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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5 12:40
동감합니다.
이판은 너무 정체되어 있었죠.. 진작에 트레이드 시장이 활성화 되어서 선수와 구단간의 실리를 취하면서 이동했어야 합니다.
09/03/25 13:01
예전부터 비시즌기간에는 이적이 있었지만 이번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이 시작된 이후 이적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종족쿼터제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때보다 이번시즌 이적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아직 리그시작기간이 남았기 때문에 4라운드 시작전까지 이적이 몇명 더 있을것 같습니다. KTF도 프로토스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프로토스 영입을 할것 같고 웅진도 임진묵 선수외에 테란라인이 부족하기 때문에 영입할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09/03/25 13:04
어쩔 수 없습니다. 프로스포츠란 머니 게임이고 돈이 많은자가 승자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 삼성의 우승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돈이 투입되었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다만 프랜차이즈 스타 (축구로 치면 유스팀 출신들이죠. 맨유에서 베컴의 존재가 갖는 의미란..)의 이적은 돈에 영혼을 판 녀석들 (피구, 지단...) 이 되어버려, 축구계와 스타계가 비슷합니다. 일단 파이의 크기가 너무 작습니다. 선수층은 한정되어 있고 그 안에서 특별한 A급의 선수들은 더더욱 부족합니다. 팀별로 한두 명이면 많은 거지요. 이런 현실에서 특정팀을 제외하면 주축선수를 빼가는 것이 곧 팀의 붕괴로 이어지는 것은 불보듯 뻔합니다. 이런 현상은 야구, 축구가 팀 스포츠인 반면 스타가 개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야구와 축구는 한 선수가 아무리 잘 해 봐야 9/1, 11/1이란 한계를 가집니다. (물론 특별한 선수라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겠지만, 한 선수가 곧 팀의 승리를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다른 8명과 10명이 충분히 공백을 메꿀 수 있는 것이죠) 하지만 스타는 다릅니다. 택뱅리쌍과 같은 S급 플레이어들 개개인은 프로리그 방식에서는 팀승리의 최소 3/1, 위너스 리그 방식에서는 4/1에서 1/1(100퍼센트..)까지도 책임질 수 있는, 그야말로 "원맨팀" 이 만들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한 명의 선수가 곧 팀 전력의 100%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한빛에서 윤용태와 김준영을 데려온다면 첼시에서 드로그바와 체흐를 데려오는 것과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는 팀의 타격이 예상되는 것 처럼요.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앞서 말한대로 프로는 곧 돈이니까요. 프론트와 감독이 제정신이라면 아무리 큰 거금을 제시한다 해도 팀전력의 33%에서 100%를 팔지 않겠죠. 그것이 경색의 원인입니다. 이번 KTF의 송병구 영입시도는 이러한 상황을 깨기 위한 노력입니다. 어떻게 귀착될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09/03/25 13:12
kien님// 연봉 차이는 커질 것 같습니다만, 그것이 나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하위권 선수들의 연봉은 더이상 낮아질수는 없을 것 같으니까요.
09/03/25 13:24
연봉차이가 커지는 것은 환영할만한일이지요. 王非好信主님말씀처럼 ...아래에 있는 선수들은 밥도 안주지 않는 이상 연봉이 낮아질수가 없는 상황이니 위로라도 커지는게 분명 도움이될겁니다.
걱정하는 건 역시 팀에서 키워서 팀과 함께 스타가 된 선수들의 이적에 따른 충격과 팀간 격차입니다. 학교에서 커서 스타가 되고 팀과 승리하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니까요. 골수팬인 경우는 거의 7~8년 이상된 탑클레스의 선수들의 이적이 되는 겁니다. 팀과 선수, 팬과의 함수가 복잡해요. 이건... 물론 시간이 계속 지날 수록 7~8년이 4~5년으로, 3년으로 줄겠지만. 실질적인 기간이 줄게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선수들의 일반적인 은퇴시기를 본다면..잘 키워놓은 우리 선수 딴팀가서 죽쓰다가 은퇴하는군.이란 테크가 일반화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대안은 생각이 안납니다. 선수풀이 팀 내부에 있는 현 시스템이 fa제도 정착에 가장 걸림돌이 될것이라는 것뿐이지요. 뭐...기왕이면 많은 선수들이 굳이 팀을 옮기지 않고도 좋은 대우와 연봉을 받았으면 좋겠지만.희망사항일뿐이지요. 어차피 옮겨야 한다면 좀 대박들 냈으면 합니다.
09/03/25 13:36
■유유히님// 지단을 왜 돈에 영혼을 판 녀석들이라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지단은 유벤투스 유스도 아니었고, 챔스우승을 위하여 레알로 간 것이라는 명분이 있는데 말이죠. 이번 FA로 대박 이적건이 여럿 생기길 바랍니다.. ^ ^
09/03/25 13:45
킹이바님// 제 의견이 아니라, 그런 소리를 듣게 마련이라는 말이었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지요. 챔스우승을 위해 갔다는 말은 흘려듣고 돈보고 갔다고 비난하기 마련이니까요.
생각해보니 스타판에서 저런 소릴 했다간 매장당하지 싶습니다. "KTF가 우승을 못해 우승할 수 있는 SKT로 이적했습니다..." 어유.
09/03/25 14:16
스파키즈가 부족한 플토라인을 보강하기위해 육룡중 한명영입........이런일은 일어날수없겠죠 쩝.. 하위권팀은 지금까지 선수를 판 돈을 모두 구단운영에 사용하는건가요?
09/03/25 14:30
상위권과 하위권 선수 사이의 연봉차이는 당연한거 아닌가요.
송병구 선수 우승이 늦은게 그래서 참 안타깝던데.. 이번엔 제발 연봉 많이 오르길 바래요.
09/03/25 15:01
리그가 너무 평준화 되어있는 것도 분명히 문제는 문제입니다. 팀의 전력 평준화로 확치고 나가는 팀이 없다는 것은 리그 전체의 실력향상이라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스타리그는 비교대상이 없는 리그라는 것이죠. 축구와 같이 여러나라에 걸쳐서 리그가 진행되는 형식이라면 리그의 전력평준화는 바람직한 현상이겠지만, 스타리그는 오히려 야구의 메이저 리그와 같이 비교상대가 없는 단일리그이고 그렇다면 결국 평준화가 흥행성에 문제를 가져올 수 있죠.
일단 그런 면에서, KTF나 SK가 돈질로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도 무조건적으로 비판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일단 악역이 있어줘야지 그것을 타도할 용자도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퇴치할 괴물이 없는데 아무리 실력이 좋은 용자가 있으면 뭣에 쓰겠습니까? 일단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처럼... KTF와 SK가 돈질로 분탕질을 쳐서 이판을 다시 한번 흔들어 놓으면 보는 입장에서는 아주 즐거워질지도 모르겠습니다.
09/03/25 15:02
사실 스타크래프트라는 e스포츠 종목 자체가...
'선수의 성장이 빠르고 전성기는 짧으며 몰락도 빠른 종목'인 관계로 가능한 한 이적이 많아지는게 옳다고 봅니다. 선수들로서는 자신의 성적과 실력이 최대한 올라있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냉혹하게 말해서 언제 성적이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가장 돈을 많이 줄 수 있는, 그리고 가장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는 팀을 찾을 권리가 있지요. 다만, 대한민국이 특히나 정이나 사제관계를 중요시하는 사회이기도 하고, 선수풀도 축구나 야구등의 타 스포츠들에 비해서 적은 편이다 보니 이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수 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만.... 솔직히 프로라면 돈을 가장 많이 줄 수 있는 팀에 -혹은 자신의 욕심을 이룰 수 있는 팀에- 자신의 실력을 파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고 봅니다. "KTF가 우승을 못해 우승할 수 있는 SKT로 이적했습니다." 이 말은 사실 전혀 욕먹을 이유가 못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를 키워준 KTF를 우승 못한다고 배신하다니...'라는 식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되는 것 자체가 이상한거라고 봐야죠.
09/03/25 20:30
좋은현상이네요.
원래 프로스포츠란것이 이런것이니까요. 그렇타고 꼭 돈많은 팀이 우승하란법은 없지요.돈이 승리를 가져오는것은 아니지요. 단지 확률만 높일뿐.
09/03/26 00:19
S_Kun님// 아무리 그래도 전소속팀 전력을 이유로 옮긴다면 그것도 KTF정도 돈 있는 팀을 놓고 말이죠.
KTF에서 SKT로 상기의 이유로 이적한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옮긴 피구선수처럼 욕먹어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팬이라면 자기팀에 자긍심이 있어야지요. 그래도 방송사 팀들처럼 유망주 발굴하고 뜨면 이적시키는 셀러의 팀도 필요하고 SK, KTF와 같이 스타선수를 영입하는 바이어 팀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선수들이 프로답게 자기 가치를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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