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29 06:06
위의 작품들중에서 달빛조각사 빼고는 다 봤네요. 드래곤 라자의 경우 짱짱센 드래곤과 마법의 시조는 드래곤, 그리고 주인공은 무조건 입담이 세야한다는 정도를 남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6/04/29 06:09
탐그루 재밌었죠. 전 그 옛날 하이텔 시절 작품들을 1세대, 2000년대 초반 작품들을 2세대로 놓고 중반부터를 3세대, 완전한 양판소로 놓습니다. 2세대는 소브 엠퍼러나 지크, 이드 같은 양판소의 시작들이 포함되죠. 그래도 2세대까지는 거의 다 읽었고, 3세대의 본격적인 양판소부터는 제꼈습니다. 아, 게임 판타지라는 놈들은 3세대부터 보였죠.
표절작인 묵향을 너무 고평가하시는 거 아닐까요?
16/04/29 06:16
묵향이 등장인물 이름 배경 무공명칭 표절 한것 많았지만 무협장르계예 좋든 나쁘든 큰 영향을 미친것은 맞다고 봅니다.
화경/현경/생사경 부터 나이든 반로환동 주인공 기갑물 등등 작가의 돈욕심 때문애 필력이 가면 갈수록 떨어지고 억지성 스토리 설정붕괴는 욕먹어도 싸지만요
16/04/29 06:23
양판소는 사이키델리아 정도 까지만 읽었었네요. 그게 벌써 한 15년이 넘은것 같은데.. 별개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팔란티어로 제목이 바뀐 후에도 두번쯤 더 읽었을정도로 굉장히 좋아합니다. 재밌어요. 탐그루, 팔란티어말고는 게임판타지물을 읽어본게 없는데 팔란티어정도 되는 소설이 더 있다면 읽어보고 싶네요.
16/04/29 10:23
맙소사...
현 시점에서 겜판 중에 팔란티어의 발끝 쫓아가는 물건도 없습니다. 그나마 근 5-6년 사이 겜판 중에서 평가가 그나마 나은 던전 디펜스 조차도 팔란티어는 커녕 탐그루 선에서 이미 녹다운이죠.(던디는 필력과 설정은 나쁘지 않은데 전체적으로 너무 마공에 물든 느낌) 15년 이전 1세대 판타지 소설 수준을 가지고 현 시점에서 보면... 일단 지금 장르물은 화당 결제 시스템에 맞춰서 최대한 매 화마다 즉발적인 쾌감과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 및 절단 신공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글의 완성도는 거의 버린 물건들 뿐이죠.
16/04/29 06:37
+비뢰도도 추가요... 저의 경우 2000년대 후반 이후 작품 중에 괜찮은 거는 '신승' 이랑 표류공주(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번외로 좀 괜찮았던 거는 지크, 삼류무사 정도? 요새는 주로 옛날 작가들 거나 보거나 거의 안 보게 되더라고요..
16/04/29 08:40
그렇군요. 그럼 전 2000년대 후반 이후는 신승 말고는 별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휘긴도 비매나 채월야 시절의 독기가 좀 빠진 느낌이고...
16/04/29 07:46
표류공주.. 명작이죠..
무협팬-이제 이거 아는 사람도 올드라고 이름 붙여야하나요-중에 명작이라 평하는 사람은 많죠... 근데 그 중에서도 또 읽을레 라고 하면 고개 젓는 사람도 많습니다. 장르 대중을 위한 소설은 아니였죠
16/04/29 06:47
제가 기억하는 양판소는 사이케델리아와 아린이야기로 시작되는걸로 기억합니다.
카르세아린이양판소의 시작으로 들어가는건 좀억울하지 않을까 싶구요...
16/04/29 10:18
가즈나이트 시리즈의 광팬이었습니다..가즈나이트, 이노센트, 리콜렉션, BSP. 비그리드...다 가즈나이트 세계관 기반으로..파생되엇던
특히 이노센트는 참..명작이라 생각했엇죠 크크
16/04/29 07:00
양판소의 악영향은 다들 아시겠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점입니다.
90년대 말 무협소설로 대표되던 기존 양판소설은 지나친 자기복제로 인해 시장 자체가 무너지기 직전에 이릅니다. 용대운을 필두로 한 작가군들은 양질의 작품을 내놓으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를 신무협이라고 불렀습니다. 용대운 군단이라고 불리우는 일군의 작가들이 내놓는 작품들은 현재도 명작으로 불리웁니다. 그중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작품은 좌백의 혈기린 외전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리 많은 돈을 벌지못했습니다. 한질씩 내놓던 과거의 무협소설 출판 관행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집필한 후 퇴고를 거듭해서 3권 한질을 내놓는 식으로 출판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서 비뢰도라는 괴작은 20여권을 아무 내용 없이 질질 끌어가는 만행을 저질렀음에도 대박을 냈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완결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의 묵향이 아직도 연재중이라는걸 알고 계시나요? 무협 판타지 다시 무협인데 아직도 작가분이 간혹 한권씩 내놓습니다. 무협 한정으로는 더 이상 퇴고를 거듭해서 완결성이 있는 작품은 나오질 않습니다. (아마도 이에 대한 예외는 용대운과 좌백의 소설일텐데 이 두분은 각각 사업과 아동 학습도서로 돈을 많이 벌으셔서 기존의 화법으로 글을 쓰셔도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16/04/29 07:08
뫼사단 드래곤북스 시절 신무협은 양날의 검이었던 것 같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과 신선한 기류를 가져왔지만 상당수 독자가 무겁고 어려운 내용에 슬슬 질려가고 있었죠.. 전에는 너무 날림으로 쓰레기 영화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너무 진중한 느와르만 찍어 대는 와중에 묵향과 비뢰도는 구무협과 신무협이 사이에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완성도와 장르적 통쾌함을 극대화 하였기에 대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후에 출판사나 작가나 돈맛에 작품을 쓰레기로 만든것은 별외로 치고요
16/04/29 07:15
저 역시 동감하는 내용입니다.
용대운 작가의 느와르 선호가 뫼군단 전체 작품에 나쁜 영향을 미쳤습니다. 제가 아쉬워하는건 내용의 진중함이 아니라 작품의 완결성입니다. 재치 발랄한 작품이더라도 전체 시놉시스 정도는 미리 정해놓고 출발해야합니다. 캐릭터의 성격이나 캐릭터간의 관계 주인공의 목적달성의 난이도 같은게 몇권이 지나면 바뀌는게 요새 양판소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지요
16/04/29 07:29
현재 장르시장 매출 대다수가 1편당 유료결제 입니다. 괜히 현대 레이드 일상물이 대세가 아닙니다. 상업작가한테 다음펀 수 독자반응에 생계가 좌지우지 되는데....작품의 완결성 바라는것은 어럽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피아 무협전멸입니다. 그나마 기다리면 무료 나 권당 대여가 가능한 네이버n스토어 카카오페이지에서 무협소설이 숨쉬고 있는 판국이죠. 이런흐름에 적응하는 작가가 의외로 조진행 작가의 질풍광룡인게 놀랍더군요. 그리고 지금 조아라 노블에 연재하지만 소재 특성상 1편유료결제 연재에서 매출이 극대화 될것 같은 전생검신 작품을 기존의 무협작가가 참고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시스템에서 무협은 네이버 카카오페이지에서 밖에 못살아나남을 것 같아요
16/04/29 07:20
임준욱 장영훈 작가는 신무협 시대 이후에도 좋은 작품 쓰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설봉 작가 대표작 사신도 묵향 비뢰도 이후 장편이 대세가 되어서 나왔고요.. 전 개인적으로 신무협 시대는 3권안에 완성도 작품성 생각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간결하고 배경이 협소하고 그러다 보니 개연성을 위해 장르적 쾌감을 포기한 작품이 너무 많았습니다. 대중장르가 대중성을 포기하고 완성도를 추구하는 순간 끝이 날수 밖에 없는거죠 양판소 묵향 비뢰도가 연 3권 전질이 아닌 장편시대는 긍정적인 요소라 생각합니다.
16/04/29 11:49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워하는 작가가 임준욱 작가입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작가이었고 새로운 트렌드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쟁천구패(8권), 무적자(3권) 이후로는 신작이 없습니다. 쟁천구패도 중간에 오랫동안 중단했기에 5 7권 앞머리에 미안하다는 사과글이 실리기도 했지요. 연중의 이유가 돈이 벌리지 않아서 였음을 기억합니다. 이제 대여소의 시대가 끝나가고 유료결제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대여소 시절에 잘 적응한 작품은 그 내용이 쓰레기에 가까웠습니다. 그 시대에 가장 멋진 작품을 쓰던 임준욱 작가는 결국 대여소 시스템을 이기지 못하고 떠났거든요. 장영훈 님은 임작가와 비교하면 10년가량 뒤에 나온 작가입니다. 저는 대여소의 장편시대는 우리의 불행한 역사였다고 봅니다. 대여소로 인한 서점의파괴 우리의 지적수준의 저하는 결코 작은 단점이 아니라고 봅니다.
16/04/29 14:28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좌백의 표사 시리즈 중 독행표는 3권도 아니고 2권이었죠. 주인공이 성장하는 부분을 자세히 쓰면 5-6 권 정도까지 분량 늘여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은데 2권이라니... 3-4 권 분량의 책들은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16/04/29 07:40
불법스캔으로 대여점 망하고 모바일플랫폼으로 유료결제로 보는 것이 대세가 되면서 현재 장르시장의 유례없는 중흥기 입니다. 독자가 대여가 아닌 구매하는 시장이라 전반적으로 작품의 질이 올라갔습니다. 뭐..예나 지금이나 흥행하는 특정물이 있는데 그외에 다양한 장르도 나름 성행하고 있고 무엇보다 일정이상 질이 보장되는게 큽니다. 돈내고 보는거라 질이 안좋으면 사람들이 안보죠
16/04/29 09:37
네, 아는 후배에게 들어보니 그 쪽 나름 괜찮은 것 같더군요. 저도 다시 어린 시절 덕후짓하던 마음으로 돌아가 자작을 끄적거려보고는 있습니다. 낄낄
16/04/29 07:34
장르문학에 아는 게 많으신 것 같아서 한 가지만 질문 좀 드리려 합니다. 제목이 '흑기사'랑 비슷했던 것 같고 1부와 2부로 나뉜 구성이었던 거 같은데 그 중 2부가 역사대체물과 비슷하게 루이 16세가 어떤 조력자의 도움으로 죽은 보나파르트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것을 보여준 판타지 소설 혹시 아시나요? 중2 때쯤 재밌게 봤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서 다시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어요.
16/04/29 08:21
앞에 4권이 1부, 뒤에 3권이 2부입니다.
시대가 점프하고 주인공 말고는 다 바뀌니까요.. 암흑마검님이 2부라고 인지 못하고 다 보셨은 확률이 큽니다.
16/04/29 07:36
아울이라는 작가는 유명한가요? 민소영이었나...
같은과 친구였는데.. 약을 팔랫더니 약빨고 글이나 써제끼던 친구였는데...
16/04/29 07:55
이수영은 표절로 빼고 전민희 작가님도 있으니...
민소영분이 쓴 북천의 사슬 홍염의 성좌는 유명한 작품입니다. 근데 대중적 인기는 크지 않고요. 여성작가가 몇 안되서 이름은 왠만해서 다 알죠 진산작가가 흥행작이 많지 않지만 여류작가라 유명한것처럼요
16/04/29 10:25
친한 친구는 아니고...나이는 제가 한살 많은데 학번은 그 친구가 하나 위라서 ;-)
그냥 지나가다 보면 어 쟤네 하는 정도.. 친한 동생이랑 룸메였더랬어서;; 근데 학교 다닐땐 그냥 조용히 학교만 다니고... 대학원까지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 졸업하고 소식 들으니 황당하더라구요 ^^; 그 친구 동생은 의사일껄요;;;
16/04/29 07:44
묵향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요즘은 진행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백두산에서 무슨 생사경인지 진짜 현경인지 한쿡인 괴인이랑 맞짱까다가 몸 찢어지고, 다시 판타지 넘어가서 뭐 기억상실증 걸린 이후로는 안봤는데..
16/04/29 07:48
바람의 마도사 이후에 비상하는 매가 나오면서 PC통신에 장르소설들이 쏟아지기 시작했고, 뒤이어 드래곤 라자가 터지면서 각 통신사별 게시판은 불타오르기 시작했죠. 하이텔 시리얼란 뒤지시던 분들이 또 있을지...
16/04/29 08:56
전 정말 비상하는매와 더로그를 보고 휘긴경 광팬이 되었고 월야환담 시리즈로 그를 경배하였죠. 발틴사가는 신선했고요. 요즘도 글을 쓰는지 모르겠네요
16/04/29 09:11
씁니다. 광월야 완결 아더왕과 각탁의 기사 완결 마왕전생 완결 홍정훈작가는 자신의 모든 힘을 쏟으려 했던 레이펜테나 연대기가 엎어진게 컸죠.. 솔직히 월야환담이야 호러물이니 그렇다쳐도 이 작가는 글이 너무 하드코어 해서 호불호가 갈릴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작품에 빠지지 않고 강간 윤간 NTR 나오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면 그게 다 신기하다고 봐요
16/04/29 07:55
출간 순도 아니고, 순서는 무순인가요?
달조가 겜판의 최대 히트작이긴 하지만, 겜판의 어버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많죠.. 그 이전에도 겜판은 넘쳐나고 있었고, 한국 겜판의 상징인 "히든 피스"는 만화인 "유레카"에서 시작 됬고요. 소설 적용 한정으로 봐도 이미 클리세가 된 후에 나왔죠 임정률 같은 경우도 아버지라기 보단 완성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임정률이 소드엠페러를 내던 시점에도 양판이 판을 쳤는데 그 클리세를 잘 모아서 그럴듯 하게 잘만든게 장점이죠.. 임정률 전후에 딱히 양판의 변화가 있지는 않죠..
16/04/29 08:11
제 기억으론 아예 겜판만 찍는 출판사는 달조 흥행이전에는 없었던 것 같네요..겜판 나올때는 그래 뭐 하나의 장르가 인기 있어서 많이 나오네 였다가 달조 아크 흥행하니 아주...그나마 그 이전 겜판은 가상현실이 아닌 현실의 MMORPG 를 소재로 하는둥 나름 특색있는 시도도 하고 그랬는 아크 달조 이후 다크게이머 노가다 레벨업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16/04/29 08:18
출판사는 "황금가지" 아니면 전혀 신경 안쓰고 봐서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환상"의 작품도 겁없이 막 빌려보곤 했었어.. 겜판의 특색있는 시도는 통신 시절이었고, 출판작중에 그런거 없더라고 제 기준이 높아서 차이가 나는것 같기도 하네요
16/04/29 08:12
김정률을 아버지라 한것은 양판의 흐름을 만들어서가 아니라 그 많은 양판소 작가들의 대부격이라 그런것입니다
양판소 작가중에 연재시 사이트 들석이고 규모가 큰 팬카페까지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요
16/04/29 08:03
묵향, 비뢰도, 사이키델리아.
이 세 작품이 작금의 상황을 만들어냈죠... 이영도 작가야 언급하기도 미안할 정도고, 저 작품들 전까지는 좀 떨어져도 어느 정도 수준을 지키려고 노력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저 이후로는...ㅠㅠ
16/04/29 08:14
"사이키델리아"는 아이디어로 승부보는 작품이었죠...
글 자체는 별로였지만 각기 다른 마법 체제를 고민하고 적용 시킨 점은 그나마 나았죠..월드 빌딩에 의지는 있었으니.. 그리고 "묵향", "비뢰도" 전에... "카르세아린" 부터 수준을 지킬려고 노력했는지 의문이고, 그 "카르세아린"의 팬픽에서 시작된 "아린이야기" 나 "이세계드래곤"까지 생각해보면 이미 그전에 망가져있었다고 봐야죠
16/04/29 08:23
묵향과 비뢰도 초반부 평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무거운 무협에 지쳐있던 독자들에게 장르적쾌감을 강하게 준 작품이었죠..후반에 돈욕심으로 욕먹고 있지만 초반은 인정해줘야돼요..뭐 몇십만부식 팔리면서 억단위 버니 눈이 뒤집힐만하지만..그에 반헤 사이키델리아는 이계진입이나 이과지식을 마법에 접목한것 빼고 필력이 너무 낮습니다. 같은 선상에 두기 그래요
16/04/29 09:35
사이케델리아는 딱 이고깽 양판소의 전형이긴 한데 그래도 시초라는 점에서 나름의 평가를 ㅠㅠ... 뒤에 나온 것들이 아류작이니 문제죠. 물론 사이케델리아 작품성 자체를 높이 쳐주긴 어렵지만요. 문체 엉망 -.-
16/04/29 08:31
갑질물 만드신분이 나는귀족이다 작가분입니다...근데 요즘 양판소는 예전 양판소랑 틀려요.. 예전은 출판사가 그냥 막찍어대서 대여점에 깔았지만 지금은 모바일에서 100원주고 구매해야되서 기본적으로 필력이 좋습니다.. 다들 글먹이 목적인 전업작가분이죠.. 예전에 불쏘시개 장작글 써지기던 어린 작가노무님이 아니시라..진짜 옛날 중국산 쓰레기 공산품이 이제는 샤오미가 된 느낌이랄까요...
16/04/29 08:06
김정률을 아버지라 한것은 양판의 흐름을 만들어서가 아니라 그 많은 양판소 작가들의 대부격이라 그런것입니다
양판소 작가중에 연재시 사이트 들석이고 규모가 큰 팬카페까지 있었으니까요
16/04/29 08:13
학사검전은 없네요???? 학사물의 시초라던데..
저는 만화책에 환장하는 편이고, 무협이나 판타지는 고등학교때 언어공부 대신으로(?) 읽다 말았지만... 학사검전과 앙신의 강림은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비뢰도나 묵향, 이드도 참 재밌게 봤었는데.. 얼마전에 다시보니 조금 유치한?? 조잡한?? 느낌이 들었지만 학사검전(창룡검전) 앙신의강림 이 두개는 다시봐도 너무 재밌어서 이틀 내내 읽었네요.
16/04/29 09:20
앙강 작가 좋아하면 천마선 흡혈왕 바하문트 규토대제 샤피로 보시고요... 정말 쥬논작가 좋아하시면 숨겨진 처녀작 검왕가도 한번...흠흠
16/04/29 15:55
천마선은 어릴적에 봤었는데, 그것도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3번인가 봤죠. 크크)
규토대제와 흡혈왕은 보긴 봤는데... 앙신의 강림만큼 재밌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16/04/29 09:47
앙신의강림 작가 쥬논님은 글에서 허세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흡혈왕 바하문트까지는 그래도 참고 읽을만 했는데 샤피로부터는 주인공이 대놓고 이고깽급 스웩을 시전하더니 후반부는 어이없게 완결해 버렸어요. 한동안 연중하다가 카카오페이지 25화 분량 정도로 급마무리 지었는데 너무 실망해서 다음작이 나온다 해도 읽을지 말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앙강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 작품이란걸 생각해보면 출판할때마다 필력이 떨어지고 계신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16/04/29 15:56
역시 앙신의 강림이 꽤 높게 평가 받는 작품은 맞나보네요.
판타지 소설분야를 잘 모르지만, 읽으면서 몇번이나 감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앙신의 강림은 어지간한 명작 만화책보다 훨씬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16/04/29 08:14
본문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져있지만 판타지 중에서는 저도 팔란티어를 최고로 꼽고 싶네요. 그리고 하얀 늑대들이요.
진짜 팔란티어 안보신 분들은 적극 추천합니다. 대박이에요.
16/04/29 08:27
전 하얀로냐프의 강 과 데롤드앤데블랑 추천합니다. 세계관과 연애물로써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얀늑대는 초반 강력한 흡입력에 비해 뒤에 가면 갈수록 뭔가 어긋나는 설정이 거슬려서 안보게 되더군요. 그거 플러스 약한 주인공이 거슬리기도 했고요...(솔직히 이게컸어요)
16/04/29 09:53
그러나 주인공 주변이 워낙 강력해서 크크크 저도 루티아 이야기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 전이 워낙 인상적이라 재밌게 봤네요. 캐릭터들도 다들 확실해서 좋았고... 나름 복선 깔아둔 것들도 좋았고.. 외전도 최근에 보니 재밌더라구요 크크 아직도 제이메르의 상대적 강함을 걸음으로 표현한건 신박하고 좋네요.
16/04/29 12:50
팔란티어는 진짜 저도 미친듯이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뒷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던... 게임 판타지 소설인데 현실세계 스토리도 너무 재밌는 소설이었습니다
16/04/29 08:34
제가 기억하기로 5-6권인가 여하튼 초반부까지 가벼운 말장난 시트콤 같은 분위기 만화같은 개성강한 케릭터 설정이 그 시대에 잘먹혔습니다. 덤으로 시크하고 위트 넘치는 무력만땅 주인공 매력까지요... 팬아트 팬픽이 넘쳐난 이유가 있었죠.. 만화같은 소설이었습니다. 그 시대 무협이 신무협시대라 너무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나와 더 인기가 있었죠
16/04/29 11:22
당시 기준으로 매우 신선했으니까요 흐흐. 작가가 중반 이후부터 장광설 말장난으로만 한권 찍어내는 못된 버릇을 들여서 그렇지 초반부까지만 해도 괜찮았고...
16/04/29 08:36
양판소 장르문학에 삼국지 시리즈 또는 역사 판타지 좀 넣어주세요 ;;
제가 삼국지 매니아 및 역덕이라서 그런지 너무 재밌네요.. 여포전, 전공삼국지, 같은꿈을 꾸다, 뭐 이런거.. 간웅 이런것도 괜찮고.. 츤데레 조조! 표리부동 유비! 남자 손권! 뭐 이런거 너무 웃김 크크
16/04/29 10:32
개인적으로 삼국지물에서 딱 하나 재밌게 본건 월명성희밖에 없었습니다. 야망왕 유비, 무신급 제갈량, 진정한 만능캐 조조... 작가분이 조빠 성향이 짙으며 이상한 허세대사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6/04/29 13:39
월명성희!!!
아시는 분을 여기서 만나다니 참 감격이네요. 삼국지 게임할때 이신 신규무장으로 만들어서 하기도했는데... 인기가 없어서 조기결말됬다는 단점빼고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6/04/29 15:34
왜 그렇게 대충 끝나나 했더니 조기결말이었군요... 하긴 제갈량-주유 떡밥같은걸 너무 대충 뿌려놓아서 그걸 회수하는게 더 문제였을듯 합니다.
16/04/29 08:38
모험을 하지 않는 마법사는 없나요?
어떤장르(??)의 대서막(?)을 연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진정한 남자의 로망을 그린 작품이었죠!!!(엄,근,진) 군대 있을때 인트라넷 검색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차지한 장면이 기억나네요. 그것도 꽤 오랜 기간동안이요. 당직설때마다 출력해서 돌려보던 기억이 새록새록.....참 재미있었는데 말이죠.
16/04/29 08:51
생각해보면.....대세가 될수가...하핫..
군대니깐 인트라넷 검색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올킬할수있었을껍니다... 하지만...판매부수는 분명 안습했을껍니다.
16/04/29 08:44
환생 판타지 장르가 없네요 크크 뉴라이프가 생각났...
제가 본 최고는 데로드앤데블랑입니다. 지금보면 문체는 별로지만 스토리가.... 란테르트 행복해라..
16/04/29 08:52
판타지세상은 이계진입이
현대세상은 환생이 되었네요... 현대의 불만을 풀고 싶은 대리만족욕구가 예전에는 새로운 세계로 가는 거었다면 요즘은 그냥 다시 태어나서 바꾸는거네요. 독자들 성향이 전처럼 무협 판타지 세상이 아닌 적극적인 현실개혁의지가 현대배경으로 변한것인지 아니면 그냥 현실이 너무 판타지라 굳이 배경을 무협 판타지로 안해도 되는지... 뭐 전 갠적으로 히어로 영화 붐이 현대배경능력자물도 꺼림끼 없이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16/04/29 09:11
판타지소설을 안본지 되서 잘 모르겠지만... 현실이 너무 판타지 아닙니까?! 외쳐 헬조선!
아 쓰다보니 인상깊었던 작품이 또 있네요 앙신의 강림...
16/04/29 08:50
이계인이라는 작품(이라 쓰고 불쏘시개라 읽습니다. 작가 본인도 인정한 흑역사) 아시는 분 안 계신가요? 정말 제가 봤던 양판소 중에서 최고로 뒷목잡게 골때리는 책이었습니다.
16/04/29 08:58
지금 생각하면 제로의 사역마,게이트 라노벨 보다 더 황당하죠..반물질폭탄 열화우라늄탄으로 판타지깽판은 이게 한국인의 기상인가 싶었던.. 한국처럼 징집병 국가에 저런 것이 나오다니..
16/04/29 08:58
소드엠페러 같은 스타일의 원조이자 후세에 싫든 좋든 대영향을 끼친 건 검마전이죠. 검마전 이후 그런 스타일이 양산되는 와중에 그나마 나은 축에 들어서 대히트한 게 소드엠페러입니다
16/04/29 09:09
잊어도 아무 문제 없을 물건이긴 하죠. 한데 한국인이 무공 익혀 판타지에서 깽판이나 오오 위대한 한국 해대는 게 검마전이 원조라 원류 찾기로 치면 언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16/04/29 09:05
게임이나 애니로 나오기 딱 좋은 작품이 월야환담 시리즈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MMORPG로 만들다가 한번 엎어지고 나서 조용하네요. 현대물이 의외로 인기가 없을수도 있고요
16/04/29 09:15
월야환담은 강간 식인 미성년자 윤간 마약복용 온갖 하드코어 고어 한 장면이 넘쳐흐르는데 이걸 애니화 하면 애니 본고장 일본에서도 흥행이 안될것 같은데요.... 홍정훈 작가 자체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그만큼 매니아층에게만 어필하는게 큽니다. 최근작에서도 엘프를 강간하는 오크가 나오는 포르노가 나오는등..(엘프가 마피아 이루고..) 작가 특유의 센스가 일본 동인지 문화에 너무 가까워요..거기서도 이문화는 굉장히 마이너한데..
16/04/29 09:24
저는 막 판타지가 쏟아지기 시작할때 중학생이어서 그 당시 왠만한건 다읽었네요.
드래곤라자, 퓨처워커가 그때 그리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렇게 판타지소설 대여로 이리저리 읽다가 어느날 대여점에 델피니아전기와 부기팝이 들어오는데......
16/04/29 09:43
델피니아 전기에 꽂혀서 카야타 스나코 아줌마 책을 다 샀죠. -.-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옷이나 하나 사 입을 걸. 근데 정작 대세가 바로 일본 장르문학으로 넘어가지는 않더군요. 약간 뒤늦게 라노베가 쫙 들어왔고.
16/04/29 09:54
그렇죠. 막상 읽다보면 같은작가라도 도저히 안읽히는 책이 있어서 아는사람 줘버리기도 했네요.
딱 라노베가 막 들어올쯤에 저도 오타쿠가 되어서 산 라노베들이 그렇게 ㅠㅜ
16/04/29 09:35
달빛조각사는 정말 왜 인기 있는지 모를 정도로 조잡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작가가 생각나는대로 덕지덕지 살을 붙이는 전개인듯.
16/04/29 12:54
재미는 있었어요. 20권, 아니면 30권쯤에서만 정리해도 좋은 소리 들었을텐데
어마어마한 분량늘리기가 작가의 명예를 돈으로 등가교환하다보니 좋은 소리 들을수가 없죠
16/04/29 09:45
저도 유레카를 언급하고 싶었습니다. 만화지만 게임판타지 장르에 끼친 영향이 상당하니까요. 주제로서 선택되진 않을지언정 탐그루도 언급이 되는데 빠지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달빛조각사가 흔하게 만든 것은 있습니다만, 확실히 애매합니다. 달빛조각사보다 앞서 나온 게임판타지들도 스탯창으로 페이지 떼우는 짓을 이미 했었거든요.
16/04/29 09:52
달조의 흥행이 너무 커서 겜판에 대한 영향이 지대하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권수가 많다고 해도 100만부 넘게 판매하고 카카오페이지 연재하며 한달에 억단위 돈 가져간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16/04/29 09:52
와룡강, 사마달, 서효원, 검궁인의 무협을 보고자랐고
일본 만화/애니를 좋아했던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 동인지 정도로 써내린글이라고 평가합니다. 묵향이요. 무협부분은 그래도 평이했으나 환타지 세계 접목시키면서 바로 딱 보자마자 파이브스타스토리가 생각나더군요.
16/04/29 09:58
다 필요없고 더로그 리부트 및 2부 연재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왕전생 읽어보니 다크한 맛이 많이 줄었던데 저작권 안걸리게 설정 바꿔서 재출간 안될까요....
16/04/29 10:07
달빛조각사는 양산형 겜판소의 시초라기 보다는 정점이죠.
그전에도 대장장이 지크, 보조직업마스터? 등등의 겜판소들은 넘쳐났으니까요. 그런의미에서 과수원에 불을 싸질러야 이아저씨가 글을쓸텐데.. 후우
16/04/29 10:13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많이 읽었던 친근한 소설들이네요 크크
댓글들 쭉 보다보니...데로드엔 데블랑이 없어서...뭔가 아쉬움이.. 게다가 하얀 로냐프의강도 있는데..둘다 정통판타지라 하기엔 애매해서 그런가보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가즈나이트 시리즈들은 웹툰화 하면 재밋엇을꺼 같은데..만화로 나왔다가 망했다는 얘기도 들은거 같고..
16/04/29 10:28
희한하게도 이 시장은 초기작품이 퀄이 가장 좋았고 그 이후 계속 내리막을 갔죠. 사실 판타지 OR 오리엔탈 판타지 시장이 다 그렇습니다. 99% 양산형이 있고 그 중 1%의 명작이 나오는거죠. 문제는 그런 명작을 쓰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데, 비슷하게 벌거나 오히려 더 못벌은 작가들이 수두룩 했다는거죠. 양산형 소설이 먼저냐 대여점이 먼저냐는 지난한 문제겠습니다만...이영도작품은 퓨처워커 빼고 다 좋아하니 넘기고 탐그루,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월야환담정도가 생각나네요. 가즈나이트 같은 경우 내용은 유치했지만 설정같은거나 캐릭터를 굉장히 잘 짜서 애니로 나오면 어떨까 상상하게 만드는 시리즈였고...카르세아린이 2000년대 중후반 양산형 판타지의 아버지이긴 한데, 그만큼 매력적인 설정이 많았죠. SKT는 2부에서 조졌지만 문체 자체가 유쾌해서 계속 보게되는 맛이 있었고...
16/04/29 10:36
개인적으로 홍정훈 작가의 작품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왠만한 책들은 다 사서 블록 쌓기 놀이를 했었죠. 요즘도 네이버 북스로 나온 것들은 대부분 구매해 주고는 있는데, 예전의 그 재기발랄한 똘끼가 좀 죽은듯 해서 아쉽습니다. 세계관표절이 좀 그렇긴 합니다만, 90년대 TRPG하던 사람으로서 크게 비난하고 싶은 부분은 아니긴 하네요. 그러니 빨리 던브링어 완결내고 다크 세인트나 좀 어떻게 해주시죠?
16/04/29 10:38
하르마탄 재밌게 읽으신 분 안 계신가요? 보통 판타지 소설들이 주로 중세 유럽 분위기를 배경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중동 사막 분위기를 배경으로 사용해서 신선하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영웅의 고난과 영광과 비극과 몰락이 전부 그려져서 정말로 어느 이세계에서는 전해 내려 오고 있을 법한 영웅담 느낌도 들었구요.
16/04/29 11:27
하르마탄도 여러 비극도 있고 결코 밝은 이야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데로드 앤 데블랑은 정말 슬프고 주인공이 비참하게 구른다고 해서 못 읽었네요.ㅠㅠ
16/04/29 11:31
슬프긴 슬픈데 비참한 느낌은 아닙니다! 그야말로 비극을 보는 느낌이에요. 하르마탄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데로드 앤 데블랑도 분명 재미있으실 거예요. 요새 보기엔 문체의 장벽이 초반에 있는 편이지만 보다 보면 익숙해지구요 크크
16/04/29 11:33
추천 감사합니다 흐흐 안 그래도 이 작가가 요새 카카오페이지에 신작을 연재한다고 해서 봤더니 데로드 앤 데블랑 3부라고 해서 1부도 안 봤는데... 싶어서 지나쳤는데 한 번 찾아 봐야겠네요
16/04/29 11:59
데로드 앤 데블랑 안보셨다니까 자세한 얘기는 못해드리겠지만 다른 작품에도 나옵니다. 하르마탄 재밌게 보셨다면 D&D뿐만 아니라 아르트레스도 꼭 추천드립니다.
16/04/29 12:01
안 그래도 작가의 같은 세계관 소설에 여기저기 나오는 인물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것 같습니다.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흐흐
16/04/29 13:56
한동안 아팠던건 사실인 것 같고 모바일 게임 공략을 올릴 정도면 다 나은 것 같지만 어쨌든 글은 안 올라오는..
글이 너무 안 올라와서 카페도 반쯤 사망상태..
16/04/29 10:45
위에꺼 외에 기억에 남는게
뉴트럴 블레이드라는 제목으로 기억하는데 이 한작품이 아니라 같은 세계관의 다른 작품들들도 있고, 각 작품의 주인공들이 다 불행해서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16/04/29 10:47
뉴트럴 블레이드라는 제목이 유치해서 한동안 안 읽고 있다가 중3때에야 봤는데 괜찮더군요. 뉴트럴 블레이드가 먼저 나왔고 프리퀄이 나중에 나왔죠? 프리퀄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동생에 대한 질투에 미쳐가는 형이 주인공이었던 괜찮은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16/04/29 10:55
프리퀄 제목이 "빛의 검"입니다.
"데로드 안 데블랑" 처럼 어두운 작품 또는 주인공이 불쌍한 작품 추천해 달라는 사람들에게, "뉴트럴 블레이드" 를 자주 추천 했죠. 진짜 불쌍한게 뭔지 보라고..
16/04/29 10:56
초반에 좀 오글거리긴 하는데 하얀 늑대들 정말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판타지 추천해달라고 하는 친구들 있으면 드래곤 라자와 하얀 늑대들을 추천해요. 그리고 카르세아린은 드래곤물 열풍을 만들긴 했지만 깎아내리고 싶진 않네요. 사이케델리아는 제가 처음으로 본 판타지물인데 이 작품이 숱한 먼치킨 아류작을 양성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 아닌가 합니다. 기억이 잘 안나는데 2부는 그나마 볼만했던걸로...
16/04/29 11:09
저는 지크, 이드로 시작해서 소드엠퍼러, 황제의 검까지 봤네요. 아 그리고 무협은 유일하게 대풍운연의를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한참 전이긴 하지만.. 별로 안 유명했나보군요ㅜ
16/04/29 11:13
카르세아린과 묵향이 진짜 그 이후 양판소에 나오는 드래곤 + 소드마스터의 설정을 사실상 창조했다고 봐야......
네이버 웹소설에서 임경배 작가님이 웹소설 하나 연재하시는데 거기서 드래곤 설정 지적하면서 자학하는게 일품이었습니다 크크크 제가 중학교 때였던 06~08년도 때는 상대적으로 이고꺵이나 무협에서 판타지로 이동하는 퓨전 판타지물이 대세였고, 고등학교로 올라오니 달빛 조각사 때문에 게임 판타지가 죄다 휩쓸고 있었지요. 졸업하기 직전에는 또 현대물이 대세더군요.
16/04/29 11:20
카르세아린 묵향(다크레이디) 가즈나이트 사이케델리아 달빛조각사
양판소의 요소요소에 기여한 바가 아주 많은 작품들이죠 크크크 뭐 그만큼 당시 임팩트가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고
16/04/29 11:40
하얀로냐프강, 세월의 돌, 퓨쳐 워커 세개를 개인적인 명작 베스트3 로 꼽고 싶어요.
의외로 세월의 돌 언급하시는 분이 많지 않으신 듯한...ㅠㅠ 양판소 베스트3 라면.. 아린이야기, 달빛조각사, 사이키델리아가 아닌가...마 그리 생각합니다..
16/04/29 11:52
그쪽은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그런 듯 크크
그리고 전민희 작가의 강점은 어떻게 카피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자연히 이 글 주제와는 멀어지죠 흐흐
16/04/29 12:02
흐흐.. 그렇군요. 세월의 돌 한참 볼 때가 중학생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묘사가 참 멋지단 생각을 했었어요. 감정표현이나...전민희 작가가 설정에 강점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많던데 전 설정보단 감정표현이나 묘사 쪽에 더 강점이 있지 않았나.. 태양의 탑, 룬의아이들 같은 후속작에선 설정에 너무 치중하다 보니 장점을 잃은 듯 하기도..
16/04/29 12:14
독창적인 세계관, 아름답고 유려한 문장, 섬세한 캐릭터 묘사. 모두 전민희님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죠. 저도 책 다 집에 있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태양의 탑은 서사에 힘을 준 작품인데, 몽테크리스토 백작류의 폭풍같은 전개가 일품이지만 이건 중간에 연중이 너무 길어놔서...; 세월의 돌 다음 작품인데, 세돌의 가볍고 위트있는 분위기를 기대하고 왔다가 무거운 초반 흐름에 떨어져나간 독자들도 많구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는 세월의 돌보다 더 대박을 친 작품이라... 다만 데모닉 같은 경우 캐릭터에 중심을 둔 노선은 비슷한데, 문제는 주인공 조슈아의 천재성과 고뇌가 작품의 핵심인데 전민희님의 천재에 대한 이해도가 얕다 보니 작품 전체가 뒤로 갈수록 흔들리는 점이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시민, 란지에라는 캐릭터가 워낙 역대급 캐릭터라 여성 독자들을 다 잡아버렸지만요 흐흐.
16/04/29 14:37
전민희 작가는 캐릭터의 이름들이 너무 예쁘고 독창적이거나 또는 참신해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세월의 돌 처음 볼 때 캐릭터나 국가, 마을 등의 이름이 너무 좋더라구요.
16/04/29 14:48
맞습니다. 이름 정말 잘 짓죠 흐흐.
덧붙이면 저는 아룬드 설정에 정말 놀랐습니다. 그저 연도와 월(月)을 바꿔 표기하는 것뿐이라면 다른 소설에도 많지만, 각 아룬드들의 의미, 관련된 민담과 전설, 점성술적인 수호성과 상징색 등등 설정의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요. 더구나 이런 설정이 그저 설정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전개에도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끔 이야기를 짰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감탄하게 됩니다.
16/04/29 11:51
다크문이 없어서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참 재밌게 보기도 했고 먼치킨물의 개념을 이 작품 접하면서 확립하기도 했구요
다크문 이후로 하얀늑대들이라는 걸출한 작품도 내놨고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하시는 분이죠. 개인적으로 참 존경하고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16/04/29 11:52
번외 로 되어있는건 하나도 못봤지만 양판소 5편까지 봤는데 달빛조각사는 보다 말았습니다.
묵향은 진짜 1부 (초반무협때) 까지가 좋았고 2부넘어가서는 아이디어 좋지만 1부보단(재미면에서)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3부는 좀 그렇더군요 ; 비뢰도는 재미있긴한데 작가 특유의 말늘이기가 .. 그 윗대로 옥스타 칼니스의 아이들(팔란티어) , 바람의 마도사 는 참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시점에서 잘끝냈다고 생각하지만 그이후 작품들은 돈벌이 목적으로 스토리를 늘이는게 느껴지는게 꽤나 많더군요 ; 사이케델리아도 재미있었는데 후반부 초끈이론에 매달리는건 좀 아니지 않았나 싶고 크크 .. 카르세아린은 친구가 봐서 다보긴했는데 왠지 제타입은 아니었... 룬의 아이들 윈터러 까진 잘봣는데 그 이후껀 못본듯. (데모닉인가..) 데로드앤 데블랑은 주인공이 멋지게 비참해지는 느낌 .. 불쌍했습니다. 양판계 이름난 건 다 읽었엇죠 한때 ..
16/04/29 12:10
김철곤 작가님은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
전 위에 작품들 모두 읽어봤고 책대여점에서 일한적도 있어서 장르소설 일반 소설 가리지 않고 다 봤는데 아직도 저한텐 드래곤 레이디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데요
16/04/29 12:23
드래곤 레이디 좋죠. 근데 그때도 문장이 좋은 작가는 아니었던지라 다시 읽어보려고 하니 힘들더군요...;
SKT는 대놓고 여덕들 노린 작품이라 좀 보기 힘들었는데(알테어 하나만 보고 읽음), 그나마 그것도 2부에서 지지쳤구요.
16/04/29 12:16
이계진입과 겜판사이에 한때 유행했던 영지 경영물이 언급이 안되고 있네요.
지크가 시초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거의 사장된 장르라서 그런가요?
16/04/29 12:32
영지경영물은 대부분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게 별로였죠. 삼국지겜도 초반이 재미있지 천하통일 할때쯤 되면 질리는것처럼...
이계진입+영지물로 공학으로 다른나라 찍어누르는(괴롭히는) 작품들이 좀 나왔던걸로...
16/04/29 12:21
드래곤 라자도 지금 읽으면 썩 명작이라는 생각은 안들죠. 당시 초창기 분위기를 감안해 당대에 혁명적인 작품이었지. 이영도 작가가 후에 내놓은 피를 마시는 새와 비교하면 사실 드래곤 라자도 졸작일수도;; 크크
16/04/29 12:21
묵향이 초반에는 참 좋았고 이후로는 어째, 마가 끼었는지 이상하게 변해버렸지만 소재 부분에 있어서는
무협 배경+판타지 배경+이계 이동, 회귀를통한 이능력 간의 퓨전+기갑물 등등 꽤나 잘 버무린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16/04/29 12:35
한국 양판소의 시작은 묵향, 카르세아린 전기라고 봅니다.
그리고 비뢰도에 대해 왜그리 작가필력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무협의 탈을 쓴 단순학원물이고 무한적인 옴니버스 스토리였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추천받고 14권까지 참고보다가 관뒀던거같네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묵향이나 카르세아린전기에 나란히 언급하는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아린이야기나 이드급의 지극히 평이한 작품이었는데...
16/04/29 12:39
이영도씨 글만 보고 한국 판소에 손뗀지 오래됬습니다만
아린이야기가 평이한 작품이라니.. 놀랍군요. 군대 의무대에 입원해있을때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거기 있는 아린이야기를 봤지만 지루함에 찌든 상태에서도 도저히 볼 수 없는 그 퀄리티에 집어던졌었는데...
16/04/29 12:51
양판소기준으로는 평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그리 인기가 높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그것보다 더 심각한 소설도 많았어서.
16/04/29 12:55
그나마 1부는 읽을만한 양판소...2부에서부터 뭔 말도안되는 개무리수에 어정쩡한 음유시인 클래스를.... 진짜 그당시 유행하는 대중가요 읊는거보고 실소가 절로 나던....흐흐흐
16/04/29 12:57
김용 무협지며 추리소설부터 시작해 아직도 문피아며 조아라를 출퇴근때 보고있습니다. 전반적인 트랜드도 있고 정말 시간이 아까운 글도 있고 하지만 가끔 툭 튀어나오는 참신한 글들 때문에 떠나지 못하고 있죠. 익숙한 이름들이 보이니 참 좋네요.
16/04/29 13:05
그러고 보니 혹시 여기 '실버드래곤'이라는 양판소 아시는 분 있나요? 원래 제목은 '실버브래곤은 성격파탄자'라고 하는 물건이었는데 작가가 직접 팬카페를 만들어(?!) 운영했었죠. 거기서 나름 왕성하게 활동했었는데 나이 먹고 생각하면 흑역사...
16/04/29 13:11
귀환병이야기로 판타지 보기 시작햇는데
인생에서 가장재밋던 작품 뽑으라면 1위 비상하는매 2위 학사검전 3위 달빛조각사 4위 기문둔갑 5위 마왕의육아일기 이렇게 전뽑습니다 헤헤
16/04/29 13:31
그러고보니 이런 주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한 작가긴 하네요.
양판소스런 스타일의 글인데 은근히 재밌어서 팬층도 두텁고. 빙의신녀는 왜 주화입마를 당했는가....
16/04/29 13:29
2000년대 중반부터 봤지만 수년간 양판소를 보고 커뮤니티 눈팅한 결과 계보가 얼추 맞는 것 같네요. 추가하자면
대체역사 - 한제국건국사, 환생군주.
16/04/29 13:31
군입대전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도서대여점에서 알바를 했었는데, 달빛조각사 나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예약전화가 빗발쳐 재밌나보다 싶어 읽어보려다가 너무 오글거려 포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16/04/29 13:49
겜판이 공장처럼 찍혀져 나온건 더월드부터입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나 탐그루가 겜판의 뿌리라면 달빛조각사는많은 가지중에 열매가 크게 하나 열린 수준이고.. 더월드가 기둥이죠.
16/04/29 14:03
탐그루는 시험적이었고 사실 그리 큰 영향을 못 끼쳤고 옥스타는 겜판의 일종의 이데아처럼 보였지만 다들 사실 찬양만 하고 따라 쓰지는 못했죠 크크. 더월드가 기둥이고 뿌리요 오메가라는데 공감합니다.
16/04/29 14:30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솔찍히 당시 판타지소설이랑 비교하기엔 규격 외 수준이었죠.
게임을 통한 판타지물 구현 + 가상현실이 현실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상상 등 게임내에서 사용된 모든 소제들을 완벽하게 믹스해서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옥스타는 겜판보다는 SF에 훨씬 무게가 실려있는 작품으로 봅니다.
16/04/29 18:08
저나 제 친구나 판타지를 남들한테 뒤지지 않을정도로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둘다 더월드를 꼽았습니다 크크
어나더월드랑 섀도우월드였나 두개정도 더 언급이 됐지만 역시 짧고 굵은 더 월드가...
16/04/29 14:28
더 로그 후속작은 DnD 표절탓에 낼 수가 없을겁니다. 물론 관련 설정을 싸그리 갈아엎고 쓸 수도 있겠지만
월야환담 시리즈 등 많은 다른 시리즈들이 있는데 여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이유도 없어보이고요. 지나치게 선정적인 내용과 온갖 단점이 있지만, 나름대로 재밌게 읽었던 책인데... 아쉽습니다.
16/04/29 16:55
던브링어 다썼는지는 모르겠는데 카카오페이지에서 새연재 하나 하고있습니다. 근데 결혼한 이후에 쓴 글들은 다들 독기가 빠져서..별로더라구요
16/04/29 14:15
저의 사랑 가즈나이트도... 크크 가즈나이트 이노센트 리콜렉샨 Bsp꺼지 소장햇는데 한권씩 어디로 없어지는지 지금은 이거 많이 뻐졋네요 그래도 일년에 한벊식은 정쥬행합니더
16/04/29 14:55
인드림스는 아쉽지만 임경배 항상 발전하는 좋은작가입니다. 헬릭스로 새로운 현대물 시도를 하고 무려 연중없이 완결.권왕전생도 성실연재후 완결 심지어 지금 이계진입 리로디드는 주2회 성실연재 중이죠 허허허
16/04/29 15:31
안 나와서 아쉽다는 이야기 입니다.
부활한 아린이 크아앙 나 닝겐 죽일꺼야 하면서 플루토 조지고 가스터 빌빌 기고 세틴을 농락하는 장면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16/04/29 14:25
묵향은 화경-현경-생사경으로 이어지는 무공 경지라던지...무협 고수가 판타지로 이동한다던지, 또 거기서 기갑물로서의 특징도 보인면 등 한동안 범람했던 퓨전의 소재는 전부 여기서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1부는 정말 좋았고(그 권당 두꺼운 페이지하며...) 2부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3부 이후가 정말 막장이라서 그렇지
16/04/29 15:18
전 3부까지는 스토리 마무리 짓는다는 생각으로 괜찮게 읽었습니다. 어떤 민족주의자한테 끔살당하고 차원이동한 뒤로는 끊었지만요.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완결까지 보는 성향이라 비뢰도같은 책도 꾸준히 읽고 있는데, 묵향은 도저히 못봐주겠더라구요.
16/04/29 17:07
백상님 대홍락 심검 도검 무검 성검 이런 개념 쓰신 것 같았는데 화경 현경도 쓰셨나 보네요. 곡선적 무공 부터 무공설정 보는 재미가 있으신분
16/04/29 14:41
혹시 엑시드 맨이라는 작품 아시는분 계실까요?
1세대라고 해야하려나.... 아마 퓨쳐워커랑 비슷한 시기에 연재하다 실종된걸로 기억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그 당시에 환타지 소설 중 그 정도로 잘쓴글을 본적이 없어서 기억에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소재가 좋고 이런게 아니라 그냥 글자체를 너무 잘쓴 작품이었죠.
16/04/29 15:44
후... 독자가 주인공과 함께 나이 먹어가는 동천 아시는 분 계십니까...?
유수행도 완결 났다던데 동천은 어디로 간 것 이냐?! 아! 생각난김에 지존록은 대체 언제 ㅠㅠ
16/04/29 16:02
하이어드가 언급 안되는게 좀 아쉽네요.
판이 장사가 안되선지 그냥 애정을 잃은건지 떠나간 작가들이 아쉽네요. 임진광, 한상운, 김상현... 이젠 돈벌이좀 되는 걸로 아는데 다시 안 오련지... 그리고 출판물로써 최초는 레기오스의 서 아닌가요? 로도스도 전기야 번역물이고...
16/04/29 17:59
돈이 안 벌려서 떠난게 맞겠죠. 사실 1세대 판타지라는 게 추억보정이 많이 더해져서 그렇지 초창기 소설들은 대부분 아마추어가 취미로 쓰는 소설이라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 작가들이 작품 몇 개 내고 흔히 말하는 중견 작가 취급 받은 후에야 진짜배기라고 할만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말씀하신 하이어드나, 홍염의 성좌, 더 로그, 하르마탄, 사나운 새벽 같은 소설들이 줄이어 나오기 시작한 00년대 초중반이 진짜 한국 판타지의 전성기였는데, 안 팔렸죠. 이건 사람들이 대여점에 익숙해져서 사볼 생각이 없는 것도 있었고, 이런 소설들이 대부분 권수가 너무 많아서 사보기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고. 사실 이분들 소설이 지금 웹소설 스타일과는 맞지 않는 면이 있어서 다시 돌아오기도 애매할 겁니다. 임경배 같은 작가야 본인 스타일을 트렌트에 맞춰서 부활했고, 이수영은 무협으로 옮겨갔다가... 그나마 홍정훈 작풍은 요새 트렌드와도 무난히 조화될만 하다고 보긴 합니다만.
16/04/29 18:49
전 이 작품 정말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좌백같은 정통 필력은 아닌 거 같은데 필력이 좋다고 느낀?
저도 이 작품을 현대퓨전판타지의 효시라고 생각하기도... 제가 이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대교 때문인 듯 해요. 이 작품의 유일한 아쉬운 점은 2부11권인가에서 중단되었다는 점. 그게 아마... 2008년인가 2009년?
16/04/29 18:21
갠적으로 현재 탑은 윤현승이라고 봅니다.
양판소시대에는 필력이 발전하는 작가를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데 윤현승은 다크문시절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성장했죠. 댓글에도 있는 하얀늑대들이 제일 유명하지만 저는 뫼신사냥꾼을 추천하고 싶네요.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이정도 퀄리티의 글은 쓸수있는 작가는 이영도 좌백말고는 떠오르지않습니다. 그정도로 높게 평가합니다.
16/04/29 18:53
라크리모사부터 살해하는 운명카드까지 다봤는데.. 네이버에서 새연재 하는거 보면 글쎄요
주간연재를 맞추느라 퀄이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는데 문체가 점점 간결하고 건조해지는게 예전맛은 안나더라고요. 기승전까지는 기똥찬데 결말에 알맹이 없는 아쉬움이..
16/04/29 18:32
바람의 마도사, 데로드앤데블랑,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가즈나이트를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묵향은 판타지 세계로 간 2부 초반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타이탄 대결부터는 좀 적응이 안 돼서.. -_-;
그 외에는 판타지라 하기엔 좀 다른 부류지만 퇴마록을 참 재밌게 봤죠. 특히 혼세편-말세편은 정말 몰입해서 읽었었네요.
16/04/30 00:43
장르를 망하게 할 뻔 한 작품도 있죠. 남궁세가 소공자라고... 이 작품 때문에 한동안 대여점에서 퓨전 무협 카테고리가 외면받았음.
16/04/30 00:44
양판소라 할만한 소설은 달빛조각사 비뢰도 정도 읽어본것같은데 달빛조각사는 대수롭지않은 작품인데도 왠지 모르게 계속 읽게되는 묘한 느낌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_-;; 열권 넘어가면서 놓긴했지만 인기를 끈 데에는 뭐 다 이유가 있는듯..
16/05/02 20:47
달빛조각사는 20권정도까지는 그냥저냥 양판소의 길을 걷다가...
어느정도 인기가 익어가는 20권 이후부터는 소설 분위기 자체가 달라지죠. 지금은 스케일 뻥뻥 터트리는재미로 보고있습니다.
16/04/30 06:22
본문과는 좀 무관하지만 혹시 청룡장 재밌게읽으신분들 계실지.. 전략무협을 표방하고서 나온 무협인데 상당히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판타지쪽은 여러분들이 언급하신 하얀늑대들.
16/04/30 12:42
예전억초창기 판타지 처음발매될때 생각나네요
어떤건 pc통신조회수가 몇백만이니 천만이니 어쩌니 노랑색 띠에 광고글써잇는거 보고 판타지 골랏는데..;.
16/05/29 23:01
제일 재밌게 본건 눈마새이고, 그다음이 얼불노입니다.
공통점이라고 한다면야 둘다 군상극이라는 것이고, 굳이 둘의 차이점이라 한다면 눈마새는 여러갈래의 스토리줄기가 전부 탄탄하고 그게 이리저리 꼬여서 후반부로 갈수록 복잡해짐에도 전체적으로는 한편의 완성도, 스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그림이 그려지는, 그리고 그와중에도 서사장치 하나하나까지 전부 꼼꼼하게 활용하면서 전체줄기에 접목시키는,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의 끝판왕격 작품이라고 할수있겠고, 반면에 얼불노는 각부마다 주인공격 인물을 따로두어 그들만의 개성을 부각시키면서도 한인물의 단편적시각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들에서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서사연출적 작법의 명작이네요. 최근 나온 작품들중에서는 던전디펜스가 최고였습니다. 평작이하의 불쏘시개들만 쏟아지던 한국판타지계의 가뭄의 단비같은 강렬한 수작입니다. 작가분이 판갤에서 활동하는데(제가 판갤러입니다;;) 거기서 들은바로는 상업성을 추구하며 마치 스티븐킹의 방식처럼 즉흥적으로 써내려간 소설이라고 하네요. 물론 그때문인지 여러 약점들이 눈에 띄지만 적어도 브루노평원에서의 연설씬하나만큼은 한국장르문학계 길이남을 명장면이라고 자신감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