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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2 14:35
1경기 김택용 완승
2경기 이제동 완승 3경기 김택용 완승 4경기 이제동 완승 5경기 이제동 완승...... 스코어는 3대 2인데.. 말그래도 스코어대로 경기가 갔습니다. 이긴사람쪽이 흔히 말하는 관광겜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일방적이였죠. 두 선수 모두 맵을 타나봐요. 5경기를 제외하고 평소에 잘하던 맵에서는 잘하고, 약하던 맵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더라구요.
09/03/02 14:42
김택용선수가 그래도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전 그냥 질꺼라고 예상했거든요..
결국 이제동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기내용으로는 박빙의 승부였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곧 김택용 ver3.0 이 나올꺼같은 느낌....한계가 안보이는선수...
09/03/02 15:13
이제는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
삼신의 시대? 개인적으론 맵과 종족특성상 김택용 선수에게 좀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프로토스로 저그와의 다전제에서 3:2로 졌다는게... 옛날엔 상상도 못할 일인데..;;
09/03/02 15:13
플토와 저그의 최고봉끼리 경기를 하니까 두선수의 장점뿐만 아니라 약점또한 명확히 보였던 매치였던거 같아요.
이제동선수에게 비수류의 견제 플레이는 절대 먹히지 않고 김택용 선수 또한 5경기가 약간 흠이긴 했지만 오히려 견제보다는 디펜스가 요즘은 더 돋보이고 그게 최강점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어제 경기로 보다 뚜렷해진 이제동선수의 약점은 견제플레이가 아닌 힘싸움으로 갈 경우에는 비교적 틈이 많이 보인다는거... 김택용선수는 이제동선수보다는 약점노출이 덜 됐지만 지나친 셔틀플레이가 많았다는 점... 물론 문제는 이런 서로의 약점을 이 두선수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이용할 수 있냐겠지만요
09/03/02 15:35
개인적으로는 이틀동안 이제동선수가 평소보다 부진한 경기력이었다고 보기때문에 김택용선수보단 이제동의 우세라고 생각합니다.
p.s 이제동과 김택용이 판치는데 왜 저는 이영호가 더 커보이는거죠..
09/03/02 15:40
솔직히 이틀간 이제동 선수의 경기력은 좀 실망이었습니다. 더 잘하는 선수거든요
뇌제를 필두로한 중앙힘싸움형 토스에게 몇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곧 보완해서 더 완벽해지리라 생각합니다. 바투결승에서 만날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붙는다면 주저없이 이제동 선수에게 걸겠습니다.
09/03/02 15:55
개인적으로 두 선수 마지막 경기가 다소 허무하게 끝나서 오히려 즐겁습니다.
한쪽에서 힘으로 꺾어 이겼다면 두 선수 중 하나는 심리적으로 불리해질테니... 두 선수 모두 좋아하는 팬으로서 앞으로도 계속 아웅다웅(?)하며 재미있는 경기 많이 보여줬으면 합니다.
09/03/02 16:13
마지막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서 오히려 즐겁습니다(2)
컨디션 유무를 떠나 이제동 선수에게 플토전 약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견제류에는 강하고, 먼저 무탈로 쥐고 흔들면 경기를 쉽게 가져가지만 장기전에서 대규모 힘싸움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이 보였죠 단순히 어제 컨디션이 안좋았다기보단 늘 이제동 선수에겐 취약한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그 약점이 얼마나 드러나는가가 문제죠.
09/03/02 17:07
이제동 선수가 장기전에서의 대규모힘싸움이 약한듯이 보이는 이유는, 종족특성상 어쩔수 없는면이라 봅니다. 플토가 먹을만큼 먹고 아칸여러기 보유한 상황에서의 중앙 힘싸움은 저그에게 답이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그유저들이 장기전으로 갔을때 힘싸움을 피하면서 계속적인 울트라+저글링+디파일러 드랍을 통해 답을 찾으려는것 같고요.
09/03/02 17:51
비수류는 어느정도 파해 법이 나왔지만 김택용 선수는 상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앞서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없는 틈을 만들어
내서 타 저그를 이겨왔지만, 이제동 선수는 그에 상응하는 피지컬을 보유하고 있있기에 잘 안먹혔던거 같아요. 이제 김택용 선수도 조금 변화가 필요하지 싶은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삼성칸 토스들이 보여 주고있는, 견제와 커세어 생산을 최소화한후 지상군위주로 힘싸움하는 저그전이 꽤 강력해 보이던데.. 어젠 뜬금 없이 원게잇 더블넥을 두번이나 하는 모습을 보고 좀 아쉽더라는.
09/03/02 18:13
이제동 선수가 힘싸움에 약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토스보다 멀티가 더 적었던 타이밍이 있고, 앞마당 멀티가 깨졌으며, 드랍 공격이 실패해서 오버로드를 숱하게 찢겼음에도 토나오는 히드라 웨이브로 김택용 선수를 블루스톰에서 제압한 바 있지요. 물량의 도재욱 선수는 정작 물량전에서 이제동 선수를 이긴 적이 없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동 선수가 중반 지상군 싸움에서 밀리는 경우는, 초반에 보인 공격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을 때입니다. 어제의 1경기를 돌아봅시다. 이제동 선수는 초반에 드론을 째는 것을 포기하고 저글링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저글링으로 큰 타격을 주지 못했죠. 이 시점에서 이미 유불리가 꽤 갈렸다고 봅니다. 무난하게 중반 넘어가게 되면 토스의 한방 병력 진출을 막을 견적이 안 나오거든요. 3경기도 마찬가지죠. 김택용 선수의 초반 질럿 푸쉬에 의해 9시가 날아갔고, 이제동 선수는 그 타이밍에 저글링 러커 병력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별 타격을 주지 못하고 막혔죠. 이후에는 당연한 전개입니다. 이제동을 상대하는 토스가 만약 '이제동은 힘싸움에 약하니까 셔틀 안 뽑고 중반으로 무난히 넘어가야지'라는 식으로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쉬울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박영민 선수 같은 경우에 그런 식으로 했다가 많이 졌죠. 그보다는, '이제동은 초반 공격성이 강하니까 일부러 헛점 보여줘서 공격을 유도해야지. 그럼 저글링 꼬라박고 무지하게 가난해지겠지 낄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09/03/02 18:41
이제동 선수가 힘싸움에 약하다니요;;
오히려 어제 이제동 선수의 힘싸움 능력에 더욱 놀랐습니다. 다른 저그 같으면 그냥 지는 건데 이제동 선수는 끝까지 대등해지기 위해서 틈을 파고 들며, 상대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어제 이제동 선수의 흠???? 은 '원래 일반 토스라면 초반 찌르기가 안 통하더라도 운영으로 결국 전세를 엎어버리게 마련인데 그게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었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정말 우수한 플레이는 정말 입이 딱 버리진다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더군요. 김택용 선수는 외려 어제 저는 틈이 많이 보였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냥 생각하기에 이제동 선수의 압승을 예상했으므로 3:2 스코어는 비겼다 내지는 졌다까지 생각이 들게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김택용 선수의 플레이는 '이제동 선수의 찌르기가 어느 정도까지 성공하면 심하게 기울어버린다.' 와 같은 점에서 치명적인 단점이 있게 보였습니다. 2 경기는 정말로 김택용 선수가 혀를 차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더군요.. 물론 김택용 이니깐... 이제동 이니깐... 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기에 기울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게 되는데... 김택용 선수가 원사이드로 가져갔던 게임도 이제동 선수 우위의 경기에서만큼 심하게 압도적이지 못했으며, 같은 내용으로 이제동 선수 우위의 경기에서 김택용 선수는 그 어떤 강한 저항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동은 이제동 나름대로 '이거 쉽게 모험하지 못하겠는데...' 를 느꼈을 것이며, 김택용은 김택용 나름대로 '찌르기를 허용하게 되면 무조건 지는가..' 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경기 내용 면에서 둘을 비교하라면 어제는 분명 이제동 선수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둘다 자신이 최고 라고 생각하기에 심리적으로는 어제 둘다 서로에게 놀란 듯 했어요.)
09/03/02 18:48
전 오히려 이제동 선수의 토스전 힘싸움이 저그중에 가장,압도적으로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추풍령에서 김택용선수를 히럴로 제압해버린 투신모드의 박성준 선수라면 모를까.. 진리탐구자님이 지적해주셨듯이 박영민 선수등이 카트리나같은 데서 힘싸움 정면승부 노리다 완패한적이 많죠. 다만 이제동 선수가 요새 유행하는 정석스타일(3핵-스파이어-5햇),네오사우론류의 저그에 비해 예전 유행하던 소울류,조용호-마재윤 스타일의 저그를 완숙하게 구사하지 못하는건 사실인 듯 합니다. 예전 윤용태 선수와의 MSL8강 경기에서도 이런 점이 좀 나타났었죠. 이제동 선수가 비교적 요새 나온 저그이기도 하고 또 예전 스타일의 저그는 대세에서 비껴간지 오래되었으니 그런점도 있고.. 그런거 같네요.. 아무튼 저 역시 어제 그럭저럭 재밌긴했는데 제가 이제동 선수를 조금 더 응원해서 그런지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에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본인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한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두 선수 모두 '다음에 만나면 더 잘하겠다' 고 생각할 듯 합니다 그리고 진짜 저프가 이렇게 라이벌이 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참 재미있습니다. 토스의 황금기가 2년째라고 하지만 올드팬입장에선 격세지감이죠.
09/03/02 19:01
당연히 전투력 자체는 이제동 선수를 따라올 선수는 없습니다만 윤용태 선수 스타일에 대한 대응운영이 좋지 않아 게임 자체가 어려워지죠
아무리 잘싸워도 지는 상황이요
09/03/02 19:14
이제동선수의 약점이 보였다면 김택용선수는 이미 비수류에 대한 파해법도 나왔을 뿐더러 더이상 커리는 통하지 않으니 이것또한 약점이겠네요. 또한 이번 경기들로 김택용선수과 지상화력위주의 경기를했으니 이제동선수가 대처하지 못할 이유도 전혀없고요. 다음에 이제동선수는 김택용선수를 만나 제대로 이겨야 겠습니다.
09/03/02 19:33
어느 커뮤니티를 가도 어째 김택용선수의 한계를 못느끼겠다는 말뿐이네요...
심지어 이제동선수의 토스전에 '한계'를 느꼈지만 '희망'을 보았다는 글까지...덜덜덜 어제 이제동선수가 얼마나 못했길래 이런 분위기인가요... ㅡㅡ;; 오히려 플토빠인 저는 김택용선수의 한계를 느꼈는데요 이제동선수가 어제 1,3경기와 달리 초반에 피해줄 생각없이 저글링 적게 뽑고 부유하게 가버린다면 2,4경기처럼 김택용선수는 한판도 이기기 힘들거같습니다. 물론 김택용선수 또한 보통 토스가 아니기에 다음에 만난다면 더 향상된 저그전을 보여주겠지만요...
09/03/02 21:35
한계를 느낀다. 이런거는 진화하는 선수들에게는 필요없는 얘기인거 같아요.
예전 박카스배때, 4강에서 김택용선수가 이영호선수에게 질때, 특히 블루스톰전에서 전 김택용선수의 테란전의 한계를 정말로 느꼈습니다. 이영호에게는 어떻게 해도 안될거 같은 기분..... 하지만 김택용 v2.0이 나오자, 그런 한계가 있었냐는 듯이 깨부쉈습니다. 리쌍택뱅.. 모두의 공통점은... 정점을 찍고 ,한계를 보이는듯 하다가 어느새 극복해버리는다는 진화형 게이머라는 겁니다. 네 선수 모두 한계를 느낄때가 있는데,, 어느새 부숴버리죠. 적어도 저 네 선수에게는 한계를 논하는건 무의미 해보입니다. 그들은 다음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것이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지금은 더 이상 본좌가 탄생하지 않는 시대라고 얘기들 하지만, 어쩌면은 네명의 본좌가 동시에 탄생해서 우리가 못느끼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09/03/03 04:42
마지막 경기 이제동이 압도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실제로 이제동이 초반에 승부수를 띄웠고, 이게 주효해서 상당히 빨리 끝났죠. 김택용 선수가 마지막 경기에서 무지하게 큰 착각을 한 것 같습니다. 질럿 두기 가지고 입구가 막힐 거라고 생각했을까요? 프로브 한기 나왔다면 무난히 막고 넘어갔으면 김택용이 그런 식으로 졌을거라고 생각은 안되는데..
09/03/03 09:55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하면(친구랑 같이 관람했습니다.) 두선수다 막상막하였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인터뷰도 했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한 경기가 아니였어요. 바로 전날인가 있었던 프로리그 경기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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