게 참... 대학교 때 한 번 진지하게 신천지에 헤까닥할 뻔 하다가, 우연한? 우연치 않은? 기회로 벗어나게 된 입장이라, 저는 그리 신기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오죽 기성 기독교가 부실하면...' 이라는 게 제 감상이고 교계 내에서도 많이 퍼져 있는 시각이기도 하구요.
지금이야 어쩌다보니 PGR에서 '동성애 옹호하는 개신교인' 기믹이 붙어 있는 것 같지만, 만약 예전에 잘못된 결정을 했으면 '신천지 옹호하는 개신교인 기믹'으로 활동하고 있을 수도 있죠. 크크크
16/04/29 19:03
tannenbaum 님// 세뇌수법에 대해서는 사기치면서 영업하실거면 보고 배우셔도 좋을만큼입니다....
신천지가 다른 이단과 다른 점 중 하나는 꽤 유능하다는 점이라서요 흐흐 완벽한 고객맞춤형! 실제수는 아마 반올림해서 20만일겁니다. 교인들에게는 교세를 적당히 조작하고 있다고 알고 있고요.
16/04/29 18:41
음... 저도 비종교인이지만, 수천년동안 쓰이고 지속적으로 수정이 되어 둥글둥글해졌으며 나름의 정합성과 체계를 갖춘 경전을 진리로 믿는 것과 현재 살아있는 사람을 신으로 모시는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것마저 마찬가지라고 치부하는건 좀 지나친 무관심내지는 무시인 것 같아요.
16/04/29 17:47
걸어서 10분거리에 CBS있는데 으악....
아 퇴근해야 되는데 말이죠. -_-~~ 집에 어떻게 가야하나?? 역까지 걸어가야 하나??
16/04/29 17:51
저야, '전투적 무신론자' 이긴 하지만, 개신교나 신천지나 하는 거 보면 신천지의 직간접적인 피해자로서 진짜 화가 나네요.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고, 사기치라고 가르치는 종교가 어떻게 정상적인 종교와 비교가 가능한지 이해가 안가요. 그 착하던 분이 가족을 속이고, 가족을 힘들게 하는 걸 보면서 아무리 대한민국에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16/04/29 17:53
예전에 어느 댓글에서 본 '신천지는 기독교에 알을 낳고 부화하는 에일리언이다.'라는 표현이 참으로 적절한 것 같아요.
기독교 이단, 사이비의 유구한 역사에서도 정말 별종이 나타난 것 같습니다.
16/04/29 18:20
간통죄때는 다물던것들이 갑자기 왜 그것보다 극소수인원들을 극딜하나 싶었는데 갑자기 각 교단 내 신천지 프락치 음모론이 머릿속에 도네요 크크 차라리 그러면 다행일라나...
16/04/29 18:31
다른 분들의 시각과는 다르게 곧 할 거 같긴 합니다.
동성애 혐오도 그들에겐 중요한 문제지만 이건 실질적인 위협이라서.... 실제적인 위험도는 신천지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동성애(사실 동성애가 위협이라는 것 자체가 어처구니 없는 프레임이지만) 이긴 합니다. 물론, 프레임짜기에는 동성애가 훨씬 더 좋으니, 생각보다 수위가 세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16/04/29 18:20
저는 대형 교회들은 다 기업들 같아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신천지는 거기서 하나 더 나아가는 게 사이비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교회는 틀렸고 우리 교회가 맞고 다른 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것도 아니고 우리들은 제대로 믿고 있는 거라서 생각해서 하는 전도 방식이 문제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대형이나 좀 규모 있는 교회들은 전단지를 길거리나 방문으로 전달 하는 식으로 전도를 하죠. 길거리에서 데모하듯이 하는 전도나 길 물어보는 척하면서 결국에는 전도가 목적인 악질이 그 다음 단계고...신천지는 교회 다니는 사람이나 무교인 사람들에게 자기 교회로 오게 만드는 방식이 신천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있으니까 일단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해지고 서서히 유도해서 전도합니다. 딱 다단계의 모습인데 이걸 신천지 자체에서 권장이 아니라 강요 수준으로 신도들에게 행하라고 하는 게 문제죠.
16/04/29 21:19
이단과 사이비는 다릅니다. 이단은 교리적인 문제지만, 사이비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거죠.
이단이면서 사이비인 것들이 많을 뿐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교회들 중 이단이 아니면서 사이비인 놈들도 있죠. 안들켰을뿐.
16/04/29 18:34
엄청나게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상대가 누구던 간에 전도를 하려고 하는데(종교적인 이유니까), 신천지는 '장애인' '금치산자' '빚쟁이' 라고 밝히면 도망칩니다.(...)
16/04/29 18:42
신천지는 포교대상을 급수로 나눕니다.
여자가 남자보다 보통 한 급수 높고요. (종교활동에 더 열성적이고 포교하기 쉬우니까요) 직업에 따라서 급수를 나눕니다. 안정적인 여성 직장인이면 B급, 집이 부자이기까지 하면 A급, 부모님이 가난하고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C급, 뭐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사실은 이게 합숙생활에도 적용이 됩니다. 신천지 교인들은 잘 모르지만요. F급은 가난한 남자 신학생입니다. 그 이하는 포교 불가레벨이죠. 여자 F급은 아마 금치산자일겁니다.
16/04/29 18:49
맞아요. 전 신천지 공인 F급이라서 교회가서 자랑했습니다 크크크크
세상에 내가 남에게 폐급이라는 것으로 자랑스러워 할 날이 올 줄이야. 다만, 님네 집이 좀 잘 사시면 C급으로 업그레이드 됩니다. 신학생 신분 베스트가 C급일거에요 아마. 아, 제 선배들의 케이스까지 보니까 나중에 잘 하시면 지파장인가? 그 급까지 가는데는 신학생이 유리하긴 할겁니다. 생각 있으시면.... 흐흐흐흐
16/04/29 22:21
그들에게 있어 진정한 S급은 기성교회에 열심히 다니면서 경제력이 있는 집의 주부입니다!?!?!?크크.
의외로 직장인들은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어서 참여성이 떨어지거든요.
16/04/29 22:25
신천지 용어로 A급입니다!! 크크
집이 부자인게 포인트고, 의외로 본인의 직업도 많이 본다고 해요. 아마 돈 있는 집 주부면 A급 아니면 B급일겁니다.
16/04/29 22:33
본인의 직업도 보겠지만..직업을 보는 첫번째 이유는 경제력. 두번째 이유는 들어와서 물흐리지 않을까 걱정해서 입니다.
직업이 보험관련 영업(FC)이나 다단계 쪽이면 굉장히 꺼립니다. 아예 전도대상에서 제외시키죠. 왜 돈 많은 주부가 S급이냐면. 신천지에선 전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진정한 14만4천이 되려면 가라지가 아닌 알곡(!)이 되어야하고 열매를 맺어야만 한다고 가르치는데, 이 열매가 바로 포교대상자입니다. 알곡되려면 무조건 전도해야되요. 한명만 하면 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보험 영업처럼 계속 푸쉬해요. 무한루프죠. 이래서 모이기도 오라지게 자주 모입니다. 그러니 바쁜 직장인은 힘들죠. 돈많은 주부는 이 두가지 조건을 매우 충족시켜줍니다! 게다가 잘하면 그 집 자녀들은 덤.....
16/04/29 18:38
음주운전으로 죄목이 같아도 술을 얼마나 마셨나 사고를 냈는가, 그게 인명 피해로 이어졌는가 등등 고려할 게 있는 것처럼
신천지가 조금 더 악질인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를 전도하기 위해 가까워지려고 B는 연기를 하면서 A와 같은 교회도 다니고 밥도 먹고 하다가 한 번 다른 교회 가보자고 해서 신천지로 데려가는 식인데, 신천지는 이걸 권장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이 교회가 진리인 것처럼 세뇌를 시키고 또 그 사람이 전도를 하고...무교인 사람들 기독교로(자기 교회) 만드는 건 한계가 있으니까 다른 교회 신도들을 빼오기 위해서 하는 수법들이 제가 겉핥기 식으로 잘 몰라도 하도 악질이어서 웬만한 교회 마다 신천지 추수꾼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붙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지금은 전도 성공률이 낮아졌어도 이제는 워낙 커버려서 다 커버가 되니까 상황이 겉잡을 수가 없어졌죠.
16/04/29 19:05
목적을 위장하고 들어와 전도하는것도 열성적인 기독교인들과 다를바 없고
사람 봐가면서 전도하는것도 흔히 볼 수 있는데 말이죠. 제가 보기에는 그저 그 주 대상이 기존 기독교인들이라는 이유때문에 유난을 떠는거라고밖에 안보이네요.
16/04/29 21:53
그정도 수준이 아닙니다.
추수대상(?)이라고 정해진 사람을 정해놓고, 주변인으로 또는 지인으로써 접근하여 이 사람의 신상명세나 가정환경, 요즘의 심리상태등 그 대상에 대한 모든 정보를 캐내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전도단이 조직적으로 분석하고 연기지도 까지 시켜가면서 접근하여 나중엔 무조건 신뢰하게 만듭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전문 사기조직단이 대상을 정해놓고 갖가지 시나리오를 철저히 짜서 연기까지 하면서 접근해서 속이고 결국엔 털어먹는 영화보셨나요? 뭐 거의 그 수준입니다. 상상을 초월해요.
16/04/29 18:38
제가 느끼기에 위쪽에서 '이분들이 신천진가 왜이리 논점이 흐릿해지지'싶은 댓글들이 있었는데 기독교인들이 느끼는 문제점과 일반 대중이 느끼는 문제점과 핀트가 좀 안맞았었네요;; 다행히 저랑 달리 답변 잘 해주신 분들이 있네요.
16/04/29 18:43
예. 사실 일반인이 관심가지는 분야는 신천지가 얼마나 한 개인에게 악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지 사실 교리부분이나 뭐 전도 부분에서 유의미하게 구분할 능력도 안되고(교리도 내부 전도 방식도 모르니) 차이점도 모르고 그렇네요. 사실 종교 교리 전도라는 업 하나만 보면 기본적인 영업과 크게 다를 게 없거든요. 굳이 종교뿐만 아니라 보험같은 부분의 영업도 거의 같은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으니 이런 영업방식이 해악이다. 라고 하면??? 인데 뭐 다른분들이 신천지가 한 개인에 미치는 해악 부분을 잘 말씀해주셔서 저도 이해했네요.
16/04/29 18:38
신천지 교리 중에는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빛을 어두운 데 감추어라." 교리 적용을 할 때는, 신천지인걸 숨겨서라도 포교하라고 가르치는 식으로 활용합니다. (요한복음이었나 어디 말씀을 지 멋대로 재해석한건데 전문이 기억이 안 납니다.) 그리고, 부모자식이 자신의 신앙활동을 막을 경우, 적극적으로 맞서고 고발하라고 가르칩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 이정도 수준을 교리에서 가르치는 이단은 신천지 뿐입니다. 아무리 이단이라도 보통 경전에는 좋은 말 써놓거든요. 최소한 기독교 수많은 종파에 저런 내용과 해석이 있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대체적으로 좋은 말과 좋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걸 적용하면서 멋대로 이용해먹는 목사와 교인들이 문제인거지. 이런 정도의 교리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당연히 성경을 지들 멋대로 심화(라고 쓰고 읽는 오역이나 사기라고 하는게 맞는) 한 신천지가 기독교와 교리 차이가 많이 크면, 지금의 포교전략은 기존 교회에 '추수꾼'들을 투입해서 교회를 괴멸시키고 신도를 빼오는 전략이 성립하지 않거든요. 기독교에 부정적인 분들이라면, 다단계와 사채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최소한 다단계는, 부자가 될 거라는 믿음이라도 심어준다면, 사채는 누가봐도 사기인거죠. 그 정도 차이에 가깝습니다.
16/04/29 21:57
그걸 '모략'이라고 가르칩니다.
대상을 넘어뜨리기 위해 속이고 거짓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치죠. 뭐. 사실 우리나라 정치판도 그러하지만요. 크크 하지만 이들은구약성경의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무너뜨릴때 모략을 세워 이기시었다라고 하며 결과를 위해 과정은 상관없고, 심지어 그 수법을 정당화시키죠. 일단 가족에게 무조건 거짓말하고 숨기고 감춰라는 기본중 기본입니다.
16/04/29 18:44
저도 어릴 때 기독교였다가 현재는 무교인데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대형 교회는 전도에 관해
자유가 있죠. 그냥 일요일만 교회를 자유롭게 왔다갔다 해도 삶에 지장 받는 게 없습니다. 하지만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과제를 내주는 식으로 (시험이나(test) 전도에 관해) 활동을 강제하니 문제가 있죠. 그런데 신도들은 그게 하느님을 제대로 믿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의무처럼 과제를 행하면 교회는 덩치를 불려가며 헌금으로 이득을 팍팍 챙기는...(헌금도 센 것으로 압니다) 그러면서 다른 교회는 문제가 있고 우리는 깨끗하다는 식으로 신도들을 세뇌를 시키고 있죠.
16/04/29 22:01
기성교회를 타락했다고 탓하는 이유중 대형교회(건축헌금등)를 얘기하면서, 정작 자신들도 늘어나는 신도때문에 교회를 세우기위해
건축헌금을 내라고 하며, 심지어는 인당 100만원씩 내겠다는 약정서를 쓰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겉으로는 강압하지 않고 자유라고 하지만, 결국 이것이 믿음의 척도가 될거라는 식으로 현질유도(?)를 하죠.
16/04/29 18:34
대형 교회들이 다 기업들같기 때문에, 오히려 신천지가 더 기승을 부리는 측면이 큽니다. 열성적인 기독교도 입장에서 교회 지도층들의 비리나 부정, 부패 등으로 실망한 시점에 신천지가 슬그머니 끼어들어서 [우린 달라!]를 주장하면 솔깃하게 되는거죠.
저희 어머님이 신천지에 빠지게 되신 계기가 그겁니다. 꽤 큰 교회를 다니셨는데 은행 실무 경력을 인정받아 경리 비슷한 직무를 1년 정도 하셨는데, 그 뒤로 1년 간 교회를 안나가시다 작은 교회로 옮기셨단 말을 들었었는데 거기가 신천지더군요 하하. 경리 일하시면서 도대체 무얼 보셨고, 또 무엇에 그리 실망하셨을 지는 왠지 안봐도 알 것 같습니다..,.(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입니다. 직접 여쭤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으며, 실제로 그 교회가 더러웠는지 아닌지도 모릅니다) 쓰다 보니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16/04/29 18:35
무교 내지는 무신론이신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하거나, 어차피 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베이스에서 보면 쟤네나 기독교나 거기서 거기 아니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내가 노상방뇨를 했고, 저사람은 강간을 했는데, 제 3자가 너나 쟤나 똑같은 범죄자 아니냐고 하면 억울하겠죠. 노상방뇨가 죄가 아니라는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크크크...
16/04/29 18:35
일반적인 (혹은 좀 부패한) 기독교종파와 신천지를 어차피 다 똑같은 곳 아니냐?라고 하시는 분들은
일반적인 대기업이 사람들 등쳐먹는 일 안하는 거 아니니 악질 다단계랑 다를바 없고 똑같다고 하는거랑 다를 바 없죠
16/04/29 18:36
한마디로 둘 다 똑같이 잘못을 저질러도 전자와 후자의 그 잘못의 차이가 상당히 심하죠
한쪽을 절도범이라고 하면 다른 한쪽은 연쇄살인마나 다름없죠 같은 범죄자라도 급이 다릅니다
16/04/29 18:40
생각을 좀 해 보니 그게 신천지가 가지는 무기같기도 해요. 밖에서 보면 거기서 거기라 대응도 만만치않고 말이죠.
참, 만민*앙교회 문앞에도 신천지 방문금지 붙어있더군요 흐흐 뭔가 당연한듯 이상한...
16/04/29 18:43
애시당초 몇몇 대형교회들이 그따위 막장짓들을 하지만 않았더라면 이렇게 커질 일도 아니였죠
우리와 쟤넨 급이 다르다는 걸 대외적으로 알려야하는데 지들도 꿍한게 있으니깐 자폭이 될까봐 말하지도 못하고 그냥 이단 이단 거리는데 이게 신천지에 대해 아예 잘 모르거나 대충 이름만 알고 자세히 알아본적이 없는 사람들에겐 어필이 될 수가 없죠
16/04/29 18:46
공감합니다. 생각해보니 신천지가 나쁜 것만 설명하면 기존 기독교와 다를게 없어보이죠.
둘이 비교를 해야 되는데, 그건 제 살 깎아먹기고요.....
16/04/29 18:49
만일 삼성을 포함한 몇몇 대기업들이
규모가 큰 다단계를 욕하면서 쟤넨 사람들 등 쳐먹어요!! 라고 욕하면 아마 사람들의 반응은 "풉 웃기고 있네 지들은?" 이라고 하겠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무리 대기업들이 등쳐먹어도 그래도 다단계보단 대기업들쪽으로 가는 게 쥐꼬리만큼이라도 낫죠 그걸 최소한으로라도 어필할 수 있으면 먹힐 일이 없는 건데 쟤네들은 그것조차 어필을 못하니깐 문제인거죠(..)
16/04/29 18:51
그렇죠. 그리고 솔직히... 대형교회 입장에서도 변명하자면(당연히 나쁜 놈들입니다만) 얘들은 갑질을 하는거고(사회적 이익단체가 되고 권력을 추구하고, 성을 추구하지만 어쨌든 삥을 뜯지는 않으니), 신천지는 사기를 치는거라 종류도 다른데요.
사실 지들 문제를 감추려고 은근히 이용만 하면서 피해자만 부각시키는거에 가까우니까요.
16/04/29 18:53
차라리 그 대형교회내부에서도 개혁세력같은 게 있어서 내부고발을 하고 내부 문제를 제기하면서 신천지를 동시에 공격하면서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다면 모르겠는데..크크 (아 사실 이것도 애매한게 정말로 그런 생각으로 들고 일어나도 쟤네들도 또 제2의 신천지가 되는거 아닌가하고 의심의 눈초리가 안생길수가 없을테니..골떄리네요 참)
16/04/29 18:56
실제로 많이 쓰이는 패턴입니다. 신천지의 사주를 받았다. 아니면 우리 교회를 음해하려는 사주이다.
님이 아실만한 대형교회에서도 이런 패턴이 있죠. 최근에 사고 친 교회들은 생각해보니 다........ 님이 아시는 것보다 대형교회 내의 개혁세력은 분명히 분명합니다. 다만, 대형교회가 이걸 사냥하는데 특화된 집단이라는게 문제일 뿐이에요. (사X의 교회나, 삼X교회 건을 자세히 보시면 개혁세력의 힘과 여론 형성이 꽤 유능하다는 점, 하지만 그게 어떻게 진압당하는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6/04/29 18:58
지나가는회원1 님// 사실 교회뿐만 아니라 정치가 필요한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죠(..)
국내 정치로 한정해서 보자면 북한이라는 거대한 악이 있으니 우리 사회 내부의 문제를 지적해도 저자식 저거 종북빨갱이다 이 소리 한방에 찍소리 못하고 사라지는 거랑 다를바가 없죠
16/04/29 19:00
피아니시모 님// 그렇긴 하죠. 다만 개혁세력이 생각보다 유능하고 선명하다는 얘기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다 그 놈이 그 놈이라고 많이들 생각하겠지만(전 교회를 다니지만 솔직히 다들 똑같이 잡종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혁을 이야기하는 분들의 패악도 많이 봐서요.), 하지만 믹스견에도 분명히 품종이 있다는 얘기를 계속 해놔야 나중에 교회가 개혁되었을 때 그 말의 파워가 커지니까요.
16/04/29 19:04
지나가는회원1 님// 당연히 유능한 사람들이 있겠죠 문제는 그걸 어필하기가 너무 어려운게 문제겠죠..
이재명 성남시장과 관련된 얘기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그에 대한 6~70대 어르신들의 판단이 이거라고 했죠 "일 잘하는 빨갱이" 말씀하신대로 아무리 유능하고 그래도 이미지가 단단히 찍혔기때문에 그놈이 그놈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건데 이걸 극복할 방법이 저처럼 머리가 안좋은 사람 입장에선 딱히 떠오르지가 않네요(..) 이게 참 골떄리는 문제가 아닐 수 없어요
16/04/29 18:39
저도 제목 보고 크킹 생각을 했는데 -.- 지긋지긋한 단의론, 성상파괴주의, 바오로파가 생각났어요. 근데 한 번 단의론에 감염(?)됐더니 다른 정교회 국가들 상대로 성전을 때릴 수가 있더군요.
16/04/29 18:55
사실 신천지의 창궐이야말로 기성 개신교에게는 뼈아픈 반성의 계기가 되었어야 했을텐데, 신천지가 '절대악'의 이미지를 획득하면서 그런 조짐이 잘 보이지 않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 신천지는 왜 저런 괴상한 교리를 가지게 되었나 - 신천지는 어쩌다 저렇게까지 힘을 가지게 되었나 - 신천지가 저지르는 잘못들, 과연 기성 개신교는 그런 잘못에서 얼마나 자유로운가? 등등을 따져보면 사실 셋 다 기성 개신교에도 명백한 책임이 있고, 반성할 점들 투성이이며, 실제로 반성'하자는' 목소리까지는 많이 들리는데, 애석하게도 그냥 그렇게 추상적인 선에서 머무르는 것 같네요. 저 모든 질문들의 대답이 결과적으로는 [신천지를 주깁시다 신천지는 나의 원쑤] [신천지야말로 교활하고 악독한 만악의 근원] 이런 식으로만 퉁쳐져버리는 느낌이 있죠.
16/04/29 18:58
반성하자고 하면, 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데, 목소리 큰 소수가 '신천지를 주깁시다 신천지는 나의 원쑤'라고 말하면서 사고가 멈춰버리고 반성(reflection)이 안 일어나죠.
16/04/29 19:07
그게 반성이 되려면 자기들이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고 밝혀야하는데 그러긴 죽어도 싫으니 문제죠
거기에 말씀하신대로 신천지가 절대악이 되어버리면서 (..) 자기들의 비리는 철저히 숨기면서 이단이단 앵무새처럼 이단 소리만 하고 앉아있으니..
16/04/29 19:08
거기다 특정소수의 입장에선 매우 편리해진것도 있죠
자기들 입장에서 좀만 반대하는 입장이 나오면 저거 신천지에서 왔다라는 프레임 씌우기 딱 좋아졌으니 이걸로 죽어나가는 건 (이런 모습에 실망하는)중간과 아랫쪽 사람들뿐이고요
16/04/29 18:57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이 기존 정통교단보다 오히려 더 융성하는건 그들이 기존 교단들보다 더 이성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반대라는게 묘하죠.
사회가 전반적으로 과학과 이성을 강조하고, 기독교의 교리가 시대에 뒤떨어져서 사람들이 떨어져나가는게 아니라는 증거니까요. 오히려 정통교단에서는 함부로 말하기 힘든 의문점들.. 예를들어서 내가 천국을 진짜 가는거냐 아니냐,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종말이 있다는데 그게 언제냐, 이 사람 말하고 저 사람 말하고 서로 충돌하는데 어떤게 맞는거냐... 등등의 질문에 오히려 이단측에서는 명확한 답을 제시하거든요. 그게 맞건 틀리건. 이런 사이다성(?)이 이단.사이비들의 힘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듭니다.
16/04/29 19:07
사회 전반적으로는 그런 경향이 맞습니다. 오히려 이레귤러한 현상 관측은 당연하듯이 단지 모두가 그런 경향을 따르지는 않을뿐이죠.
16/04/29 19:08
이래저래 비개신교인들이 [신천지나 개신교나]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개신교인으로선 저부터라도 반성해야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어찌됐건 쌓이고 쌓인 부정적 행동들이 이런 모양새가 되버린건 사실이니까요. 하하.. 그래도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아무리 그래도 신천지의 상태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심각합니다. 정말로요..
16/04/29 19:09
뭔가 신천지를 비난하는 기독교분들의 논조는 그냥 "저 놈들이 더 나쁜놈들이에요" 밖에 안되는데
그 정도 나쁜짓을 하는 집단이 일반적이 기독교집단내에 없는것도 아니고 그냥 소속된 위치만 다른거라고 보입니다. 외부인이다보니 기독교내에 이런 분위기가 있다는걸 모를때에는 신천지? 그냥 기독교의 사이비중 하나 아냐? 였는데 여러 댓글을 보면서 기독교분들이 신천지를 비난하는 명분을 보니 그냥 내부분쟁이구나 라고 생각되네요.
16/04/29 20:36
사이비라는 말자체가 겉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짝퉁을 말하는겁니다.
이름만 하나님 내건다고 다 기독교가 아닌데 같은 범주에 묶으면 안되죠.
16/04/29 21:25
그러니까 기독교에서 신천지를 비난하고 사이비로 모는 논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종교내 유력자를 준신격화하는것도 기독교 중심세력에서 다분히 있는일이고 신천지 전체가 작정하고 가정파탄시킬려고 존재하는게 아닌이상 기독교 때문에 가정파괴된 집 또한 만만치않게 있는마당에 가정파탄 운운하면서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교리차이 말하는것도 웃기는게 이미 기독교내에 그 수많은 분파는 대외적으로는 교리해석차이라고 갈라섰던거 아니었던가요? 이정도면 기독교가 신천지를 과연 사이비라고 지칭할 수 있냐 이거죠.
16/04/29 22:53
교주가 하는 말이 곧 진리요 생명이기때문에 이 사람의 말만 잘듣고 따르면
14만4천의 순교자의 영을 덧입어 불로불사 할수 있다... 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예전 영생교같은 사이비인거죠. 무교입장에서도 영생교를 사이비로 지칭할수 있냐라고 따지지 않습니다. 왜냐. 얼토당토 않거든요.. 그게 왜 사이비냐. 그것도 나름 그들의 교리 아니냐 종교의 자유 아니냐라고 가정한다면.. 뭐 이 세상에 사이비 종교는 없다고 봐야 겠죠. 크크크
16/04/29 23:52
무교인 입장에서 교주말 들으면 불로불사한다는 거나 목사말 들으면 천국간다는 거나 그말이 그말입니다.
사이비는 "교리가 다른 종교"를 뜻하는게 아니라 "종교가 아닌 범죄집단" 을 뜻하는 말이구요. 영생교의 문제는 살인 감금같은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지, 교리가 얼토당토 않다는 것은 문제가 아닙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종교는 타종교인이 보기에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하거든요.
16/04/30 00:38
아. 그렇군요. 제가 잘못알았네요. 사이비라는 것은 종교가 아닌 범죄집단, 즉 가짜종교단체를 의미한다면
카미너스님 말이 맞겠네요. 무교인 입장에선 뭐 집안 싸움 하는거로 볼 수도 있겠네요. 여의도 순복음교회도 한때는 이단취급 받았고, 시간을 거슬러 개신교도 처음엔 이단취급받았었죠. 크크. 뭐 그렇다고 신천지의 교리가 마틴루터의 종교개혁마냥 그런 성질의 것도 아닌것은 확실하고.. 이건 기성 기독교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결국 신천지에 빠진 대부분 사람들도, 신천지에서 이용하는 전도방법 또한 기성교회에서 상처받고 진절머리난 교인들을 주로 포섭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거든요.
16/04/30 02:23
모태신앙출신으로 지금은 무교입니다만
'기독교 때문에 가정파괴된 집 또한 만만치않게 있는마당에' 라는건 아무리 기독교를 비판적으로 봐도 사이비와 동급으로 저렇게 치부하는건 너무한겁니다. 저도 교리를 가지고 판단하는건 의미가 없다고 보고, 결과가 말해주는거라고 보는데 기독교는 몇천년을 버텨낸 종교고 신천지가 그렇게 살아남는다면 평가가 변하겠죠.
16/04/29 19:12
신천지에 대해서 큰 관심은 없었는데 영상 다 봤습니다.
영상 케이스에만 한정지어 이야기하자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 대한 센터와 가족의 설득 방식은 참 아쉬운거 같네요. 성급한 일반화일 수 있지만 행동방식이 너무나 노골적이라 가족의 역학 관계가 어떠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부모님들이야 그 세대분들이 어쩔 수 없겠지만 윽박지르고 딸을 그냥 믿었는데 배신감을 느꼈다고 하고 효원이는 신천지 몇개월이 더 행복했다고 하네요. 사실 이단이고 정통이든간에 종교에 과몰입하는건 정신과 논문들을 보면 나오듯이 바람직한 상태는 아닙니다. 같이 신자인 주변 정신과의사들도 종교에 대한 과몰입은 거의 권유하지 않는 편이구요. 보통은 결여된 상태에서 과몰입은 일어나기 쉬운데 테헤란로 카페에 계신 노인분들이 사기꾼에게 당하기 쉬운 것처럼 그 역린과 맞닿으면 화학작용이 일어나기 쉽죠. 어찌보면 교리만의 문제가 아닌거 같다고 효원이와 몇몇 케이스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좀 설득하는 과정도 아쉽네요. 2~3부 영상 보면 좀 다를까요. 사실 성경이 당연히 완벽하지 않아서 애초에 성경으로 모든걸 설명하는 것 자체에서는 모순이 꽤 일어나긴 하죠. 천주교는 그래서 문자 그래로의 해석은 경계한지 오래긴 한데.
16/04/29 19:24
저도 예전에 보며 거부감도 상당했던 영상이라 다시 안 열어봤는데, 제 기억에 두번째 영상부터는 그 뒤로 변하면서 다시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주먹구구식 처방 같긴 합니다;;
16/04/29 19:18
교리적으로 기독교와 많이 다르죠.
기독교 입장에선 분명 이단이고 이만희라는 교주도 있으니까요. 성경에도 영지주의를 이단으로 규정해서 요한이나 야고보같은 여러 사도들이 언급한 내용들이 있는데 저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단인거죠. 물론 영지주의와 신천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이단(기독교입장에서)이구요.
16/04/29 20:58
신천지 양반들이 능력이 있어서(...) 기성종교화 하면 통일교 사례처럼 어떤 '합의(이단이 아니라 이교)'비슷한 물건이라도 도출가능할텐데 적대적M&A와 산업스파이를 주요성장전략으로 하다보니 기성종교화나 '합의'도출은 현 시점에선 어려울 듯 합니다.
16/04/29 20:56
내가 아는 것을 남들이 모른다 하여 상대를 상식이 없고 무지한 사람이라 비난하는 건 경솔한 것 같습니다.
개신교와 신천지가 종파가 다르다는 걸 알더라도 구체적으로 뭐가 다른지는 개신교인이 아닌 이상 비개신교인이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은 정보가 없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 비난당할 일이 아닙니다.
16/04/29 21:14
신천지가 사회적으로 일으키는 물의들을 생각하면 신천지가뭔지 모른다는건 무지한거라고 봐야죠. 정보가 없었다면 그만큼 사회현상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거고요. 그런걸보고 상식이없다고 표현합니다.
16/04/29 21:30
신천지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다는 걸 뉴스를 통해 접한다 해도 개신교인들이나 관심깊게 보겠지요.
그리고 또한 신천지는 사회현상이라 불릴만큼 이슈가 된적도 별로 없습니다. 무엇보다 물의를 일으키는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정보가 없고 관심이 없는것이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귀결되지도 않습니다.
16/04/30 00:23
뭔가 오해하신거 같은데요. 상식과 무지에 대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안들은 많습니다.
누구나 마약이 위험하고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마리화나와 코카인의 제조법과 분자식을 알지는 못합니다. 그렇다고 누구도 상식이 없다거나 무지하다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천지가 종교과몰입을 유발하여 부작용이 많다는 걸 알아도 구체적으로 개신교와 교리가 어떻게 다른지, 그들의 포교밭식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하여 상식이 없거나 무지하다 비난 받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16/04/30 00:40
백번 양보해서 뉴스 신문 등의 대중매체에서 접하지 못한게 그들의 무지함이 아니라고 칩시다 근데 그정도에서 그치면 다행이죠 자기가 알지고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 기독교나 신천지나 거기서 거기지뭐 라고 단언 하시는 분들은 그냥 무지한겁니다. 자기머리속에 떠돌아 다니는 생각을 누가 뭐라합니까 이렇게 많은사람이 보는 게시판에 거기서 거기다 라고 알지도 못하는 주제를 알아보지도 않고 써갈기니 그게 무지함의 극치이고 상식의 부족인거죠.
16/04/29 22:41
맞습니다. 우리나라 기독교인구가 뭐 워낙많으니.
교통사고로 치면 김여사 김여사 하면서 여성운전자를 비하해도 결국 건수로 치면 남성의 교통사고 비율이 훨씬 많은것 처럼요. 크크
16/04/29 22:53
그 비율은 좀 함정인게 전체 운전하는 남/여성 수 대비 사건건수는 남성이 높다고는 하는데
좀 더 현실적으로 운행거리/시간까지 고려해서 따지면 여성운전자 사고비율이 더 높다고 하더군요.
16/04/30 01:47
너무 그렇게 몰아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주변에 신천지를 접하기 전까진 모르고 살았고, 옛날에 PD수첩에서 나왔던 과천에 있다는 그거.. 정도로만 알았었죠. 게다가 무교라면 신천지에 대해 정말 알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기독교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당연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16/04/30 07:00
모르면 이런 공개장소에서 의견을 피력하기전에 알아보던가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입을 닫아야죠 모르는게 뭐 자랑이라고 ..거기에 그내용이 한집단을 모욕하는 수준인데요. 그정도 비난을 하면서 근거라고는 그래보인다가 다 라면 무식한거죠. 야 솔직히 빨갱이나 정의당이나 그게그거지 라는 의견을 여기다 적으면 어떨까요?
16/04/30 10:40
우왕 님// 결국 일베나 오유나 .. 이런식인데, 잘몰라도 의견을 피력할 순 있죠. 물론 그 의견이 올바르지 못하면 많은 반박을 당할겁니다. 여긴 PGR 이니까요.
16/04/30 00:07
직업군중 성범죄 압도적인 1위인 목사와 끊임없이 차별적인 발언과 행동 대놓고 탈세를 저지르며 패악을 일삼는 한국 개신교와
신도들의 재산과 생명을 움켜쥐며 전횡을 일삼는 신천지 이 정도로 복잡하게 살아도 될 듯 하네요.
16/04/30 00:30
대중매체가 카톡인가요?
뉴스 검색은 커녕 피지알 자게 검색만 해도 수두룩 빽빽인데 눈가리고 아웅 수준이 야오잉보다 더하신듯 하네요.
16/04/30 00:35
뭔소리에요 그쪽이 카톡발루머나 믿고 그게 사실인줄 알고 있다는 소린데. 직업군중 목사 성범죄가 제일높다? 탈세를저지른다? 근거없거나 호도된 사실이구요.
차별적 언행들은 문제가 되겠으나 그걸로 신천지랑 동급으로 놓겠다는건.. 눈가리고 아웅이죠
16/04/30 04:43
타인의 의견이 부족한 정보나 그릇된 논리로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정보를 주거나 논리가 부족한 부분을 말해 주면 됩니다.
그저 상식이 없다 무지하다 이야기하는 것은 무례한 겁니다. 이런 언행이 무례하지 않다거나 무례해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무지하신 겁니다.
16/04/30 06:56
어떤 언행이 먼저 무례한지 살펴봐야겠죠. 이러저러해서 다르다고 위에서 계속 설명중인데 그냥 아몰랑 그게그거 아니냐? 이러면 그걸 봐야하는 기독교인에게는 얼마나 무례한 일일까요? 그정도 사리분별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무례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16/04/30 09:48
우왕 님//
스스로의 판단으로 무시할 대상을 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을 무례한 사람이라하고 우왕님 표현을 빌리자면 성인이라면 그정도는 알게 되지요. 본인의 무례를 판단이라 착각하고 계십니다.
16/04/30 07:50
검찰청 통계 자료를 근거로 볼 때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르는 전문직 직업군은 1위가 ‘목사’라며 교회 내 사건은 고소나 상담으로 드러난 사건보다 드러나지 않고, 은폐돼 있는 사건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실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1993년부터 2012년까지의 종교별 범죄자 수는 전 인구의 18.32%를 차지하는 개신교 신자가 2,170건, 전 인구의 22.8%를 차지하는 불교신자가 1,405건, 전 인구의 10.94%를 차지하는 천주교인이 522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른 전문직 직업군은 1위가 목사로 나타났다).
음 아녜요
16/04/30 07:58
어디서 찌끄려 놓은 블로거들 짜집기 말고 통계자료를 주시죠.명시된 검찰청 통계자료는 직업조사를 목사로 안하고 종교인으로 합니다만? 종교인의 비율이 높은걸 보고 목사라고 바꿔서 표현하는걸 보고 호도 왜곡이라고 하는겁니다. 아 그리고 응은 반말이야
16/04/30 08:01
개인의 탈세를 기독교의 문제로 몰고가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그럼 이건희가 탈세하면 삼성직원들이 다 욕먹어야하나요? 사고방식 수준이 너무 단순하시네요. 단순하신 그런면이 부럽긴 합니다.
16/04/30 08:24
우왕 님//
[개인의 탈세를 기독교의 문제로 몰고가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그럼 이건희가 탈세하면 제가 삼성직원들이 다 욕먹어야하나요? 사고방식 수준이 너무 단순하시네요. 단순하신 그런면이 부럽긴 합니다.] 자본가와 노동자, 성직자와 교인 관계를 생각해보지 않은 판단이네요. 킹목사 언급한게 불편하신것 같으니 또 다른 사례를 보여드리죠 *소망교회 등 서울 강남의 일부 대형교회가 수익사업에 따른 부동산 재산세·취득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데 대해 강남구청이 추징금을 부과 *온누리교회 등 다른 지역 대형교회들도 수익사업 관련 세금을 면제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카페를 운영하며 재산세를 내지 않는 교회도 있었다. 2만5000명가량의 신자가 다니는 서울 중구 영락교회도 50주년기념관 1층에 180석 규모로 카페를 운영하면서 재산세를 내지 않았다. *2만명가량의 교인이 다니는 경기도 고양시 벧엘교회는 교회당 2층에 180석 규모의 카페를 운영하면서도 재산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6/04/30 09:08
z23251 님// 삼성을 예로 드는게 불편하신가 본데 그럼 많은 예능인들이 불법도박을 하고 탈세를 하다 걸리는데 그들이 나오는 예능을보면 같이 욕먹어야 하나요? 신도 종교인의 관계와 예능인 시청자의 관계는 어때요? 예능인 관련 탈세와 불법도박등등은 저도 그쪽만큼 뽑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검찰청 통계는 언제볼수있나요?
16/04/30 14:22
신천지와 기독교에 대해 잘 모르는게 상식이 부족하고 무지한 것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다른사람의 부족한 상식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것도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합니다.
16/04/29 20:25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잘 몰라서 질문을 드립니다.
기존 개신교보다 신천지가 더 위험하다는건 댓글을 통해서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보면 기독자유당의 공약을 보고 깜짝 놀랐고 그 당의 지지율이 2.6%였다는데 더 놀랐습니다. 이들에 대한 경계는 기독교 내에서 이뤄지고 있나요? 본문의 영상을 보면 기독교 방송국에서 이단을 비판하는 내용인데, 기독교는 기독교 내의 자아비판이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이런 행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의 신천지 제3의 신천지가 일어나도 개신교에선 할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16/04/29 20:33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네요. 종교를 가지면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는건 저도 겪어봐서 알겠는데 지금의 방향은 특정집단의 이익추구에만 쏠려있는 느낌이라.. 아무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6/04/30 11:07
그 기독자유당의 전횡(?)을 견제하고, 행여나 아무것도 모르는 기독교인들이 아무 생각없이 기독자유당을 찍는걸 막아보고자 나온 당이 기독당입니다. 효과는 미미했지만요.
어느 집단이나 개혁을 외치는 세력이 힘을 얻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현실도, 이렇게까지 살기 팍팍해도 보수층이 더 득세하잖아요.
16/04/30 15:19
흠흠 두번째 문단에는 동의하는데, 저는 기독민주당이 '개혁'세력이었다는 말씀에는 잘 동의가 안되고, 말씀하신 것들이 정말 기독민주당의 목적이었다는 지점에도 회의적입니다.
결국 그들 역시 기독교의 이익집단화라는 기본적인 방향성을 그대로 답습했으며, 대한민국 핵무장이라든지, 동성애/이슬람 척결 등을 핵심으로 내걸었습니다. 각론에는 차이가 있었을지언정, 저는 그 두 정당의 가장 큰 차이는 (방향성이 아니고) 다른 게 아니고 세력 차이였다고 생각합니다.
16/04/30 02:28
근데 그게 문제가 혹여라도 설득되어 들어가게 되면
기독교는 목사가 제대로된 사람이면 괜찮은데 사이비는 들어가면 자신은 물론이고 높은 확률로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엄청난 해악을 끼쳐서..
16/04/29 20:49
일단 똥맛카레는 먹고 탈이 안날 공산이 더 크고, 대중매체에서 다루어진다면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다루어질 물건입니다.
하지만 카레맛 똥의 경우 먹고 탈이 날 공산이 더 크고, 대중매체에서 다루어진다면 식품관련 규제위반으로 '뉴스'에 나올거라는 차이가 있죠... (대형교회로 대표되는 문제적 개신교 단체와 신천지를 비교하면) 둘다 같은 종교서비스업이긴 하지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창출하는 이익대비 이용자 개인이 지불하는 평균비용 차원에서 차이가 나며, 이 차이는 '사이비'와 '상업화된 기성종교'사이를 가르기 충분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16/04/29 20:47
저는 기독교 신자도 아니고 신천지 신자도 아니지만
둘다 거기서 거기라고 보는분들은, 세상을 매우 단순하게 보고싶은 분들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에도 레벨이 있지 않나요?
16/04/29 20:51
아무리 개신교가 싫어도 신천지와 다를 게 뭐라고 하시는 건 그냥 비꼼으로 밖에 안 보이네요.
아니면 민폐와 범죄를 구분 못 하시는 분이거나..
16/04/29 20:54
민폐와 범죄사이엔 명확한 구분이 없습니다.
타인에 대한 피해가능성의 정도와 관련된 연속적인 행위들이 민폐로부터 범죄에 이르는 영역에 분포할 뿐입니다. 그리고 문제적 개신교 단체들도 범법행위(국가인권위원회법 위반 등)를 수행하며, 범법행위의 종류에서 차이가 날 뿐입니다. 양질전환이 되는가 아닌가 하는 언저리에서 나는 정도의 차이에 대해 사람들의 견해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16/04/29 21:12
아무리 그 경계가 상대적이더라도 사회적 합의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계가 있으니 따로 범죄라는 개념이 존재하겠지요.
특히 신천지와 기성 개신교의 간극은 보편적인 판단 영역에 충분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현재와 같은 사회적 이슈까지 되는 것이구요.
16/04/29 21:25
위 덧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범법행위는 양쪽모두가 자행하고 있습니다.
즉 범죄영역에 한정한다고 해도 '약한강도에 물량이 많은 문제적 개신교 단체'와 '강하되 물량이 적은 신천지' 사이에 어떤 보편적인 판단영역이 존재하지 않을 공산이 여전히 남아있게 됩니다. 차이가 적다고 보는 분들은 '양의 차이'가 '질적 차이'를 상당부분 완화한다고 생각하는 쪽에 가까울 것입니다. 반면 차이가 크다고 보는 분들은 '양의 차이'로 '질적 차이'를 줄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쪽에 가까울 것이고요.
16/04/29 21:46
범법행위의 경우는 그 범죄행위가 교단 전체의 아이텐티티가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천지의 경우는 범죄행위 자체가 신천지와 떼어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이런 경우에 보편적인 경계가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죠.
16/04/29 21:58
범법행위가 교단이 가지는 내적정체성이야 될 수 없지만, 교단의 외부에서 교단을 '바라볼 때' 관찰대상으로 인식되는 정체성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가능성'이지 필연적인 것은 아닙니다.
아마 차이가 적다고 주장하는 분들과 Luxtau님께서 가지는 건널 수 없는 차이가 이와 관련해서 발생하는 듯 합니다.
16/04/29 21:26
명확한 구분은 없더라도 그게 같은 건 아니죠. 같이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남자가 여자가 좋아서 따라다니는 것과 스토킹하는 것에 언제부터 스토킹이라는 명확한 구분은 없죠. 하지만 스토킹은 명확히 범죕니다. 말씀하신 바는 알겠습니다만, 그만큼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어쨌든 따라다니는 건 똑같다'라고 말씀하고 계시니까요. 열심히 '정도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방향은 같다'고 하시니 '정도도 같다'고 오해하기 좋지 않겠습니까?
16/04/29 21:29
음 말씀하신 부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해당하는 영역에서 다른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실 수 있다고 말하기 위한 목적달성에 실패한 듯 합니다.
16/04/30 04:45
... 저도의 본인 출현... 헣헣
- 다윗의 장막은 해체했지만 다윗의 막장은 해체하지 않습니다! ... 개점휴업이라 그렇지...
16/04/29 21:04
신천지의 성장은 개신교 교단들이 신자와 그 공동체 양성의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실패와는 별개로 저분들이 하는 적대적M&A나 산업스파이를 통한 영업, 가두호객행위, 개인정보 유출에 기초한 피싱행위는 후자로 갈 수록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입니다. 성장 초기단계의 '기존종파 출신 계시종교'가 흔히 참여자 개인의 '재생산이 어려울 정도의 투자'를 요구한다는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방송국 습격하니 떠오르는 '만민중앙교회'양반들과 같이 동원역량을 사적이익을 위해 공적단체를 대상으로 '물리적'으로 드러내는 일 역시 큰 문제고요. 이정도 하면 슬슬 흔히 '사이비'라고 불릴 수 있는 자격조건 달성 언저리를 맴도는 신세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이비'로 자리잡을 수 있어보입니다.
16/04/29 21:51
JMS는 신천지보다도 못한 막장이고, 통일교나 여호와의 증인은 그냥 좀 다른 종교 정도로 봐야할 거 같습니다.
통일교는 교주가 존재하고, 여호와의 증인은 몇가지 교리가 사회와 충돌하는 게 문제인 정도. 집총이야 양심적 병역거부와 차이가 없는거지만, 가족 등 영향력 있는 타인에 대한 헌혈거부 강요는 사회적으로 반드시 제지해야 할 사항이니까요.
16/04/29 21:56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양반들은 교세가 커지고 지킬것이 많아지면서 나름 '기성종교'비슷하게 변한 사례입니다. 기독교에서도 '독립(...)'해서 이제 다른 종교에 더 가까워 졌습니다. 유능한 종교지도자가 시류를 잘 탔을때 나올 수 있는 결과중 현대시점에선 손꼽힐만한 종파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성공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일만은 아닙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수십년 정도된 종교단체가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것은 어딘가에서 '시초축적'에 가까운 행위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세속적으로 말하면 누군가'들'을 뜯어먹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등따시고 배부른 상황이 되다보니 나름 공식적이거나 비공식적이라도 다른 양반들도 하는 수준의 정치적 경로들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전 지역구 후보배출에 빛나는 '평화통일가정당'같은 삽질이 그 대표적인 사례고요.
기독교복음선교회의 JMS양반은 종파내부 통제가 약하고, 개인의 역량에 따른 작은사회 구축과 급성장이 가능하다는 조건을 잘 활용해서 소규모 '북한'을 만든 사례에 가깝다고 봅니다. 김씨삼부자가 했던 일들의 '미니어쳐'를 기획, 강력한 개인우상화와 교인에 대한 우민화를 통해 성상납이나 성폭행 등 다양한 범죄를 자행하다 법적으로 처벌받았습니다. 직접적으로 교주양반이 법적 처벌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명백한 '사이비'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여호와의 증인은 기독교 계열 소수종파 입니다. 특유의 '미묘하게 편집해서 지키는 고전율법의 강조'로 유명한 하위종파입니다. 물론 기독교라는 종파 내부에서는 (구태여 이름을 붙인다면) 비니케아파(...)라고 할 수 있는 교리상 특이점이 더 유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수혈거부를 타인에게 확장해서 적용(의료법 위반...), 종교적 사유(세속단체 권위에 대한 부분적 불인정+계율준수)에 의한 양심적 병역거부(병역법 위반)와 같은 일들로 국가나 사회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단 이 양반들도 나름 '기성종교'의 하위종파중 하나이며, 한국에선 상당히 소수자인 종파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본부양반들이 하는 수준의 범죄(한국에서와 유사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마찰)를 자행하고 있지는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16/04/29 21:55
신천지와 기독교에 대해 pgr 대부분의 분들에게 가장 설득력을 가진 비유는 [일베나 오유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좀 무리수가 있는 얘기라고 보지만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보니 이 비유가 효과적일 거 같아요.
16/04/29 21:57
며칠전에 지방 시내에서 한기총 및 CBS를 규탄한다 뭐다 시끄럽게 하던데 이거였군요.
어쩐지 일반적인 안티기독교 세력 같진 않았는데... 단체명이 [강제개종피해자연대]였던 거 같은데 검색해보니 과연 예상대로 신천지 관련 기사가 주르륵... 좀 무섭네요. 이 단체명 잘 기억해둬야겠습니다.
16/04/29 22:17
JMS나 오대양 같은 막장 사이비들과 신천지의 차이가 신천지와 주류 기독교와의 차이보다 훨씬 커보이는데요. 비종교인 입장에선 조금 과격화된 아브라함 계열 종교로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솔직히 샤리아 같은 걸 따르는 이슬람 같은 종교보다 딱히 더 반사회적이라는 느낌은 없네요.
16/04/29 22:37
기독교의 수많은 종파와의 차이점을 보자면 이게 간단할겁니다.
이들은 진정14만4천에 들어가면 영생한다고 믿습니다. 기성교회 처럼 죽어서 천국에서 영생한다는게 아닙니다. 이땅, 이나라, 이 세계에서 죽지 않고 쭉 산다는 겁니다. 불로불사인거죠!!!!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입니다. 이때문에 신천지 내부에서도 아주 예전에 갈등과 반목이 꽤 있었습니다. 이게 말이되냐..!! 라고. 크크크크크
16/04/29 22:44
외부입장에선
그 종교를 안믿으면 지옥가서 벌을 받는다는거부터가 어처구니없게 느껴지는데 그네들 안에서 뭐가 맞네아니네 싸우던 다 비슷해보이죠.
16/04/30 10:53
커헉 ㅠㅠ 죄송합니다. 참고로 샨티엔아메이님에 대한 비속어는 아니었으니 오해마시길..
댓글 내용중 병x+올림픽의 합성어를 썼었는데.. 자게규칙에 무지한 제 잘못입니다. ㅜㅜ
16/04/29 23:05
천주교를 믿는 종교인의 관점에서 저 비디오에나오는 사항이 답답합니다..
애초에 천주교와 기독교는 성경을 믿는거고 그 성경은 믿음의 대상이지 이해의대상이아닌데 무슨 성경의 해석이 논점이돼야하는건가요? 그런 해석이 종교경전의 종교인으로서의 태도인지 잘 이해가안가네요. 그래서 쿠란은 번역도안한다고하죠..
16/04/30 00:17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신천지와 같은 신흥종파들이 자라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제공합니다.
저분들은 성경을 '이해'하는게 아닙니다. 주어진 해석을 '믿는'것이죠. 종교경전을 이해한다는 것은 기독교 내부적으로 말하면 '신학'과 비스므래 한 일에 한발 내딧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요. 통상적으로 '교인'이 되는 과정에서 '해당 교단이 정통성을 가진것으로 간주하는 해석'에 대한 설명과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 설명과 교육은 '믿음의 대상'을 특정하고 알려주는 과정이자 종교공동체 구성원을 재생산하기 위한 기초적인 수단입니다. 동시에 이는 중등교육을 받았을 개인들에게 종교단체가 제공해야 하는 기초적인 서비스입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사한 단체에 대비해서 한 부분에서 경쟁력이 저하하게 됩니다. 이런 경쟁력 저하는 '주류종파의 입장에서 검증되지 않은 믿음의 대상'을 설명과 교육을 통해 제공하는 하위종파가 번성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 냅니다. 요컨데 천주교에서 입교교육이나 이후의 교리문답이니 전례수행이니 하는 일을 통해서 '경전해석의 정통성을 가진것으로 간주되는 교회'의 해석을 알려주고, 믿게 하는것과 마찮가지로 신천지에서도 자신들이 하는 '정통의 해석'을 알려주고 믿게 하는 겁니다. 성경이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이라면 보다 비판적인 접근들이 가능한 역량을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적어도 현대사회라는 맥락 위에서 이러한 비판적인 접근은 '원문비평'이니 '현대적 재구성'이니 하는 형태를 가지게 됩니다. 신천지와 같은 사례에서는 이런 양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래된 번역본에 대한 선호, 언어의 사회적 구성에 따른 해당 번역본의 가독성 감소, 강한 위계적 구조, 기초적인 재생산 서비스의 공백을 신천지가 파고든 것 뿐이죠. 주류 교회 목사양반이 팬티에 보증드립을 치고, 생명책에서 이름도 지워낼 수 있는데 교주양반이 있건, (당대 조건을 고려하면 틀림없이 남자만으로 구성되었음이 분명한) 144,000명이 그몸으로 영생한다고 해서 '오직 믿음'을 강조하며 양성한 적도 없는 '비판적인 인식'이 갑자기 작동할 리가 없지요.
16/04/30 00:58
유튜브로 방송 찾아보니 예전에 창세기전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
성경의 몇몇 내용들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별에 별 생각을 다 할 수 있더라고요. 또 다른 예수가 등장할 수 있다는 떡밥을 성경책 내용으로 만들 수 있으니, 이단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무지가 죄죠. 아니면 완전히 무지하던가. 어설프게 아는게 죄입니다. 성경 어설프게 아는거면 모른다고 생각하는 게 나은거 같아요.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낚이는거죠.
16/04/30 01:48
에일리언이든 프레데터든 누가 이기든 인류의 미래는 없는데 그냥 손잡고 딴데 가줬으면. 기왕이면 그들끼리 싸우다 같이 없어지는게 베스트
16/04/30 02:06
그리고 외부인 입장에선 신천지에 대한 개신교의 반발은 밥그릇싸움에 가까워보여요. 신천지가 특별히 다른 사이비보다 더 나빠서가 아니고 내꺼 뺏어가니까 욕하는건데 자기들끼리나 통하는 명분인 이단 이단 하면서 공격하는걸 찬동해줄리가 있나요? 무엇보다 10명죽이나 100명죽이나 더 나쁜놈이 누군지는 알겠는데 둘다 사라져줬으면 좋겠어요.
16/04/30 03:03
헌금 강요 는 그냥 오바고...
일반 기독교와 별 차이 없는 수준일 겁니다. 다만 금전적인 부분 대신 노동력 착취? 비슷하게는 보입니다. 뭐 금전 요구하는거나 푼돈으로 신자들 부려먹는거나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솔직히 신천지를 기존 교회들이 욕하는 이유는 교회 파괴 때문이지요. 신천지가 교회에 스며들어서 신자 빼가고 기존 교회를 신천지 교회로 바꿔버리기도 하고.. 지금껏 많은 이단이 생겨나도 교회가 이토록 진저리 치던때가 있었나요? 아니죠. 지들하고 별 상관 없으니 신경 안쓴건데..신천지는 교회 신자들을 빼니까 싫은거죠. 밥그릇 싸움이란 겁니다. 교리? 이단? 이런 문제는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놈이 그놈이에요. 무신론자가 보기에 하나님 믿으면 천국 간다는것도 허황된 소리입니다. 신천지가 교리 해석과 성경 공부? 로 신자들을 모으는 것도 기존 교회들이 지금껏 얼마나 성경 자체보다는 세속적 부분에 치우쳐 왔나 하는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론 기존 교회나 신천지나 비슷 보입니다. 사이비고 사기고 사람들 피 빨아먹는건요. 나름 둘 다 곁에서 지켜본 사람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16/04/30 11:13
노동력 착취라는 것도 이상한게
기독교 내에서 신도가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면 봉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타 종교에서 신도가 노동력을 제공하면 착취라고 표현하죠. 이런걸 보면 그들끼리의 밥그릇싸움에 그냥 마구잡이로 가져다 붙인다고 무교 입장에서는 생각할 수 밖에 없죠
16/04/30 03:26
개신교 집단이 크다보니 신천지와 정도만 다를 뿐 방향은 유사한 경우도 있지만
개신교 일반이 그러하다고 말할 순 없겠죠. 다만 개신교가 신천지와 큰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교회 자체가 고민해야할 문제일 겁니다. 일부 타령으로 끝낼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그런 고민을 할 사람들은 그런 인식을 안 만들었겠지만...
16/04/30 04:50
전 무신론자(엄밀히 말하면, 인격신의 존재에 대해서 부정하는) 입니다.
제 입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라는 것과 신천지의 교주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어떤 아무개 목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것과 아무런 차이를 느끼지 못합니다. 말하자면, 그것이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이단, 혹은 사이비놈들이라고 할 것이겠지만,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그거 말도 안 되는 건 둘 다 마찬가진데? 애초에 천지창조 이상으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있어? 라는 겁니다. 윗 글 들 중 신천지 교리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기독교인이실 것이고, 그게 뭐가 다르냐고 하는 분들은 비기독교인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애초에 야훼를 부정하는 비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누가 누구의 아들이라고 하던 어차피 다같은 허구인데 그게 뭔 차이냐고 하시는 거겠지요. 좀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누군가 우리 아버지는 카카로트고 원기옥을 쏠 수 있어, 난 에네르기파를 쏠 수 있고. 라고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 전 어, 알았다. 하고 마는 거고, 그걸 누가 믿는다고 하면 어, 그걸 믿네? 그럼 그런가 보다. 하는 정도 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 종교가 사회적으로 일으키는 물의에 대해서 일 것입니다. 전,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아니하나 종교의 자유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보며, 타인의 신앙에 대해서 존중합니다. 다만, 그것이 사회적인 규범을 준수하는 한에서 인데, 이 선을 넘어선 것을 사이비 종교라고 부르지요. 기독교 신자의 입장에서 보면 불교 신자는 판타지 소설을 믿는 것과 다를 바 없겠습니다만, 불교를 타 종교라고 부르지 사이비 종교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그런 까닭입니다. 폭력 등의 수단이 동원되지 않는 헌금을 범죄라고 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신론자임에도 교회에 출석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저를 제외한 온 가족은 열성적인 기독교 신자입니다. 평범한 교회에 평범한 소득의 가정입니다만, 주변을 보면 새벽기도를 나가며, 십일조를 빼먹지 않는 수준의 신앙활동을 할 경우(십일조, 주정, 감사, 선교, 장학, 건축 등의 헌금을 내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수준은 그리 드물지 않습니다.) 한 가족이 100만원 이상의 헌금을 내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전 아깝지만, 그게 어머니가 즐거워 하는 일종의 취미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전혀 가치가 없는 분재나 수석에 전 재산을 들이는 분도 있을 테니, 취미생활에 돈을 들이고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건 분재나 수석을 파는 사람에게 죄를 물을 것도 아니지요. 집문서를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수십 년 꾸준히 성실하게 교회를 다녀오신 분들이 낸 헌금을 합하면 대개 서울에 작은 아파트 하나 정도는 장만할 수 있습니다. 여하간 그게 폭력 등이 동원되지 않는 수준이고, 설득 당한 것이건 어쩌건 스스로 지불한 것이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에서 신천지를 사이비라고 규정하는지, 이단(혹은 타 종교)이라고 규정하는 지가 문제가 될 것인데, 이단으로 본다면(즉, 우리와 교리가 다르다는 것으로) 비기독교인에게 신천지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사이비라고 한다면, 그들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물의를 일으키는지 밝힐 수 있어야 하며, 그 경우 그것은 종교의 영역이 아니라 법의 영역으로 들어가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신천지라는 집단에 대해 제가 아는 바가 없으므로, 그들이 어떠한 악행을 저지르는지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히 추측하기에는 기독교계에서는 그들에 대해 심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그들이 명백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면 관계당국에 고발하며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할 용의와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은, 그들은 범죄의 영역에 들어서는 행동은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은 사이비 종교가 아니라 기독교 내의 이단, 혹은 타 종교라고 불러야 할 것이고, 종교의 자유가 허락된 국가에서 그들의 종교를 인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그들이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집단이라면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받고 해체되어야 할 집단이라고 하겠습니다.)
16/04/30 11:57
차라리 저는 남한과 북한의 예를 들겠습니다.
같은 한민족이고 같은 반도에 살고 심지어 나라에 똑같이 코리아가 들어가지만 아무리 남한에 문제가 많아도 외부에서 '남한이나 북한이나 똑같은 놈들이지' 라고 하면 우리 입장에선 유감스럽죠
16/04/30 18:07
이거 받고 추가로 문재인이나 김무성이나 정치인은 다 권력욕으로 움직이는 거기서 거기인 놈이라고 하면 눈에 불을 켜실 분들 많을텐데요.
그렇다고 이게 문재인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냐면 더더욱 아닐테고요. 정치양비론자를 보면 그렇게 답답해하는 분들이 다른 측면에선 이렇게 쉽게 양비론을 꺼내드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16/04/30 12:41
근데 정치세력화 하면 기독자유당 따위는 비교도 안되게 골때릴 것 같아서 좀 눌러놔야 할 것 같긴 합니다 (...)
그런 면에서 거대교회 분들 응원좀 해 줍시다? 이독제독을 위하여...
16/04/30 14:23
대중들의 신천지에 대한 반응들을 보면...
대중들이 기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의 눈에는 목사를 신처럼 떠받드는 일부 기독교 신자들이나... 교주를 신처럼 떠받드는 신천지 신자들이나 똑같이 보이는 것이죠. 물론 자세하게 파고들면 신천지는 전형적인 사이비 종교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알리면 모두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할 것이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신천지가 사이비 종교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기독교 신자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만이 아니라 대중들이 공감하고도 남을 이야기들이 널리 알려져야할 겁니다. 단순히 기독교에서 신천지는 사이비다라고 이야기해봤자 대중들에게는 기독교나 신천지나 그놈들이 그놈들이지 라는 반응만 끌어낼 뿐입니다.
16/04/30 15:24
그게 쉽지가 않은게... JMS, 통일교 등등은 신천지와는 비교도 안될 수준의 역사(?)를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알려진건 거의 없거든요,
신천지도 그냥저냥... 잘못 풀리면 JMS, 잘 풀리면 통일교처럼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16/04/30 15:31
(미리 밝히지만 저는 개신교인도 천주교인도 아닙니다.)
신천지가 기존의 개신교를 좀먹어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개신교가 개신교답지 못하고 개독교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죠. 목사가 목사답지 못하고 신도가 신도답지 않기 때문에 개독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는 것 정도는 비기독교인에게는 상식 수준일 정도고요. 그들이 말하는 복음은 진짜 복음이 아니라 인스턴트식 복음이 되었는데 그걸 간단히 요약하면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죠. 하지만 진짜 복음은 그런 것이 아닌데 이런 사상만 주입하고 있어서 신도들이 우민화되고 맹목적이 되었기 때문에 신천지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민화하고 맹목적인 신도로 만드는 것은 그래야 헌금이 잘 걷히고 조종하기 편리하기 때문이고요. 하지만 만일 인스턴트식 복음이 아니라 진짜 복음을 신도들에게 교육하고 더 나아가 훈련시켰다면 신천지가 비집고 들어갈 수가 없었을 겁니다. 진짜 복음이란 구원을 받고 사랑을 실천하고 더 나아가 사랑의 화신이 되고 신과 합일하는 것(기독교의 표현대로면 결혼하는 것)인데도 이에 대해 강조하지 않고 오로지 구원에만 촛점을 맞췄으니 자업자득인 것입니다. 사실 지금의 개신교는 썩을대로 썩어서 목사가 우상이 될 지경이고 자신들의 이권을 위해 정치 세력을 형성하고자 하고 있으며 신도들은 개독교 패거리주의에 빠져서 오염되고 있죠. 그러니 지금의 개신교는 개신교가 아니라 개독교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게 사실이거든요. 신도들이 인스턴트식 복음에 익숙해지고 깊이가 없어지다 못해 우민화되고 맹목적이 되다 보니 신천지가 신도들을 빼앗을 수 있는 것이고 급기야는 교회 자체를 다 빼앗을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진짜 개신교가 아닌 개독교는 자신들이 왜 신천지에 의해 좀먹히고 있는지를 전혀 알지 못합니다. 오로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왕국인 개독교(개신교가 아님)를 지키지 못할까봐 두려워 할 뿐이고 지킬 방법이 없을까 하며 고민할 뿐입니다. 다시 말해 밥그릇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밥그릇을 지킬 수 있을지 알지도 못하는 개독교가 많고 그곳의 목사는 무늬만 목사일 뿐 진짜 복음을 설파하고 교육하고 훈련시킬 능력이나 비전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개독교까지는 되지 않은 개신교의 목사들이 회개하고 각성하는 것이 최선이죠. 신천지로부터 개신교를 지키는 방법은 딱 하나입니다. 진짜 복음을 설파하고 훈련시키고 그 복음의 화신이 되는 것. 개신교가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기는 커녕 온갖 악취의 근원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구원만을 말하는 인스턴트 복음에서 벗어나서 구원과 그 이후에 걸어가야 할 신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해야만 신천지의 확장을 막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목사가 목사답게 되고 신도가 신도답게 되는 것'이라는 말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안 해왔기 때문에 개독교를 신천지가 좀먹어 들어가는 것이고 이것은 개독교가 이를 수밖에 없었던 막다른 길이라는 것을 알아야죠. 그나마 개독교까지는 안 된 개신교와 그곳의 목사들은 자정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인스턴트 복음을 버리고 진짜 영성의 길, 사랑을 실천하고 사랑의 화신이 되어 사랑이 되는 길을 걸어 가야죠. 그래야 궁극적으로 신과 합일할 수 있고 진짜 복음의 표본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진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낼 수 있는 길이기도 하고요. 기독교인도 아닌 사람이 오지랖이 너무 넓은가요? 하지만 목사가 목사답고 신도가 신도다워야 한다는 말은 선생이 선생답고, 학생이 학생답고, 기업인이 기업인답고, 피고용인이 피고용인답고, 정치인이 정치인답고, 공무원이 공무원답고, 국가가 국가답고, 국민이 국민다워야 한다는 말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는 '~다울 때' 해결될 것들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개독교와 신천지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갖고 있는 문제의 축소판일 뿐...
16/04/30 23:17
개신교인 입장에선 니네나 신천지나 결국 액수 차이 말고 다른거 없지 않냐 똑같은거 아니냐? 라는 소리 들으면 천불이 날 지경이겠습니다만 그만큼 한국의 개신교회가 그릇된 길을 걸어왔다는 방증이기도 하겠지요...
교회가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장,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운동기관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전당으로 자리잡으면 신천지 같은 곳은 알아서 사멸하거나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말거라 봅니다.
16/04/30 23:49
음.. 아무리 그래도 기독교를 신천지와 동일시하는
건 좀.. 사회에서 교회가 순기능하는 경우도 많이 봐서요.. 물론 문제가 심각하고 종교개혁이 무색하게 성당이 더 순기능을 담당하고 있죠;;
16/05/01 10:46
이상적으로 생각해서 종교가 깨끗하게 그냥 우리들끼리 믿고싶은거 믿고 사이좋게 지내는 거라면 비종교인이 종교를 싫어할 이유가 하등 없겠으나 소수의 권력욕 & 재물욕을 가진 사람들이 같은 것을 믿는 종교인들을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려 하니 물이 흐려지네요. 꼭 종교의 문제라기보단 특정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였을때 그들을 이용하여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소수의 욕망이 빚어내는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오늘밤엔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다 잠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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