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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3 00:12:48
Name DarkSide
Subject 鬪神 박성준.
* 우선 반말체로 작성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 글은 정말 가볍게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이므로 읽는 쪽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린다.


질렸다.





예상은 했지만,

각오는 이미 했지만,

너무나 슬프다.





1,2경기는 아무것도 못하고 졌다.


비참하다.




그러나 3경기가 더 비참하다.


투신의 물량.


오히려 하이브 테크를 타니까 더 압도적이고 무서워졌다.


저글링 숫자를 연상케 하는 부대단위의 울트라.


질렸다.


역시 그대가 토스전 역대 최강이다.




압도적인 힘과 물량과 엄청난 피지컬.


이것만 제대로 갖추고 있어도 부활할 수 있다.


투신 박성준, 이제는 그대가 천재 이윤열과 더불어 올드의 새로운 희망이다.









저그 최초 우승.

저그 최초 테란 잡고 우승.

저그 최초 2회 우승.

저그 역대 토스전 다승 1위, 승률 1위.




이제 그 기록에

저그 최초 3회 우승, 저그 최초 골든 마우스.

온게임넷 내 역대 최강.

이라는 새로운 기록이 추가되었다.




골든 마우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새로운 이름. 투신 박 성 준.


개인적으로는 인정해 주기는 싫었다만

그대의 승리에 경의를 표하고 그대의 우승 소식에 축하를 전한다.



우승한지 몇 년이 지나고 예선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올라오는 올드의 모범이 된 사례.

그것 만으로도 우승의 가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도재욱.


괜찮다.


어차피 토스는 짓밟히고 쓰러지는 게 원래 색깔이다.


한(恨)의 종족이고, 눈물의 종족이고, 절망의 종족이고, 패배의 종족이다.


그래도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괜찮다.


기회는 또 다시 주어진다.


오늘로써 쓰러지지 말자.


토스는 자부심과 자존심, 그리고 자만심마저 없으면 끝장나는 종족이기에.


포기하지 말자. 오늘이 끝이 아니다.


기회는 분명히 다시 주어진다.


오늘의 패배가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만큼 술을 먹고 싶은 적이 별로 없구나.


슬프고 또 슬프도다.


프로토스라는 종족의 한계라는 쓴 잔을 매번 들이켜야만 하는 것이.






이것이... 바로 이것이...


악질 프징징이 감내해야만 하는 슬픈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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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
08/07/13 00:13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박성준 선수 대 토스전 다전제 무패군요.
DarkSide
08/07/13 00:15
수정 아이콘
5판 3선승제는 무패라고 알고 있습니다.

3전제는 몇번 졌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도, 역대 저그들 중에서 토스전 최강은 투신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08/07/13 00:28
수정 아이콘
다승1위 승률1위면 말이 더 필요없네요.
일단은 꾸준하다는 것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DodOvtLhs
08/07/13 01:24
수정 아이콘
박성준의 토스전이 조용호나 마재윤을 뛰어넘나요???
박성준 전성기때 스타리그를 안봐서 전 몰라요~
08/07/13 01:28
수정 아이콘
DodOvtLhs님//조용호, 마재윤 선수는 한순간 반짝 하고 사라진 케이스이기 때문에 토스전 승률이 좋긴 하지만 꾸준한 박성준에게는 상대가 안돼죠.
목동저그
08/07/13 01:29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나 조용호가 토스를 서서히 옭아맨다면 박성준은 말 그대로 때려잡는 스타일이죠;
박성준 선수 토스전이 조용호나 마재윤을 뛰어넘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그 둘에게 뒤지지 않는다는건 확실합니다.
팔세토의귀신
08/07/13 01:36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반짝이라고 하기엔..
근 2년간 재앙 수준 아니었나요..
어떤 사람이 그러는데.. 1패정도 안했으면 20연승 넘게 가능했을거라고 말하던데..
단지 요새 심리적인 요인으로 많이 지고 있을 뿐... 박성준 선수가 마재윤의 토스전에 뒤지지 않듯이.. 마재윤선수도 분명 토스전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뒤지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마빠인걸 너무 티냈나.. 암튼 제 생각..)
08/07/13 01:53
수정 아이콘
XeLNaGa님// 마재윤선수의 토스전이 한순간 반짝하고 사라진 케이스라는 말은 생전 처음 듣네요. 참나....
마재윤선수는 데뷔때부터 작년까지 꾸준하게 토스전만큼은 승률이 최고였죠.(지금은 토스전도 부진하지만요)
오죽하면 프로토스의 대재앙이라고 불렸겠습니까.
왜 3.3혁명이라는 말이 생겼고, 프로토스로 마재윤을 이길확률이 2.69%라는 계산이 나온걸 모르고 계신건 아니겠죠? -_-
마재윤선수의 토스전이 박성준선수에게 상대가 안된다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네요.
박성준선수가 승률 1위인건 맞구요. 그 다음 승률 2위가 바로 마재윤선수입니다. 경기수도 두 선수다 크게 차이는 안나구요.
승률도 근소한 차이로 박성준선수가 앞서고 있습니다.
토스전포스만큼은 전성기의 마재윤선수가 박성준선수보다 높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구요.
박성준선수도 토스전을 정말 잘하는 선수인건 아는데,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마재윤선수를 깍아내리면서 박성준선수의 토스전을띄어주는건 정말 불쾌하네요. 박성준,마재윤선수 둘다 우열을 가릴수 없을만큼 각자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토스전에 극강인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입니다. 괜히 비교하면서 다른사람 기분상하게 하지 맙시다
제3의타이밍
08/07/13 01:55
수정 아이콘
마재윤 조용호 선수가 반짝이라뇨...
돌아와요! 영웅
08/07/13 02:10
수정 아이콘
마재윤 조용호 선수가 반짝이란걸 말이 안되고 토스의 대재앙이었죠
조용호-박성준-마재윤 토스에게 세번의 대재앙이 있었고 중간에 장진남,박경락,박태민 중간급 재앙이 세번
자이너
08/07/13 02:4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의 팬이지만 저그 유저로써 전성기만 놓고 보았을때 최고 토스의 재앙은 마재윤 선수였습니다. 투신은 전성기때 모습을 봐도 마재윤 본좌 시절처럼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
투신은 토스가 '어렵기는 하지만 이길수는 있어' 라는 느낌을 주었다면 마재윤 선수는 '이 선수를 무슨 수로 이기냐...'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 생각으로 토스 상대로는 꾸준히 포스가 줄지 않은 박성준 선수가 역대 최고 토스의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세는콩!
08/07/13 02:51
수정 아이콘
XeLNaGa//
조용호 박성준 마재윤 으로 이어지는 토스한텐 1년에 한번만 지는 저그라인입니다.

특히 공방양민저그도 쉽게 따라배울수잇는 성큰 스포어 럴커후 목동을 완성하신 바이블 조용호를 반짝이라 치부하다니요.

그나저나 요즘 느낌으론 박성준의 토스전이 이제야 원숙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자잘한 심리전 승부를 걸어야할 타이밍 소모전으로 병력을 바꿔줘야 할 타이밍 거기에 이길수있을때 이기는 깔끔한 모습까지

현제 저그중 이제동과 함께 토스전은 최강이네요.
08/07/13 12:51
수정 아이콘
뭐 .. 요즘 새내기들중에 스타좀 본다는 애들 말을 들어도 가끔 어이가 없더군요 ..

"임요환은 코카콜라배 이후 잘 못하는게 사실이다. 두시즌만 반짝 우승했는데 연속 우승 하나 가지고 본좌라 하는것이다."
"홍진호, 박성준은 운(뽀록)에 치중하는 저그 아닌가 시대가 어느땐데 .. 그렇다고 박찬수 이제동처럼 컨트롤이 화려한게 아니다."
"최연성 잘하는지 모르겠더라 .. 요즘 하는 테란들 만큼 하는것 같은데 상대들이 약했던거 아닌가 .."

e스포츠에서 만큼은 과거가 꽤 폄하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
다크포스
08/07/13 12:58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전성기적 토스전 포스는 투신보다 확실하게 한 수 위였죠. 다만 박성준은 근 5년째 토스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 마재윤 선수는 작년 김택용 선수에게 진 이 후로는 확실히 포스가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원래 최고라는 것은 오래 지속하는게 더 어렵다고 한다면 역대 토스전 포스 1위는 박성준이 맞을 듯.
dlaehdtjr
08/07/13 15:3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조용호가 반짝이라고 하기엔 너무긴시간.....
08/07/13 21:01
수정 아이콘
지금 저플 신 혁명이란 이름아래 어줍잖게 시전되는 수많은 토스 빌드의 갈래들을 아주 오래전에 땅끝까지 묻어버리셨던 저그의 코란이 반짝................... 은퇴 직전까지 토스전 10전 7할을 찍던 대재앙에게 반짝..................... 껄껄껄
비소:D
08/07/14 01:25
수정 아이콘
세상에..... 조용호, 마재윤 선수가 반짝이라니.
서성수
08/07/16 01:09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 스타일상 ..
실수? 라는게 항상 불안하게 따라다녔습니다.
그래서 인지 항상 승율은 높지만 종종 지기도 했고요(그러나 5판 3승제에는 없다고 하더군요)

제가 조용호 선수의 최고기점은 잘모르겠고.. 마재윤 선수는 적어도 1년은 플토 상대(테란도 마찬가지죠^^)로 엄청난 포스를 뿜었습니다. 안티가 많이 생긴 이유도 켜켜..

하지만 위 리플과 같이..
마재윤선수는 김택용 선수에게 엄청난 전적으로 지고 .. 그 이후로 플토에게 약한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죠..
그 기간도 어언..반년정도??

굳이 따지자면.. 이 부분때문에 박성준 선수가 플토전 최강이라고 할수 있을듯 합니다.

ps
혹시 모르죠..마재윤 선수가 . 박성준 선수처럼 부활하고.. 본좌시절 처럼 절대 지지않을 포스가 만들어진다면.
다시 동율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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