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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3 01:25
글쎄요..
야구만 봐도..프로에 지명되는 확률이 7프로이고..고등학교 졸업때까지 드는 돈이 1억원가까이 됩니다..그에 비해 프로게이머는? 키보드와 마우스 하나만 있으면 되죠..또 프로게이머가 되는데 다른 스포츠처럼 초등학교때부터 스타를 해왔어야하는것도 아니구요..그만큼 기회비용이 다른스포츠에 비하면 엄청 작습니다 프로게이머중 대우를 잘받는 비율이나 운동선수중 좋은 대우 받는 비율이나 비슷할거 같습니다..야구랑 비교를 하자면 야구선수중에 프로지명 확률이 7.8%, 1군로스터에 들 확률이 2%입니다..또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는 1%도 안됩니다... 그리고 은퇴시기가 짧은건 데뷔시기가 엄청 빠른걸로 상쇄되고..또 일찍 은퇴하면 그만큼 미래를 위해 투자나 선택할 시간이 많아질 장점도 있습니다..돈 엄청 들이고 바늘구멍 뚫어 프로야구 선수가 됐는데 최저연봉받다가 나이 30되서 2군서 방출되는 선수에 비교해보세요..이 선수는 모은돈도 없습니다..배트값만 해도 일년에 몇백이 드는데요..
09/03/03 01:36
모든 스포츠가 다 비슷하죠. 프로가 되는 확률은 지극히 낮고 또 그것만을 준비하다 보니 그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는..
초중고 12년을 야구만하다가 프로가 되지 못하거나 프로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앞이 막막해 질 수 밖에 없죠. e스포츠또한 비슷하죠. 학생때부터 게임에만 몰두하다보니 성공하지 못하면 다시 공부로 돌아설 수도 다른 진로로도 힘들죠. 프로에서 성공을 했다면 은퇴후에도 코치나 해설로의 진로도 있구요. 딴 스포츠에 비하면 은퇴후의 진로의 선택의 폭이 작긴 한것 같네요. 이젠 공군으로 군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되었구요. e스포츠 판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 미래가 암울하거나 그런것 같진 않습니다. 모든 스포츠가 성공하지 못하면 암울해지죠.
09/03/03 01:37
저도 sliderxx님의 말씀에 상당부분 공감하는바입니다.
물론 지금 날라다니는 선수들과는 반대로 연습생이거나 2군생활을 하는 선수들이 여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미래가 불투명하고 수입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스타판이 생긴지 불과 10년뿐이 안됐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거죠. 아무리 판이 큰 야구나 축구같은 종목들도 2군이나 연습생들은 힘들긴 매한가집니다. 어떻게 보면 프로게이머는 그들에 비해선 더 낫다고도 생각이 드네요. 야구나 축구선수들은 10대의 모든것을 걸고 프로세계에 뛰어들었는데 은퇴할때까지 빛도 못보고 사라지는 선수들이 몰라서 그렇지 엄청 많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은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들이 선택해서 그 길을 가고 있는겁니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해야죠.. 아 물론..이들의 복리후생에 대해선 개선이 대어야 한다는 점에선 동의합니다. 더 발전해야죠 E-스포츠도여
09/03/03 01:47
어디 한국땅에서 이스포츠만의 일이겠습니까?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으로 나누어진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현상이지요. 프로가 되기까지 자신이 하고있는 종목 이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그나마 프로게이머는 조금 낫다고 봐요. 고등학교때 저희학교 야구 4번 타자하던 사람은 지금 전철역앞에서 건달을 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이스포츠를 비롯하여 여타 스포츠의 악순환의 고리가 빨리 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09/03/03 02:50
최저연봉도 입단했을때나 받을수 있는거죠.
학창시절 운동만 했는데도 입단도 못하는 선수 거의 태반입니다. 거기에 비인기종목 운동선수들은 더더욱 심하고요.
09/03/03 03:08
타 스포츠에 비해서 생명이 짧다고만 하는데.. 글쎄요..
프로선수가 되는 시점부터 비교한다면 꼭 그렇지만은 아닌것같은데요.. 보통 다른 스포츠선수들도 30대 중반을 넘기기는 힘들죠.. 프로생활 10년정도가 평균이라고보면.. 스타크래프트는 요즘16-17세에 프로생활을 시작할수있는 나이대죠.. 그렇게따지면 역시 10년은 할수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중요한건 그많은 스포츠에도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의 차이는 엄청나다는거죠.. 그런관점에서 본다면 스타크래프트는 엄연히 인기종목이고, 어린나이에도 프로로 활동할수있다는 장점을 가지고있다고도 봐야죠..
09/03/03 03:41
한국의 프로스포츠 중에서, 프로게이머보다 괜찮아뵈는 종목이 몇 안됩니다.
(저변 및 지망생 수에 따른 성공 확률, 성공시의 보수, 선수 생명, 선수 활동 후의 다른 진로 모색 시기 및 방향 등) 과거 김동수 해설은 프로게이머보다는 매니악 게이머로서의 게이머생활이 적절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이를 극복하고 프로 게임 시장을 정착시켰죠. 또한 20대의 10년 동안 이 직업을 선택한 후, 다시 다른 직업을 하는 것이 21세기의 산업구조에서 그리 문제될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일찍 시작하고 끝나는 것이 다행이랄까요? 무엇보다 지망생으로부터 성공한 선수로의 시간이 불과 3,4년이라는 점은 굉장한 매력이죠. 실패시의 매몰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09/03/03 03:50
프로게이머의 미래가 암울하다는것에 대해 부정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물론 제3자가 건방지게, 그리고 주제넘게 프로게이머들의 미래에 대해서 뭐라고 왈가왈부할수는 없다고보지만 저는 프로게이머들의 미래가 아주 불투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야구나 축구준비했던 선수들은 비록 2군이라도 프로게이머와는 비교도안될정도로 큰 액수의 연봉을 받는다고 알고있습니다. 프로게이머는 1군이되어도 스폰액수가 적으면 고액연봉받기가 힘들죠. 얼마전까지만 허영무선수의 연봉이 고작1200만원이었습니다. 팀내 대부분 선수들의 연봉은 이보다 더 적었구요. 저는 게임리그가 이처럼 전문화된것이 바로 프로게이머들의 불행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차라리 대학다니면서, 아니면 자기 직업을 가지면서 제2의 직업으로 프로게이머를 해도되는것을 억지로 억지로 그야말로 억지로 스타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름없는 수많은 프로게이머들의 희생을 통해서 말이죠. 프로게이머가 제대로된 직업이 되려면 제대로된 선택을 할수있는20세이상부터 게이머자격이 주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을 다니다가 휴학을 하면서 또는 적어도 자기진로에 관한 확실한 판단을 하는 20세이상부터 프로게이머생활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이 말이 매우 주제넘는 건방진 발언이기는 합니다만말이죠. 스타판에 들어온 수많은 청년들이 제대로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지못하는데도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선수와같은 황금빛 미래만을 보고 들어오려 한다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스타판이 정상적인 곳이라면, 적어도 이 곳에 게이머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몸담는 만큼 적절한 연봉과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만한 여력이 안되는 프로팀이 있다면 사라져야 옳은것이고, 또 그럴 능력은있는데 비용이 아쉬워 그렇게하지않는 프로팀이 있다면 그러한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들의 패배자 역할이나 해주고 소리없이 사라져간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이 선수들중에는 다른진로를 선택해 잘살고있는 경우도있지만 그렇지못한경우도 많습니다. 이 선수들은 게임방송사들이 자신들의 몸집을 불리고 일부 인기많고 쌓아놓은게 많은 선수들이 고액연봉을 받고 e스포츠분야에서 우두머리격에 있는 사람들이 고액의 수입을 올리는 것을 위하여 희생된 케이스들입니다. e스포츠는 겉으로 보기에는 따뜻해보이지만 속을 알고보면 비정하기 짝이없는 곳이라고 전부터 조금씩은 그렇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꿈을 품고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적어도 어느정도만 해준다면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해주는 그러한 장치마저도 없다면, 제 개인적으로 스타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곳이 있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못합니다. 전 차라리 그냥 평범하게 대학을 다니거나 아니면 자기취미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의 낭만을 누리던 1세대 프로게임계가 매우 그립습니다. 보는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을 잘한다고해서 감동이 크게 다가오는 곳은 아닙니다. OME던 뭐던 치열하게 서로 전투를 주고받고 나중에 gg를 멋지게 날리는 바로 그 것이 더 아름답고 깊게 와닿는 것이죠.
09/03/03 03:50
위에 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프로게이머는 '상대적'으로 낫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스포츠보다 열악한 요인을 꼽자면, 다른 스포츠와 달리 유년기부터 시작하기에 상당한 부담이 따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자퇴도 고려해야 하죠.
09/03/03 03:55
이 주제는 참 반복될 때 마다 달콤 쌉싸름 하네요.
(다른 비인기 스포츠에 비해)상대적인 우위는 분명하나 (대중적 직군이 아니고 유소년 직업이라는 특이성 때문에)절대적인 열악함이 여전한.. 글쎄요. 어차피 세상은 상대적인 것이라 보기 때문에, 이 게임-이스포츠를 사랑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쉽진 않다. 그러나 이 길이 그리 나쁜 길은 분명 아니다.
09/03/03 04:01
저는 항즐이님과 반대입니다.
쉽지 않다. 그러니 제발 어린친구들은 다시 생각하고 또 다시 생각했으면 합니다. 동네에서 공좀 찬다고 축구선수가 되는게 아닙니다. 학교에서 스타 좀 한다고 스타 선수가 되는게 아닙니다. 스타 뿐 아니라 예체능의 모든 분야가 재능에 좌우되고 극소수만이 혜택을 받는 불공평한 곳입니다. 자신의 재능에 자신이 없고 모든걸 바칠 각오 없이 이 판에 뛰어드는 친구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는 학력제한을 두었으면 합니다. 대개의 프로는 고졸정도는 제한하지 않나요? 현역이야 어쩔 수 없지만 새로 커리지를 따는 자격으로 스타리그도 고졸, 혹은 고3으로 학력제한을 했으면 합니다.
09/03/03 04:03
운동선수는 비록 비인기 종목이라도 프로팀 외에도 일할곳이 있습니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라면 아는 사람 통하구 여차저차 해서 가면 유소년 클럽이나 초등학교 코치나 감독정도는 할수 있는 길이 열려있죠.. 그게 돈이 많냐? 적냐? 를 떠나서 전공을 살려서 일할곳은 찾아보면 그래도 제법 된다는 얘기죠. 그런데 프로게이머는 전공 살릴길이 정말 협소합니다. 12개팀의 코치나 감독자리 몇개 하구 해설자 혹은 옵저버, 어쩌면 이스포츠 심판 정도.. 은퇴하면 다른 스포츠 스타들 처럼 배운걸 써 먹을 길이 없죠. 물런 옛날 씨름선수인 이봉걸 선수처럼 닭 튀기는 튀김집 사장님도 있지만 이만기 처럼 관련학과 교수도 될수 있죠... 프로게이머는 과연 그런게 존재할까요? 자기가 열심히 해서 프로그래머라도 된다면.. 관련된 일이라고 할수 있을까요? .. 물런 영상매체의 노출되는 빈도는 좀 되니 시간이 흐른다면 강병규나 강호동 처럼 방송연예계로 진출하는 경우는 좀 생길수 있겠네요.... 결론은 하던거 계속해서 먹고 살길이 많이도 좁다 군요...
09/03/03 04:05
프로야구 2군선수 평균연봉이 2000만원정도 됩니다, 2군에 구력이 오래되거나 1군이다가 나이들어서 2군으로 떨어진 선수 빼면 평균은 1500정도로 낮아지구요..그 외 신고선수는 연600입니다..
타자는 배트값으로 한해 3~500만원..그외 스파이크 글러브등 모두 자비로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신고선수는 수입이 마이너스입니다..몸에 보약 한재 지어먹을 돈도 안남습니다.. 프로가 되기도 바늘구멍인데 프로가 되어도 프로가 되기까지 1억가까운 돈을 회수하기는 커녕 연봉으로 적자 안나면 다행인 구조에요..프로게임단은 무료합숙에 급식이라는 메리트라도 있죠.. 저도 프로게이머 등록 선수에게 최저 1200만원의 연봉하한선은 신설해야한다고 봅니다..하지만 향즐이님의 말씀처럼 프로게이머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은것만은 분명합니다
09/03/03 04:12
nuki12님//님 말씀과 같은 말이 나올거 같아 그에대해 쓰려했었는데..마침 말씀을 해주시니 제 의견을 피력하자면..
전국에 초중고 야구부가 2~300개가 있습니다..물론 프로게임단 12개에 비하면 엄청 많죠.. 하지만 1년에 프로를 지망하며 야구를 하는 선수가 천명 가까이 됩니다..1975~1985년생으로 한정하면 만명이 넘구요..그에 비해 프로게이머 지망생은 얼마나 될까요? 절대적인 수가 아니라..비율로 따지면 코치나 감독의 길도 프로게이머가 야구선수보다 낫습니다..전국 중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들 거의 다 프로물 먹은 사람들입니다..결국 프로야구선수가 못된 야구선수는 야구로 먹고사는길은 없는셈입니다..그래서 선수들이 특출나지 않은 이상 대학을 진학하는거구요..대학서 체교과를 나와서 나중에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거죠..물론 이것도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09/03/03 04:19
음 그리고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와의 비교는 무리입니다.
이스포츠가 4대 프로스포츠 수준으로 올라섰다면, 이미 이런 글이 나오지 않겠죠. 비인기 종목보다는 낫다는 이야기지, 당연히 축구/야구/농구 등과 비교하잔 이야기는 아닙니다.
09/03/03 04:26
어디 한국땅에서 이스포츠만의 일이겠습니까? 2
해결하려면 스타판만 갖고 되는 문제는 아니겠죠. 그래도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 정도는 시켜줬으면 합니다.
09/03/03 04:28
애국보수님// 근데 커리지 연령 제한을 두면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의 선수 생명이 굉장히 단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20살에 프로게이머 되어서 24~5살에 군대 가고 은퇴 크리하는 식의 패턴이 일반화될 것 같거든요.
이런 주장의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공군에이스를 제외하면 2년간 경기 감각과 기량을 유지할 수단이 없다. 2. 2년 간의 공백은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적인 차이이다. 3.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한국 남성의 9할 이상은 군대에 강제로 끌려간다. 다시 말해 셋 중 하나라도 해결할 수 없다면, 선수 생명은 짧아질 거고 그만큼 이 판의 안정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2,3번은 거의 해결 불가능이라고 보면 남는 건 1번인데, 1번 역시 마땅한 대안이 없습니다. 결국 남는 건 연령과 무관하게 프로게이머를 선발하는 방식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09/03/03 06:01
판의 안정성이 떨어진다해도 도전할 게이머들은 어차피 많죠. 잘하는 게이머들은 계속 남는거구요.
차라리 잘나가는 게이머들만 지속적으로 판에 남고 신인급게이머들이 나왔다가 성적안나오면 빨리 사라지고 그런체제가 게이머들에게나 아니면 성적잘나오는 게이머들에게나 좋고 흥행면에서도 좋을겁니다. 잘하는게이머들이 오래가는게 흥행면에서 훨씬나은건 당연한것 아닙니까.
09/03/03 06:06
은퇴 후 진로가 적다 많다보다 이 바닥의 수명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세계적인 대변혁이 일어난다고 해도 축구팀 야구팀 혹은 그 리그가 사라질 리가 없고 그로 인해 은퇴 후 선수들의 미래가 암울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바닥은 설령 축구나 야구보다 은퇴 후 일자리가 많다손 치더라도 존속 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래가 지극히 불안해 보입니다. 현재 안정되고 고수입이면 뭐합니까? 이 바닥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면 그 불안감은?? 그나마 어린 선수들은 그렇다치고 김태형씨 같은 해설위원은 실례가 될지모르겠으나 미래가 깝깝해 보이기도 합니다. 메이저 우승 3회 이상 기록한 본좌급 선수들만이 상금이나 그 동안 챙겨왔던 고액연봉으로 차후 자영업이라도 할 기반을 닦았을뿐 그외 선수 거의 대부분은 이력서 한장 자신있게 쓸 처지가 못되는게 현실일 겁니다.
09/03/03 06:17
그래두 저한테는 젊었을때 자기가 하구 싶은것을 맘껏 해봤다는 추억이 가슴한켠에서 그들이 앞으로 무엇을 하든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고
그점이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일반인들에겐 큰 부러움이 될지 싶습니다. 팬들의 함성과 스포트라이트, 아니면 그 중심을 옆에서 지켜보는 그 경험은 정말 인생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하십니까 여러분은? 그들은 아직 젊기 때문에 전 믿습니다. 이미 그들은 수많은 경쟁을 뚫고 프로게이머란 세계에 들어가본 승리자이니까요.
09/03/03 06:59
정테란님// 해설 위원이라는 직책의 미래가 깝깝하다는건지 김태형 씨의 미래가 깝깝하다는 건지.. 잘 안알려져서 그렇지 김태형 해설위원 게임 해설말고도 다른 분야에도 내공 제법 되십니다.. 스타판 아니더라도 충분히 밥벌이 이상의 능력 발휘하실 수 있죠..
09/03/03 08:27
운동 선수는 프로까지 돈이 굉장히 많이 들고 게이머는 무일푼으로 시작할수 있습니다.
뭐 프로가 되고 나서도 게이머는 돈들어갈곳이 없을거 같고 운동선수는 돈이 좀 들어갈거 같네요.
09/03/03 10:17
이 판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로게이머 은퇴 후 어느 정도 안정적 자리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선수 생명이 길고, 연습 이외 쓸데없는 생각(특히 나이가 들수록 은퇴 후 고민)이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현 시스템으로는 은퇴 후 그닥 할 일이 없어 보입니다.
이 문제와 맞물려 미성년자 프로게이머에 대한 고민도 이제는 할 시기라 생각합니다. 피지컬 좋고 값 싸게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만을 강조한 나머지 어린 나이에 (아직 성숙함이 부족할 가능성이 큰 상태) 프로게이머가 된다면 저는 오히려 그 선수의 생명력이 짧아질 것 같습니다. 나중에 좀 더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현재 그래도 가장 괜찮은 방법은 게임 아카데미(e스포츠 학원 시스템)가 하루 빨리 도입되야 한다고 봅니다.
09/03/03 10:32
프로리그가 개인리그 망친다고 비난받지만 그나마 프로리그가 있어서 이정도라도 선수들이 대접 받는거라고 봅니다. 바로 밑에 박문기 선수 은퇴관련글도 있지만 프로리그가 없었다면 얼마나 더 많은 선수들이 이 직업을 그만 뒀을까요?
팬들사이에서도 프로리그에 대한 위상이 좀 더 높아 졌으면 합니다
09/03/03 10:40
정테란님// 김태형 해설위원님이 그래 깝깝해보이나요? 엄옹만큼 잘알려진 전직이 계신건 아니지만 나름 골프강사 출신으로 백수는
안될꺼같습니다만.... 댓글이 좀 어이가 없어서 한글자 올려봅니다.
09/03/03 11:33
e스포츠나 스포츠나 명예은퇴가 아닌 현역에서 도태되는 은퇴라면 위험한건 매한가지인거 같습니다.
다만 e스포츠가 더 암울한건.. 역시 선수생명이 너무나 짧다는것.. 스타는 머리로만 하는게 아니라 피지컬도 따라줘야 해서인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둔감해지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전적으로 동의하기 힘든건.. 먹은 나이란게 고작 20대 후반 30대 초반가지고 피지컬이 떨어진다는 사실이죠. 이해하긴 힘들어도 대부분 노장들에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걸 보니 기정 사실인듯 하네요. 상위 2~3% 를 제외하곤 정말 암울하겠네요. 군대도 가야하고, 또 갔다와서 알바 말고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도 드네요;;
09/03/03 11:52
sideerxx// 프로선수에 한정되서 얘기하고 있던거 아닌가요? 제가 말씀드리려고 한건 어느 한부분에서 최고수준에 도달해도 그 전공을 살릴길이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는걸 얘기한겁니다. 프로스포츠 선수출신들은 협소하게 나마 전국초등학교 감독코치직이라도 있지만 프로게이머 들에겐 그런것 조차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프로게이머가 프로게임 과외라도 하던가요? 아마추어팀에서 월급받는 코치나 감독을 하던가요? 학교에 팀이라도 있나요?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어디 작은동네나 학교에서 개인레슨이나 감독 코치라도 하면서 나름 후배양성을 한다는 자부심이라도 가질수 있습니다. 막장상상이지만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pc방열고 후배양성...... 이게 최대한의 자부심이 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09/03/03 12:09
근데 그렇게 따지면 요즘같은 시기에 뭘한들 안 암울할까요?
대학교나와서 직장에 취업해서 퇴직금받을때까지 근무할수있는 사람이 몇퍼센트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주위를 둘러봐도 한창 일해야될나이에 직장자체도 없는 사람이 부지기수입니다.. 야구,축구같은 인기스포츠와의 비교만 하시면서, 프로게이머의 암울론을 말씀하시는데.. 어떤스포츠라도 야구,축구선수와 미래를 비교하면 암울하지않나요.. 프로라는 이름을 붙인지도 몇년이 되지않습니다.. 비교자체를 한다는것만으로도 빠른발전이라고 보여지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몇년전만해도 프로게이머자체가 없어질거란 얘기도 많았죠.. 그렇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 저어린나이에 저정도 연봉을,상금을 받는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얼마나 있나요.. 각 스포츠선수들에서 한명씩이라도 꼽아집니까..? 선수생명이 짧다고 하는데.. 그건 상대적인 나이의 관점에서 그렇다고 봅니다.. 25세에 프로가되서 35세에 마감하면 마음이 좀 편합니까.. 17세에 프로가되서 27세에 마감하면 더남은 미래가 불안할까요.. 상대적인 선수들의 경쟁율을 봐도 인기스포츠인 야구,축구에 비해서 성공확율이 낮다고만 말할수는 없고.. 다른 수많은 비인기 종목들의 선수들보다는 당연히 많은 관심과 대우를 받고있다고 말할수있고.. 지금도 연령대가 높아지고있고, 상금이 올라가고있는등, 이판이 성장하고있다라는 측면에서도.. 프로게이머의 미래가 결코 암울하다고 말할수는 없다고봅니다.. 차라리 우리모두의 미래가 암울한게 지금의 현실이죠..
09/03/03 12:16
저의 사촌동생이 중학교 부터 축구를 시작하여 현재 고2 입니다.
중학교때 월 60만원씩 들고. 고등학교는 부산 → 서울로 가는 바람에 한달에 약 100만원이 들고있습니다. 그 사촌동생 얘기를 들으면 울산 현대고등(공고?)를 가게되면 50%정도는 먹고들어가는 거라고 하던데.. 1% 확율 이라고 하고요. 이외에는 거의 대학을 거쳐서 프로팀에 가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군대가 걸립니다. 상무? 팀으로 갈 확율도 10% 이내이고요. (일반 군대를 가게되면 거기서 축구는 끝나는 걸로 보면 된다고 하더군요) 미래가 보이는건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기 때문에 더 확율적으로 보면 어렵죠.
09/03/03 12:19
그래서 축구를 박지성만큼 하던지 피겨를 김연아만큼 타던지 수영을 박태환처럼 하던지 스타를 임요환만큼 못하면\\
그냥 공부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09/03/03 12:32
저도 프로게이머가 타 인기스포츠 종목보다 오히려 나아 보이는점도 많이 보입니다.
20대 중,후반까지 생활비정도를 벌면서 프로게이머하는게, 타 스포츠에 비하면, 정말 양호해보이는군요. 타 스포츠는 종목에 따라서, 20대 중,후반까지 뜨지 못하는 이상 몇천,몇억 쓰는 곳도 여러곳이죠. 특히 스포츠를 위한 장비나 학교문제로 돈들어가는거 제외하고도, 코치들,감독들 회식비용 등등 -_- 프로게이머는 거기에 비하면 정말 복받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09/03/03 12:37
과연 직업을 성공의 여부를 따져서, 돈을 얼마나 벌고 근무조건이 좋으냐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하나요?
그럼 별 재능도 없는데 축구,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전부 바보인가요? 스포츠뿐만 아니라 예술분야같은 돈벌이 안되는 쪽으로 진로를 잡은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돈도 못 벌고 성공하기 힘든데 그 일을 할까요. 답은 이미 다 나와있고 그에 대한 반론 또한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남은 것은 정말로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일뿐...
09/03/03 12:39
우리나라는 축구,야구같은 경우만봐도
프로선수가되는데 10-15년은 걸립니다.. 그때까지 드는 비용이 엄청나다는거죠.... 그리고 군대역시 마찬가지로 안습입니다.. 몇프로만 상무로 빠져서 운동감각을 유지할뿐, 거의 대부분은 군대때문에 선수생활 자체를 그만두는 경우도많죠.. 차라리 지금의 선수나이대가 많지않은 프로게이머는 공군못가면 25-27세까지 군대연기하고 그때까지 선수생활이라도 할수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스포츠선수들은 30살까지 연기하는것자체가 그냥 망하는거죠.. 그나이때가 피크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간혹 올림픽금메달이다해서 면제되는 선수들은 전체선수의 0.01%도 안되는 케이스니 따로 언급할필요는없겠구요.. 전 좀 다른측면에서 얘기한다면.. 지금의 프로게이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나이에 학교를 그만둬야한다는거죠.. 중학교중퇴만해도 공익이라고 알고있습니다..(예전에는 면제였었죠) 지금도 어린나이에 정규교육과 그 학창생활을 잘 누리지못하고있는 프로게이머들이.. 군대문제까지 관련되어 앞으로는 더 어린나이에 학교를 떠날 가능성은 커져가고있죠.. 지금의 학교가 100% 제기능을 한다고 말할수는없지만.. 그래도 그생활을 해보느냐 안해보느냐는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에게 영향을 줄수있다고도 보여지거든요.. 프로생활을 그만두고 난 후에도 말이죠.. 그런측면에서 소속프로팀이 앞으로는 해당 게임외에도 다른 교양,사회적인 측면에서의 프로그램도 같이 마련할수있는 미래의준비가 필요하다고도 보여집니다.. 다른 교육기관과의 연계도 필요하겠구요..
09/03/03 12:55
스타판의 연령제한을 두는건 글쎄요...양날의 검 아닌가요? 몇몇의 특수한 제외를 예외하고 보통 선수인생이 26~27살때 끝난다고 가정하면, 연령제한을 두는건 오히려 역효과죠. 경쟁에서 이기기위해서 조금이라도 어린나이에 뛰어드는거겠죠. 물론 그것에 대한 각오는 선수들의 몫이고요.
09/03/03 13:55
따지고 보면 다른 스포츠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농구나 축구나 한창 공부해야 될 학창기에 좀만 잘해도 특별히 선발되고 수업도 빠지고 이래저래 .. 해놓은건 없고 은퇴후 진로를 못잡아서 코치나 감독직으로 가는 경우 많죠
09/03/03 13:55
제가 프로게이머에게 가장 걱정되는건 신체적 문제입니다..
의사는 아니지만 뇌에 굉장히 영향을 미칠수가 있다고 봅니다. 손목이나 허리나 목같은 디스크야 자세 교정으로 감수할수 있다고 하더라도 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피할수가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진로같은 경우야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린건데.. 문제는 게임의 수명에 따라 달린게 아닐까요. 많은 분들이 지금 스타에 국한해서 오래 보시는 거 같은데.. 게임 수명이 이렇게 긴건 스타밖에 없는데.. 제 2의 스타가 안 나올 수도 있는데 그점은 생각 안하시는 듯 해요. 아직은 더 지켜 봐야 할 거 같습니다.
09/03/03 14:03
제가 게임회사를 다녀서 그런걸지는 몰라도... 프로게이머가 은퇴후에 할 일이 없다는 것도 전 별로 수긍이 안갑니다.
제가 만약에 큰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를 경영하는 입장이라면,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을 불러다가 써먹을데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09/03/03 14:08
강아지님// 예전 어느 프로에서 프로게이머 두뇌 사용율이었던가요 회전율이었던가요. 어떠한 능력이 더 발달됐다고 들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선수가 서지훈 선수로 알고 있고요. 어떠한 영향을 우려하시는지요?
09/03/03 14:14
화이트푸//와우시작할때 보면 간질에 대해 나옵니다. 갈수록 모든 게임은 3D가 될것이고 화면은 현란해질 것입니다. 특히 프로게이머 일수록 화면전환도 빠를텐데 더 크겠죠. 이건 대표적 일 뿐이죠.
09/03/03 18:30
저는 남자들은 군필자로 뽑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 생활하면서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습니다만 제일 걸림돌은 군대 문제인것 같네요. 남자도 사실 군대를 갔다와야 사회에서 대접받습니다. 알바를 하거나, 취업을 하거나 할 때 군필을 우선적으로 보거든요. 여기에 많은 이견이 있습니다만 남자는 군대갔다온 사람과 안갔다 온사람의 생각수준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연습을 하거나 방송경기에 임하는 마음은 비군필자에 비해 다를거라 생각하구요. 여성은 만 20세 이상 자격증을 부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요.
09/03/03 19:44
nuki12님//제 글은 잘못 이해하셨네요..
프로가 되기까지의 기간, 비용, 확률을 고려해서 한 말입니다..프로게이머와 프로야구선수는 일단 될 확률부터가 넘사벽입니다..그래서 전체 야구선수와 전체게이머를 다 포함해서 전 말씀드린겁니다.. 프로게이머가 될 확률 자체가 프로야구보다 훨씬 높은데 그건 고려안하고 프로선수만으로 한정해서 비교하신다면 전 더이상 드릴 말이 없네요..
09/03/03 22:12
이스포츠 팬들이 오지랖이 넓다기보다는 정말로 자신이 아끼는 선수들이 걱정되어서겠지요.
오지랖 이야기를 하자면, 야구팬들은 예전에 프로야구 선수 노조를 만들어 주자고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른 운동 선수들보다 걱정되는 점이라면 운동 선수들은 어쨌든 프로 선수가 되지 못하더라도 하다못해 고등학교 졸업장, 아니면 대학 졸업장은 받는 데 비해 프로게이머들 중에는 학교를 중퇴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검정고시를 보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 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이것이 어떤 형태로든 불이익으로 다가오지 않을지 걱정이 드네요.
09/03/03 22:58
오지랖 넓다시는 분들은 왜 이 쓰레드에 참여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관심없는 주제시면 굳이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비웃는 글을 올리실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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