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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5 00:43
질럿 뽑고 발업한 것은 지지를 치기 위해서 한 것 아닌가요?
마지막에 다 진 거 공격이라도 한 번 보여주고 지지치자는 식으로 뽑은 거라고 저는 생각했는데 말이죠.
08/10/25 00:47
저에게는 요근래 최고의 토토전이었습니다.
4경기 질드라템은 송병구 선수가 5초만 늦게 들어갔어도 성공했을 빌드였습니다. 병력 싸움에서 졌고, 송병구 선수라면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을 것이 뻔하므로 빌드타임이 긴 드라곤을 선택할 수가 없었죠. 도재욱 선수의 토토전에서의 상황판단은 13연승이 어찌 가능했는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천편일률적인 드라곤 리버라고 폄하하셨지만, 4게이트 vs 원겟멀티리버 싸움도 이전 안기효 선수와의 게임에서는 멋지게 막았었고 찰나의 틈을 노린 송병구 선수의 타이밍이 역시 좋았죠. 10초만 늦게 들어갔어도 송병구 선수가 졌다고 봅니다. 요즘 송병구 선수의 플레이가 너무 좋았을 뿐이죠. 도재욱 선수 역시 최고의 플레이였습니다.
08/10/25 01:07
2008년 최고의 토토전이라고 해두죠...
저 역시 역대 최고의 프프전은 마이큐브 4강 박정석 vs 강민 의 대결이였습니다. 이름벨류와 네임값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경기 내용 자체도 정말 역대 최강이였죠...
08/10/25 01:08
4경기도 제가 봤을때는 질드라템을 선택했으면 3시멀티도 있겠다 싸우지 않는 편이 훨씬 나았습니다. 그싸움에서 솔직히 도재욱선수의 생각이상으로 대패를 해버렸죠. 도재욱선수의 생각은 거기서 거의 반반싸움으로 싸우고 물량회전력으로 승부를 볼생각이 아니였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대 그렇게 대패를 해버리니까 주르륵 밀린거죠. 거기서 굳이 들어가지 않고 2리버 살리면서 3시멀티 치고 추가멀티 들어가면서 질드라템이 센터에서 활개치치못하게 리버드라군으로만 조여주면서 질드라템 따라가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끝차이겠지만 역대 최강의 프프전경기로 포함되기에는 아쉬운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4겟대 원겟리버멀티 안기효선수와 도재욱선수의 경기를 언급하시는데 그 타이밍승부에서는 10초는 아주 큰 차이를 불러옵니다. 그런싸움은 한도끝도없죠. 더블넥토스가 리버뜨기전까지 3햇히드라에 뚫리느냐 막느냐 뮤탈뜨기전에 성큰밭이 불꽃에 뚫리느냐 막느냐 지금은 시간이 없어서 그 경기를 보진 못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경기는 안기효선수의 타이밍잡는데 있어서 실수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08/10/25 01:16
3경기에서는 리버 대박 이후 수비에 집중했으면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뻔 했습니다.
앞마당을 하지 않고 포톤을 박던지, 아니면 드라군을 섬까지 배치시킨다던지 했다면 괜히 프로브를 잃어서 손해볼 일은 없었을 겁니다. 스갤에서 어느분이 지적해주시더군요. 화면에 표시된 리버 킬수는 버그때문에 덜 올라간거라구요. 사실 송병구 선수가 그 상황에서 지키고만 있어도 도재욱 선수가 그 정도의 일꾼 손해를 복구하는데는 꽤 시간이 걸립니다. 어차피 초반 격차가 그렇게 벌어진 이상 분명히 송병구 선수에게 유리한 타이밍이 나옵니다. 방어는 가능해도 공격은 불가능한 상황이 됩니다. 도재욱 선수가 암만 물량을 잘 뽑은다 한들 그정도의 초반 격차는 따라가기 힘들죠. 그 잃어버린 프로브 숫자만큼 송병구 선수는 일찍 더 많이 뽑고, 일찍 멀티를 가져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도재욱 선수가 할 수 있는 길은 견제밖에 없는데, 애초에 변수를 확실히 제거해버리고 유리함을 좀 더 굳히는 길로 나가는 게 더 안정적이었다고 봅니다. 3:1이라는 약간은 의외의. 원사이드한 스코어가 나와서 그렇지 정말 경기전에는 누가 이길지 김전일도 추리하기 어려웠죠. 돌아온 결승 본능 송병구와 프프전 13연승 1년동안 토스한테는 한번도 안진 도재욱이 맞붙는데, 이건 정말 대박매치죠. 경기내용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그리고 많은 분들이 물량을 잘 뽑으면 다른게(전략, 컨트롤, 혹은 운영) 안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도재욱선수 물량이 워낙 뛰어나서 그렇지 컨트롤 정말 좋고 운영도 좋습니다. 왜 물량 선수들은 지면 운영은 안된다...이런 식으로 평가절하되는지 모르겠네요. 물량을 뽑는 것도 엄연히 운영의 한 부분인데... 그래도 역시 마이큐브의 영웅 대 몽상가의 혈전이 아직까지는 최고인듯 싶습니다. 그 시대 최강의 플토 두명, 한쪽은 물량의 최고, 한쪽은 전략의 최고, 거기다 2경기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다크아칸의 마인드컨트롤이 나오지 않나 5경기에서는 손에 땀나는 다크의 게릴라가 있질 않나 진짜 두 선수의 이름 값 제대로 하는 경기였습니다.
08/10/25 01:33
결과론적인 분석이네요..2경기는 그냥 올인으로 당했고, 4경기는 처음당해보는 전략에 당했다고 생각합니다..3경기는 일꾼대박이 컷죠..
물론 저는 송병구 선수를 더 좋아하지만..오늘 경기는 리버가 불발 안나고 일꾼많이 잡아줘서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프프전 경기를 더 보셨는지 묻고싶네요..도재욱선수는 물량 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견제도 잘 해주죠..그리고 상대방보다 많은 물량으로 이겨버립니다..
08/10/25 01:35
그러므로 도재욱선수의 프프전이 한참멀었다는 말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석적인 운영은 최고지만 변칙적인 운영을 다듬어야 한다면 말이 되지만요..
08/10/25 02:13
도재욱이 운영개념이나 컨트롤이 부족해서 진것 같진 않는데요..
원사이드한 결과가 나와서 약간은 결과론적인 말씀인것 같은데.. 오늘 관전 포인트는 도재욱의 부족함보다는 송병구의 훌륭함 나아가서 프프전에서 송병구의 위대함이 포인트였다고 보입니다. 도재욱이 종족 승률을 따져봤을때도 그렇고 테란전보다는 토스전이 더욱 승률이 뛰어난데;; 리버 이후에 질드라 고고싱 이런 천편일률적인 선수가 아니라는거죠... 2경기에서 위의 댓글들에는 언급되지 않고 있는데 매너파일런 두개가 도재욱의 타이밍 감각을 흐트려뜨렸고 수세에 몰려있다는 심리상태를 송병구가 주어버렸다는게 중요한 점 아닐까요? 그래서 최대한 기습적인 다크 같은데 휘둘리지 않으려고 선옵저버를 갔고 그런 심리 상태를 노린 송병구는 4겟 올인.. 도재욱은 이미 매너 파일런+질럿 푸쉬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했었던것 같네요. 3번째는 송병구가 안정적으로 막고 차근차근 풀어갔으면 게임이 장기전으로 갈수도 있었지만 공격을 선택한 것은 이전 시기에 자신이 준 일꾼 피해와 공격직전 시기에 잃은 본인 일꾼의 득실을 고려해보면 셔틀리버가 빠진 도재욱의 앞마당은 송병구에게 문제될게 없다는 확신이 들게 하죠. 장기전보다야 높은 성공 확률을 가진 한타가 매력적인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이니 존중해 주세요 ;; 4번째는 맵해석의 극한을 엿볼술 있는 위대한 날빌.. 송병구가 마냥 정석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멋진 한판.. 설명 필요없겠습니다.
08/10/25 02:15
마이큐브 4강전과 곰2결승 둘 다 우위를 가릴수가 없네요.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에 두명다 당시 최강의 프로토스. 뭐 말이 필요 없죠. 오늘 경기는 뭐 08년 최강의 다판제 플플전?
08/10/25 02:17
王天君님// 님 의견이 맞습니다. 3경기 왕의 귀환에서 도재욱선수가 송병구선수의 프로브 정말 많이 잡아줬는데 이상하게도 버그때문인지 킬수가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funnyday님// 제가 오해하는것일수도 있지만 리버 대박이 없었다면 송병구가 이기지 못했을것이다 라는식으로 들리기에 이런말 적는데요. 리버가 불발 안나고 일꾼 많이 못잡아줬다면 당연히 도재욱선수가 이겼겠죠. 허나 송병구선수도 처음부터 많은 프로브를 잡기위해 리버와 셔틀을 버리면서 까지 승부를 본것입니다. 송병구 선수 인터뷰를 봐도 다분히 의도적이였다는것을 알수있죠. 따라서 리버 대박 아니였으면 송병구가 이기지 못했을것이다라는 말은 마치 송병구선수가 테란전리버를 사용했을때 scv 하나도 못잡고 터져버렸다면 못이겼을것이다라는 그냥 당연한 얘기일뿐입니다.(물론 제가 오해하고 읽은것일수도 있습니다.) 또 그냥 정석싸움 했다고 해서 송병구가 졌을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프프전에서 정석이라는것도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3경기 왕의 귀한 역시 정석 하나의 빌드죠. 오늘 경기 살펴보면 1경기 도재욱 선수 날빌, 2경기 송병구선수 날빌, 3경기 패스트 리버, 4경기 상대방본진 투게이트.. 프프전에서 흔히 볼수있는 가장 무난한 경기가 있었다면 단연 3경기였죠. 오늘 가장 정석에 가까운 경기는 3경기였고, 보시다시피 송병구선수가 압승을 해버렸죠. 그리고 1경기때 다른분들이 언급안하시네요. 첫싸움에서 송병구선수 리버 터지면서 졌을때... 리버 2마리 버그먹어는지 계속 스캐럽은 발사하지 않고 버버버벅 됐습니다. 분명 사정거리 안에 있었는데 말이죠... 그거 보면서 송병구 리버 왜저러나 생각했었는데. 아 그리고 4경기때 도재욱선수가 시간만 쫌더 끌었다면 이겼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도재욱선수가 하템 나올때 송병구선수도 하템 나올수 있었습니다. 대략 10초정도 늦을수도 있지만 그건 큰 차이가 아니죠. 막판에 아콘 3기 오는거 보셨는지... 그리고 이미 3시 멀티는 발견된후라 큰 문제가 될것도 없었고요. 또 기본유닛 차이도 송병구 선수가 앞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도재욱 선수가 셔틀을 잃어 리버를 지키지 못한것도 있지만 처음에 송병구선수 리버는 쏘지도 않고 뒤쪽에 있었고 도재욱선수의 리버는 잘 싸웠는데도 결국은 송병구 선수가 물량에서 밀어버렸죠.
08/10/25 02:23
The_CyberSrar님// 도재욱 선수가 2경기에서 수비적인 심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프로브가 잡혀버린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본진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는(실제로 프로브를 한 기도 안 잃었죠. 송병구 선수는 거기서 350원을 소모했구요.) 컨트롤을 보여주다가 정찰 보내놓은 프로브 컨트롤을 해주지 못한 게 전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습 다크 방어용으로 옵저버를 뽑았다기 보다는 정찰용 옵저버가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리버가 올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옵저버가 나오면서 무난하게 멀티를 하는 타이밍에, 그런 심리를 노린 송병구 선수의 4겟 플레이가 너무나도 잘 먹혔던 것 같네요.
08/10/25 02:29
개념은?님// 1경기에서 리버 2기 버그 아니지 않나요?
2리버 윗 쪽에 내리자마자 눈치채고 올라오는 드라군 4기와 내려오던 질럿 1기와 싸웠었죠. 첫 스캐럽은 두 리버 모두 성공적이어서 드라군 2기가 녹습니다. 이후에는 질럿 한 기와 아직 남은 드라군 2기를 때리느라 아랫 지역에 있던 리버의 스캐럽 한 방에 그냥 터졌던 거구요. 도재욱 선수의 그 질럿 1기의 역할이 컸고, 리버 컨트롤이 아주 절묘했다고 보여지네요.
08/10/25 04:07
TOR[RES]님// 버그라고까지는 아닐수도 잇는데
그 특유의 리버 버버버벅 되는거 있잖아요. 리버들이 그짓을 해댓어요. 그래서 송병구선수 리버가 계속 안쐈죠
08/10/25 07:23
송병구 선수가 지나치게 강한 건지 -_-; 도재욱 선수는 플플전 기량이 최정점에 올랐다고 평가받았던 이번 4강전 다전제에서도 송병구 선수에게 무너졌네요.
이 송병구 선수는 박지수 선수를 잡는다면 8강에서 김구현 선수를 만나게 되는데... 송병구 선수가 김구현 선수에게 3:1로 공식전에서 상대전적이 밀립니다. 송병구 선수가 김구현까지 확실히 잡아낸다면 플플전 최강자의 자리는 도재욱에서 다시 송병구로 넘어오게 될 것 같습니다.
08/10/25 08:25
흠.. 어제 한판 졋다고 그전까지 비공식전 포함 토스전 18연승한 선수에게 .. 글쎄요.. 토스전이 한참 멀었다뇨 ?? 김택용선수 토스전과의 비교는.. 할말이 없군요..
08/10/25 08:26
도재욱 선수가 프로토스에게 지다니.. 많이 아쉽네요.. 포스잃지마시고 좀 더 유연해 지시길.. 송병구선수는 우승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
08/10/25 08:54
온겜 4강에서의 송병구를 상대한 도재욱선수로서는 많이 분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택용선수도 곰티비 결승에서 송병구선수 3:2로 꺽어보고 그랬다지만 온겜 4강에서는 3:0으로 셧아웃당했었는데 송병구선수 온겜무대에서 결승 3회이상 밟아보는건 플토 최초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꼭 우승하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플플전 공식전 13연승에 4강 첫경기 승으로 14연승까지 해본선수인데 송병구라는 플플전 역대 최강자를 만나서 진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도재욱선수가 다른선수 상대했더라면 일꾼 썰리고 그래도 엄청난 물량으로 밀어버렸을듯합니다. 14연승까지 찍어본 선수에게 플플전이 못하다 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08/10/25 11:59
지난 1년을빼면 스타리그 msl은 왠만하면 다 라이브로 시청한 매니아 입니다. 프프전을 물량으로 찍어누른다는 새로운 해석을 했다라면 전 딱히 할말이 없습니다만 프프전 경기운영유연성은 김택용선수가 도재욱선수보다는 훨씬 낫다라는게 제 판단입니다.
프프전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가장 눈치싸움과 수싸움이 동족전 중에서는 가장 많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제 제가본 4강전은 송병구선수가 짜온판안에 도재욱선수가 그판에서 할수있는 가장 좋은 플레이를 했다 라고 보여집니다.
08/10/25 12:47
저도 김택용 vs 송병구의 곰TV S2의 수준이 가장 좋았던거같네요.
우선 양선수가 가장 물이 올랐을때죠. 송병구선수야 원래 꾸준함이였고, 김택용은 그때가 전성기죠. 무엇보다 프프전에서 보여줄수 있는 모든걸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만 셔틀리버 혈전양상, 장기전 운영, 소수유닛간 처절한 사투등..
08/10/25 15:09
이번 다전제는 앞서 말씀해주신 경기들과 다르게 도재욱선수가 송병구선수 손안에서 놀아난 꼴이라서요. 송병구 선수 팬이라면 충분히 명경기죠. 도재욱선수팬이나 객관적으로 보시던 분들에겐 그보다 조금 아쉬운 다전제구요.
08/10/27 13:21
저도 마이큐브 4강전과 곰티비2 결승 모두 실시간으로 봤는데, 지금 되새겨봐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둘 다 대단한 프프전이었습니다. 도재욱 선수가 4경기 싸움만 잘해줘서 5경기까지 갔다면 누가 이기든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되었을 것 같은데 약간 아쉬웠네요. 그것말고는 08년 최고의 프프전이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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