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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11/29 17:33:50 |
Name |
날으는씨즈 |
File #1 |
afaf.JPG (45.7 KB), Download : 37 |
Subject |
내가 좋아하는 KTF |
*비유는 주관적인 생각이니 이해해주세요^^
내가 KTF를 좋아한건 어느쯤부터였을까?
나는 게임방송을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봤는데 그로부터 한참후에야 팀단위리그라는 것이 생겼고 처음에는 팀이라기보단 약간의 동호회
나 길드의느낌이라는게 맞았다.
그러다가 엠겜,온겜의 프로리그 팀리그가 시작하게되었고 광고효과를 노린 기업들이 이팀저팀 스폰서를 잡기시작했다.
나는 그때 당시 지금의 해설인 김정민을 좋아했다.
그리고 개마고원에서 홍진호와 치열한 사투를 벌였던 박정석을 좋아했다.
추측이겠지만 나랑 비슷하게 스타를 봤던 사람이라면,KTF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좋아했던 선수가 KTF에 있었으리라.
KTF1호 프로게이머는 내기억에 한방토스 임성춘이었던걸로 기억한다.
"KTF쯤되는 대기업이 이런것도 스폰하네 허허허"
하고말했지만 그러다가 KTF는 게임단 인수에 손을 뗄줄알았다.
하지만....그로부터 얼마뒤에 이윤열,홍진호를 데려오고 한빛에서 박정석,변길섭을 데려오고, 소울에서 조용호를 ,GO에서 김정민,강민을 데려왔다.
그후로부터도 우리의 들쿠다스 백작님,조용호의 후계자라는 김민구 정말 개인리그에서 정말 엄청난 선수들을 데려오는것이었다.
KTF의 이적은 언제나 이판에서 이슈였고 화제를 불러모았다.
지금이라면 어떻게 비유될까?
삼성에서 송병구를 SK에서 도재욱OR 김택용을 르까프에서 이제동을 지금처럼 온겜에서 박찬수를 그리고 에이스 이영호가 있다면 비유가될까?
지금 생각하면 이런일은 불가능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시의 KTF는 그랬다.
김정민,박정석을 좋아했던 나는 자연스레 KTF팬이 됐던걸로 기억한다.
KTF경기만 있으면 모든걸 제쳐두고 KTF경기만 봤으니까.
강민얘기를 해볼까?
당시 테란유저이던 나는 강민의 스타일이 맘에들지않아 그의 안티가 됐다.
테란을 농락하는듯한 심리전 빌드는 정말 전의를 불태우게 했다.
하지만 KTF에들어오고 나서는 마음이 변해버리고 나도 모르게 강민을 응원하고 있었다.
아니 강민 뿐만아니라 KTF에 모든 선수들에게 애착이 생겼다.
하지만 네임밸류에 비해서 KTF의 성적은 초라했다.
라이벌인 SKT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정도로......기대가 높았것일까?
예전에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이영호가 우승할때 엄옹이 말했던 것처럼 KTF유니폼을 달고 스타리그우승을 한 선수는 이윤열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윤열은 이내 송호창 감독의 곁으로 돌아갔던걸로 기억한다.
또 조용호가 싸이언배 MSL때 우승을 했지만 그건 목동저그의 최후의 불꽃, 이내 그는 은퇴해버렸다.
팀리그에서도 내임밸류에 맞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물론 강민이 기적적인 에결 연승으로 프로리그결승무대에도 올라가고 두터운 선수층때문에 팀리그 결승에도 올라갈수있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멀었다.
가장기억에남는 투싼배 팀리그....
승자의 입장에있었던 KTF는 선봉 최연성을 지명하고 스나이핑까지 준비했음에도 최연성의 괴물포스에 낙업떨어지듯이 떨어져나갔다.
당시 김정민이 분전했으나 우승은 SKT의 몫으로 돌아갔다.
또 지금의 스파키즈와 천적관계를 맺게된 아마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으로 기억한다.....
마지막경기까지 갔지만 아쉽게 졌던.......
마음이 너무 아팠다.
패자의 등을 보고싶지 않았다.
지금 나는 KTF가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본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게 약한 KTF를 보면서도 나는 언제나 KTF를 응원했다.
이번 시즌에는 올라가겠지하는 희망을 품고서 아마 롯데를 응원하는 부산야구팬과 같았을 것이다.
예전의 게임계의 레알마드리드를 이루었던 멤버는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당시 교과서테란, 서지훈 이전에 가장 단단한 김정민
저그의 1인자 홍진호
1년에 토스에게 손꼽히게 진다는 조용호
테테전 최강 한웅렬
성큰 12개를 뚫는불꽃테란 변길섭
몽상가 강민
영웅 토스 박정석
괴물 최연성과 유일하게 자웅을 겨룰수있었던 이병민
지금 그때의 멤버는 팀단위리그 우승이라는 커리어를 달성하지 못한채 사라졌다.
김정민,강민은 해설이 되었고 홍진호,박정석은 공군을 갔다 한웅렬,변길섭 김민구,이병민,조용호는 은퇴를해서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고있다.
그사람들은 없고 다음세대들이 있다.
이 후배들이 선배들이 못이룬 우승을 이뤄줄지 못이룰지는 모른다.
하지만 난 응원할것이다.
이 스타판이 없어져도 그때의 사진을 보며 내가 KTF를 응원했던 날들을 추억할것이다.
행복했습니다.
여러분의 플레이에 환호할수있어서...
당시들의 플레이와 함께 나의 어린날을 보낼수있어서
그리고 사랑합니다 K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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