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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7 22:43:58
Name Dee
Subject 이제동의 눈빛.
한참 경기에 집중하는 이제동의 눈빛을 보고있노라면 마치 최전성기 시절 임요환의 그것이 생각납니다.
아니, 임요환의 눈빛보다 더 강렬하면 강렬했지 절대 부족한 기운이 아닌듯 합니다.
임요환의 독기어린 눈빛은 경기가 지고있을때 그 기운이 더 강해지는 반면
이제동의 눈빛은 경기가 유리하면 유리할수록 더욱 독기어려집니다...
모니터가 뚫어질듯 노려보는 그의 눈빛은 한마리의 저글링이 되고, 한마리의 뮤탈리스크가 됩니다.


맹수류들은 사냥을 할때 아무리 작고 약한 동물이라도 항상 최선을 다해서 사냥을 한다지요?
사자가 그렇고, 호랑이가 그렇습니다.

힘이 세고, 빠르고, 발톱이 날카로우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의 절반정도만 발휘해도
분명 사냥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터인데 왜 구지 전력을 다해서 사냥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맹수이기 때문이고,
사자이기 때문이고,
호랑이이기 때문일겁니다.

이제동이기 때문에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고
이제동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의 사냥은 멈추지 않을겁니다.
이제동의 언제까지 지금과같이 좋은 눈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눈빛에 빠져들게 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이제동선수가 끝나지않는 지금의 본좌논쟁에 조용히 마침표를 찍어주길 조심스럽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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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로션
09/03/27 22:52
수정 아이콘
동감 이제동선수의 경기중 눈빛은 남자가 봐도 참 멋지다는.... 물론 홍조를 띄지는 않습니다
09/03/27 22:53
수정 아이콘
정말 눈빛 하나만으로 그 어떤 선수보다도 매력을 풍기는 선수입니다
잔혹한 매력의 소유자라고나 할까요

임요환 이후로 이렇게 집요하고 승부욕에 불타는 눈빛은 처음입니다

저도 그가 최후의 본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09/03/27 22:58
수정 아이콘
이정도 수준에 올랐으면 한눈을 팔 법도 한데.. 이제동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내일 CJ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스타리그까지 우승한다면 정말 임이최마동이 현실이 될 듯 하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본좌포스.. 재밌네요 하하.
09/03/27 23:03
수정 아이콘
이번 wbc에서 이용규선수의 눈빛과 좀 닮은 듯, 투지의 화신이랄까요. 결코 지고는 못사는...
그런 모습을 보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오가사카
09/03/27 23:0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의 3연벙 이후로 그정도의눈빛은 처음보네요.
최고의 자리에서도 끊임없는승부욕...
이선수하나로 스타판이 후끈달아오르고있습니다
09/03/27 23:24
수정 아이콘
이거군요 본좌라는게
김택용 선수, 이영호 선수도 어마어마한 선수라고 항상 느꼈지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본좌포스.. (2)
09/03/27 23:32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이제동선수는 저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자만하지 말고 항상 자신을 경계하면서 진정한 본좌를 하시길 바라요
The Drizzle
09/03/27 23:40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조일장 선수와의 3경기에서 굉장히 유리한 상황인데도 그런 눈빛을 계속 유지하면서 끝까지 이기기 위한 최선의 플레이를 다하는게 대단하더라구요. 이제동 선수의 눈빛은 남자인 제가 봐도 홍조를...
09/03/27 23:42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기욤-최인규-이제동으로 이어지는 눈빛 라인입니다.^^;;

뭐랄까, 입 꽉 다물고 모니터를 노려볼 때면 진짜 알 수 없는 포스가 가득 차는 선수죠.
경기 끝나고 해맑게 웃는 모습 보면 아직 소년 같고.
그런 야누스적인 면이 이제동 선수를 더 빛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단순히 눈빛뿐 아니라 입술까지 깨무는 모습이 정말 전쟁터에 나간 무사 같았죠.
광휘가 넘쳐났다고 할까.
암튼 멋있는 선수예요.^^
09/03/27 23:56
수정 아이콘
마인드가 정말 마음에 드는 선수입니다. 본받고 싶은 점도 많구요. 즐기는 연습벌레,노력가만큼 무서운 사람이 없죠.
CJ가 저번 조병세선수가 보여준 날빌과 같은 수 없이 이제동선수를 이길수 있을지 흥미롭네요. 왠지 스나이핑이 한명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최초의 2연속 올킬, 그것도 가장 큰 무대인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해낼수있을지
오랜만에 두근거리는군요. 내일이 본좌로드를 알리는 서막이 되길 바랍니다.
어흥 어흥
09/03/28 00:01
수정 아이콘
다음시즌 맵이 이제동선수의 앞길에 나름 큰 영향일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오가사카
09/03/28 02:41
수정 아이콘
이러다 마재윤선수때처럼 테란맵만써서 다른저그들은 죽어나갈지도...
09/03/28 04:26
수정 아이콘
저는 김택용 선수 팬인데.. 김택용 선수의 그 특유의 냉정하고 잔잔함에서 느껴지는 냉철한 승부사의 포스도 좋지만,
이제동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내가 너 부숴버릴거야' 라고 각오를 다잡고 하듯 게임에 임하는 포스도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산들 바람
09/03/28 15:25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의 눈빛과 독기에 팬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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