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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5/26 00:22:48 |
Name |
dyner |
Subject |
[아발론MSL] 32강 진출자 전력분석 |
개인 블로그에서 퍼옵니다
◆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 - 김택용 이제동 이영호 송병구 정명훈 신상문
구구절절 강력함을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선수들이다. 모두 프로리그에서도 팀의 에이스급으로 활약하
고 있고, 쉽게 질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택용 - 44승 11패로 프로리그 다승 1위, 승률 1위. 프로리그 저그전 20승 4패.. 더 이상 설명할 필요
가 없을 것 같다. 우정호에게 1패를 한 것이 충격으로 다가온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
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동 - 최근 스타리그 우승 이후 잠깐의 부진이 있었지만 금방 회복하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최소한 저그라는 종족으로 이 선수를 이기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물론 요즘 프로리
그에서 너무 저저전만 치뤘기 때문에 타종족전 연습이 부족할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지만, 워낙 강력
한 선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영호 - 프로리그에서 '소년가장'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을 만큼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기 때문에 이영호의 부담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이해도나 재능 면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팀의 에이스를 맡다 보니 안정적으로
멀티 먹고 후반만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아쉽다. 예전 '꼼딩'이라는 별명을 얻을 때처럼 좀 더
과감한 전략을 많이 시도한다면 충분히 우승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
송병구 - 경기를 이길 때는 무결점의 총사령관이라는 별명이 어울릴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이번 08~09 프로리그에서 제 몫을 못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 와중에도 테란전만큼은 뛰어난 경기력
을 보여줬다. 어느 한 리그에만 치우치지 않고 양대리그 모두에서 활약하는 것도 강점이다.
정명훈 - 처음 준우승을 할 때까지만 해도 최연성 코치의 덕을 봤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프로토스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저그전의 바이
오닉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메카닉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번 시즌 충분히 기대해볼 만한 선수이다.
신상문 - '거품'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선수이다. 그리고 프로리그 다승 4위인 것을 제외하면 스타리
그 16강, MSL 8강이 최고의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스타 레이스만으로 저그들을 압도하
는 모습이나, 드랍쉽 활용으로 프로토스를 괴롭히는 모습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다만 너무 컨트
롤에 의존하기 보다는 수싸움이나 다전제 빌드싸움을 신경쓸 필요가 있다.
◆ 강력했으나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 - 박찬수 허영무 이성은 염보성 박지수
박찬수 - 지난 <로스트사가MSL>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이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스타
리그 36강에서는 김창희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했고, 4라운드 들어 프로리그에서도 1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과감한 결단력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박찬수는 원래 뛰어난 컨트롤이나 탁월한 운영으로 살아남은 선수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평범하게
할 것 같다'고 생각할 때 쯤 어김없이 보여주는 5드론, 2해처리 올인 플레이가 장점이었다. 박찬수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전처럼 상황에 맞는 올인 전략을 쓸 필요가 있다.
허영무 - 허영무도 박찬수보다는 낫다고 하지만 부진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프로리그 4라운드에서 3
승 5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스타리그는 PC방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36강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
다. 게다가 곰TV클래식 32강에서는 전태양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했다.
총 3번의 준우승을 거치면서 기량을 인정받기는 했지만, 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지 못해서 이런 일이
생긴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무튼 현재의 모습은 모든 종족을 상대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던
시절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도 최근 프로리그에서 고강민, 이영호를 잡으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희망
을 걸어볼 수 있다.
이성은 - 항상 센스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던 선수였는데, 최근에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김
가을 감독의 인터뷰에서 보면 이성은은 연습량이나 노력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자신의 센스나 감각을
믿는 선수라고 했다. 하지만 이렇게 부진할 때는 연습량으로 극복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염보성 - 약 2년 전쯤 프로리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앙팡테라블'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강
력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16강테란'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개인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지 못
했다. 반드시 넘어야 할 단계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 부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16강을 뚫기만 한
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수 - MSL 우승 이후에는 우승자라는 호칭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물론 정벅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호감가는 게이머 중 한 명이 되었지만 결국 프로는 실력이 없으면 도태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KTF로 이적을 하는 등 게임에만 집중할 환경이 조성되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이
제부터는 새로운 팀에 적응하고 성적을 내야 할 때가 왔다.
◆ 예전의 본좌들 - 마재윤 이윤열
마재윤 - 2005년부터 2007년 초반까지 MSL 3회 우승과 2회 준우승, 스타리그 1회 우승을 거듭하면서
본좌라는 칭호를 얻었다. 하지만 2군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거듭했고, 아직까지 예전의 강력함이 회
복되지는 않았다. 결국은 대진표가 결정된 이후 완벽한 전략을 세워서 극복해야 할 것 같다.
이윤열 - 지난 시즌 8강의 성적을 기록하며 시드를 받아내고, 아직까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별로 없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팀내랭킹전에서의 성적이 그다지
뛰어나 지는 않은 것 같다. 역시 짜임새 있는 빌드나 전략을 통해 극복해야 할 것 같다.
◆ 신예급에서 주전급으로 빠르게 성장한 선수들 - 김명운 김정우 진영화 조병세 구성훈
김명운 - 약 1년 전만 해도 별다른 활약이 없는 선수였지만, 어느새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고, 현재 스
타리그 16강과 MSL 32강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도박적이고 특별한 전략보다는 평범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리를 챙기는 스타일이고, 그렇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정우 - '포스트 마재윤'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CJ 운영형 저그의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리
그에서의 활약도 좋고, 경기력도 좋다. 안정적이면서도 상황마다 꼭 해야할 플레이를 하는 것이 마재
윤과 닮아있다. 양대리그에 생존해 있는 만큼 4강 이상의 성적을 낼 가능성도 충분하다.
진영화 - 08~09 시즌부터 갑자기 등장한 선수이다. 그 전까지는 프로리그에서 딱 1경기만 출전하던
선수였는데, 박성균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면서 현재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물론 이번
시즌 승률이 50%정도로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데뷔한 시기를 생각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조병세 - 곰TV클래식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고 주목을 받더니, 위너스리그 결승에서 역올킬을 하면
서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MSL에 진출할 때도 이영호에게 승리하면서 올라왔기 때문에 누구라도
만만히 볼 선수는 아닌 것 같다.
구성훈 - 프로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개인리그 경험이 많이 쌓인 선수는 아니
지만, 프로리그에서의 경기력을 보면 상당한 기량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MSL 다크호스 중
한 명이다.
◆ 독특한 스타일로 주목받는 선수들 - 한상봉 이경민 신희승 김창희 박영민
한상봉 - 정말 극도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 선수가 올인 전략을 쓰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계속 올인 전략을 쓰다보니 확실히 다른 선수의 올인보다는 더 짜임새가
있고 강력하다. 이번 MSL에서도 재밌는 경기를 많이 만들어낼 것 같다.
이경민 - 역시 이 선수도 평범하게 정석적으로 하는 모습이 어색할 만큼 독특한 빌드를 보여준다. 특
히 남들이 쓰지 않는 전략들을 잘 구상하는 것 같다. 이렇게 전략적이기 때문에 상대하는 선수는 초반
에 정찰에 신경을 쓰다가 자원 손해를 보기도 한다.
신희승 - '와룡' '전략가'라는 별명만 봐도 이 선수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 전략적이기 때문에 너무
쉽게 무너지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지만, 그런 것이 전략가의 숙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번 MSL
에서도 좋은 전략을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김창희 - 이 선수는 특별히 전략적이라기 보다는 성격이나 사고방식 자체가 독특해 보이는 선수이다.
조지명식에서 톡톡 튀는 발언을 하고, 왠지 악플마저도 즐길 것 같다. 사실 경기 스타일도 그렇게 평
범한 편은 아니다.
박영민 - '공명토스'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전략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단순히 전략적이
기 보다는 운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최근에는 다소 부진하긴 하다.
◆ 예전부터 계속 활약한 선수들 - 윤용태 김구현 진영수 고인규 변형태
윤용태 김구현 - 2008년 후반부터 2009년 초까지 '6룡'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선수들이지만 최근에는
그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면서 6룡이라는 별명도 자연스럽게 사라져가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진영수 - 예전부터 꾸준하게 활약을 해오고 있으며 8강 4강 정도는 자주 오르지만 결승 무대를 밟아
본 경험이 없다. 그래도 여전히 스타리그 16강과 MSL 32강에도 이름을 올려놓은 것을 보면 기복이
심한 선수는 아닌 것 같다. 중요한 고비에서 김택용에게 막힌 경험이 많은데 이번에도 김택용과 만난
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고인규 - 서바이버리그를 8회 연속 통과하면서 '서황(서바이버의 황제)테란'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만큼 MSL 진출은 계속 해내고 있지만, 8강 진출의 경험이 없는 것이 문제이다. 과연 이번에는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변형태 - 변형태도 DAUM스타리그에서 준우승을 하고, 4강에서 마재윤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보여
준 이후에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은 여전한데.. 그 시절의 강
력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 개인리그에서 별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선수들 - 김윤환 박세정 안상원 임진묵
김윤환 - 프로리그에서 팀내 다승 1위를 하는 선수인데 아직 개인리그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다. 프
로리그의 활약을 보면 개인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 같은 선수이다. 다만 8강 이상의 성적
을 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박세정 - 박세정은 프로리그에서도, 개인리그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
에 이번 MSL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과연 이런 예상을 깨고 좋
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안상원 - KTF로 이적한 이후 아직까지는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팀을 이적하면서 어려움이 있
을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임진묵 - 위너스리그에서 올킬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해 주
는 편은 아니다. 이번 MSL이 기회의 무대가 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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