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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10/24 11:17:58 |
Name |
설탕가루인형 |
Subject |
삼황 오제 사천왕 -第二十六章- |
[익주, 하이부 앞]
"클클....잠깐"
앞서서 하이부의 정문앞에 위치한 대마황(大魔皇)은 한 손을 들어 적우무사들의 이동을 제지했다.
"무슨 일이십니까?"
"클클...장난을 조금 더 쳐 두었군"
대마황은 알듯 말듯한 말을 남기고 성문을 빙빙 돌면서 꼼꼼하게 무언가를 관찰하고 있었다.
성격급한 폭풍마제(爆風魔帝) 호지농(胡持濃)과 투신귀제(鬪神鬼帝) 안심육(安深陸)이 뭔가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조용하고 심지가 깊은 마동살제(魔童殺帝) 어린희(魚麟熙)가 눈짓을 통해 말렸기 때문에 침묵은 계속되고 있었다.
"클클....기존에 쳐 두었던 기관장치와 진법을 대단히 정교하게 수정해 놓았어. 아마 우리가 알고 있던 길을 통해
들어간다면 뼈도 못 추릴것 같군. 클클"
"그럴리야 있겠습니까?"
"클클클...."
투신귀제의 말에 대마황은 조용히 웃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 저것을 알아볼 수 있었던 이유는.....바로 내가 갇혀있던 참회동의 진법과 비슷하기 때문이야.
즉, 적우 이외의 놈들의 진법이 섞여있다는 말이다"
"그..그러고 보니....."
대마황을 부활시키려 참회동에 갔을 때 쳐져 있던 의문의 진법과 뭔가 비슷한 기운을 보인다는 것을 깨달은
폭풍마제와 마동살제, 투신귀제는 얼굴을 찌푸렸다.
"하하하.....과연 대마황이십니다"
-푸슛-
높다란 성문 위의 망루에서 소리가 들리자마자 대마황의 손에서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무언가가 뿜어져나왔다.
-캉-
그러나 그 무언가는 벽에라도 막힌 듯 땅바닥에 떨어지고야 말았다.
"클클.....얼굴을 맞댈 자신도 없으면서 이런 소란을 피운게 네놈이냐?"
"아니, 그럼 천하의 대마황님과 네분의 마황께서 계신데 제가 어찌 아무 준비없이 뵐수가 있겠습니까?"
망루위에서 햇살을 등지고 한 남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공이 부족한 자들은 햇빛에 가리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극마의 경지에 오른 5명의 눈에는 똑똑히 보였다.
"소부봉(素副鳳) 1)?"
"예, 그렇습니다. 무림말학 소부봉이 대마황님을 뵙습니다"
"클클....저 젖비린내 나는 놈은 누구인고?"
"예, 저희가 키우던 후기지수이온데....중원에서 실습도중 사교(邪敎)에 빠져 갑자기 사라진 녀석입니다"
"사교?"
"예, 얼마전부터 수장교(首將敎)란 교단이 중원의 양민들을 대상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놈들의 말이 제법 그럴듯해서, 무림계의 많은 신예들도 넘어간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놈들이 이짓을 꾸몄다?"
"그런 것 같습니다"
"치밀하구먼. 이자식들, 정파와의 큰 싸움을 하고 있는 틈을 타서....."
"클클....정파와의 싸움은 왜 일어났나?"
"예?"
"클클....아무래도 의심쩍어. 왜 갑자기 놈들이 하이부까지 쳐들아왔냐는 말을 묻고 있는 거야"
"...."
그러고 보니, 적우의 수뇌부들도 정확한 사안은 몰랐다. 놈들이 대규모의 정예무사들을 끌고 온다는 첩보를 받고
허둥지둥 그동안 꾸준히 진행해오던 대마황의 자취를 서둘러 찾는 등의 방어에만 신경썼을 뿐.
"클클....일단 저 건방진 놈의 말을 좀 들어볼까나?"
"자. 그럼 지금부터 이쪽의 용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포토수 비밀 회의장]
"이봐, 용섬(龍閃), 자네는 언제 비밀회의장의 위치를 알았나?"
"예, 무림대회 16인의 한 자리를 차지했을 때, 농군도제(濃君刀帝)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지?"
"예"
몽중살제(夢中殺帝) 고아민(高芽敏)은 계속된 생각에도 지치지 않고 배후를 추적해나가고 있었다.
보통, 포토수의 경우 소림에서 주최하는 두 가지의 대회중 어느 한 곳에서라도 최강의 16인의 한 자리를 차지하면
비밀회의장에 들어올 자격을 주곤 했다. 즉, 어느 정도 무공이 뒷받침되어야만 들어올 수 있는 비밀조직과도 같은
것이었다.
'누굴까'
몽중살제는 비밀회의장이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뛰는 것을 느꼈다.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설렘, 그리고
호기심에 심장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화경의 벽을 넘었을 때도, 처음 비무대회에서 우승을 했을 때도, 이렇게까지
요동치지 않았던 몸의 변화에 몽중살제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장강을 끼고 있는 거대한 산. 그리고 그 산을 굽이치며 흐르는 폭포는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폭포의 엄청난 수압을 뚫고 들어가면, 그곳에 포토수의 비밀 회의장이 있었다.
그러나, 그곳에 있어야 할 고수들의 가족들과 비급은 깨끗하게 사라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쓸어담기라도 한 듯. 그리고 동굴 벽에는 정갈한 글씨체로 무엇인가가 붙어있었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몽중살제는 종이를 떼어 큰 소리로 읽기 시작했다.
[태산, 태안맹]
"안녕들 하시오!!!"
".....날비일귀(捺匕佾鬼)....."
"너무 그렇게 노려보지 마십시오. 먼길 오시는데 지치지도 않으셨소?"
"태안맹의 무사들은? 가족들은?"
"하하, 성격도 급하시군요. 천천히 말씀........"
기세좋게 말을 하던 날비일귀가 갑자기 마른침을 꿀꺽 삼킨다.
저 아래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비뢰검황(飛雷劍皇) 구분(具奮)의 몸에서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막대한
기의 떨림이 전해져왔기 때문이었다.
'마...말로만 들어왔던 명성이 헛되지 않구나. 이건 숨도 제대로 못 쉬겠잖아?"
"흠..어흠,. 그들은 무사히 있으니 걱정마십시오. 그건 그렇고, 이쪽의 요구조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키신다면 저희는 얌전히 물러나 드리죠"
"말해라"
"첫째, 화경과 극마의 수를 반으로 줄일 것.
"둘째, 우리가 가져간 비급을 찾으려 들지 말 것.
"셋째, 문파당 보유한 최고의 후기지수를 10명씩 보낼 것.
"넷째, 우리를 쫒지 않을 것.
이상, 임의적(林義賊) 적령(賊領), 초고검(超高劒) 조로(趙露)가.
註 1) : 한상봉 선수의 별명인 쇼부봉의 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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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설탕가루인형입니다. 시험기간에 장염에 편도염에 죽다가 살아났는데 너무 힘드네요.
피지알분들도 환절기 질병 조심하세요~
수장교는 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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