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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7/13 12:50:59 |
Name |
aura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7 |
조회수 댓글수 떡실신이네요. 어흑.
흠흠. 이번주 수요일부터 토요일인가 일요일까지는 연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가게 되었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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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용은 괴룡에게 달려들며, 소매 깊숙이 숨겨두었던 연검을 꺼냈다.
쉬익!
순식간에 펼쳐지는 택용의 발검술! 택용의 연검이 덩쿨처럼 괴룡을 휘감아갔다.
" 헙! "
그러나 괴룡은 당황하지 않고, 자신을 휘감아오는 택용의 연검을 하나하나 받아쳐냈다.
택용은 침착한 괴룡의 방어에, 발검술이 크게 먹혀들지 않음을 깨닫고, 검을 회수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괴룡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괴룡의 다리로 연검을 펄럭였다.
쉬익, 쉬익!
챙!
발검술을 막자마자 곧바로 다리로 쇄도하는 택용의 연검!
그러나 괴룡 역시 지지않았다.
순식간에 뒤로 거리를 벌림과 동시에 그 커다란 대도를 크게 한바퀴 돌려버렸다.
커다란 대도에 회전력까지 붙자, 택용의 연검이 종이조각처럼 튕겨버렸다.
순식간에 몇 합을 겨룬 괴룡과 택용은 서로 숨고르기를 위해 거리를 벌렸다.
택용은 괴룡의 괴력에 혀를 내둘렀다. 저렇게 커다랗고 무거운 도를 죽창휘두르듯
가볍에 휘두르는 괴물이 있다니!
아무리 고수라도, 크고 무거운 무기를 휘두르면, 아주 미세한 차이라도 속도에서 차이가 나기마련이다.
힘을 위해서 속도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감수가 아닌가?
그러나, 괴룡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속도면 속도, 힘이면 힘! 지지않았다.
괴룡 역시 택용의 절절한 무공에 감탄했다.
고작 연검을 가지고, 자신의 대도에 밀리지 않다니! 대단했다.
거기에 순식간에 쇄도하는 폭발력과 속도는 자신보다 미세한 우위에 있는 듯 했다.
둘은 미소지었다. 아, 얼마만에 이런 강자와의 대결이란 말인가.
택용과 괴룡은 짜기라도 한듯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 이햡!! "
괴룡의 대도에서 펼쳐지는 절정의 파괴 무공!
그의 내공이 일순한 대도에 모이자, 엄청난 거산이 택용을 덥쳐오는 듯 했다.
" 큭! "
택용은 헛바람을 들이켰다.
우정호와는 차원이 다른 파괴력, 기운. 이것을 연검으로 맞받아치다간 자신이 박살날 것 같았다.
택용은 재빨리 판단이 끝나자마자, 몸을 움직였다. 맞받을 수 없다면? 피하면 그만이다.
쾅!
택용이 슬쩍 옆으로 피한 자리에 어김없이 괴룡의 대도가 꽂혔다.
과연 이것이 인간의 힘일까, 대도가 파고들어간 땅이 무지막지하게 패였다.
그리고, 짧게나마 일순간의 틈을 택용이 파고 들었다.
팔락 팔락.
화려하게, 마치 나비처럼 움직이는 택용의 연검!
그의 손에서 커세어가 펼쳐졌다.
커세어는 변화와 속도를 중심으로 한 무공인데,
일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순 없었지만, 자신에 비해 상대의 기력을
극심하게 소모시켰다.
" 헉! "
채채챙!
괴룡은 헛바람을 들이키고, 재빨리 도를 들었다.
순식간에 자신의 옆구리로 날아드는 연검을 방어했다. 그러나!
몇 가닥 살을 스치는 그의 공격까지 막을 순 없었다.
상처를 입은 괴룡은 재빨리 다시 거리를 벌렸다.
슈왁!
그러나, 택용은 그 거리를 용납하지 않았다.
다시금 팔락거리는 연검!
" 컥! "
다시금 택용의 연검이 괴룡의 몸을 난자했다.
괴룡은 이대로는 택용에게 필패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겐 일격이 있었지만, 맞출 수가 없었다.
극쾌를 이뤘다고 자만했는데, 여기 자신보다 더 빠른 자가 있었다.
괴룡은 도박을 시도했다.
상대가 자신의 공격을 자꾸만 피한다면? 못피하게 하면 된다.
압도적인 범위로 상대를 짓이기면 된다. 그러나, 이 방법엔 위험이 크게 따랐다.
극심한 내공소모로 한번쓰고나면 몸이 곤죽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괴룡은 자신의 단전에서 자고있는 모든 내공을 끌어모았다.
" 음? "
신이나 계속해서 공격을 가했던 택용이 이상한 낌새를 챘다.
괴룡의 대도로 엄청난 기운이 서리는 것을 느꼈다.
그는 직감적으로 이 공격이 그의 마지막 일격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을 꺠닫자 택용역시 연검에 기를 모았다.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 택용은 알 수 없는 희열을 느꼈다.
일격승부! 일격승부란 그런 것이다.
사실, 택용은 괴룡이 기를 모으는 과정에서 일격을 가할 수도 있는 법이었다
그러나, 택용은 거부했다. 괴룡과 힘으로 겨뤄보고 싶은 호승심이 치밀었기 때문이다.
쉬익.
괴룡이 대도를 뒤로 젖혔다.
온다! 괴룡의 일격!
해일이 다가오면 이런 느낌이 들까?
압도적인 기파에 숨이 턱턱 막힌다.
그러나, 택용역시 지지않았다.
연검에 내공을 불어넣자, 그 기운이 연검끝에서 부터 뻗어나와
마치 연검의 길이가 길어진 듯 했다.
" 리버! "
아아! 드디어 펼쳐진다. 모든 기운을 대도에 밀어놓고 펼쳐져,
상대를 끝까지 쫓아 짓이기는 상승무공! 리버!
택용도 지지 않았다.
" 캐리어! "
쏴아아!
이 역시 엄청난 내공을 필요로하는 초상승 무공이었다.
검에 기운을 불어넣고, 정해진 초식에 따라 검을 휘두른다.
휘둘러진 검에서는 8개의 강기가 뿜어져나와 상대를 짓밟는다. 이것이 바로 캐리어다.
펑!
거대한 두 기운이 부딪히자, 굉장한 폭음을 냈다.
그때, 그 둘은 몰랐다.
그 둘의 대결로 인해 조형물이 180도로 움직여 버렸단 사실을.
7끝
8에 계속
- -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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