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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04 09:25:43
Name !ArMada!
Subject 김택용 선수의 주기적인 실수
스타를 한동안 안보다가, 김택용선수가 v2.0이 되면서 요새 흥미롭게 지켜봤고 이에대해 종종 글을 남겼습니다.

오늘은 김택용선수가 주기적으로 구사하고있는(??) 실수에 대해서 언급해볼까 합니다. 이에 앞서서 2가지 에피소드를 얘기해볼게요

1. 수학을 매우 잘푸는 학생이 있습니다. 선생님이 아무리 어려운 문제를 내도, 그 문제의 요지를 잘 꿰뚫고 잘 풀어내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기초적인 계산실수에서 종종 틀립니다. 결국 그 문제에 대해서 전혀 감을 못잡은 학생과 마찬가지로 틀렸습니다. 문제의 세계에는 두가지가 있을 뿐입니다. 정답과 오답

2. 한 야구선수가 있고, 우익수입니다. 이 선수는 세계 최고의 투수와 만나도 좋은 타율을 보이며, 또한 종종 보이는 환상적인 수비도 일품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국민 우익수'라고 불리거나,'최고의 우익수'라고 부르기 난감한 면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주기적으로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잡을 수 있는 평범한 우익수 플라이를 놓치거든요.



일단 저는 실수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실수를 안하는게' 실력의 아주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수많은 연습의 목표의 제1순위는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이 '새로운 뭔가를 창조해서 완성도를 높이는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죠.

요새 김택용선수를 보면, 위의 예화에 나오는, 수학푸는 학생이나, 우익수 야구선수와 비슷한 면이 보입니다. 아무나 하기 힘든 경기를 계속 보여줘서, 담 경기 기대하게 되면,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서 경기를 말아먹곤 합니다.

누군가는 아스트랄이라고도 합니다. 속칭 택빠들은 안타깝고 허탈하며, 택까들은 택선수의 포스에 조용해져 있다가도, 저런 실수 작렬하면 배잡고 웃습니다.--;

공군전이나, 곰티비3 박성균과의 결승전에서의 셔틀 헌납에서도 그런모습을 보여주고, 종종 신예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며
뒷덜미를 잡히기도 하지만. 최근만 보면,

위너스리그 이재호대장전, 김승현대장전, 곰클최강자전 이제동5경기에 이어, 어제 조일장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보이더군요.  사실 2009년 들어서 보이는 패배의 50%정도는 저런 모습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상대 스포닝풀이 지어졌는데, 포톤러쉬 하려고 상대방 입구에 파일런 짓는 플토선수는 첨봅니다.;;;

(물론 그 경기는 조일장선수가 잘해줬지만, 사실 초반에 그 실수를 했을때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합니다. 그 타이밍의 1파일런 낭비는 타이밍상 타격이 크죠. 조일장선수에 대해선, 적어도 쌍둥이급 이상의 저그가 되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가끔보면, 김택용선수의 플레이가 수비나 운영면에서 컴퓨터같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특히 멀티테스킹면에서요.
(컴퓨터 락다운 알죠?)
근데,, 아직 김택용v2.0은 윈도우 같습니다. 주기적인 오류가 나는....

안정적인 운영보다는 도전적인 운영을 선호하고, 일합승부보다는 게릴라식 난전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그러한
자세가 발전 내지 진화의 원동력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적어도, 집중할곳이 적은 초반에 그런 실수는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줄여야 하고요.

<이재호전에서 다크드랍 준비하면서 정찰 허용하거나, 이제동 전에서 초반 저글링 달려오는거 확인하고도 프로브 덜 세워서 입구뚫리는거, 그리고 조일장 전에서 멀티해처리 체력을 보면 상대방 체제를 알 수 있었음에도 전진파일런을 지었던거...>

이런 거는 조금만 신경써도, 안할수 있는거.. 그리고 안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강민해설이 star vs star에서 언급했듯이, 김택용선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잔실수를 줄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고요.

위너스리그에서 김택용선수가 나오면, 왜 자꾸 상대 감독들이 베테랑이 아닌, 신예를 내보내는 걸가요? 파악되지 못한 선수를 내보냅으로써
정체불명의 오류코드를 짚어넣어서, 김택용선수의 실수를 유발시키려는 게 아닐까요?  이거는 상당히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김택용 v3.0는 아니더라도, 주기적인오류가 패치된 김택용v2.1을 기대해봅니다.

p.s 김택용 선수 이미 잘하고 있긴 하는데,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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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turned
09/03/04 09:37
수정 아이콘
스포닝인거 보고 파일런지었나요? 얼핏 기억으로는 그냥 지었던거 같은데..
김원준
09/03/04 09:39
수정 아이콘
진짜 계속 잘해오다가 한번진게 엄청 부각되네요..
그전에 김구현선수와의 일전은 정말 말도 안나올정도로 잘했는데.....그 게임 칭찬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네요..
!ArMada!
09/03/04 09:40
수정 아이콘
그냥 지은건 맞지만, 해처리 체력보면 스포닝인거 알수 있었는데, 확인도 안하고 지었죠.
09/03/04 09:40
수정 아이콘
저는 타우크로스에서 입구 파일런을 짓기에 저글링 통과 못하는 줄 알고 지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멀티 해처리 보면 최소한 12앞마당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을테고 캐논러시는 좀;; 아니었죠

어제 경기는 김택용선수가 일꾼나누기, 1파일런 헌납 등 초반 안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걸로 '뭘 해도 안 되는 상황'이 된 게 아니라 그만큼 조일장선수가 운영을 잘 했기에 김택용선수가 진 거였죠.
09/03/04 09:55
수정 아이콘
이 글은 한번 진 것 때문에 올린 글이 아니죠.
평소 많이 언급되었던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김택용 선수의 실수에 대해 쓴 글입니다.
Naraboyz
09/03/04 09:56
수정 아이콘
뭐 잘하는선수가 한경기 졌다고 그러는거면...
기대치가 높다고도 볼수있죠 ^^
헤나투
09/03/04 09:56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라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실수가 몇번 있긴했었네요.

하지만 하나하나 따져보면 S급의 선수들 다 마찬가지일꺼라 봅니다~
바카스
09/03/04 09:59
수정 아이콘
예전 임이최마도 한창 잘 나갈 때 한두번 지면 크게 회자되었죠. 김택용 선수가 공식본좌라인(?)은 아니지만 그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이네요.
09/03/04 09:59
수정 아이콘
김원준님// 한번 진게 부각된다는건 그 선수의 위치를 말해주는거 같아요
현재 김택용선수의 위치가 그 정도 높이임을 증명하는거 아닐지요...^^
라이시륜
09/03/04 10:00
수정 아이콘
김원준님// 이미 김택용이라는 이름은 명경기를 당연시하게 만들고 잔실수를 희대의 패착으로 만들어내는 자리에 올랐죠.
선미남편
09/03/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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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선수가 무결점의 선수라기엔
뭔가 잔실수가 많긴 하죠..
최인규 전 선수에게..아찔하게 밀린다던지..
!ArMada!
09/03/04 10:01
수정 아이콘
강량님// 플토의 더블넥은 얼핏보기엔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초반에 엄청난 외줄타기인것이고, 초반 100미네랄 헌납은 타격이 매우 큰겁니다. 그게 나중에 그러한 엄청난 물량차이를 낳은거고요.

물론 조일장선수가 플토전 운영을 잘하는 선수이고, 어제 그런 면모를 보인거는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러한 선수이길래 초반 삽질이 더욱 치명적이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일장선수에 대해선, 적어도 쌍둥이급 내지 투신급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일단 피지컬이 정말 독보적인대다가 승부마인드도 괜찮아 보입니다.
09/03/04 10:03
수정 아이콘
누구나 실수는 하죠.
하지만 김택용 선수의 실수는 경기의 승패를 가를 만큼 치명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하는거야 워낙 기대치가 높은 선수니만큼 당연하다는 반응이겠죠.
화이트푸
09/03/04 10:08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가 언급되는 이유는 보는 사람의 기대치가 높은것과 김택용 선수가 위험한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것 (수없는 견제를 하기 위해 셔틀이 적진으로 가는 빈도수)이라고 생각하는데 전성기시절에 다들 간간히 패배를 하기는 했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ArMada!
09/03/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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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어제 잉어킹선수는 정말 전성기적 정벅자를 연상시키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고,

허영무선수는 연승기록이 무너지고, 2009년 첫테란전 패배라는 일을 당했는데.. 사람들이 언급이 너무 없네요 --;

참고로 잉어킹 선수는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육룡 전부를 만나서, 김택용선수 말고는 모두 다 잡았음.
육룡상대 전적을 보면, 6명 전원에게 앞서거나 동등하죠. 진정한 드래곤 슬레이어인데...
09/03/04 10:22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볼때 이영호선수가 정말 대단한거죠.

말그대로 실수가 거의없을정도로 완벽하니..
산들 바람
09/03/04 10:41
수정 아이콘
slre // 동감합니다. 마치 김택용선수는 오늘 한경기로 인해 이런 글이 올라온것 같다고 생각들 하시는것 같네요.
태바리
09/03/04 10:44
수정 아이콘
산화님// 괜히 '최종병기소년가장'이겠습니까 ㅜ.ㅜ

김택용선수는 끊임없이 치고올라가다 한두번의 실수로 그 포스가 끊겨버리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것때문에 정식본좌라인에 못드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우스
09/03/04 10:54
수정 아이콘
확실히 김택용 선수는 실력이나 위상에 비해서 어이없는 실수가 많은 편이죠
하리하리
09/03/04 10:58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 확실히 ver2.0에 들어서도..항상 5대본좌후보에 끊임없이 이름을 올려놓는선수치곤

송병구,이제동,이영호선수에 비해 '무결점'의 느낌은 많이 부족합니다

괜히 택치미가 아니죠.......응?
아울락
09/03/04 11:05
수정 아이콘
파일런으로 드론 막은거 아니였나요...
IntiFadA
09/03/04 11:18
수정 아이콘
어떤 면에서 김택용 선수의 이런 점때문에 더 기대되긴 합니다.
'저런 실수를 하면서도 이 정도인데 실수만 없다면 진짜 본좌...' 뭐 이런 식의...
하지만 삶의 많은 경우에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업적을 이루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정신없이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입니다.. 비수는...
[秋] AKi
09/03/04 11:19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실수를 가장 잘 만회하눈 선수라고는 해도, 역시 예전부터 잔실수는 자주 보이는 선수였습니다.
반면에 이제동이 실수를 가장 안하는 선수이긴 하지만, 저그는 실수한번 하면 돌이킬 수 없기에..
안드로메다
09/03/04 11:19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보니 파일런으로 드론이 앞마당에 해처리 피는것도 막고 캐논러쉬를 하려고 했던것 같은데요.
저글링이 생각보다 빨리 튀어나와서 놀란거 같습니다. 일꾼나누기를 할때 2초동안의 망설임이 없었다면 생각했던 전략이 성공했겠죠.
다음에는 어처구니 없는 일꾼나누기 실수는 안하리라고 봅니다. 파일런 건설은 실수라기보다 타이밍상 문제였겠죠.
구경플토
09/03/04 11:2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과거에도 잘했고 지금도 잘하지만, 꾸준히 실수가 보이는 선수입니다. 때로는 그 실수가 승패를 결정짓기도 했구요.

그 부분이 사라지면 '어떻게 이겨. 저 선수 때문에 스타판 망하겠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여줄 듯 합니다.
앞마당 먹은 이윤열 선수가 그랬고 전성기 최연성/마재윤 선수가 그랬듯 말이죠.
09/03/04 11:33
수정 아이콘
사실 송병구 선수,이영호 선수,이제동 선수만 없었어도 본좌가 될 수 있을 법한 선수이지만 김택용 선수의 경우 현재 리그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위의 3선수를 상대로 송병구 선수,이영호 선수와는 서로 비슷하다고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이제동 선수에게는 밀리는 경향이 보이는 듯 합니다. 3월 1일에 있었던 경기에서 처럼 말이죠.
나두미키
09/03/04 11:36
수정 아이콘
반대로, 하나의 실수를 가지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팬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겁니다... ...
김택용 선수는 행복해 할 겁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할 거구요
마르키아르
09/03/04 11:38
수정 아이콘
가끔 어떤 분들은 지금 말씀하신 그런 부분때문에

김택용 선수를 낮게 평가하시는 분도 계신데..

결론적으로 놓고보면.. 그렇게 실수해도 ..(그게 실수든 실력이든..)

결국은 커리어 승률 현존 최강이라는거..ㅡ.ㅡ;;;
안드로메다
09/03/04 11:38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가 패배했던 경기들은 다른 선수들이 잘했던 부분이 더 크다고 봅니다.
선수들의 방송경기는 항상 완벽하게 할 수는 없죠. 김택용 선수말고도 다른 선수들도 실수는 많이 보여주고요.
그래도 어제 인터뷰에서 밝힌 일꾼나누기 실수를 다시 하는 일은 없겠죠.
마르키아르
09/03/04 11:41
수정 아이콘
[秋] AKi //

한번 실수하면 돌이키기 가장 힘든 종족은 보통 플토라고 하지 않나요?^^:;;;
09/03/04 11:46
수정 아이콘
안드로메다님// 실수야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이상하게 김택용 선수는 그 실수가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겠죠.
클럽데이 결승 1경기 대 허영무전, 위너스리그 웅진과의 7세트 메두사 경기 대 김승현전에서 나온 셔틀헌납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이긴 하지만 둘 다 그 실수가 패배를 불렀죠.

쓰고보니 견제중심의 운영이고 셔틀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만큼, 실수로 인한 타격이 다른 선수들보다 크다는 생각도 드네요.
피날레
09/03/04 11:54
수정 아이콘
요즘 토스 유저들의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유난히 김택용 만큼 외줄타기 운영이 비중이 큰듯..
힘싸움 구도가 아닌 견제류를 통해 별소득없이 셔틀이나 고급유닛이 무력하게 잡히거나 경기를 좌우하는 유닛등이 피지컬싸움에서 실수한번 나오면 단번에 안좋아지는 운영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게 같습니다.
근데.. 이번 경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연습부족이라든지 컨디션 난조였는거 같습니다.
안드로메다
09/03/04 12:02
수정 아이콘
셔틀을 잃은걸 실수라고 하기엔.. 대놓고 상대 대공유닛에 돌진하지 않는 이상 상대선수가 순간을 노려 셔틀을 잘 격추시켰다고 봐야겠죠.
김택용 선수도 일정드라군으로 상대 셔틀을 잘 격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pullbbang
09/03/04 12:07
수정 아이콘
애초에 김택용 선수의 경기 컨셉이 트리플 먹고 저그 하이브전에 물량 한방이 컨셉이였던거 같은데
파일런과 일꾼 2초 늦게 나눈건 그닥 승패에 영향이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다크 견제 타이밍이 늦어졌긴 했습니다만,,)

결국 김택용 선수는 토스가 저그에게 가장 강한 타이밍 하이브전 타이밍을 물량 한방으로 찔렀고
조일장 선수는 2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병력이 뒤에 한참동안 머물러있는 전술적인 모습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조일장 선수가 2번의 교전 모두 승리했죠.
위 2가지 실수를 안했더라도 조일장 선수가 승리했을것 같습니다.
09/03/04 12:10
수정 아이콘
택뱅이영호 선수는 실수 하는건 비슷하고 이제동 선수가 제일 적은편 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파일런으로 입구막은걸 실수라고 하기엔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꾼 늦게나눈거면 몰라도.
!ArMada!
09/03/04 12:14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초반 피얼런 낭비는 정말로 치명적인겁니다. 단순히 다크 견제 타이밍 문제가 아닙니다.

애초에 플저전 운영은 외줄타기 운영인데, 모든게 다 늦어지고, 그것땜에 저그는 엄청나게 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한번 직접 스타 들어가봐서 저그 상대로 초반에 파일런 내주고 해보세요 --;
pullbbang
09/03/04 12:18
수정 아이콘
!ArMada!님// 그래서 제가 김택용 선수의 경기 컨셉을 설명한겁니다.
(컨셉대로면 김택용 선수가 저그에게 피해줄수 있는 타이밍은 2가지뿐입니다.
다크 소수 견제와 하이브전 물량한반 그것때문에 다크 견제 타이밍 언급한건데..)

공격타이밍을 초중반에 잡고 있다면 확실히 큰 피해겠으나 김택용 선수는 그럴의도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예전부터 제 2멀티 먹기좋은 타우크로스 특성을 이용한 대 저그전 토스의 주 경기운영이기도 했구요.
트리플 최대한 빨리 먹고 하이브전 타이밍을 노린것입니다. 후반 물량타이밍까지 영향을 크게 미칠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돌아와요! 영웅
09/03/04 12:20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는 좋겠습니다 한경기 지면 게시판에 글 올라온다는건 그 선수가 확실히 본좌로드 중에 있다는 증거인데 요즘 확실히 잘하긴 잘하나 보네요
!ArMada!
09/03/04 12:23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초반에 그런 것땜에 초중반 타이밍이 다 말렸기 때문에,, 후반 마지막 타이밍 밖에 노릴 수 없었던거 아닐까요? 물론 조일장선수는 그런것을 알기에, 충분히 클수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애초에 경기컨셉이 그랬던게 아니라, 초반 헌납으로 타이밍이 한정되어져 버렸고, 물론 그걸 잘 알고 거기에 부유하게 가면서 맞춰한 조일장선수가 잘한거는 사실이지만, 애초에 그런 컨셉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헌납이 없었다면, 조일장선수가 여러 공격과 타이밍에 대처해야했길래.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을수 있죠. 일단 김택용선수가 다른 타이밍을 노릴수 있었을테구, 또한 조일장선수도 그렇게 맘놓고 물량전에 대비하기가 힘들었을겁니다.

예컨대 김택용선수가 투신이나 조일장선수를 이길때보면 초반 질럿찌르기로 흔들어주고 그래서 상대 가난하게 만들고 그럼으로써 맞춰갈수가 있었는데.. 그런것도 불가능해졌죠.

그런 실수가 있었길래, 컨셉이 님말대로 2가지로 한정되어진건데... .애초에 컨셉이 그거였다면서, 실수없었어도 별차이 안났을거라는건 아니죠.
pullbbang
09/03/04 12:28
수정 아이콘
!ArMada!님// 제가 말씀드렸듯이 예전부터 제 2멀티가 가까운 타우크로스의 대 저그전 많이 나오던 토스의 주운영이였구요.
그걸 고려해 봤을때 김택용 선수가 급작스럽게 빌드를 선회한것보단 전자에 더 가능성을 두는게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조일장 선수의 여러공격과 타이밍에 제때 대처를 못한건 초반 파일런에 의한 자원과 타이밍이 뒤로 늦춰져서가 아니고
처음부터 조일장 선수가 '발업안된' 6저글링과 스커지로 김택용 선수의 정찰을 꾸준히 끊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때문에 초반에 3캐논, 본진에 포토 3기 이상이 없어 본진 프로브가 꽤나 일을 못했죠.
!ArMada!
09/03/04 12:34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김택용선수 인터뷰 중 발췌

- 4세트에서는 조일장에게 또 지고 말았는데
▲ 상대가 12드론 앞마당 멀티 인줄 알고 캐논 러시를 준비했는데 저글링이 뛰어 나와서 당황했다. 파일런 하나를 낭비한 순간 이미 경기는 진 상황이었다.

선수 본인이 이렇게 판단했고 그렇게 밝혔는데, 님은 타격이 거의 없었다고 말하네요. 님 말대로라면 김택용선수의 판단이 잘못된게 됩니다.
09/03/04 12:38
수정 아이콘
물론 다른 선수들도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의 경우엔 다른 탑클래스 선수들의 실수와 다른 실수를 하기에 지적하는 것이죠.
이제 막 방송경기 나온 초짜신예나 할(아주 가끔은 공방유저도 안 할만한)'어이없는' 실수를 한다는게 김택용 선수의 실수가 부각되는
이유입니다. 무결점의 총사령관이라 불리우는 송병구조차도 실수는 합니다. 그런데 그 실수가 그리 부각되지 않는 것은 실수할 만한 상
황에서 실수를 했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는 그만한 클래스에 있을만한 선수가 절대 하지 않을만한 실수를 가끔씩 보여줍니다.
저는 그런 모습을 '과부하' 현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가 한계까지 계속 오버하다가 갑자기 멈춰버리는
거죠. 김택용 선수가 저지르는 실수들은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기에 그 와중 벌어지는 실수를 제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택용 선수와 반대편에 서 있는 송병구 선수는 이런 점에서 차이가 있죠. 요즘 들어서 뭔가 정신줄 놓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 송병구입니
다만, 지금까지 송병구가 보여준 경기들과 김택용이 보여준 경기들을 보면 어떤 차이에서 그 둘의 실수가 나타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손이 매우 느린(프로게이머 사이에선)송병구 선수가 가장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는걸 보면 경기의 속도가 빠른 선수일수록 실수를,
그것도 매우 큰 실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ArMada!
09/03/04 12:40
수정 아이콘
fomoser//실수도 실력인거고, 결국 어제는 조일장선수가 김택용선수보다 잘했기때문에 김택용선수가 진것이고,
앞으로 앙갚음할게 있다는거까지는 동의합니다. 현재로써는 조일장선수가 가장 극복해야 할 선수인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초반의 헌납이 영향 없었다는 말은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초반 자원손실로써, 펼칠수 있었던
수많은 압박과 쇼부가능성을 포기한채로,, 중반 이후 한타밖에 노릴수 없는 상황이고, 상대는 그걸 알고 거기에 맞춤운영을 한건대.

그 후의 한타 교전 상황만 보고,,, 컨셉이 애초에 그랬으니 초반 손실없었어도 큰차이 없었다고 보는것은 아니죠.

물론 실수가 없었어도 조일장선수가 운영 잘해서 충분히 이겼을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수 자체는 치명적이었던게 맞다고 생각하네요.
김택용선수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요.
Missing you..
09/03/04 12:41
수정 아이콘
근데 솔직히 허영무,송병구,이제동,이영호 등 요즘 최강의 선수들로 불리는 선수들도 많이 지고 실제로 오늘은 허영무,송병구 선수
둘다 졌죠..오히려 2009년 승률은 김택용 선수가 제일 높습니다..다른선수들은 더많이 졌는데 왜 김택용 선수가지고만 그럴까요?
다른선수는 져두 포스가 있고..김택용 선수는 지면 아스트랄 한건가요? 승률도 더 높구 승수도 제일 많은데요??
pullbbang
09/03/04 12:42
수정 아이콘
!ArMada!님// 그럼 김택용 선수는 캐논러쉬를 하면서 다른 경우의 수는 생각안한 건가요?
그리고 초반 파일런 때문에 게이트나 넥서스 타이밍이 크게 뒤쳐지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이밍에 문제가 생긴건 6저글링에 끊겨 3질럿을 제때 못써준게 더 크지 않나요?
09/03/04 12:49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초반 파일런말고도 처음에 일꾼 나누기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더군요. 김택용 선수가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프로브 나누기도 2초 정도 망설이면서부터 꼬였다. 그러고 나니 자원이 안 모여서 인지 타이밍이 달랐다."라고 인터뷰 했네요.
09/03/04 12:52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김택용 선수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할 말 없죠.
다른 경우의 수야 김택용 선수만 아는 일이니 여기서 물어볼 말은 아닌 듯 합니다.

그리고 타이밍도 타이밍이지만 조일장 선수는 6저글링 이후 줄창 드론만 뽑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파일런 하나때문에 플토에게 초반 타이밍이 안나온다는걸 알았기 때문이죠.
pullbbang
09/03/04 12:52
수정 아이콘
!ArMada!님// 대개 해처리 체력을 찍어보고 선 스포닝인지 12해처리인지 알아보지 않나요?
앞마당 해처리가 있는걸 확인하고 파일런을 지었던것 같은데 혹시 아닌가요? 제가 vod까지는 확인해보지 않아서..
09/03/04 12:57
수정 아이콘
이 글은 김택용 선수가 다른 육룡이나 리쌍등에 비해서 딸린다는게 아니라
그들과는 다른 종류의 실수를 종종 한다는 것입니다.

송병구 선수가 10번 해서 일반적인 7승과 일반적인 2패와 어이없는 1패를 한다면
김택용 선수는 10번 해서 일반적인 7승과 일반적인 1패와 어이없는 2패를 한다는 정도의 글이랄까요.

이것은 (위에서 어떤분이 설명했듯이) 비단 어제 김택용 선수가 어이없게 져서 올라온 글이 아니죠
김택용 선수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지난 1~2년간 지속적으로 이야기 되어왔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주로 테란전에 대한 얘기였습니다만. (다크 의존도와 지나친 호전성의 문제였죠)

legend님의 댓글이 정말 적절하네요
!ArMada!
09/03/04 12:58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보통 그러기 땜에 그런 실수 안하는데, 둘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1. 해처리체력을 안찍었다.
2. 해처리체력을 찍긴했는데, 시작할때 일꾼나누기 실수로 본인 타이밍이 한 타이밍 늦어졌고, 그걸 고려 못해서
상대가 선스포닝이어서 해처리가 한타아밍 늦었는데도, 본인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늦어진 셈되어서 12앞마당으로 착각했다.

둘중 하나인데 2가 가깝다고 봅니다. 뭐 중요한 것은, 인터뷰를 보면 12앞마당인 줄알고 캐넌러쉬를 했다고 하고, 이는 큰 실수인거죠.
이는..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인.. 프로게이머로써는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나 한셈이죠.

물론 실수안했으면, 택선수가 이겼다는 말은 결코 아니에요.
09/03/04 13:00
수정 아이콘
승률 80%정도를 보이는 선수가 몇번 졌다고 실수니 문제점이니 이런소리 듣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 선수가 이기는걸 너무 당연히 생각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김택용 선수의 지금 모습은 역대본좌들 중에서도 가장 순간 포스가 강했던 최연성 선수의 승률급이고
최연성 선수 라고 항상 이기기만 했던건 아니거든요.
pullbbang
09/03/04 13:01
수정 아이콘
!ArMada!님// 피나님//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말은 제가 실수했네요.
2번째 댓글처럼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는 말로 받아들여주세요.
표현을 잘못 돌린듯.. 그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고 동의합니다.
pullbbang
09/03/04 13:04
수정 아이콘
!ArMada!님// 赤香님// 그렇군요. 2초 늦게 프로브를 나눠 자신의 자원과 건물 타이밍이 뒤로 늦춰짐으로써
해처리 체력을 확인하고도 12해처리로 생각할수 있다는건 생각 못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했다면 초반부터 머릿속에서 빌드가 꼬일만 하네요.
대개 김택용 선수가 극강 피지컬에 따른 유닛 움직임으로 인한 실수는 해도
빌드선택에 따른 상황판단에선 정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것이군요.
(특히 곰티비 메두사에서의 vs 고강민 선수전처럼요.)
!ArMada!
09/03/04 13:05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아녀요.(죄송하다는데에대해서) 조일장선수도 그만큼 대단하긴 했죠. 그 후 상대방이 펼칠수 잇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했으니까요.

만약 조일장선수가 한급 아래 선수였으면, 어제 실수가 치명적이지 않을수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최근 토스전 9승1패로,, 투신, 동네신의 토스전 포스를 물려받을수 있는 신예로 주목받는 선수라는거죠.

그리고 어제의 한번 잡은 그 유리한점을 끝까지 물고늘어지면서 상대를 때려잡은 운영도 대단한 점이고요. 암튼 조일장선수는 최적의 초반 빌드로 승부해도 잡을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선수인거죠.
!ArMada!
09/03/04 13:12
수정 아이콘
암튼 이제동전 5경기에 이어서 어제 경기까지.. 초반 아쉬운 상황이 나와서, 그리고 그러한 모습으로 경기를 놓쳐서 허탈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글 쓴거에요. 최고로 생각하는 우익수가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놓쳐서 경기를 놓치는 모습.

(이제동전에서도, 이제동선수가 투신처럼 드론까지 동원해서 뚫으려고 해서 뚫린거면 덜 아쉽죠.)

적어도 지더라도..초반부터 탄탄한 운영을해서 할수 있는거 다함에도, 상대가 더 잘해서 지면 덜 아쉽잖아요.

위에 legend님 댓글이 정확하긴 한대... 과부하가 걸리기 전에 초반상황에서 실수가 종종 나온다는게 더 안타깝고, 최고의 선수가 될려면 그러한 것들은 반드시 줄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엘렌딜
09/03/04 13:20
수정 아이콘
근데 작금의 스타계는 과부하가 안 걸릴 수 없는 상황이죠.

역시 위너스리그는 1라운드 정도가 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리그를 돌리면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남아나질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들은 욕을 덜 먹고, 안정된 승리를 얻기 위해 특정 선수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는거거든요.
최근 경기들을 보면 그런 추세가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김택용, 이영호, 이제동 이 선수들은 예전 스타계에서라면 훨씬 더 안정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09/03/04 13:22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입스타좀 자제하세요. 저그가 무슨 빌드던 파일런 1개값 날리면 플토는 망합니다.
pullbbang
09/03/04 13:27
수정 아이콘
Muse님// 글을 잘 못 읽으시는듯..
마빠이
09/03/04 13:37
수정 아이콘
실수는 김택용선수의 멀티테스킹 능력이 극도로 빨리지면서
나오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듀얼코어를 가지고 엄청난 연산을 하지만 안정성은 좀 떨어지는
하지만 지금처럼 엄청난 피지컬을 하면서 실수를 줄이기에는 약간
벽처럼 느껴지는군요

피지컬을 이용한 견제를 줄인다면 셔틀에 비중을 줄인다면
어느정도 실수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테란전은 견제 다크 의존도를 줄이고 어느정도 대세를
따르면서 엄청나게 승률이 올라간것처럼 어느정도
피지컬과 안전성 그중간사이에서 다시금 자신의 컨트롤과
운영을 가다듬다보면 저그전도 그리큰문제는 없다고
느껴지는군요!!
09/03/04 13:45
수정 아이콘
(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pullbbang
09/03/04 13:49
수정 아이콘
Muse님// 저는 오로지 단순 다크견제와 후반운영에 기준을 두고 말한겁니다.
09/03/04 14:32
수정 아이콘
사실 본좌라고 꼽혔던 다른 선수들도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많았죠.
임요환선수도, 이윤열선수도 아예 없던 건 아니였고, 최연성선수도 있었고

뭐 전 해줄꺼라고 믿습니다. 김택용선수가 등극할 것이라고.
안드로메다
09/03/04 14:43
수정 아이콘
실수가 반복되면 그거는 실수라고 할 수 없는거겠죠. 고질병이라고 해야할까요.
마빠이
09/03/04 14:4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그렇게 실수해도 우승3번하고 세종족다 70%이상 유지한다는거
김원준
09/03/04 14:59
수정 아이콘
실수안하면 승률 90%이상 찍을수 있을듯..
개념은?
09/03/04 15:10
수정 아이콘
legend 님이 댓글참 잘써주셨는데, 그 댓글에 대해서는 아무도 언급을 안하시네요.
!ArMada!
09/03/04 15:18
수정 아이콘
개념은?님//legend님 댓글에 대해서 두명이 뒤에 얘기했어요
09/03/04 17:13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그럼 님이 초반에 100원 날리고 실제로 체득해보시죠. 그 100원때문에 빌드 자체가 꼬여서 멀티도 늦어지고 후반운영이고 모고 동급 기준에선 거의 7:3이상으로 벌어진거나 마찬가진데요.
09/03/04 17:18
수정 아이콘
초반 일꾼나누기는 완전히 한곳으로 다 보낸다는던지 하는 실수를 제외하고는 경기에 큰 영향은 없지만, 초반 파일런 100원은 정말 크지요.
다행히 타우크로스가 본진 미네랄 9덩이인 맵이라 신추풍령 같은 미네랄 8덩이맵보다는 영향이 적겠지만, (타우크로스가 9덩이 맞던가요?) 초반 100원이면 게이트,어시밀레이터,코어 전부 조금씩 느려지죠. 따라서 커세어로 인한 정찰도 느리져고, 그럼 저그가 더 쨀 수 있게 되고요. 그렇다고 그 타이밍에 일꾼을 쉬면서 테크를 올릴수도 없는 일이고 말이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그 파일런만 안 날렸어도 다크가 7시 멀티에 갔을 때 드론을 더 잡는다던지, 미네랄을 오버로드 속업 전까지 못캐게 한다던지 하는 이익이 있었을것 같네요.
pullbbang
09/03/04 17:54
수정 아이콘
Muse님// 예예.. 됐나요?

낙화님// 낙화님 말씀대로 아까 !ArMada!님도 같은 얘기해주신듯 초중반 타이밍엔 확실히 영향을 끼치더군요.
애10어102
09/03/04 18:00
수정 아이콘
질수도 있는건데.. 정말 멋진경기 펼친것에대한것보다 실수한게 눈에띄이는게 본좌(?)급 선수들의 행로이긴하지만.. 그래도 뭐 잘하니까요~
09/03/04 19:19
수정 아이콘
요즘 승승장구하다가 패배한지 얼마나 됐다고,..그것도..분위기 좋은 조일장에.. 그 잘나간다는 이제동에 2:3석패 ..플토가 저그상대로 60%만 유지해도 잘하는 건데,,김택용선수의 외근전적은 그보단 훨 잘하죠....좀 두고 봐야죠.

발견된 버그치고는 너무 사소하죠...버젼업 정도는 아니고..잘돼봐야,,0.01빌드가 바뀔듯...
09/03/04 19:20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

제가 볼땐 위에서 너무 피해가 아니란식으로 자꾸 말씀하셔서 보기가 안좋은건 좀 있긴하네요..

두분다 싸우지마세요
pullbbang
09/03/04 20:38
수정 아이콘
날비님// 후에 !ArMada!님을 비롯해서 제 표현이 알맞지 않은거 같아
정정하고 죄송하고 동의한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경솔한거 같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는 다른건 고사하고 제 댓글내에서만 문제를 삼지 않고
다짜고짜 초장부터 입스타니 뭐니 하면서 비아냥을 섞으며 저런식으로 말을 하니 그냥 상대를 안한겁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구요. 제 글에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돌아와서 제가 어제 경기를 보는 관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파일런 실수를 안했음에도 조일장 선수를 이기기 힘들었을것 같다란 제 댓글은
바로 조일장 선수의 빌드가 저그로써는 가장 부자빌드인 '원조 네오 사우론'

즉, 이제동 선수가 3햇 레어 - 5햇 - 스커지+히드라 패턴으로
네오 사우론의 빌드정립이 되기전 토스의 비수넥을 잡기위해 간간히 시도되었던
초반 4햇후 레어를 들어가는 현재 저그로써 가장 부자빌드체제 였기 때문입니다.

저 4햇후 레어가 사장된 이유는 바로 커세어 없이 4게잇 정도의 원조 공발업 질럿러쉬 압박에
늦은 레어로 인한 늦은 러커와 뮤탈로 타이밍상 레어유닛이 아닌 기본병력과 방어타워로 막기 급급한데다
그로인해 드론을 째지 못하고 추가멀티를 할수없는데다 더더군다나 토스의 제 2멀티와 테크까지 막을수 없기에 사장됐습니다.

즉, 토스가 스타게이트가 없는 원조 공발업 푸쉬체제가 아니라면 토스의 모든 빌드에서 우위를 가집니다.
특히나 종족막론 지상군 대규모 교전이 주를 이루는 타우크로스에선 저그를 레어상태에서 끝내기가 힘들정도로
부자스러운 빌드체제이지요.
아무리 김택용 선수라도 말이죠.

파일런 실패로 인해 공발업을 할수없진 않습니다.
워낙에 상성을 가지는 체제이기에 약간 늦은 공발업으로도 위와 같은 운영을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택용 선수는 스타일상 예전에도 노레어 4햇을 상대로 한번도 4겟정도의 공발업 질럿을 시도안하더군요.
어제경기는 다른분들 말씀처럼 김택용 선수의 빌드가 머리속에서 많이 꼬여 그때부터 타이밍을 최대한 뒤로 잡았지만요.

정리하자면, 초반 파일런 실패를 안했다고 가정해봤을때 후에 경기양상은 발업안된 6저글링과 스커지로
김택용 선수의 눈을 멀게해 노레어 4햇이란 점과 3포토의 강제, 뮤탈공습의 피해를 연달아 주었고
이로인해 조일장 선수의 대규모 교전컨이 좋지않음에도 이길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서 댓글을 남겼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어제 경기에서 3포토나 뮤탈공습을 배제하더라도 대규모 지상물량에선 이기기 힘들정도로
저그가 초반 빌드싸움의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그만큼 노레어 4햇의 폭발력은 엄청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견제에 대한 얘기도 특별히 저그에게 압박이 되진 않았을것같다 라고 가정지은건
예전 프로릭 콜로세움에서의 조일장 vs 김택용 선수의 경기때문이였습니다.

그때도 조일장 선수는 노레어 4햇 이였고 김택용 선수는 빠른 템플러 체제후 트리플이 빠른체제였는데
김택용 선수의 실수로 트리플이 허무하게 깨지기 전까진 김택용 선수의 특별한 실수가 없었음에도
소수 질럿견제나 커세어 견제에 노레어 4햇이 압박이 되지 않았거든요.

프로리그내에서의 두번의 김택용 선수 vs 조일장 선수의 경기
그때마다 조일장 선수는 토스 상대로 가장 부유한 빌드를 시도했었죠.
09/03/04 20:40
수정 아이콘
100경기 넘게 승률이 80가까이 되는 선수임에도 몇번져서 아스트랄하다 포스가 약하다 이런소리 나오는게 신기합니다. 사실 최고 보노자급 포스였던 선수도 연간승률 70 조금넘는게 최고인데 말이죠. 본좌 논란 이후의 선수라서 또 가장 많이 관심받는 선수라서 그럴뿐 최고의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도련님.
09/03/04 20:58
수정 아이콘
pullbbang님// muse저 사람 그냥 무시하세요. 매너없이 행동해서 항상 다른사람들 눈살 찌푸리게 만든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pullbbang
09/03/04 21:19
수정 아이콘
도련님.님// 신경쓰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Nothing better than
09/03/05 01:44
수정 아이콘
뭐 김택용선수 완전 본좌 논쟁검증할때의 분위기랑 비슷하군요.^^
한판 지면 우르르 몰려와서 뭐가 부족하다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어쨋든 팬으로서 승률1위, 랭킹1위의 김택용선수가 좋던 나쁘던 이렇게까지 관심이 많아진다는데 대해선 기분좋네요.
09/03/05 04:13
수정 아이콘
도련님.님// (운영진에 의해 수정되었습니다.)


pullbbang님// 노레어 4햇상대로 공발업 질럿 안하는 이유는 저그가 프로토스 포지보고 일찍 공업돌아가는거보면 4햇히드라 해서 밀봉하기 때문에 그래요. 김택용 선수가 모르고 안하는게 아니죠. 그리고 4해처리가 커세어리버 체제상대로 네오사우론에 비해 그리 좋을게 없습니다.
마빠이
09/03/05 09:40
수정 아이콘
릴렉스가 필요한듯 의견이 틀리다고 한사람 한사람 너무 몰지맙시다.
pullbbang
09/03/05 10:25
수정 아이콘
Muse님// 노레어 4햇이 레어를 아예 안들어가는게 아니라 4햇후 - 바로 레어 들어가는 체제를 말합니다. 바로 윗글에 미리 언급했구요.

1. 노레어 3~4햇 땡히류는 당연히 포토다수에 빠르게 템 확보하며 질럿 모아야죠.
4햇후 바로 레어 들어가는걸 확인하고 공업을 하고 빠르게 스타게이트 배제 - 3게잇 정도를 동시워프 이런식의 운영말이죠.
fps에서 muse님도 블톰에서 직접 하시는걸 봤는데..

2. 김택용 선수 부분은 스타일상 선호도 차이에 관한 예를 들뿐 김택용 선수가 모른다는 의미로 한 얘기가 아닙니다.
게이머인데 설마 모르겠나요.

3. 원조 네오 사우론은 레어를 안가고 4햇 위주가 아니라 4햇 - 레어 - 5~6햇으로
지금의 3햇 - 레어 - 5햇~6햇의 네오 사우론보다 더 째는 빌드지요. 아마 커리체제를 상대로 최대한 쨀수있는 빌드일겁니다.
09/03/05 11:00
수정 아이콘
결론은 김택용도 사람이라는 것. 누구나 실수는 하는 법.
아쉽지만 이 모든 걸 커버하는 그의 다전, 다승, 승률 수치..
크로커다일
09/03/07 07:37
수정 아이콘
그런 자잘하지만 큰 실수들은 무시하면 쌓이고 쌓여서 큰일나죠. 냉정한 프로의 세계에선 높은 위치에 오를 수록 실수 하나가 굉장히 큰 법. 실수하나가 상대방에게 기회가 되어 그것은 패가 되고 기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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