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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13 19:26:19
Name 브라운쵸콜렛
Subject 끈기의 임요환, 오랜만의 개인전에서 영웅을 잡다.
임요환이 변했다...

헤리티지 첫 날 자신의 숙적이던 박정석에게 중반까지 주도권을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막판 뛰어난 물량과 병력 운용으로 승리하였다.


사실 임요환처럼 강점과 약점이 뚜렷하게 대비 되는 선수도 드물 것이다.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1년을 제외하고는 임요환은 항상, "전략은 강하나 물량은 취약한", "소부대 전술은 최고이지만, 대부대 운용은

수준 이하인"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10년 째 박서의 팬을 하며 그의 경기를 빠짐 없이 지켜보고 있는 나로써는 이번 경기는 상당히 큰 의미였다.

그제 KT와의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감은 찾은 듯 보이지만 아직 뭔가 부족해 보이던' 모습이 이번 경기를 통해

기우였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격스러웠던 점은 이번 경기 역시 '박서스럽게' 이겼다는 것이다.

이영호식 수비 이후 타이밍 좋은 한방인데 왠 박서 스타일?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난 이 경기의 분수령을 다른 곳에서

찾았기 때문이다.(지극히 주관적이고 팬심에 의한 일방적 감상문일 수도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ㅠ,.ㅠ)



경기를 가져간 큰 그림은 당연히 물량과 대부대 운용이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가장 필요한 핵심 지역에 정확히 찍혀 있는 랠리,

끊임 없이 이어지는 병력 충원, 가장 달라진 점은 역시 '그 분 시즈모드'가 없어졌다는 것.. 정확한 목을 잡고 선마인 이후 자리를 잡는

안정적인 운용..(플토 병력을 빨려들어가게끔 하는)이 괄목할만한 성장점이다.

그렇지만 이건 경기 외적인 부분이다. 최연성코치의 서포트 하 임요환의 많은 연습량, 전체적으로 향상된 스팩,

이것이 승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피상적이라 보기 때문이다.

경기 내적인 부분에서 찾는 승부의 갈림처는 5시 멀티 공방전에서 끝까지 지켜냈다는 것..

바로 5시 멀티의 수성이다. 사실 5시 멀티를 무리하게 시도함으로써 방어 범위를 지나치게 넓힌 감도 없지 않았다.

'현역 박정석'이 이를 놓칠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박정석은 옵저버로 충분히 상황을 확인한 후 5시의 넓은 길 사이 빈틈을 보기 좋게 파고 들었고,

허를 찔린 임요환은 주요 거점의 주 병력으로 뒤를 쫒는다.

박정석의 기가 막힌 유인책.. 뒤를 쫓던 임요환의 주병력은 또 다시 배후에서 파고 드는 질럿들과 돌아선 드라군들에게 포위,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전멸 되고 만다.

플토가 완벽히 큰 그림을 가져가는 포인트,

이 전투의 패배로 테란은 주요거점이 비어버리고, 주 병력은 소진되었다. 전 병력이라고는 갓 나온 따끈따끈한 탱크 두 기, 벌쳐 6기,

5시는 질럿 8기 정도에 드라군 7기 정도가 살아남은 상황, 누가 봐도 5시 멀티는 파괴 직전의 상태다.



보통의 테란이었으면 어땠을까..

컨트롤과 멀티태스킹에 자신 있는 테란이라면, 본진을 걸어잠구고 견제 후 한방.. 대부분이라면 꾹 참고 축적된 자원을 바탕으로 한

마지막 한 방을 노렸을 것이다.

어느 쪽이든 멀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임요환은 '컨트롤' '전략' 보다는   '근성'이었다. 끈기의 임요환... 그 끈기가 있었기에

그 숱한 역전승을 일궈냈고, 8.15대첩도 만들어냈다. 겨우 탱크 2기에 벌쳐 6기라는 조촐한 병력으로 그는 바로 5시 진화를

위해 출동한다. 무리한 시도고 당연히 잡히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박정석이 테란의 주병력을 잡아먹고 조금은 방심을 했는지 안일한 대처로

병력을 조금씩 잡혀먹히더니 임요환의 향상된 매크로로 인한 탱크 추가로 5시에서 더 큰 이득을 챙기지 못한다.



정리해보자. 임요환은 이번 전투로 메카닉 부대 약 1부대 반 가량을 잃었고, 토스 역시 비슷한 양의 병력을 잃었다..

전투 자체로만 보면 토스의 대 승리다. 그러나 5시를 지켜냈다는 점..


다시 큰 판을 보자.. 토스는 이제 아비터를 준비하기 위해 트리뷰날이 막 지어졌고.. 전투에서 잃은 병력양을 다시 복구하는 동시에

9시 쪽 멀티 두 군데를 동시에 가져가고 있다. (아직 완벽히 활성화가 되지는 않았다.) 테란은 주 병력을 잃었지만 다시 탱크 6기 정도에

생산속도가 빠른 벌쳐 역시 속속들이 추가되고 있다. 그리고.. 5시가 살아있다.

테란이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완전히 기울 수 있던 경기를 임요환 특유의 끈기로 균형추를 맞춘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지키지 못했으면 가지지 못했을 '타이밍'이라는 카드를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요환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일한 동시에 가장 강력한 카드인 타이밍(아비터 리콜 타이밍 직전+토스의 2멀티 활성화 직후)을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사용, 승리를 가져오게 된다.

이 후 1차 센터교전 시 박정석의 바리케이트성 스테이시스 필드나 아쉬운 병력구성 또한 승부에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에게 유리한 카드를 끌고 온 임요환의 끈기의 승리라고 본다.



이런 끈기가 경기 스타일은 이영호 스럽지만, 경기 내용은 임요환 스러운 게임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경기내적인 자신의 마인드와 장점은 잃지 않은 채 전체적인 스팩업을 달성한 듯 보이는 임요환..

오늘의 경기내용을 보고 바로 6룡에게도 대적할만 한 실력이라고 설레발을 떨기는 힘들지만..

어쩌면.. 임요환이라면.. 다시 한 번 소원의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한 게 아닐까.. 하는 한 줄기 희망을 본 경기였다.

온갖 루머와 홍진호 선수의 멋진 승리로 대조되며 마음 고생 심했을 그가.. 기사를 통해 기초부터 다시 미친듯이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던 팬에게 아직은 흐릿하지만 부활의 청사진을 제시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

Fighting Boxer!!!

- 오늘 경기를 보고 알바 가기 전에 샤워하다가 혼자 리뷰를 해봤는데.. 경기의 승부처가 어디였기에 그런 아스트랄한 경기가
나왔을까 생각한 점을 주섬주섬 써서 올려봤습니다..8시에 알바 시작이라 내용을 급하게 쓰다 보니 엉망이군요.ㅠ,.ㅠ
임요환 선수, 내일도 멋진 승리를 해서 부디 정돈 되고 제대로 된 리뷰를 쓸 기회를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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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City
09/07/13 19:27
수정 아이콘
멋진승리였고 임요환선수가 살아나는거 같아서 반가웠네요.
그런데 헤리티지 매치가 공식전인가요? 이벤트매치인걸로 아는데...
브라운쵸콜렛
09/07/13 19:28
수정 아이콘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급하게 쓰다 보니 실수를 ..^^;; 수정했습니다. 전 이만 알바하러.. 후다닥..
캐쥬얼가이
09/07/13 19:29
수정 아이콘
포모스 인터뷰에서 임요환 선수가 멀티태스킹만 된다면 개인리그 4강 가능할 것 같다는
기사를 보고 기대하면서 한편으로 콧방귀를 뀌었었는데,
이번 경기보면서 정말로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위치도 별로 않좋고 파이썬에서 토스를 이런식으로 잡다니요..
09/07/13 19:29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마치 제가 공방에서 지는 것처럼 지더군요...ㅠㅠ
힘을냅시다!!! 임요환선수의 승리도 축하드립니다//
09/07/13 19:40
수정 아이콘
박지수 선수와의 경기도 테테전 정석 운영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더군요.
홍진호 선수와의 저그전도 기대됩니다.
09/07/13 20:50
수정 아이콘
이거 재방 어떻게 보죠 ㅠㅠ
글 보니까 더 보고 싶네요 ㅠㅠ 다음팟에도 없고말이죠
스타2잼있겠다
09/07/13 20:53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허리티지매치라고 가르쳐주고
소리안나오게 하고 위에 임요환짜 지우면 박정석대 최연성인데요??
'임요환의 시즈모드닷' 에서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군요.
얼마전에 연습실에서 나왔다더니 그래도 잘하네요.
그동안 연습많이 했나보네요.
비록 이벤트전이기는 하지만 현역을 상대로 30대 프로게이머 첫승이네요. ^^
낙타입냄새
09/07/13 21:11
수정 아이콘
계속 이겨주세요!
09/07/13 21:37
수정 아이콘
아..오늘 가능성을 봤습니다..5시멀티 질럿 11기가 피해없이 탱크 싸먹을때, 토스가 질수가없겠군..하고 생각했는데.. 근성과 자리잡기로

극복해내네요. 어제 박지수선수전 오늘 박정석선수 전 등..끈임없는 가능성을 보여주네요..
드래곤플라이
09/07/13 21:57
수정 아이콘
스타2잼있겠다/ 연습실 나왔나요?
09/07/13 22:2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의 팬이기에 오늘 경기가 너무 아쉽습니다..
요즘 박정석 선수 경기보면 정말 초중반엔 판을 잘 짜서 경기를 다소 유리하게 가져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뒷심부족으로 좋았던 경기를 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아쉽습니다.
원래 박정석 선수의 컬러가 (가끔 사용하는 깜짝 전략을 제외하고서는) 우직함과 정석, 그리고 힘이었는데, 그 컬러에 밑바탕이 되는 피지컬에서 밀리는 모습이 자주 보여서... 너무너무 걱정이... 됩니다.. 흠..
09/07/13 22:42
수정 아이콘
賢熙님// 박정석 선수가 질만한 경기 였다고 봐요.

5시 공격갔을떄 그 병력으로 커맨드를 꺳어야 유리한 상황인데 결국 못꺳죠.

토스는 병력을 잃어버리는 동시에 아비터도 빨리 못갔고 그렇다고 제 3멀티를 빨리 먹은것도 아닌게 되버렸으니 , 프로토스와 멀티가 동수인 테란이 게임을 가져가는건 당연한거죠. 게다가 임요환 선수도 너무 잘했구요.
09/07/13 22:49
수정 아이콘
解脫님// 네. 그 장면이 너무 아쉽네요. 전투도 효율적이지 못했고... 임요환 선수 오늘 정말 잘하더군요!!
스타2잼있겠다
09/07/13 23:28
수정 아이콘
한 두어달전에 기사가났었었죠.
그거가지고도 말이 엄청많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프로는 결과가 말해주는거니까..
어쨌든 오늘은 이겼잖아요. ^^
09/07/13 23:44
수정 아이콘
스타2잼있겠다님// 연습실을 나온게 아니라 합숙만 안하는거죠 ..
숙소만 다를뿐 티원 연습실 생활은 하고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yonghwans
09/07/14 00:35
수정 아이콘
뭐 사실 파이썬 12시,2시의 관계는
과장해서 로템의 12,2시라고 할정도로
토스가 어렵긴하죠..

하지만 5시에서의 전투에서 이득을 많아봤었고..
박정석이 상당히 유리한경기였습니다.

임요환선수가 불리한상황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것과 달리
박정석선수의 플레이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200을 다채웠고 아비터도 2~3대확보한상태였는데 말이죠..
아비터의 활약이 전혀 없었습니다.
최근 박정석선수의 경기를 보면..
전투와 멀티타이밍에 아쉬움도 있긴하지만
무엇보다 아비터의 활용이 너무 아쉽습니다..
선미남편
09/07/14 00:5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가 완전히 변했습니다.
예전엔, 빌드싸움에서, 망하지 않는 빌드..
고로 상대방에게 초반싸움에서 지고들어가는 빌드를 늘 선택했다가도,
중반 이후, 운영, 싸움으로 그걸 역전해 나가던 선수가..

피지컬에 자신이 없어졌는지..
지금은 초중반 빌드는 잘 짜오고도, 중반이후 운영이나, 생산이 전혀 안되네요.
이것이 동족전에서의 약세로 다가오는 것 같구요..
누가 그를 이렇게 만들어버렸나요..

요새는 전투도, 생산도 안되네요..
09/07/14 01:40
수정 아이콘
선미남편님// 생산이 안된다고요? 리플레이 보여주는 장면 못보셨나보군요.
교전 이전에도 자원은 300이상 넘지 않았고 아비터를 동반한 센터 교전이후에도 자원은 꾸준히 잘쓰고 있었습니다.

단지 테란은 센터교전에서 패하지도 않고 남쪽에서 무리하던 토스의 병력을 싸먹으면서
병력의 차이를 내고 스테이시스 필드가 풀린 병력과 합류하면서 토스와 병력차이가 생겼을뿐 박정석 선수의 생산력에는 문제 없었습니다.

전투또한 운이었는지 임요환 선수가 의도한것인지는 알수 없지만 토스의 대부분 병력은 북서쪽에 위치 해있었고 테란은
벌쳐를 앞세워서 동남쪽에서 부터 진군했습니다. 센터 교전을 보면 토스는 될수있는한 넓게 학익진을 펼쳐서 싸웠습니다.

임요환이 잘한겁니다.
화이트푸
09/07/14 02:01
수정 아이콘
제가 봤을때... 승리 요인은... 드라군 다 잡아 먹은 그 타이밍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임요환과 오영종 경기 보셨었나요? 그때도 거의 다 지던 경기... 벌처로 드라군 잘 몰아서 잡고..
앞마당 조이면서 승리까지 갈뻔한 경기.. 그때 경기를 연상케 할만큼 벌처로 드라군 몰아가는 전술은 최고였습니다.

급격하게 벨런스가 깨져서... 그 후 9시 확장을 살릴 수가 없었고 결과론적으로 임요환 선수가 승리하게 되었죠.

또 예전에 가끔 기이한 물량을 보여주셨다고 했는데 그때는 작정하고 나온 경기였고 오늘 경기는 리드미컬하게 물량으로 넘어가고 확장도 부드럽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데에 큰 기대를 갖게 해줍니다. (예전 같으면 확장 정말 안했죠... 아니 못했었죠)
고랄라
09/07/14 02:38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곧 다가올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운쵸콜렛
09/07/14 03:24
수정 아이콘
알바 끝나고 왔네요 하악..
경기 다시 한번 복기해 보니 제 리뷰에 틀린 부분이 몇군데 있군요..
생방으로 봤던 경기를 떠올리며 쓴 글이라 구체적인 병력 상황 등이 잘못된 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감안해주세요^^;;
확실한 건 경기 내적인 승패의 갈림길의 제 첫째는 박정석 선수가 기회를 잡았음에도 1.확실히 5시를 밀지 못한점/ 임요환 선수가
근성으로 끝까지 지켜낸 점 2.박정석 선수의 센터 교전 시 바리케이트 스테이시스 필드 3.6시 프로토스의 멀티 견제시 무리한 움직임으로
드라군 대다수를 잃은 점(이 상황으로 급당황한 박정석 선수의 조건반사적인 무리한 dddd로 병력 구성이 깨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임요환 선수의 스무스한 대규모 병력 운용으로 가뿐히 프로토스의 주화력진을 싸먹은 전투
이 세가지로 보이네요. 임요환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 멋진 플레이를.. 박정석 선수는 조금 유리한 상황에서 약간은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생각됩니다. 뭐 어쨌든.. 박서 화이팅입니다..^^
더... 더.. 방송에 적응해가며 숨겨왔던 특훈의 성과를 보여주세요~
라구요
09/07/14 07:07
수정 아이콘
세상에 그 경기를 이겼나요?

저 5시 확장 먹고 버틸때... 박정석선수의 우회 드라군 한부대에 속절없이 멀티 밀리는거 보고.....
그냥 티비 돌려버렸습니다.. 허헛... 그나저나, 강민 정말 잘하네요.
09/07/14 08:06
수정 아이콘
후반에 업그레이드 차가 컸던것도 임요환 선수의 승리요인중 하나였습니다.
09/07/14 09:35
수정 아이콘
yonghwans님// 아비터의 활용이 아쉬웠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파이썬 12/2시의 관계를 로템에 비유하신 건 .. 아닌 거 같습니다. 로템 12/2시였다면 토스가 극복못할 정도로 사기지만 파이썬은 그렇지 않죠.. 센터 자체도 로템처럼 지형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엄청나게 넓은 센터라서 테란이 자리잡기도 어중간하니까요. 박정석 선수가 생산 자체는 잘했는데 비율이 좀 안맞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중간에 잡아줬었지만 드라군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거 같았어요..
Flying-LeafV
09/07/14 09:4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다지 높은 퀄리티의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임요환선수나 박정석 선수, 아직은 충분히 기대할만 하네요
선미남편
09/07/14 09:52
수정 아이콘
헐님//
박정석 선수의 생산력은.. 이번경기 말고, 근래의 경기에서 느낀 점을 말한 거에요..^^;
자원이 계속 남는 경기가 꽤 많았고.
특히 토스전에서 물론 상대들이 김택용, 윤용태, 김구현 등이었습니다만..
확실히 좀 병력충원이 예전만 못 하다는 느낌을 받아서..ㅠ
swflying
09/07/14 10:23
수정 아이콘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한다고 했는데
그 성과가 조금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 배우는 사람보다 한분야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이룬 사람이
자신이 가진 습관이나 기본기를 모두 버리고 시작한다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와서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을 때 선생님이 늘 하던 말이
처음하는 애들이 가르치기가 더좋다. 처음에 독학으로 하다가
잘못된 습관을 들여서 레슨 받는 애들은 정말 고치기 힘들다. 이거였는데.

임요환 선수 얼마나 어려운 길을 걷고있는 건지 어느정도 느낄 것 같습니다.
그의 행보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체념토스
09/07/14 10:31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좀 많이 아쉬웠어요.. 프로브를 많이뽑아서 그런가요? 멀티 4군데 돌렸을 때 병력이 없었습니다.. 다 차단당하고 나서야.. 그제서야 드라군이 엄청나더라구요. 그러나.. 이미 임요환 선수가 물량 폭팔해버리기 때문에.. 소용이 없었죠..

반면 임요환선수 후반전에 보여준 물량은 좋았습니다.
RunDavid
09/07/14 14: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박정석 선수 프로브가 너무 많았습니다.

인구수 200을 채운 토스의 물량이 살짝 포스가 떨어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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