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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21 13:58
뭐 이벤트전-정규전 개념이 미비할 떄이긴 하지만 지금 기준으로 보면 임요환 선수도 이룰 건 다 이뤘네요.
양대리그(당시로선 양대리그라고 부르기 민망할 떄지만),프로리그,팀리그,wcg까지 한번이상은 접수했었으니까요. 각종 커리어의 정점인 이윤열 선수는 wcg와 팀리그 우승이 없다는게 아쉽네요. 팀리그야 없어진 리그니 뭐 아쉬울건 없지만 wcg는 본인이 우승을 강하게 희망했던거 같은데. wcg는 1년에 한번밖에 없는데다 어떤 게이머라도 국내 예선부터 뚫기가 참 ; 대신 이윤열 선수는 메이저급 이벤트였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악할만한 포스로 우승을 거둔적이 있네요.
08/10/21 16:18
이윤열은 완벽한 커리어이긴 하지만... 골프대회시절 대회니 뭐니 폄하당하느니 MSL한번 꼭 먹어서 안티팬들에게 소스를 제공해주지 않았으면 하는군요.. 그래도 KPGA 3연속 우승이후 MSL 시절에도 3회준우승이라는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죠. 마재윤은 정말 MSL 4회우승이라는 신화에 온게임넷 골든마우스까지 쓸어버릴줄 알았는데..;
최연성도 그렇고 마재윤도 그렇고 4회, 5회우승도 우스워보이던 본좌들도 한대회기준 3회우승을 넘지 못하네요.. 4회우승은 마의 벽인가요;
08/10/21 16:38
이것이 정녕 스타크의 연대기라면 소위 저그의 시대는 스타크의 선사시대 라는거군요
설마 월별투어 저것 가지고 저그가 다해 먹었다 어떻다 하진 않을거고 우승 준우승 3,4위까지만 보여주니 먼훗날 "토스가 암울했냐? 증거는?" 물어보면 할말 없을거 같기도 하고요 스타크의 야사 부분을 기대해 봅니다 홋홋홋
08/10/21 22:09
이런 글 나오면 최연성 선수가 포스가 가장 셌다 하는 말이 많은데, 오히려 저는 이윤열 선수의 본좌기간을 추억해 보고 싶습니다.
제가 이윤열 선수의 본좌포스를 가장 강하게 느낄 때가, 1차 프리미어리그때였습니다. 통합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올 때, 이 선수를 누가 이길까 싶었습니다. 세상에 말이 되나요? 10명이서 했던 풀리그전에서 단 한판도 지지않고 올라오다니요. 결승전에서도 2연승을 했구요. 통합결승전까지는 말그대로 한판도 안졌습니다. 누구한테도 안졌습니다. 정말 기가 차더군요. 마지막엔, 임요환 선수의 팬이지만 한판이라도 이겨서 다행이다 싶더군요. 머신이란 별명이 왜 그리 잘 어울리고 무시무시해 보이는지.. 임요환 선수가 한판 이기지 못했다면, 정말 이윤열 선수는 불세출의 기록을 남길 뻔했습니다. 한리그에서 15연승까지 하고 한판 내주고 통합우승!! 정말 이때야말로 임요환의 시대는 가고 이윤열이 최강자로 등극했구나 싶었습니다. 임요환이란 카드 마저도 이윤열의 연승 기록에 흠집 하나 내고는 무너져버리는구나..하고 생각하니 뭔가 너무 극적이더라구요. 내노라 하는 강자들을 다 꺾고, 그 앞에 서있는 자신을 여태까지 가로막고, 누구나 다 최고로 인정하는 임요환이란 선수마저 최후의 무대에서 꺾어버리는 그 모습. 정말 이게 픽션이라면 무슨 삼류 무협지냐 욕할만큼 비현실적이고 멋졌습니다. 이 때의 임팩트가 하도 강해서인지, 지금 16강, 8강 뚫었다고 불사조다 살아있는 레전드다 하는 거 보면 오히려 슬퍼질 지경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스타리그 컨셉이 15 vs 1, 최강자 대 다수의 강자 컨셉으로 나오는데, 저 때 프리미어 리그야말로 진짜 최강자 대 다수의 강자란 말이 딱 맞는 리그였습니다. 이런 식의 리그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네요.
08/10/21 22:49
王天君님//프리미어리그전부터 이윤열선수가 본좌의길을 걸은건 임선수팬말고는 다 인정하는 분위기였죠.
프리미어리그 결승은 마치 대관식같았죠. 센게임배 결승처럼 말이죠.
08/10/21 23:25
머씨껌으로아는 날치님// 대관식. 와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있을까 싶네요.
그때도 황제 자리를 물려준다 아니다 본좌논쟁처럼 뜨거웠었는데 말이죠. 참 스타는 변한게 없는듯.
08/10/22 00:28
王天君님// 1차때 포스는아니였지만 2차때도 상당했죠
당시 3위였나로 풀리그를마무리한다음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3:0,3:0 6연승으로 결승까지진출 하는 포스(ktf팬인 저로써는 조용호,박정석을 그렇게 압도하는 이윤열을보고 어이없는 웃음만나왔던기억...)를내뿜어주셨으나 당시는 그말고도 두명의 신이더있던시대;; 결국 프리미어는 투신(준우승:운신,3위:머신) msl은 운신(준우승:머신) 스타리그는 머신(준우승:투신 3위:운신)이 우승(이세리그가 거의 동시에일어났던리그;;) 말그대로 세명이 북치고장구치던시절 새삼 그시절이 그립네요
08/10/22 01:24
프리미어 1차리그때의 이윤열 포스는 정말 대단했죠.
그 때 15연승 달리면서 이긴 선수들이 그냥 허접한 선수들도 아니고 당시 최고중에 최고만 모아놓았던 선수들이니.. (박용욱,강민,박경락,서지훈,임요환,조용호등등) 부연하자면 당시 프리미어리그는 매치를 갖는 두 선수가 싫어하는 맵을 각각 제외한후 남은 맵에서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상대가 어떤 맵을 제외할지,그리고 어떤 맵이 추첨되어 나올지 모르기때문에 준비를 해올 수가 없었고 당연히 평소 실력 싸움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방식이었죠. 그런데 그런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들만 잡고 15연승을 거뒀으니 정말 준비없는 기본기 싸움으로 갈 때 이윤열이 얼마나 무서운 지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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