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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4 16:53
오늘도 여전히 테란이 할만한 부분은 많았네요...견제로 재미는 본거 같은데 사실 프로브도 안잡히고 토스랑 조금 이득보는 병력교환과 게이트 2개정도 깬거밖에 없었죠...
아무튼 글쓴분 말씀처럼 후반을 도모하는 빌드의 성격때문에 4넥을 너무 쉽게내준점이 주효했네요. 오늘 베슬관리만 좀 잘하고 탱크를 너무 잃지않고 했으면 좀더 대등한경기가 됐을거 같네요. 이영호라서 다크를 너무 잘막았고 송병구라서 견제에 아주 침착하게 대처하는 명경기였다고 봅니다. 송병구선수가 너무 잘했네요 오늘은
08/12/14 17:04
오늘은 병력 운용이 좋지를 않았습니다. 3/3업으로 병력의 파괴력을 극대화했으면 이를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병력을 뭉쳐다녀야 했는데 이영호 선수는 분산시켜서 난전을 했죠.
병력이 앞마당 코앞까지 가서 엎어졌으면 거기에 랠리찍고 앞마당만 날린 뒤 앞마당 앞에 마인 100개 깔아두고 탱크 3, 4기만 언덕 아래 놓아둔 채로 멀티에 돌아다니는 움직임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멀티 여러개를 한번에 날리겠다는 심사로 병력이(특히 벌쳐가) 나뉘어져서 여기저기 찌르다가 결국 제대로 밀어낸 멀티는 하나 없고, 개별 병력의 힘이 약하니까 토스가 밀리지 않고 버티면서 아비터 나올 때 까지 시간을 벌 수 있었죠. 오늘은 빌드도 좋았고, 심시티도 좋았고, 멀티 확장도 제대로 했는데 병력 운용을 제대로 못한게 패인이었습니다. 결코 테란이 질 수 없다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영호 수준의 테란이 토스의 빠른 다크를 무난히 막으면서 업이 미친듯이 치고 올라갔는데 질만한 경기도 아니었죠. 송병구 선수는 끝까지 최선의 수를 두면서 상대가 실수하기를 기다렸고, 이영호 선수는 참지 못하고 빨리 끝내겠다는 생각에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곳을 찌르다가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지 못하고 자멸한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확실히 이영호 선수 난전이 늘긴 늘었더군요. 요즘 난전을 의식해서인지 난전 자체는 발전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동 선수와의 일전이 기대되더군요.
08/12/14 17:10
김택용선수의 빌드를 습득했다는건 쫌 아닌거같은데요...?
전 김택용선수가 리버케리어쓴다고 해서 그게 송병구선수의 리버케리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다크드랍에 이은 아비터 운영이 김택용선수의 운영이라고 말하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토스들이 이런 빌드 자주썼어요. 그리고 송병구선수 빌드는 빠른 아비터가 아니라 빠른 확장빌드였죠. 송병구선수 특유의 옵저버 정찰로 인하여 상대를 진단하고 빠른 확장을 가져가는 판단이야말로 송병구 스러움이였습니다. 그리고 송병구선수 이 빌드 이번 결승에서 정명훈선수상대로도 썼었죠. 메두사에서 ...
08/12/14 17:15
제가 오늘 경기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만
결승전에서 송병구선수가 쓴 다템드랍 빌드와 김택용 선수가 종종 쓰던 패스트 2다템 드랍은 큰 줄기가 같을 뿐 매우 다른 빌드입니다.
08/12/14 17:16
오히려 저는 6시에서 드랍십으로 견제한다음에 22업 타이밍 때 서서히 조였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느림의 미덕이 이번에는 망했죠.
08/12/14 17:20
확실히 3.3업 빌드는 카트리나, 블루스톰, 안드로메다, 콜로세움 등 스케일이 큰 맵에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청풍명월은 그런 류의 맵이 아니죠 분명. 하지만 3.3업 빌드의 약점은 트리플, 쿼드 넥 가져가는 토스를 견제할 수 없다 가 아닙니다. 3.3업 빌드는 토스에게 '멀티? 가져라라' 류의 암묵적 인정을 전제로 하고 있는 빌드이기 때문이죠. '어차피 멀티 견제는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 인 것이 3.3업 빌드의 특징입니다. 다른 테란과 이영호 테란의 차이점이죠. 그런 식으로 후반가서 여러 경기 이겨왔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점은 아무리 업글이 잘된 메카닉 병력이라도 따로 싸우면 효율이 떨어지는 데 병력을 너무 분산시켜 싸운 것 같습니다. 강민 해설이 짚어준 것처럼 눈에는 즐거워도 결국 중립건물 지역에서만 탱크를 7~8기 잃었고 (그 이상으로 기억됩니다.) 토스도 분명히 피해가 있었지만 그 피해는 테란의 병력 분산만큼 크진 않았다고 봅니다. 바이오닉의 한반 순회공연 하듯 후반 난전 이후 토스를 쥐잡듯이 구석에 몰아넣고 벌처 탱크 골리앗 배슬 3~4부대로 토스 멀티를 차례차례 부숴나가는게 이영호 선수 특기인데 맵이 그 컨셉과 맞지 않아보이고, 세심한 경기 운영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큼직한 그림을 그리는 선수이지만 말이죠.
08/12/14 17:31
개념은? // 빌드를 습득했다는 말을 모르던 빌드를 알게 되었다고 이해하신다면.. 조금 오해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택뱅 시즌 1에서는 송병구는 리버 / 캐리어를.. 김택용은 다크 / 아비터를 지나치리만큼 편애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자신들의 색깔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더 골몰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이 운용이면 다른 운용을 굳이 필요한가?라는 마인드가 밑바닥에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저그전에 메카닉이 유행이죠.. 하지만 솔직히 바이오닉 운용이 탁월한 선수라면 굳이 메카닉 운용을 따로 익힐 필요성은 느끼지 못할겁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더이상 바이오닉 만으로는 저그를 이길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이오닉이 탁월한 선수라도 저그전의 메카닉에 눈을 돌리게 되겠죠. 송병구의 리버 / 캐리어 운용과 유닛 컨트롤 능력은 김택용의 그것과 분명히 수준차이가 있었고, 김택용의 다크 / 아비터 운용은 분명히 송병구의 그것과는 수준의 차이가 있었다고 저는 봅니다.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모든 유닛을 잘 사용하는것은 아니고, 그러다 보면 자신이 잘 사용하는 유닛에 필요이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게 마련이라고 봅니다. 지금 잘 사용하고 있는 유닛을 극한대까지 그 활용을 한번 끌어올려보자 하는 마인드 말입니다. (하지만 송병구도, 김택용도 자신이 활용하고 있는 유닛들만으로는 분명히 한계를 느꼈겠죠. 송병구는 캐리어가 격추당했고, 김택용은 아비터를 활용한 극한의 치고빠지기를 펼치고도 카트리나에서 이영호한테 잡혔죠.) 저는 김택용 / 송병구가.. 테란전에서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김택용이 송병구를 그대로 모방한다거나.. 그 송병구가 김택용을 그대로 모방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단지 서로의 장점을 보면서.. 자신들이 운용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p.s 김택용이 저그전의 비수더블넥을 정착시켰다고 모두 김택용식의 저그전을 하는것은 아니죠. 단지 김택용이 커세어 활용의 극대성을 열어놓으면서 저그전의 플토운용이 전반적으로 유연해졌듯이.. 택뱅 시즌 1의 송병구와 김택용의 테란전은 서로가 서로한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08/12/14 17:37
두선수가 곰클래식 결승전에서 다전제에서 제대로 싸우는거 보고싶네요. 이영호선수가 김택용 도재욱선수를 꺾고 결승에서 송병구선수를 만나는 구도라면 정말 드라마틱 할듯.
08/12/14 17:50
왠지? 송병구 선수를 깍아 내리는듯한 느낌을 받는건 왜일까요?
허무한 경기, 다크를 쓴게 김택용 선수의 전략같다느니? 다크드랍이 김택용 선수..고유 빌드인가요? 리버셔틀을 주로 사용하는거 뻔히 알고 리버셔틀 대비하는데.. 그럼, 무조건 리버셔틀 운용하고 캐리어로 넘어가야 송병구 다운건가요? ㅡ_ㅡ; 오늘 1경기의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주신건 좋지만, 읽을때 오해를 살 수 있는 몇몇 부분은 수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3넥에서 빠르게 4넥을 지은건 옵저버로 1팩상태에서 빠른 업테란인걸 확인하고 지은겁니다. 다크템플러 잃었어도 테란이 진출할 병력이 안되는걸 알았기 때문인거죠..그 부분도 어이없는게 아닙니다..;;
08/12/14 17:56
그리고 저는 이영호가 특별히 난전에 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이영호의 전술능력은 난전보다는 토끼몰이에 강하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방어를 하면서 덩치를 불리고, 그 불어난 덩치로 상대의 주병력을 한 방향으로 몰고가서 구석으로 집은넣은 다음에.. 주병력은 구석으로 몰린 상대 병력을 계속 잡아두고... 사방으로 흩어진 상대의 약한 병력들을 자신의 별동대로 타격하는 형식의 전투에 능한데.. 이것은 솔직히 난전이라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네요. 난전이라고 하면. 사방에서 같은 크기의 국지전이 벌어질때.. 병력들을 효과적으로 나누어서 모든 전투에서 지속적인 이득을 거두는 기술인데.. 솔직히. 오늘 이영호는 병력을 두군데로 나누어서 난전을 펼쳤다가 각기 각개격파를 당하는 양상이었죠. 주 부대를 크게 운용하면서 상대의 대마를 잡고, 그에 이어 상대의 작은 병력을 토별하는 능력은 확실히 이영호가 우월하지만, 같은 크기의 병력을 여러군데로 나누어 동시 타격을 하는 능력은 그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경향이 분명히 이영호한테는 있는것 같습니다. 저그전도 아마 같은 맥락이지 않나요? 일단.. 이제동이랑.. 저그전을 할때도 이제동이 디파일러 체제를 갖추어 여기저기 난전을 펼치기 전까지는 이영호의 병력운영에 크게 약점이 들어나지 않지만 (오히려 한방병력으로 압박하는 능력은 다른테란보다 월등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막상 디파일러가 나와 테란의 한점 돌파가 어려워지고 여기저기 난전상황이 펼쳐지면.. 병력들이 모두 각개격파 당하고.. 덩어리가 줄어들어 힘이 빠지는 경기를 저는 많이 본거 같은데 말입니다.
08/12/14 18:00
선수 고유의 전매특허같은 초반 빌드가 있겠지만 꼭 그빌드 썻다고 해서 마치 그걸 따라해서 승리한 했다는 식으로 보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초중반 시작은 타선수가 즐겨쓰는 빌드를 썼다하더라도 중후반 자원확장, 운영을 할때부터는 선수자신의 플레이가 나오는거니까요. 오늘 송병구선수는 6시지역의 이영호선수 견제플레이에 당황할만 했지만 터렛에 셔틀을 꼬라박거나 그런식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죠 초반 다크드랍은 김택용선수가 자주 즐겨하는 플레이일수는 있겠지만 중후반 운영은 엄연히 다르다고 봅니다. 중후반에 있어서의 전투능력이나, 견제플레이 등등 이런건 송병구선수가 잘해서 결국 승리를 이뤄낸거겠죠
08/12/14 18:02
이영호선수는 대테란전 대플토전 난전능력에는 강하지 않나요?
김택용선수와의 카트리나전을 봐도 그렇고 김택용선수가 그렇게 용을 썼는데도 결국 이겨내던 이영호선수 테란전에서의 난전플레이도 일품이던데..
08/12/14 18:08
2005년부터 신3대 토스인 송병구-오영종-박지호는 모두 아비터 운용에 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죠.
원래 송병구 선수 아비터 운영 잘합니다. 이영호 블루스톰전만 봐도 알 수 있죠.
08/12/14 18:13
안드로메다 // 카트리나전에서 김택용을 상대한 이영호의 플토전을 보면.. 난전이라기 보다는 몰아가기였다고 보입니다. 큰 덩어리로 계속 김택용의 병력을 구석으로 몰아가죠. 그리고 김택용은 리콜을 사용해서 그 병력을 흩어놓으려고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영호의 병력은 균형을 유지한채 무너지지 않죠. 오늘 청풍명월같이 길이 사방으로 뚤려서 플토의 치고 빠지지가 좀 더 용이했더라면.. 아마 아비터의 활용이 더 극대화 될수 있었겠지만, 카트리나는 길이 잘보면.. 결국 외통으로 통하게 되어있죠. 그걸 기가 막히게 사용하는게 이영호죠.
전체적으로 대군을 운용하면서.. 쉽게 진영을 무너뜨리지 않고, 후방과의 병력보충이 원할한 최선의 동선을 유지하는 전술은.. 확실히 감탄이 나오는 병력운용술이죠. 난전은 아무래도.. 피지컬을 유닛운용에 더 많이 활용하는 타입들에게 유리한듯 한데.. 요즘 신상문을 보면 진짜 난전을 잘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 타입과 비교하면 이영호는 확실히 마이크로보다 매크로에 더 특화된 타입이 아닐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08/12/14 18:23
Epicurean // 신 3대 토스... 송-오-박.. 모두 아비터 운용을 하기는 했죠. 지금 수준에서 본다면.. 아비터 사용을 잘했다고 보기보다는 아비터 사용에 적극적이었다고 하는게 더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때는 플토가 테란전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어야 하는 시기였는데, 그래서 아비터를 적극적으로 활요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아비터로 넘어가는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것은 아니었죠.
항상 아비터를 가는 순간이 너무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는데.. 어쨌든 그들에 의해 아비터 활용이 재조명 되었고. 그후 셔틀리버, 다크견제를 통한.. 테란의 진출타이밍 죽이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한것은 분명하기에.. 그들이 지금 토스 전성시대의 밑바탕인것은 부인할수가 없죠.
08/12/14 19:18
일단 제목이 좀...용쟁호투 아닌가요??? 용호쟁투란 말은 처음 보네요;;;
음, 저랑 약간 경기를 다르게 보셨네요. 일단, 송병구 선수가 아주 날빌성으로 다크를 쓴 건 아니었지만, 초반에 질드라 병력과 함께 다크가 앞마당으로 러쉬갈때에는 분명히 어떤 끝내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어 이거 잘만 하면 들어가겠는데?? 하고 한방 찔렀는데 그걸 이영호 선수가 잘 막았죠. 다크를 끝끝내 살리려는 컨트롤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활용한거고, 그게 막혔지만 송병구 선수가 딱히 불리한 건 없었죠. 어차피 팩도 하나이고 병력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상황..그래서 4넥 간 게 어이없는 판단은 아닙니다. 막을만 하겠네 하고 판단하니까 확장을 가져간거죠. 오늘 경기는 맵이 3-3업에 안맞았다는 것보다는, 이영호 선수의 탱크 견제가 결과적으로는 손해로 끝났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저기 분산된 방어병력을 송병구 선수가 한방으로 찌른 장면은 오히려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쿼드 넥을 이른 타이밍에 가져가면서 병력을 폭발시킨 송병구 선수가 센터를 장악하면서 타이밍 자체는 이영호 선수한테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자기 덩어리를 키우지 못했던 것은 이영호 선수의 노동드랍을 통한 견제에서 송병구 선수의 호수비로 손해를 많이 봤기 때문이지, 자원을 못먹거나 방어라인 구축때문에 그랬던 것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오히려 방어에는 탱크를 거의 배치 안했었어요. 다른 개방된 멀티를 먹었다면 터렛탱크 마인 라인구축하는데 병력을 많이 분배해야하는데 이영호 선수의 멀티는 중립건물이 지켜주는 6시 멀티라거나, 본진 안쪽에서 중립깨고 도둑채취하는 미네랄멀티라거나 말이죠. 두 선수 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운영을 펼치고 병력도 움직였지만, 체제상에서 이미 송병구 선수가 한발 앞서나갔고 그걸 이영호선수가 끝내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 오늘의 승패를 가르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08/12/14 19:35
王天君님//
둘 다 영화제목일 뿐이므로 어느 쪽이 맞는 표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용호]와 [쟁투]는 사전에 따로따로라도 나오지만, [용쟁호투]라는 표제어는 아예 없습니다.
08/12/14 19:55
피터피터님// 송병구선수는 그야말로 그 맵에 가장 맞는 운영법을 선택했을뿐입니다. 카트리나나 블루스톰은 리버-케리어를 쓰기 좋기에 케리어를 사용한거죠. 그리고 송병구선수가 항상 테란전 승률은 김택용선수보다 뛰어났습니다.
송병구선수가 최근에 케리어 쓴게임이 얼마나 되나요??? 별로 없습니다. 맵 바뀌면서 아비터 + 지상군 힘위주로 바꿧죠. 송병구선수가 아비터를 잘 못사용했을까요? 아닙니다. 송병구선수도 누구보다 원래 아비터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최근에 케리어 띄운경기가 얼마 없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테란전이 강하다는건... 원래 송병구선수가 아비터를 잘 사용하는 선수입니다. 이건 순전히 맵에 따른 송병구선수의 운영법이 달라졌을뿐 김택용선수의 운영이 뛰어나 따라했다는건 아니라는거죠. 아까도 말했지만 송병구선수 빌드는 다크드랍후 페스트 아비터가 아닌 확장플레이였습니다. 김택용선수의 플레이와 애초에 다릅니다. 제가 이렇게 계속 쓰는 이유가.... 이 글은 왠지 송병구선수를 그냥 깎아 내린다는 느낌이 다분합니다. 리플 확인하니 저만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더라구요. 마치 송병구선수의 운영이 김택용선수를 보고 따라한 마냥의 글은 이상합니다. 님이 그렇게 의도 하지 않으셨을지도 모르지만 어쨋든 그렇게 느낌이 확 오네요. (물론 그렇다고해서 김택용선수의 테란전을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 김택용선수 역시 테란전 잘하는 선수죠.)
08/12/14 23:11
오늘경기에서 졌다고해서 이영호의 33업빌드가 신청풍평월에서 통하지않는다는
그런 단편화 같은 말은 조금 어이가없게 들립니다 강민 해설위원께서도 짚어주셨듯이 이영호의 6시에서의 병력남용과 송병구의 탁월한 4넥서스선택 그리고 다크에의해 피해를 전혀입없다고는 볼 수없습니다 앞마당 scv를 2번정도 본진으로 대피하게 하였으며 단순히 다크는 시간벌이용이었지 피해를 얼마나 입히느냐의 중대한임무를띈 유닛은 아니었다고봅니다
08/12/14 23:45
오늘 이영호선수의 패인은 빌드의 문제점이라기보다는
병력의 운용이 아쉽더군요 테란유저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비터가나온이상 토스 본진위로 탱크를 올려서 본진을 다 깨버리는건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앞마당정도만 파괴해주고 병력 그대로 빼서 센터장악해서 동서전쟁으로 갔어야하는건데 그 타이밍이 조금늦어서 병력을 다싸먹힌게 매우컸다고보네요
08/12/14 23:47
쿠샤 // 시간벌이용인 다크가 시간을 전혀 벌지 못했음에도.. 4 넥서스를 가져가는 것이 무리가 없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승엽 선수는 테란 편에서 자꾸 3.3 업글이 끝난 테란의 병력은 엄청나다 엄청나다 하면서.. 후반부의 이영호가 무섭다는 말을 많이 했고, 실제로 후반부의 이영호는 무섭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보면.. 후반화력이 무섭기 때문에 플토가 반드시 초반에 이영호한테 심각한 타격을 입혀야 하는가란 의문점에서는 어느정도 해답을 제시했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의 업글체제는 빠른 업글로 후반이 무섭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플토가 빠른 테크로 테란을 괴롭히는데 골몰할 필요는 없어 보이더군요. 오히려... 플토가 확장을 신속히 늘리면서 테란이 나오지 못하는 타이밍동안 장기전의 기반을 구축하면서...... 테란의 병력운용의 동선을 길게 늘이는 작업을 해놓는것이 업글테란에 대한 플토의 해답인것 같더군요. 플저전을 할때 플토가 거대한 한방병력을 조합하면.. (아칸, 리버, 템플러, 드라군, 질럿) 조합적인 면에서.. 저그는 플토를 이길수 없을것 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플토의 한방병력은 커다란 대신 느리고.. 저그는 무한확장을 하면서.. 플토의 확장만 저지시키면... 어느순간.. 플토의 병력은 야금야금 작아지면서... 저그의 확장력에 무릅을 꿇게되죠. -- 물론 여기서 포인트는 플토의 한방병력을 저그 진영 깊숙이 끌어들이기는하되.. 정면 대 정대 싸움을 하지 않고.. 저그의 병력을 살리면서.. 플토의 본대를 휘두르는 것이죠. 신청풍명월은 본진 자원이 풍부한 맵이 아니죠. 결국.. 3.3 업글테란을 완성하고 계속 병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콜로세움같은 부자맵과는 다르게 일찌감치 확장을 늘려가며.. 테란의 진영이 밖으로 빠르게 확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테란은 확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새 확장은 리콜에 취약한 약점을 가집니다. 그리고 청풍명월은 타 스타트 지점이 언덕위에 있어서.. 테란이 콜로세움같이 플토의 본진을 쉽게 쉽게 밀면서 별동대로.. 플토의 확장을 각개격파하기도 쉬운맵이 아닙니다. 일단 플토가 템플러와 아비터의 입구 얼리기로 언덕위에서 시위를 벌이면 테란의 진군속도는 엄청나게 떨어지게 되고.... 그만큼 플토는 새로운 병력을 다른 스타트 지점에서 생산하여.. 테란의 후방을 치기가 용이해 집니다. 결국... 이영호의 한방병력이 무섭기는 하지만, 그것을 한타교전으로 싸먹을려고 하지 않고.. (만약 무리한 한타교전에 실패하면 플토는 병력을 새롭게 생산할 시간이 많이 부족해지죠.) 테란의 동선을 길게 늘이면서.. 테란의 본진과 멀어지게 만들면.. 결국에 가서는 확장의 용이성과 리콜을 이용한 기동성의 우위로 플토가 승리를 챙겨갈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침공을 실패한 이유는.... 결국엔 보급에 문제점을 드러낸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죠. 4인용 맵에서.. 플토가.. 테란의 기갑병에.. 앞마당 멀티는 내주더라도.. 타 스타팅 포인트를 돌리면서.. 주병력은 계속살리고.. (이 주병력은 내 본진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맵 중앙지점에서 테란의 본진을 계속 압박하고 있어야 되겠죠.) 테란의 주력을 테란 본지에서 멀리 유인해 낼수만 있다면.. 결국엔 플토가 테란의 멀티를 끊고 승리를 가져가는 공식이 이 맵에서는 성립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맵이 33업글빌드와 상성이 맞지 않는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08/12/15 02:19
피터피터님//
길어진 보급선과 33업을 위한 초반 병력부족이라... 와닿는 말씀입니다. 결국 본 경기의 제일공신은 스캔을 맞고 골리앗에 당하면서도 테란의 3팩토리 타이밍을 본진에 전송한 옵저버의 공이군요. [적군은 3팩토리째를 짓고 있다. 주위가 밝아졌다. 스캔이 사용된 모양이다. 골리앗 미사일이 이리로 날아온다. 아쉽지만 다음 세상에서 만나자. 무운을 빈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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