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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8 23:37
오늘의 이제동 선수는 결국 배제수를 너무 강하게 둔 것이 무리수가 되어서 큰 대어를 놓치고 말았네요. 그래도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아무튼 광안리에서 티원이라는 이름의 무게는 명불허전이군요. 마지막 벙커링에서 강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09/08/08 23:38
임요환 선수는 천운을 타고 난 것 같아요, 전성기 시절부터 느낀 바인데 박서는 아무래도 그 '천운'이란 것을 타고난 것 같다, 그랬는데 복귀하자마자 티원의 부활, 티원의 다른 선수들도 개인리그 모두 잘 되길 바랍니다...^^
정명훈의 벙커링이라, 정말 장인정신이 깃든 벙커링...^^;;;;
09/08/08 23:39
드론으로 센터정찰을 안한게 문제라기 보다는 드론으로 상대 본진에 정찰을 못한 문제겠죠.
제가 미니맵까지 완벽하게 확인을 못해서 이제동선수가 오버로드로 정명훈선수의 본진을 얼마나 확인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SCV숫자나 상대방 더블 유무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글링을 뽑지 못하고 성큰도 미리 짓지 못한채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동 선수는 정명훈선수의 입구 앞쪽의 심시티와 마린 숫자를 보고 더블을 단지 감으로만 판단 했을 것이고, 그때문에 저글링을 더 찍지 않았죠. 정명훈선수의 배럭이 본진에서 지어졌더라도 이제동선수가 똑같이 졌을것입니다. 단지 센터배럭의 이점은 상대가 멀티일때는 빠른벙커링으로 앞마당 저지하고 승리, 상대가 저글링을 줄이고 빠른 테크를 타는경우에는 빠른 투배럭을 하듯이 마린 압박으로 성큰안짓고 째는 저그를 치즈러쉬로 끝내버릴수 있다는 점이겠죠.
09/08/08 23:39
오버로드로 입구를 막은걸 본 상태인데다가 자신도 9드론 이후 앞마당 한거라서 정신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심리까지 잘 파고든 멋진 전략이라고 봅니다. 정말 이런 전략은 임요환선수 아니면 판 그리기 힘들듯 - 임요환 선수가 정명훈 선수 경기전에 감독님과 이런저런 얘기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역시나 했습니다
09/08/08 23:44
이건 이제동선수가 뭘 못했다기 보다는 완벽하게 티원의 대 이제동전 전략이 들어맞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몇 번째 무슨 경기냐에 따라서 선수들의 심리까지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하는 팀은 오버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그 시대 티원이 유일했습니다.
지금 그 티원의 부활하려고 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09/08/08 23:46
테란의 누구나 나와도 이길만한 아름다운 전략이었습니다.
문제는 요환선생이 나왔으면 걸릴확률이 10%에서 50%로 올라간다는.... 테란계에 임최의 압박은 역시 대단... 테란중에 이제동과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선수는 정명훈 선수밖에 없는듯...
09/08/08 23:46
맵 중간위치에 배럭 짓고나서, 오버로드가 센터배럭 왼쪽 부근에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초반 센터배럭 전략을 예상을 못한건 아니었던거 같고요. 단지 절묘하게 배럭이 지어져서 발견을 못한거 같습니다.
이중배럭을 보니..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공군군복무시절 하이트팀과 경기인가요..4경기에서 전태규선수(?)에게 이중배럭을 써서 승리한적이 있었죠..정명훈 선수 경기보니 딱 임요환 선수가 코치를 반드시 해줬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09/08/08 23:46
드론 정찰을 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9드론 스포닝풀이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9드론 스포닝풀에 선가스까지 한 저그는 정찰 드론 한마리도 아깝죠. 스포닝풀을 빠르게 가면서 모든 전략을 방어하되, 상대가 평범한 플레이를 할 경우 라바를 모으지 않고 드론을 계속 생산하며(실제 그렇게 했죠.) 정찰을 하지 않음으로써 손실을 만회한다라는 생각으로 보입니다.
09/08/08 23:46
마지막에 빌드보면서 한번 감탄...
서플 배럭으로 입구한번 막는 페이크에 다시 감탄... 머린 2마린으로 오버때리면서 저글링 2마리와 싸우는 심리전에 감탄... 5마린 타이밍에 SCV와 치즈러시!!! 말 그대로 최고의 엇박 타이밍에 들어간 러시에 감탄... 마지막 경기보면서 감탄사만 수십번은 외쳤습니다... 역시 티원 스피릿은 임요환 선수가 이끌어야 제맛이죠...
09/08/08 23:47
이런식으로 5라운드까지 팀을 결승에 올려놓은 선수들의 공을 가로채면 안되지 싶은데요.
임요환 선수의 혼이라든지...이런 거 너무 간지럽습니다. 임요환 선수에대한 팬심으로 쓰신건 알겠지만, 얼마전까지 공군에이스에서 뛰었고, 이번 08,09프로리그는 임요환선수가 속해 있던 팀은 공군이었다고 하는 게 맞죠. 티원에 복귀하자마 우승을 맛보게 해준 팀원들한테 정말 고마워해야 맞는 거 아닙니까? 티원의 광안리 두 번째 우승 축하합니다~
09/08/08 23:49
나야돌돌이님// '티원의 부활시점에 임요환선수가 복귀한것' 이라기보다는, '임요환선수가 복귀했기 때문에 티원이 부활한 것' 아닐까요? 흐흐.
그 자신은 물론 이제 피지컬이 떨어지는 게이머일수도 있겠지만... 전략과, 분위기조성, 프로게이머로서의 준거목표제시 등의 소위 '임요환효과'를 팀에 끼쳐주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09/08/08 23:49
선수들이 잘 해서 올라온 것이 사실이지만
정말 우연인지 임요환효과인지 그들이 상승세를 탄 것과 임요환 선수가 복귀한 시점이 묘하게 맞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티원을 볼 때 마다 느껴지는 단어 하나 "시너지"
09/08/08 23:49
도대체 여기서 드론정찰이 왜 나오는지 -.-;
8배럭 8써플에 배럭을 추가한 상태라 타이밍상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정상적인 입구막기로 보였거든요. 차라리 오버 정찰이 안됐으면 나갔던 드론이 1시로 정확히 갔을거고 거기서 일꾼을 보면 알 수 있는 상황이 됐을텐데 오버로 입구만 확인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드론이 왜 센을 안 갔냐고 뭐라고 하는지 -.-; 심리전이 대박이었습니다.
09/08/08 23:50
Mars님// 티원 전체를 임요환 선수가 도와서 우승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은 제글 어디에도 없구요...;; 제가 티원팬이데 그런 생각이 아니라 마지막 에결 경기장 밖이나 부스안이나 정말 임요환 선수의 저에게는 느껴졌습니다 ;; 그혼이란건 그냥 주술적인 의미의 혼이 아니라 임요환 선수의 노력도 그전략 전술에 녹아 있었다 머 그런것이죠 ...;;
09/08/08 23:51
그걸 소화해내는 정명훈선수가 사실 제일 무서운거죠. 테란의 모든 색깔을 소화할수 있을 것 같은...
정말 슈퍼에이스 2명은 이제동 선수를 제외하고는 대적할 만한 게이머가 없을 것 같다는...
09/08/08 23:52
Mars님// 그냥 우승하는 김에 하는 말이지 어느 티원팬이 이게 임요환 덕분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다만 우연의 일치인지, 뭔가 있는건지 모르지만 복귀하자마자 티원이 잘 되니까 그냥 흥을 위해 그러는 거죠
말씀하신대로 선수들의 공이고요, 그걸 가로채자는 것이겠습니까? 아무래도 한때 레전드였던 선수의 정신적 측면과 전략성의 보강을 그냥 좀 오버하면서 흥을 내보자는 것에 박서의 부활을 바라는 팬심이 들어간 것이지 다른 선수들의 공을 가로채다뇨
09/08/08 23:52
드론이 나와서 일부러 센터를 찍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는 힘든 전략이었고
일부러 오버로드를 치는 마린 2기까지 해서 정말 완벽한 심리전이자 전략이었습니다. 정말 딱 한번 승부를 위해서 갈고 닦은 전략이었네요. 처음에 확인 못하면 절대 막지 못할 전략 같았습니다.
09/08/08 23:53
그리고 드론 정찰가도 대각정찰 안가면 절대 센터배럭 못보죠...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기 위해 9드론 준비했고... 9드론이면 저그가 할 수 있는 가장 가난한 빌드입니다... 거기에 오버로 원서치가 되어서 상대가 입구막는걸 본상황... 드론정찰할 이유가 없죠... 그냥 판짜기와 심리전이 완벽해도 너무 완벽했습니다... 머린 2기로 연기하는것 아카데미 주연상 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혼신을 다한 연기였어요...
09/08/08 23:55
공을 가로챈다고까지 볼 수 있을까요? 오늘 결승전에서 7명의 선수들이 출전했고 우승을 이뤄냈지만.
그건 표면상으로 보이는 것이고 우승후 인터뷰에서도 그랬듯이 이 우승을 이뤄내기 위해 티원 전체 게임단이 각자 스파링 파트너도 해주고 팀밀리 방식으로도 연습을 해주고 하는 것입니다. 비록 무대에 설 수 없었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나가지 못했지만 그들은 우승이란 하나의 신념아래 뭉치고 혹독하게 단련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대에 서지 않더라도 감독 코치 선수들을 떠나서 모든 티원 게임단원들이 가슴 졸이고 흥분하고 안타까워하고 목메이고 다 같이 경기에 호흡을 하고 뛰었고 승리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다 같이 즐거워하고 다 같이 기뻐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팀단위 리그 우승은 절대로 단 몇명의 선수들로만 할 수 없습니다. 단지 그렇게 보이는 것일뿐 거기에 따르는 모든 노력들은 보여지는 것보다 가려진 선수들이 더 많은 피와 눈물과 땀으로 함께 호흡하고 함께 안타까워 하고 함께 기뻐하며 그 영광스러운 달매를 같이 일궈낸 것입니다.
09/08/08 23:57
Mars님// 티원 글은 다른글에도 있으니 그냥 마지막 에결에서 놀라운 전략이 나와서
적어본겁니다...;;; 전 그냥 마지막 에결에서 임요환 선수가 보였다는거지 다른 경기까지 확대는 안했어요 ;; 그냥 요렇게만 바주세요 ;;
09/08/09 00:00
원래 팬으로서의 글은 약간의 과장?도 조미료로 들어가는 법입니다,,,그런한 글에 분석적으로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이죠..바로 윗글엔 손주흥선수가 마음속의 mvp라고 하신 분도 있습니다.. 전 그 글에 대해서도 전혀 무리라고 생각치 않습니다..
팬이 손주흥선수에게도 힘을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눈 글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임요환선수의 전략을 강조해도 오늘의 엠뷔피는 누가 뭐래도 정명훈 선수 맞죠,.. 공을 가로채거나 그런일은 하려해도 불가능할뿐더러,,그럴일도 없습니다..물론 저는 sbb를 볼때 바로 임요환선수와 정명훈선수의 크로스 합체가 눈에 들어와 소름 돋아서 그런가..이 글에 동의합니다.
09/08/09 00:02
Mars님// 임요환 선수를 아무리 칭찬해도 티원팬들은 그게 다른 선수들의 공을 가로챈다고 느끼지 않을텐데요... 님이 티원팬이 아니라서 그렇게 보신듯 싶네요. 대부분 티원팬들은 임요환도 좋아하고 김택용, 정명훈 선수도 다 좋아할테니 말이죠.
어쨋든 임의 존재는 본인이 아직 직접나가서 경기를 뛸 능력은 안되지만, 적어도 티원에서는 득이되면 득이되지 절대 손해나는 존재가 아닌것은 확실합니다.
09/08/09 00:05
에네르기파로 셀을 이길때.... 이말은 온겜4강서 이제동을 제압하고 결승에서 문성진을 만나서 이긴다는 복선인가요? (이글은 성지가..)
09/08/09 00:09
Mars님// 절대 무리없어 보이는 개인적인 감상을 가지고 공을 가로챘다고 해석하시는 것은.. 무리가 아주 커보입니다.
티원의 승리인것은 누구나도 알고 있습니다.
09/08/09 00:12
정명훈 선수의 공이 크지만 전략 수립과 서포트의 프론트...!
에결임에도 올인 전략을 쓸 수 있었던 건 내가 져도 뒤에는 또 한명의 에이스가 있다라는 SKT의 두터운 선수층이 이제동 선수를 3연패의 늪에 빠트렸네요. 정명훈 선수는 이 기세로 OSL에서 이제동 선수와 다시 결전을 하게되는데...! 이제동 선수 여기서도 또 지면 정말 타격이 크겠네요. 김택용 선수도 그렇고 이제동 선수도 그렇고 결정적일때 테란에 발목을 많이 잡히네요...!
09/08/09 00:20
마지막 에결보면서 저도 임요환선수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전형적인 심리를 이용한 전략..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언지는 몰라도 임요환 선수의 향기는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글쓰신 분은 이 걸 표현한게 아닐까요 ?? 공을 가로챘다느니하는건 좀 멀리나가신 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임요환 선수는 "천운"을 진짜로 타고 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임요환 선수때문에 티원이 우승한건 아니지만 우승때마다 껴있는 임요환 선수의 운도.. 참.. 신기합니다.
09/08/09 00:37
옛부터 정명훈 선수의 팬중에 소수가, '그의 스승이 최연성이다'. '국본이다'.
이런거 싫어하는 분이 좀 계셨습니다. 그거의 연장선이라 보면 될듯... 어쨋거나 누가봐도 초반날빌을 거의 안하는 정명훈 선수 게다가 저런 빌드는 거의 임선수 밖에 쓰질 않으니.. 굳이 임선수 팬이 아니라도 '아..임요환 선수가 알려줬나보다..'라고 생각했을듯..한대 조금 까칠하신듯.
09/08/09 01:11
공을 가로챈다니 개뿔이...
"우리 팀은 2등 전력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최근 들어 1위 전력을 갖추게 됐다고 생각한 것은 박용욱 코치의 자리를 메워준 성학승 코치와 임요환 선수의 합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항상 노력해준 두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용운감독님보다 T1 사정을 더 잘 아시는 팬이 계시는군요.
09/08/09 01:17
- 이 전략을 어떻게 생각해냈는지 궁금하다.
▲ 임요환=이 전략을 처음 만들었을 때는 화승이 CJ를 이겨서 결승전 상대가 결정된 뒤 연습 시뮬레이션을 돌리던 때였다. 이 전략을 사용해서 박재혁 선수를 이기고 나서 생각해보니 전략이 너무 좋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감독님께서 내가 전략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크게 호응해 주시지 않았는데 어제 전략을 보여드렸더니 만족스러워하셨다. 그래서 정명훈 선수에게 알려줬다. 오늘 이제동 선수가 빠른 스포닝풀을 건설하는 것을 보고 뜨끔했는데 테크트리를 올리는 것을 보고 승리를 확신했다. 포모스에서 퍼온 기사입니다. 임요환 선수가 준비한 전략이 맞군요. 공을 제대로 세운 것 같습니다.
09/08/09 08:07
꼭 있죠... 자기는 냉정하게 분석한다고 혼자 생각하는 사람이... 꼭 누군가를 꼬집어서 자기가 우월하게 보일려는 사람이...
공을 가로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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