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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3/26 11:49:07 |
Name |
Love.of.Tears. |
Subject |
[L.O.T.의 쉬어가기]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한 가지... |
공군을 제대하던 겨울녘 어느날
그저 당신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 행복했습니다.
내 입가에 한 줄기 미소는 꽤 오래토록 유지되었습니다.
목표로 한 30대 게이머의 꿈...
그 이후 성적. 상향이나 혹은 부진 또는 슬럼프
이런 말들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의 승리, 한 번의 패배에
일희일비 않을 자신이 있어서였습니다.
남들은 전략 미스나 버벅거림에 실망하고
외면해 버리지만 난...
그러지 않기로 그저 당신의 승부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임요환이니까요
나는 당신이 소위 '올드' 라 불리는 게
싫습니다.
아직도 내게는
처음 알았을 때에 그 날과 다르지 않으니까요
그 때나 지금이나 내겐 그 어느 플레이어보다 당신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뒤 더욱 더 큰 산과도 같은 선수가 등장해도
변함없을 겁니다.
내기 당신에게 바라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오래토록 '프로게이머 임요환' 으로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가끔은 공중파 TV에 나와 삶을 회고하고
이 판을 알리는 것도 좋지만 그리 되면
왠지 모르게 하루씩 멀어져 가는 것만 같아서...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말아요.
SlayerS_`BoxeR` 라는 아이디가 나를
현장으로 발걸음 옮기게 하니...
그리고 내 가슴 속 한 줄기 불씨 꺼지지 않게 하니...
이게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한 가지...
바로 그것입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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