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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6 16:35:04
Name The Greatest Hits
Subject 서바이버 토너먼트 보셨습니까? (스포유유)
이성은선수대 최연식선수전

일하다가 곰티비를 틀었는데 어느덧 최종전이더군요

최종전도 중간부터 봤는데....이성은대 최연식이라...어짜피 테테전으로 먹고사는 이성은이니뭐...

하고 있었는데..색깔이 비슷해서 처음에 자세히 못봤지만

이거 뭐 끝이잖아..테테전으로 흥한자 테테전으로 망하나요...하는 생각으로 보고있었는데

상대방은 7시 - 앞마당 - 11시에 12시까지 돌리고(최종으로는 6시까지 돌리는데..)

이성은은 1시 -앞마당(가스통 파괴)-5시(견제로 제대로 돌리지도 못함)으로

4가스 vs 2가스로 시작했는데...

무슨 전투의 신 윤용태의 테란버전인가요? 소수병력으로 전투에 지지않아서

12시를 견제견제하더마 기어이 6시도 뺏어버리네요.

게다가 12시까지...인구수가 생각컨데 5-60정도는 차이가 났을지도 모르겠는데

그걸 역전할수 있나요?

2008년 테테전 최고수준 역전경기가 나와버렸네요(서바이버토너먼트라는게 아쉽네요)
스타리그나 MSL이었으면 두고두고 회자될뻔했는데....(임요환 vs 도진광급 역전이라)

p.s:게임이 이렇게 끝나니 이성은선수 세러머니도 못하는군요..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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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하루
08/02/26 16:36
수정 아이콘
세레머니 했죠.
이성은 선수 답지않은....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불끈 쥔 주먹 ^^;;
테란의 횡제
08/02/26 16:38
수정 아이콘
보는내내 가슴 콩닥콩닥하며 봤습니다;;
'이거 역전할수도 있겠는걸...??'
기어이 역전시키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제 마음속엔 최고는 = 임요환 대 도진광 in Paradoxxx
스테비아
08/02/26 16:38
수정 아이콘
최연식선수쪽에서 보니까 답답하기만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성은 선수쪽에서 보면 명경기였네요...;;
Dr.쿠레하
08/02/26 16:39
수정 아이콘
원래 싫어하던 선수였는데 실력으로 절 팬으로 만드는군요!! 브라끄 화이팅!!!
수학선생님
08/02/26 16:4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말해서 최고수준은 아니구요. 최연식 선수가 실수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그냥 나오기 힘든 역전경기 정도 입니다.
연식 선수는 5시에서 병력 잡아 먹힌게 너무 많았고 교전에서 내리 패배하니 정신적 데미지가 누적되어서 무너진거 같습니다.
이성은 선수 다음 시즌에는 시드는 땁시다. 화이팅~
08/02/26 16:40
수정 아이콘
테테전 최고수준은 아니었죠;; -_- 최고수준이라 하기엔 최연식선수의 플레이가 영 아니었죠.
그냥 역대 희대의 역전경기라고 하면 될듯...
암튼 이성은선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제 플레이를 다했고,
최연식선수의 후반운영은 OME라 불려도 손색이 없더군요.(초반까지는 괜찮았지만)
BuyLoanFeelBride
08/02/26 16:41
수정 아이콘
뭐 815 대첩도 명경기라고 보긴 힘드니까요. 도진광 선수의 막판 경기력은 가히 안습...
크라잉넛
08/02/26 16:42
수정 아이콘
OME의 향연이라고 보는데요;
경기수준이 그다지..

물론이성은 선수는 중후반에 특유의 운영을 보여주긴했지만 최연식선수는 정말 안되겠더군요.
방송경기 경험이 적고, 긴장도어느정도 했다고해도 오늘경기력은..

한번흔들리니까 끝도없이 흔들리고 자기무덤 자기가파는;
스파키즈(__)
08/02/26 16:43
수정 아이콘
김정민 해설이나 캐리 해설이 뒷담화에서 OME를 뽑는다면 이 경기를 뽑을 확률이 꽤나 있겠죠. '경기 자체는 재밌었지만 최연식 선수의 안일한 플레이...'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한 경기... 이성은 선수 쪽에서 봐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08/02/26 16:44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 실수가 보이기는 했지만..
이성은 선수의 테테전 전술운용과 센스는 가히 최고였습니다^^
마의연주곡
08/02/26 16:45
수정 아이콘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초반 이성은의 경기력이 아쉬웠고
후반 최연식의 경기력은 ome였죠

전체적인 느낌으로는 최고수준은 아니고
정말 재미있는 역전승 테테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최연식을 ome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성은의 전투는 와....라는 감탄사밖에..
벨리어스
08/02/26 16:45
수정 아이콘
크라잉넛//동감입니다.

프로리그에서의 백마고지 오영종VS이성은 경기와 흡사하다고 생각이 되는군요. 제가 토스빠라서 굉장히 명경기라고 난리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08/02/26 16:46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가 못한 부분이 분명 있지만 그보다는 이성은 선수가 보여준 게 너무나 강렬했습니다.
설령 최연식 선수가 지금 보여준 것에 더 뛰어나게, 자신의 평균적인 실력으로 했다 치더라도
이성은 선수가 이겼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마 테테전 역사상 세손가락에 꼽히는 명경기
가 되었을텐데...물론 지금 경기도 저는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08/02/26 16:46
수정 아이콘
솔직히.... 자원상황에서 앞서는데 왜 교전에서 못이기는지 답답하긴했습니다만..

나름 재미잇는 경기였습니다. 이성은의 테테전 감각은 역시 최고더군요.. 초반에 1경기 영향때문인지 약간 소심한 안정적인 플레이하다가 손해보고.. 중반부터 병력운용은 과히 최고수준....
히로하루
08/02/26 16:49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의 초중반까지의 운영은 매우 좋았습니다.
4마린 1벌쳐 찌르기,
본진 드랍을 통해 시간 엄청나게 끌면서
어느새 상대방 앞마당 커맨드까지 포격이 닿도록 탱크 전진,
그러면서 11시와 12시를 안전하게 돌리는 멀티태스킹까지.

하지만 그 이후부터의 병력운용은 많이 아쉽더군요.
전투에 있어서 이성은 선수가 압도적으로 잘 싸웠던 것 같네요.
08/02/26 16:50
수정 아이콘
테테전 경기가 이정도 재미만 안겨줘도 테테전 줄줄이 나와도 방긋방긋하겠습니다.

양대리그 흥행담당하시는 분은, 이성은 선수의 리그 진출 위해 새볔기도 나갈 것 같습니다.
찡하니
08/02/26 16:53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 초반부터 흔들어 주는 플레이나 드랍쉽운영이 정말 좋았는데 그 뒤로 너무 방심해버린건지
업그레이드나 팩토리수 확보도 잘안하고 중앙에서 찔끔찔끔 각개격파 하는 모습에서 정말 답답했어요.
그리고 이성은 선수는 정말 테테전 잘하는 군요.
벨리어스
08/02/26 16:54
수정 아이콘
피직즈랩 다 올려놓고서 뒤늦게 스타포트를 미리 지어놓지 않을것을 깨닫고서 부리나케 지었는데 또 애드온이 빨리 달리지 않는 플레이가 나오고 상대적으로 자원을 그렇게 먹고 타격을 안받았는데도 물량이 그거밖에 안되는 식의 경기력의 경기가 줄줄이 나온다면 저는 좌절할듯 합니다.-_-;;
마술사얀
08/02/26 16:55
수정 아이콘
경기 안보신분들은 이성은 선수가 얼마나 불리했는지 상상조차 힘드실것 같습니다.
본진 가스 하나로 생산한 병력을 초인적인 능력으로 쉴새없이 움직여 다니며 3가스 먹은 상대의 병력을 상대로 끊임없이 이득을 보고
병력을 축적해서 기어히 멀티 쫓아가고. 희대의 대역전극이었습니다.
히로하루
08/02/26 16: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자기가 플레이하는데 저 정도 상황까지 가면...
그냥 쥐쥐 치고 싶죠 -_-;;;

상대방은 가스멀티 3개가 펑펑 잘 돌아가는데,
자신의 앞마당 가스는 깨졌고, 커맨드도 탱크에 두드려맞고 있어서 SCV 죽어나가면서 고치고,
5시쪽 멀티는 소수병력 견제에 완성도 안되고....
5시 멀티 구하러 가는 길은 탱크가 와서 길 막고 있고....

뭐 거의 답이 안보이는 상황이었는데 -_-;;;
그걸 역전을...........
08/02/26 16:59
수정 아이콘
저 봤어요. 이성은 선수 응원하긴 했어도
설마 저걸 역전하겠어
그런 맘으로 봤는데...

최연식 선수가 자원 이빠이 써서 센터 확실히 잡거나
5시만 제대로 견제해 줬어도 관광경기였을 텐데요.
이성은 선수는 제대로 근성을 보여줬네요.
08/02/26 17:01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경기와 명경기는 분명 다릅니다.

최고 명경기로 거론되는 임요환 선수 vs 도진광 선수의 경기에서도 도진광 선수의 실수가 개입되었습니다.

명경기의 조건은 상대선수의 실수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실수가 얼마나 극적으로 개입되느냐'가 명경기의 조건이라 봅니다.

전사에 거론되는 이름있는 전쟁의 조건이 양측의 전략이 희대의 최고였다는 것이 아니라, 한쪽의 전략적 실패가 얼마나 극적으로 개입되였느냐가 그 조건이듯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노르망디 상륙작전은 희대의 코미디가 되겠지요.
벨리어스
08/02/26 17:07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가 저지른 실수들은 극적이 아닌 코웃음치고도 남을 정도로 지나쳤지요. 그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멀티에 비해 나오는 물량이라든지 무빙 배틀과 스타포트는 정말 최악 그자체.
Dr.쿠레하
08/02/26 17:16
수정 아이콘
임요환 vs 도진광이 최고 명경기로 거론되는건 아닐텐데..
벨리어스
08/02/26 17:21
수정 아이콘
뭐 사람마다 명경기로 생각하는게 다를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임요환VS도진광은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경기는 이성은선수도 물론 최선을 다해 잘했지만.. 최연식 선수의 자원관리 능력이라든지 중반이후의 컨디션은 단순 실수를 넘어서 프로게이머의 자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최악이였지요.
히로하루
08/02/26 17:23
수정 아이콘
음... 최고의 역전승 같은 것이 아니라, 두 선수 모두의 최상의 경기력이 맞선
최고의 명경기!!! 는 어떤게 있을까요??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서로 한 번의 실수도 없이 맞선 경기가 잘 안떠오르네요.
강민 이윤열 유보트 대첩도 강민 선수의 초반 삽질과 윤열 선수의 로보틱스를 깨지 않은 패착이 컸고....
박정석 최연성의 머큐리 대첩도 최연성 선수의 팩토리 2개가 갖힌 것 때문에 오점이 남긴 했죠.
히로하루
08/02/26 17:25
수정 아이콘
벨리어스님// 최연식 선수의 플레이를 너무 폄하하시는 것 같네요;;;
오늘 경기의 승패는 이성은 선수의 플레이에 70%, 최연식 선수의 패착에 30%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배틀 체제가 늦었다는 점.

그것 외에는 물량이 크게 모자랐다거나 엄청난 전투 삽질을 했다거나... 뭐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중앙 싸움에서의 패배는 이성은 선수의 뛰어난 교전능력 및 병력운용 때문이었구요.


도진광 선수의 삽질이 오늘의 삽질보다 훨씬 컸던 것 같은데요?
제재님
08/02/26 17:26
수정 아이콘
배틀 나왔을 상황은 이미 역전이 된 상황이었죠
이정도 경기가 역전 나오려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실수와 방심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근데 진짜 방심할 만 할 정도 였습니다. 그렇다고 최연식 선수가 병력 안 뽑고 손놓고 있던 것도 아니었고
6시를 띄우고 먹는 그 때의 시간대가 적절한 실패와 성공이 극적으로 개입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최고의 명경기라고 부를 수 없을지는 모르지만 희대의 역전경기라 할만 했습니다
마술사얀
08/02/26 17:32
수정 아이콘
커다란 실수가 있다면 해설자가 그걸 지적해줬을것입니다. 그러나 게임이 진행되어감에도 해설자들은 꼭 집어 최연식 선수의 실수를 집어낼 수 없었습니다. 해설자들도 어어~ 하는 사이에 역전이 이루어진것이죠. 그건 이성은 선수의 국지적인 극강의 전투능력에서 비롯되었고요. 위에 OME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최연식 선수의 패배를 바라보고 있었을것입니다.
역전경기라고 하면 무조건 OME 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너무 많은것 같네요.
벨리어스
08/02/26 17:34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피직즈랩을 올려놓고보니 스타포트 올린걸 깜빡했네 아차차 지었는데 애드온도 빨리 안다는 등의 모습이 나오고, 그 위기의 순간에서 배틀컨도 제대로 안해주고, 상대방보다 그렇게 먹었는데도 물량이 적었던 것 등 선수가 잘못한 것을 지적한 것인데 최연식 선수를 폄하하다뇨. 이성은 선수도 잘했지만 최연식 선수의 중반 이후 운영을 전혀 좋다고 볼 수 없는 것이었는데, 이게 부당한 지적입니까? 잘한것을 깎아내린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제재님
08/02/26 17:35
수정 아이콘
815대첩은 유리한 상황에서의 지속된 방심이 후반 극적으로 역전가능성-> 역전으로 표출되었고
오늘 경기는 계속 유리하게 이끌어가다가 순간방심이 6시를 날려버리면서 최연식선수가 이미 그때부터
역전 당하는 걸 생각하면서 서서히 전의를 상실해버리는.. 좀 다른 역전경기이면서 둘다 역전경기로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역시 역전은 이겼다고 생각한 시점부터 생기기 시작하는 듯 하네요.
지지치기 전까지는 승부는 알 수 없는듯...
벨리어스
08/02/26 17:36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님//해설자분들이 "어? 피직즈랩 올린지 좀 됐는데 왜 스타포트가? 어? 스타포트를 안올렸나요? 올려야죠! 아 최연식 선수 정신이 없나봅니다! 아 애드온 달아야죠?! 최연식선수?!" 이거 꽤 길었었습니다. 그리고 꼭 해설자가 어던 실수를 안짚어냈다고 해서 그 경기내에서 실수가 없다고 말할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멀티가 그렇게 앞서는데도 물량 나오는게 이상한데다가 그런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는걸 보면서 최연식 선수 질 가능성이 높겠군.. 하고서 생각했습니다.
08/02/26 17:38
수정 아이콘
지금 보고 왔는데 명경기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최연식선수의 병력나오는게 문제 있었긴하지만 언제나 이성은선수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병력이었고 움직임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성은선수가 전투에서 말도 안되게 계속 이겨버리니ㅡㅡ;;
이상하게 이성은선수가 탱크포격만하면 최연식선수의 탱크 골리앗이 몰살하더군요..
제재님
08/02/26 17:38
수정 아이콘
벨리어스님// 피직스랩짓고 스타포트2개 지어져있고 했던 상황은 이미 6시 빼앗기고 난 상황이었습니다 전 돈없어서 일부러 안다는거 아닌가 했는데요 역전당할 상황에서의 물량적었던 건 공감갑니다만.. 6시뺏기고 배틀가는거 자체도 무리하게 보였습니다
벨리어스
08/02/26 17:42
수정 아이콘
제재님//몇분몇초가 소중한 프로간의 경기에서 애초에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왔다는 것 부터가 에러입니다. 그 실수 때문에 배틀 뽑는 게 한참 늦어졌었지요. 배틀 아예 안뽑는거였다면 몰라도, 애초에 배틀 뽑을거면 그런 실수는 절대 나와선 안됬지요.
BuyLoanFeelBride
08/02/26 17:48
수정 아이콘
명경기는 양쪽이 다 잘해야 명경기지요. 815 대첩은 그냥 [임]의 명장면이랄까.
임의 명경기라면 인큐버스나 락다운vs패스트아비터(이상 김동수)... 차라리 졌지만 박정석과의 포비든존이 명경기로 꼽을만 하겠지요.
제재님
08/02/26 17:49
수정 아이콘
밸리어스//그 상황에서 역전당할 위기에 쳐했으니 배틀뽑는 거 자체도 고민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신인이라 충분히 당황했을 듯..
하지만 절대 안나와야 할 실수라 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이성은 선수의 전술이 빛난 경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연식선수의 역전당하는 순간의 방심의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해설자들이나 보는 많은 시청자들이 크게 신경쓰지 못할만큼 말이죠 좀 병력이 작은 듯 해서 불안한 감은 있었지만
하지만 안그랬으면 역전은 안나왔겠죠 오히려 그 덕에 경기는 더 재미있었습니다
히로하루
08/02/26 17:51
수정 아이콘
벨리어스님// 이번 경기가 최연식 선수가 "프로게이머로서의 자질"이 의심될 정도의 플레이였나요?
저는 도저히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던데요;;

제 생각에도 배틀을 갈지 말지 고민하는게 아닌가 생각되긴 했습니다.
6시가 돌아가지 않는데 충분한 자원이 될까... 했죠.
뭐 실수로 늦었다고 해도 스 스타포트 늦고 애드온 늦은게
"프로게이머의 자질"을 의심할 정도의 플레이는 아니었다는거죠.
벨리어스
08/02/26 17:54
수정 아이콘
제재님//음..저는 조금이라도 상대방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이기려는 이성은 선수의 집념에 비해 최연식 선수는 너무나도 못따라줬다고 생각합니다. 배틀 뽑을 의도였으면 좀 더 빨리 뽑던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우물쭈물 하다가 그런 큰 실수도 나오게 됬구요. 물론 경기는 이성은 선수의 점사능력이나 드랍쉽으로 이리저리 흔드는 집념이나 진영수전에서 보여주었던 드랍쉽->골리앗 플레이도 좋았기에 저에게 유익했지만요.
벨리어스
08/02/26 17:57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뭐 그건 아무래도 생각의 차이 같습니다.; 제가 보는 눈이 너무 엄격한걸일수도 있습니다.
08/02/26 17:58
수정 아이콘
BuyLoanFeelBride 님// 저도 양쪽이 다 잘해야 명경기라고 생각합니다만
여기 PGR 분들은 안 그런 분들도 많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명경기의 명이 이름나다라는 뜻이니까
꼭 양쪽 다 잘해야 명경기라고 고집할 수는 없겠다 싶기도 합니다.
제재님
08/02/26 18:06
수정 아이콘
국지전에서는 이성은 선수가 훌륭했지만 그전의 2번에 걸친 앞마당 가스타격과 5시견제 등의 최연식선수의 득점도 못지 않았죠
다만 그 후부터 보는 저와 해설자들 역시 너무 유리하다고 생각했던 하지만 이성은 선수의 활발한 움직임 덕에 이제 거의 승기를 잡았다라고 말만 안했을 정도의 그 순간, 6시를 띄우게 되기까지의 그 짧은 시간(별로 길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의 방심이 컸다고 봅니다.
신인 치고는 신인이라서 유리함을 지키지 못한 것이 컸을 뿐 초중반의 운영은 괜찮았고 후반엔 이미 심리적으로나 상황이 이미 무너진 이후라 그다지 문제 삼을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신인치고는 말이죠
다시 시작하기
08/02/26 18:11
수정 아이콘
다시 이성은 선수의 병력 컨트롤 위주로 게임을 살펴보니 정말 발군의 전투가 계속되더군요. 테테전의 특성상 자신이 유리한 경우 세세한 컨트롤보다는 전선 유지와 확장중심으로 운영하게 되는데 그틈을 정말 잘찔렀습니다.
벨리어스
08/02/26 18:14
수정 아이콘
음..'신인치고는' 이라고 봤을때는 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그리고 초중반까지는 이성은선수 상대로 정말 잘했습니다. 근데 그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지 못한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끝까지 마음을 안놓고 잘했어도 이성은 선수가 이겼을것이다..라는 다른 어떤분의 의견에 대해선..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될진 모르는 거라서.

딴데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만.. 역시 의견들이 갈리네요. 명경기가 아니라는 분도 계시고 그 반대인 분도 계시고.. 뭐 자신이 경기 잘 봤으면 그만이긴 하지만;
히로하루
08/02/26 18:16
수정 아이콘
근데 최연식 선수...
작년 프로리그 CJ와의 경기에서
팔진도 맵이었나요? 그 당시 아직 잘나가던 마재윤 선수를 거의 궁지로 몰아넣었다가
희대의 2중 스탑럴커에 마린 2부대가 몰살당하고, 디파일러 한방에 본진 점령당하면서 졌던 선수 맞죠?

안타깝네요;; 신인인데 중요한 순간에 승리를 계속 놓치게 되면 충격이 클텐데 말입니다.
벨리어스
08/02/26 18:17
수정 아이콘
히로하루님//예 맞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박정욱 선수도 이병민 선수에게 똑같이 역전을 당했던게 이제 생각이 나는군요. 그 경기도 찾아보시면 재밌을겁니다.-.-;; 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반응들이 나왔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처음느낌
08/02/26 18:41
수정 아이콘
최연식선수도 설마설마 했던거겠죠

설마 이걸 역전당할까 했던거죠~~
08/02/26 21:03
수정 아이콘
최연식 선수가 이 댓글들을 보면... 정말 OME할 것 같습니다....

최연식 선수, 다음엔 승기 잡았을 때 더욱 철저히 상대방의 목줄을 죄어들어,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지 마세요.

이성은 선수를 칭찬하면서도... 최연식 선수가 한편 안타깝네요....

테테전 최강자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이성은 선수 상대로 저정도로 싸웠다는 점에서, 최연식 선수도 향후 조금만 더 노력하면 대성의 가능성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벨리어스
08/02/26 21:32
수정 아이콘
이 댓글들을 보며 OME하다뇨?
바람소리
08/02/26 21:32
수정 아이콘
스타포트 늦게올리고 애드온을 늦게 단 것은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실수란 김구현 vs 허영무 준결승 3번째 판처럼 발업을 빠트린 것 같은 플레이가 실수인 거죠.
(엄청난 실수였는데 약간 늦게 해설위원들이 언급하시더군요. 오늘 준결승해설 전반적으로 살짝 아쉬웠습니다.)

최연식선수는 기습적으로 12시를 돌리는데 이어서 그곳을 전진기지삼아 이성은선수의 본진을 압박하고 앞마당을 계속 견제했으면 상당기간동안 가스조차도 못캐도록 만들었습니다. 멋진플레이였습니다.

그런데 두배이상의 가스량을 가지고 센터 탱크 각도기 싸움에서 자꾸지고 병력 집중이 안되다보니까 지상군쌈에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던거죠.
그래서 만약을 위해 피직스랩을 올린거고(사실 이것도 업글때문에 올렸다가 나중에 여차하면 배틀뽑겠다는거지 배틀로 체제전환한거라 여기시면 곤란하죠. 체제전환할거면 먼저 스타포트부터 늘렸겠죠.) 이성은 선수의 본진드랍이 최연식선수의 본진 우측에 팩토리 타격을 준후에 더이상 자신이 없어서 그제야 배틀 전환을 한거죠. 배틀한번에 눌른것을 봐서 자원은 충분했습니다. 다만 전환하는 타이밍에따른 판단을 한 것이죠. 애드온안되서 배틀 못뽑은것이 아닙니다.

압도적자원먹고 왜 컨이나 물량이 그것밖에 안되냐. 이러면 할말없지만 스타포트를 왜 안늘리냐라니요.
저럴하는 저그가 스커지용으로 지어놓은 스파이어보고 '무탈안뽑고 삽질하냐'라고 말씀하시는 격이십니다.
벨리어스
08/02/2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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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잘 들었고 감사합니다. 사실 선수의 의도가 정확히 무엇이였는지는 선수만이 아는것이기에 마인드가 흔들린 상태에서의 실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일단 해설자분들도 지적을 했으니), 댓글을 읽어보니 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애드온 관한것은 배틀 뽑으려고 스타포트 늘린거였으면 빨리 애드온 달았어야 함을 지적한 것입니다. (해설자분들도 '애드온 빨리 달아야죠' 라고 지적했듯이)
으흘흥
08/02/27 00:32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예리하시네요.
Go_TheMarine
08/02/27 01:47
수정 아이콘
저는 최연식선수의 물량이 너무 안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3가스-4가스를 먹었는데 6팩돌리면 자원이 무지하게 남을텐데요. 팩토리를 왜 늘리지 않고 있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소규모 드랍쉽, 그리고 센터에서의 소규모 전투에서 손해보는 전투를 너무 많이 했죠.
이성은 선수 게임끝날때까지 5팩이었고. 그 물량을 못당하는게 이상할정도로 병력생산도 좋지 않았고 소규모 전투에서 실수를 너무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라울리스타
08/02/27 03: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최연식 선수가 실수를 많이 했다고는 해도 프로들간 경기에서 이렇게 불리한 경기를 역전한 것은 정말 대박이죠.
이윤열-박성균 선수의 경기는 2인용맵의 자원의 한정성에 기대어 역전한 감이 있지만, 이 경기는 정말로 이성은 선수가 한발한발 따라잡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김동준 해설이 지적하셨다 시피, 불리한 와중에도 병력막으려 섣불리 scv나 병력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에서도 밝혔다시피 최연식 선수의 의도(이득본후 정면대결 승리로 끝내려고 한점)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센터 각도기 싸움에 초집중한 모습이었지요. 앞마당 가스가 털리는 와중에도 그러한 판단을 했다는 점은 이성은 선수가 포인트를 정말 제대로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설에서도 지적했지만, 최연식 선수는 해서는 안될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말렸다'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이득 본 것을 바탕으로 이성은 선수를 몰아쳤여야 했는데, 계속되는 싸움 패배로 인하여 경기 내내 자신감을 상실한 모습이더군요. 이후 최악의 판단만 계속하는 모습이었지요.

이스포츠는 멘탈 스포츠입니다. 선수들이 연습때처럼 기계적으로 경기했다면, 아마 이러한 역전승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기가 갖는 무게와 경기 상황내적인 모습에서 여러가지 압박이 최연식 선수에게 작용하여 이성은 선수의 입장에선 두고두고 회자할만한 경기가 나온 것 같네요^^
리켈메
08/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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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보다는 최연성 vs 이성은의 MSL 16강 1차전 파이썬 경기가 정말 테테전 명승부였던듯. 이성은도 못한게 없었는데 역전당한 경기요.
Missing you..
08/02/27 14:21
수정 아이콘
참 이성은 선수는 대박 역전경기를 잘만들어네네요..지기두 하구 이기기두 하구요...^^
이긴건 마재윤선수와의 곰티비시즌2 8강 1경기 파이썬...어제 최연식선수와의 서바이버 최종전...
진건 박지호 선수와의 롱기누스 프로리그...최연성선수와 16강 1차전 파이썬...경기두 있구요...
벨리어스
08/02/27 21:55
수정 아이콘
김구현vs이성은도 있지요.
길시언 파스크
08/02/28 23:14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최고의 명경기!!

1. 김준영 vs 변형태의 결승전.. 5경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속 박빙의 경기였죠..
1. 코카콜라배 결승전 임진록... 지금 기준으로 보면 우스운 경기력일지 몰라도 전 모든경기가 감동이었습니다.
1. 서지훈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결승전..
1. 최연성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3:0으로 끝났던 판의 마지막 엘리전
1. 예전 프로리그,, 박지호 선수의 입구를 이성은 선수가 조였으나 그걸 박지호 선수가 극적인 리버컨으로 뚫고 나왔었죠..
1. 질레트시절 거의 대부분의 경기들..
1. 프로리그.. 티원대 케텝... 당시 최강포스이던 박태민선수와 강민선수의 에이스결정전.. 네오포르테 자원거의 다먹었어도 재밌었던
1. 임요환 vs 도진광 인 패러독스.. 그 경기를 라이브로 본건 아직까지도 제 삶의 기쁨입니다.
1. 임요환 vs 이재훈 인 기요틴..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통통통통 그때의 긴장감.. 그 짜릿함.. 꼭 길어야만 명경기 인가요??
1. 그리고 얼마전 마재윤선수가 진영수선수를 역전했던 프로리그..등등등

명경기의 기준을 양선수가 완벽한 경기를 하는,,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이렇게 하면 너무 가혹할것 같습니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상대의 실수를 비집고 역전해내는.. 보면 짜릿하고 흥분되는.. 그런게 명경기 아닐까 합니다...

제맘속 명경기는 진짜 많은데.. 생각이 잘 안나는게 아쉽내요... 그나저나 홍진호 선수..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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