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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8 10:47
근데 사실 저는 경기 수 증가에 찬성하는 쪽이었거든요. 왠지 각팀끼리 한번씩만 붙어보고 챔피언을 결정하면 싱겁다는 기분이 들어서....
그래도 두번씩은 붙어봐야 좀 스토리도 생기고 챔피언에게 묵직한 권위가 생기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죠.....
08/02/28 11:01
클2님// 사실 그럴거라면 현재의 전/후기를 없애고 팀당대전3회/총33라운드정도 돌리고 중간에 올스타전 브레이크를 넣어서
선수이적도 가능하게 해준다음. 그랜드 파이널을 없애고, 리그 순위에 따른 챔피언전을 하는게 합리적이겠죠. 경기수가 많아져서 매일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질적저하도 무시할수 없는것이죠. (뭐 사실 스포츠로 넘어가서 시청율과 절대클릭수가 '진실'이 아니란걸 예전부터 알고 있는 시점에서 나와있는 통계자료를 그다지 신뢰하긴 어렵지만 말입니다.)
08/02/28 15:52
포스트시즌의 존재 여부, 그리고 진출팀의 갯수.... (+ 리그 경기 수, 포스트 시즌 경기 수)
리그의 권위 vs 흥미의 딜레마죠 경기수를 늘리고,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줄이면 리그의 권위가 증가하겠지요. 강한 팀일수록 리그 상위권에 올라갈 가능성이 높고, 또한 리그 상위팀일수록 포스트시즌 우승 가능성이 높으니깐요. 반대로 이렇게 되면 탈락 확정팀이 많아져서 막판이 루즈해질 가능성이 높구요. * 리그의 권위란... 12팀이 참여하는, 게다가 무려 22경기를 치룬, 즉 정규리그 순위 자체로 이미 "강약"의 검증이 끝난 정규리그의 상위 50%인 6위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할수 있는 리그는 정규리그로써의 권위를 상실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6개월간 22경기 쎄빠지게 열심히 해서 리그 1위 했는데 6위팀에게 마지막 결승전 한경기 졌다고 "너넨 준우승이야" 이건 웃음나오는 일이죠 물론 6위팀이 5,4,3,2위팀을 꺽고 4연승해 결승까지 올라온 것은 대단하지만 그렇다면 1위팀에게 앞에 22경기는 무슨의미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리그" 방식의 스포츠는 이 딜레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국 1) 리그 막판을 더 뜨겁게 할수 있는 방법 2) 리그 상위팀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어드벤티지를 더 주는 방법 둘 중 하나가 있어야겠지요. 1)은 유럽 축구를 예로 들수 있겠네요. 프리미어리그는 무려 20팀이, 그것도 포스트시즌도 없이 싸우는데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1/20이죠) 잘 정착된 승강제, 그리고 유럽컵대회 진출권으로 막판까지 순위싸움이 치열하죠 2)는 한국 프로야구를 예로 들수 있구요.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전체 팀수의 1/2에 달하는, 말그대로 어마어마한 기회가 주어지지만 준플레이오프 3판 2승, 플레이오프 5판 3승, 한국시리즈 7판 4승 등 리그 상위팀에게 확실한 어드벤티지가 주어지죠. (강한팀일수록 경기 수가 많을때 유리한건 아시죠?) 하지만 지금 이스포츠는 1)도 없고 2)도 없습니다. 1) 아직 초창기라 대외컵, 승강제 이런것이 없다보니 5위가 6위보다 좋은게 없지요. 2) 경기를 매일 할수 없고, 결승전 한번에 비용이 많이 드는 이스포츠의 특성상 포스트시즌을 길게 가져갈수 없습니다. 준플옵, 플옵, 챔피언전 모두 단판으로 끝나버리죠 (그나마 원래 5판제인걸 7판으로 늘린것뿐..) 따라서 무작정 경기수를 늘리거나, 포스트시즌 진출 팀을 늘리는 것 보다는 그때 따르는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1)이나 2)를 개발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다른 스포츠들이 좋은 선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것을 알아보는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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