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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3 10:01
일전에 pgr에서 주훈감독의 경질이 필요하다고 댓글을 단 적이 있었는데, 현실화되었군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의 T1은 선수보다는 코칭스탭의 문제가 더 커 보입니다..
08/01/23 10:01
이런...... 충격적이군요........ MistyDay님 말씀대로 왠지 T1이 아닌듯하네요....
거기다가 최연성선수와 박용욱선수...... 결국 은퇴의 길로 가는건가요..... 제발 은퇴라는 우려가 생기지 않게 두 가지 역할 모두 잘 소화하길 빕니다.
08/01/23 10:04
선수겸 코치는 사실상 코치 아닌가요? 플레잉코치라던 주진철 선수도 경기 나온적이 없던데...-_-
코칭스탭의 공백기간에 잠시 맡은 것일지도 모르나 최근 분위기상 아닌듯 합니다...
08/01/23 10:06
아 정말 충격적인데요? 주감독님이랑 서코치님이...이렇게 되면 서코치님은 한빛으로..
이재균감독님 혼자서 정말 힘들어 보이시던데.. 설마 T1감독 정수영(맞나?)감독님 오는거 아닌가요?(농담)
08/01/23 10:08
Polaris_NEO님// 그러면 코칭스텝을 바꾸지말고 선수들을 물갈이 하자는 말씀입니까?
이판은 감독이 성적을 못내서 경질되면 이상하게 '불쌍히' 여기는 이상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의 성적이 훌륭하기는 했으나 과거에 안주하여 있을 수는 없죠. 과거의 t1팬으로써 이번 감독 경질이 너무나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코치진 까지 다 경질시킨건 아니라고 보내요.)
08/01/23 10:12
끙.....정말 T1이 아닌거같네요..
코치겸선수라니..말이 코치겸선수지..이제 괴물과 악마의 플레이 모습은 거의 못보겠군요. 골수 T1빠 였는데 이제 그것도 그만해야할때가 다된거 같아서..영;;
08/01/23 10:13
감독열전 이재균 감독편 보니 코치가 없는 이유가...돈문제도 있다고 하던데...아마 추가영입하진 않겠죠..
최연성, 박용욱 선수의 코치 겸 선수라..갠적으론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08/01/23 10:14
감독 이하 코치진의 경질은.. 좀 아니다보는데요. 현재 티원팬으로서 납득할수 없는 결과고,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안그래도 선수들 방출기사가 떠서 심란하던 차에 아주 대박으로 팬하지 말라고 압박을 넣는군요. 물론 선수들이 좋아서,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이 있는 팀이라서 팬을 하긴 하지만 이때까지 같이 해온 코칭스테프를 아무런 대책없이 잘라버린다는 것 자체가 미친짓이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대책이나 세워놓고 방출을 하던지. 최연성 박용욱 선수를 플레잉 코치로 세우고 무감독 체재로 나선다고요? 하. 정말. 팀의 중심점이 되어야할 분들을 잘라놓고.. 잘도 되겠습니다. 진짜.. 피바람 불거 각오는 했는데 이딴식으로 나올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08/01/23 10:14
이준호감독님은 해설로 전향하신다고 들었고
송호창감독님이나 정수영감독님은 업계에서 평판이 안좋은 지라 무감독 사태가 나올수도있겠군요
08/01/23 10:15
정말 t1이 t1이 아니게 되었군요.
임요환선수가 제대하고나서, 주훈감독이 없는팀에서 뛴다는것과 그리고 서형석 코치때문에 SKT1으로 갔다고봐도 무방한 박성준선수도 서형석 코치와의 트레이닝으로 인해서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두선수 모두 혼란없길 바라며, 최연성,박용욱선수가 플레잉코치란것도 좀..
08/01/23 10:15
감독직을 그만 두면 sk텔레콤으로 재취업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냥 알아서 살아야 하는 겁니까?
결혼한 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힘드시겠네요
08/01/23 10:16
임요환 선수는 일단 계약기간이 있으니T1으로 돌아는 오겠지만.. 계약기간이 끝난다면 다른 쪽으로 생각해보길 빕니다. 진심으로. SK가 그간 해온 일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충격을 받는 일은 감내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진짜 이게 뭔가요.
08/01/23 10:18
김우진님// 경질된 코칭스태프를 불쌍하게 여기는 생각이 왜 '이상한'건지 모르겠습니다. 예, 당연히 알죠. 그런 생각들이 프로답지 못하다는것. 하지만 과거 T1의 전신인 4U 시절, 스폰서 없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애정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선수단과 같이 고락을 함께 해 온 주훈감독입니다. 지금의 T1은 임요환선수와 주훈감독이 만든거라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제 겨우 자리를 잡고 고생을 조금 보상받을 만하다 싶으니 경질당했는데...(게다가 신혼 살림 차리자마자 실업자 신세;;) 이런 과거를 안다면 적어도 팀의 부진과 책임 문제와는 별개로 인간적으로는 충분히 불쌍하게 생각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08/01/23 10:18
최연성, 박용욱선수는 이제 개인리그에는 영영 못볼지도 모르겠군요. 선수 겸 코치하는 선수치고 나오는걸 한번도 못봤으니 ㅡㅡ;;
괴물과 악마는 이제 프로리그 팀플에서나 간혹 보겠군요.
08/01/23 10:18
일단 지켜봅시다.. 이왕이렇게 된거 지켜봅시다
성적 잘나오면 대개혁 대성공이다 할것이고 성적 또 안나오면 그때는 두배의 비난을 더퍼부울수도 있는거구요 지금상황에선 지켜봅시다.... 그게 가장 나을듯 백날 아쉽다 안타깝다 해봐야 상황이 바뀌는것도 아닌데요~~~ 진짜 T1팬분들이라면 지금의 대개혁이 전기리그에서 성공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하는게 더욱더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08/01/23 10:20
흠, 마땅히 떠오르는 감독군 후보가 정수영, 송호창 감독님 하고, 이준호 코치님 정도밖에 안 떠오르네요.
이준호 코치님은 해설 하신다지만 그래도 써봅니다. 이 분들 외에 다른 감독후보 분들이 계실까요?? 그리고 누군가 감독이 되더라도 웬지 "독이든성배" 일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코칭스태프 전원 경질' 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후에 임명된 감독이라면 프론트 쪽에서도 바라는게 많을텐데요. 과거의 화려한 경력도 있구요.
08/01/23 10:22
주훈감독님이 이 기회에 새로 게임단 하나 만들면 어떨런지 참 아쉽네요
고진감래가 아니고 이제부터 더 고생하시게 되니 마음이 아프네요
08/01/23 10:24
주훈감독님이라면 게임단 하나 만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입니다만...
선수층이나 비용 등의 문제도 상당하죠 4U 시절 이야 일단 임요환 선수와 오리온 팀의 선수들이 따라왔지만..
08/01/23 10:25
최연성 박용욱선수가 코치겸선수로 "승격"...그냥 승격시키지 말지..-_-...
그건 그렇고 주훈감독님은..임요환선수와 초창기 시절부터 함께했었는데...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오버트리플크라운까지 해내셧는데...
08/01/23 10:25
오버트리플크라운 한번 하면 십년간 감독직 보장이라도 해줘야 하나요? 억대연봉받는다고 알려진 감독이 3시즌이나 팀을 하위권으로 만들었는데, 이제서야 경질하는것만해도 많은 기회를 준거라고 보이는데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 성적이 나빠질 여지도 없으니 후임으로 누가 와도 별 부담이 없을것 같습니다만.
08/01/23 10:26
티원 04 프로리그 1라운드 준우승하고. 2라운드 3라운드에 바로 무너져서 지금보다 성적 훨씬 안좋았던걸로 기억하는데요.
그때 주훈 감독 믿고 가서 05전기부터 06전기리그까지 쭉 우승하며 오버트리플크라운 하지 않았나요. 일부 선수나 일부 코치의 방출도 아니고,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탭 전원 경질은 아주 당혹스럽네요. 게다가 마땅한 후보자가 있으면 모르겠는데 지금 데려올만한 인사가 있는것도 아니고. 설마 임요환 선수 제대때까지 감독직 공석으로 진짜 가려는건 아니겠죠 ㅡㅡ;
08/01/23 10:27
허저비님// 물론 인간적으론 불쌍할 수 있습니다.
주훈 감독을 이때까지 사랑하고 지켜본 팬들 입장에서는 불쌍하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으셧고 앞으로 인생이 있으시니까요. 하지만 프로 스포츠를 지향하는 판이라면 그 정도는 감수하고 감독을 해야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4U시절 보상문제를 말씀하셧는데 저는 감독의 보수같은건 잘 모르겟지만 오버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남기면서도 조금의 보상을 받앗을까? 라는 생각이 드내요.
08/01/23 10:29
대부분의 프로게임단이 감독님들이 사비털어가며 정말 눈물겹게 유지시켜온 경우들이 대부분인데 스폰잡은후에 부진하면 그 팀을 떠나야하는 사태가 발생하는군요.....
프론트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정말 주훈감독님도 억울할거 같습니다, 눈물겹던 시절도 혼자서 모두 감당해내면 여기까지 끌고온건데..
08/01/23 10:29
좀 갑작스럽긴 하지만, 전 충분히 공감가는 대처라고 봅니다.
다른 프로스포츠를 보면 조금만 팀이 주춤해도 바로 경질인데 반해, e스포츠는 초기멤버라는 그런 인식과 정이 있어서 쉽게 떨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번 결정으로 e스포츠나 티원이 더욱 발전 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요즘은 눈물호소나 정으로 유지시키기엔 많이 컷다고 봅니다.
08/01/23 10:30
인간적인 것을 떠나 2004년의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난 경험이 있고, 뭣보다 저만한 인재가 이 판에 드물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다 결정적으로 '아무런 대책없이' 코치진방출을 감행했다는 점이 제일 화가 납니다. 후임감독이요? 누굴 데려오든 간에 과연 그 사람이 성적면에서 어느정도 실적을 내준다고 해도 전임감독과 비교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을텐데요.
08/01/23 10:34
기업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지요.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 언제까지나 지켜봐줄지도 만무하고
윗분들 말씀대로 계속 지켜 본다고 해서 성적이 잘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지 않습니까? 프로는 성적으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축구감독 몇경기 지면 바로 퇴임하는 사례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오히려 많이 기다려 준 것 아닙니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우리가 T1코칭스탭분들의 생계까지 걱정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에는 정이 너무 많아요. 좀 놀라운 소식이긴 하지만 이번 사례로 다른 구단 코칭스탭에까지 효과를 미쳐서 그분들도 보다 효과적인 선수관리나 체계적인 연습시스템등을 갖추고 성적을 잘 내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08/01/23 10:38
부진한 성적을 어떻게 책임지우나 싶었는데 결국은 경질이군요.
주훈감독이하 코치진은 트리플 크라운 이후에 보여준 바로는 포스트 임요환선수 플랜이 전무했죠. 신인이라고는 도재욱선수말고는 보이지도 않고...기존 선수들은 오히려 침체.. 이러면 감독 경질 수순으로 가는게 당연해보입니다만...
08/01/23 10:38
T1 선수들...
특히 악마, 우브, 세팅.. 주감독님께 엄청 미안할겁니다.. 미안해 해야합니다.. 그 분은 계약 문제 때문에 T1으로 일단 오시겠지만.. 주감독/서코치 없는 팀에 오래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설마 그분의 제대까지 감독 없는 팀으로 기다리는건 아니겠죠? 선수겸 감독 시스템? 하도 어이가 없어 실없는 소리 한번 해봅니다..
08/01/23 10:39
프로야구로 치면 전시즌 페넌트레이스 코리안시리즈 통합우승했는데 선수들 부상속출하고 경기력 저하에다 플옵도 못갔다..고 가정하면
특수한 상황이 아닌다음에야 감독 물갈이부터 시작하죠. 특히나 명문구단에서는 감독에게 보여주는 인내심은 그렇게 깊지 않죠.
08/01/23 10:40
이번일을 타산지석 삼아..라. 하하하하.
그저 헛웃음만 나오는데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지금의 SK에 분노하는 건 아무런 대책없이 코칭스텦을 잘랐다는 것. 최연성 박용욱 선수를 코치진으로 승격시켜서 지금의 공백을 메꾸려는 거 같은데. 얼마전까지 같은 선수였던 선수들끼리 서로 위계질서를 잡기도 어려울뿐더러(물론 두 선수가 고참급이니 기본적인 위계질서는 되겠지만.) 두 선수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주는 상처와, 티원이라는 팀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주어지는 상처는 생각도 않는건가.. 싶네요. 선수들만 무사하면 된다고요? 동양시절부터지금까지 함께해온, 아니 2005년부터라도 함께 해온 팬들에게 코치진 역시 중요한 분들인데.. 진짜 머리 안돌아가네요.
08/01/23 10:41
그리고 임요환선수가 오면 티원은 많이 변하리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영향력 크게 안봤는데, 이건 뭐 핵폭탄 이상 수준의 영향력이었더군요. 임요환선수가 주훈감독에게 연연할지...전 아니라고 봅니다만...임요환선수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선수가 게다가 승부욕이나 자존심이 엄청난 선수가 티원의 부진을 그냥 묵과하고 타팀or신생팀으로 갈지.. 우선 티원이 가게 두질 않죠...엄청난 인센티브와 연봉으로 붙잡을텐데...
08/01/23 10:42
2006전기리그 우승
2006후기리그 7위 2007전기리그 8위 2007후기리그 10위 객관적으로 3시즌동안 말아 먹었으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08/01/23 10:43
임요환 선수라면 충분히 주훈 감독에게 연연할 것 같습니다만...
오리온 팀 시절에도 임요환 개인 스폰서쉽 식의 계약으로 꽤나 거액의 돈을 제시했는데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고..
08/01/23 10:44
솔직히 열받는데요. 최연성 선수 그래도 msl진출자 인데 선수겸 코치라니요. 전 아직도 최연성 선수가 맘만 다시 잡으면 이윤열 선수처럼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코치라니요. 이건 말도 안됩니다.
08/01/23 10:44
문제는 E스포츠판에서 물러나면 갈때가 없다는 겁니다. 고등학교 게임단이 있는것도 아니구 테니스나 골프처럼 개인레슨을 하는것도 아니고 e스포츠판에서 물러나면 딱히 하던일에 관련된 일자리가 너무 적습니다. 야구단 감독 축구단 감독 물러나면 하다못해 삼류고교야구 감독이라도 하려면 문제될것도 없습니다. e스포츠는 12개구단 빼면 실제론 돈 벌며 코칭스태프...? 가능하지도 않지요...그래서 이번 방출이 더욱 눈물 겨운 것입니다...
08/01/23 10:54
최연성선수는 이제 마음먹어도 안될꺼같은데.... 본인이 할 마음이 있었다면 한번더 선수로 뛰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겠죠. 이미 모든걸
해탈(?)한 분 아닙니까..... 솔직히 세시즌 연속으로 말아먹었으면 경질될만 하지요. 근데 대책은 세워놓고 경질한건가.... 그나저나 주훈감 독님과 서형석코치님은 가정도 있으신데, 큰일 났네요....
08/01/23 11:06
김우진님// 제 말을 잘못이해하셨군요
전 선수진의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 적은 없습니다. 모든 잘못을 코치진이 지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선수들이 마음이 이미 해이해져 있는데 단순히 코치진이 바뀐다고 해서 무엇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 박용욱선수야 부상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최연성선수는 이 기회로 좀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자신을 이 자리까지, 3대 본좌로 까지 올려주신 분이 곁에서 사라진다고 하니.. 이제.. So1때 박서가 결승가고 주훈감독님과 강하게 포옹하는 장면은.. 다시는 볼 수 없는 추억으로만 사라지는듯 하네요
08/01/23 11:08
후우..T1하면 주훈감독과 임요환, 박용욱, 최연성, 김성제 선수가 생각났습니다.
주훈감독은 경질. 임요환선수는 군대로. 박용욱 최연성선수는 코치겸 선수..(말이 겸이지 거의 코치직이라고 봅니다). 김성제선수는 안보이고.. 4U 시절의 멤버가 다 갈라지는군요. 씁쓸합니다. 성적으로 보자면 당연한 조치이고 어쩔수없는 일이지만..
08/01/23 11:19
Qubeley님// 하긴 SK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이 맘때쯤 나왔어야 했는데
생각해 보면 이게 지극히 당연한 거였다라는 말이 되는거군요. 지금 그 말은 평소답지 않게 오래 참아준 SK라는 말로 들리기 때문에 말이죠.
08/01/23 11:53
T1의 팬으로써 제 입장은 지금까지가 거의 한계치였다고 봅니다.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부끄럽지 않던 팀이 3시즌 연속 중위권이나 플레이오프 근처도 아닌 하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고, 1차적인 책임은 코칭스탶이 져야 하는 겁니다. 코칭 스탶만의 잘못이냐, 선수들의 잘못, 프런트의 잘못도 있지 않냐고 하겠지만 결국 최종 책임은 코칭 스탶, 즉 감독이 져야 하는거죠.
코칭 스탶이 원하는 선수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지원이 미비하지도 않았습니다. 적어도 팬의 입장인 제가 보기에는요. 그런데도 신인들은 잘 못크고 있고, 선수들의 플레이는 뭔가 나사가 빠져 있습니다. 모두다요. 선수 한 둘의 문제라면 그 선수의 문제겠지만, 팀의 전체 분위기가 이상하게 흐르고 있다면 그건 감독과 코칭 스탶의 문제입니다. 감독 이하 코칭 스탶에게 책임을 물은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차기 코칭 스탶의 구성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보이네요.
08/01/23 12:08
너무 놀랍네요. 선수의 개편이라면 몰라도 코칭스텝의 개편이라; 사실 주훈감독님이나 서형석코치의 문제보다는 선수들의 문제가 시급해 보이는데요. T1팬으로서, 주훈감독님이 경질된다니 정말 유감입니다..
08/01/23 12:09
이쯤에서 임요환선수의 위대함이 다시 느껴지네요.
후기리그 성적 11승10패였던가요... 이 엄청난 성적과 더불어 그가 있었던 T1과 없는 현재의 T1...
08/01/23 12:34
저는 역대 강했던 팀들이 약해지는게 단지 그 팀의 문제 이런것보다는
다른 팀들이 너무 강해지니까 실력이 서로 비슷해져서 정상을 지키기 힘들지 않나 싶은데요. 이번 시즌에 도재욱선수를 키우면서 1승카드로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다음시즌부터 기대할만할꺼 같았는데 이런일이 생기네요. 프로화됐기때문에 어쩔 수 없는건가봅니다.
08/01/23 13:07
E-sports가 여타 프로스포츠처럼 프로라는 말을 달고 있으려면 이런일들은 당연한것 아닌가요?
성적부진의 원인을 코칭스텝에게 묻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뭐 같은 예로 들수는 없겠지만, 레알마드리드의 델 보스케, 카펠로 처럼 시즌 우승시킨후에도 경질시키는게 프로라는 세계입니다. 이전의 영광들이 비록 있긴 하지만, 그 영광들이 현재와 미래를 책임져 준다고는 보지 않네요. T1 팬분들이나 주훈감독님 및 코칭스텝 분들을 좋아하셨던 분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일이 더욱 더 E-sports판이 발전할수 있는 긍정적인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08/01/23 13:11
자게에서 히쓰레저의 사망소식보고 겜게로 왔더니 충격 이연타...-_-
이건뭐... 토사구팽이네요... 두시즌 부진한거 가지고.. 이렇게 쉽게 경질을 하나.....;;
08/01/23 13:12
정말 충격이네요. SK가 e스포츠계의 '프로화(?)' 를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는건가요?
감독 경질이 당연하다는 말이나 안된다는 말이나 다 이해갑니다. 어제 기사보면서도 충격받았는데 오늘은 더 충격입니다. -_- 박용욱 선수는 괜찮은 결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최연성 선수는... 선수생활 때려치울건가요? ...어쨌든 이미 결정된 일들이니 잘 되길 바랍니다...
08/01/23 13:14
두시즌 부진이 아니라 세시즌이죠 06 후기리그 부터 시작해서
티원팬으로써 안타깝지만 토사구팽이라는 말까지 쓸 정돈 아니라고 봅니다. 유럽축구로 가정하죠. 티원은 오버트리플크라운까지 했으니 왠만한 유럽의 명문구단에 비유할수 있겠습니다. 제 아무리 챔스 우승하고 리그를 수차례 우승시킨 감독이라고 그런 명문팀을 최하위로 그것도 세시즌씩이나 최하위로 강등권으로 만들었다면 경질되는게 '당연'한겁니다. 01-02 독일의 레버쿠젠이 리그 준우승,fa컵 준우승,챔스 준우승이라는 트레블 못지 않게 보기 힘든 트리플 세컨드를 이룩했으나 그 후 02-03시즌에 15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트리플 세컨드의 주역인 톱뮐러 감독은 한시즌만에 역적이되어 전시즌에 좋은 성적을 보여줬는데도 리그 중간에 해고 당했구요.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입니다. 성적이 모든걸 말해줍니다. 이러한 결정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08/01/23 13:24
저도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CJ처럼 한시즌 부진(뭐 부진이래봤자 5,6위입니다만..)하고 이번처럼 다시 날아오르면 모를까, 3시즌입니다. 그리고 T1이 이스트로처럼(이스트로 비하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선수층이 얇은 구단도 아니고, 그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있으면서도 성적이 안나온다? 선수탓을 하실건가요? '글쎄'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훈감독이하 코칭스테프가 이스포츠에 엄청난 공헌을 한건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죠. 그러나 지금은 짜를'때'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SK니까 하는 생각이 드는건 역시 '대책'도 없이 짤랐다는거.-_-
08/01/23 13:39
저는 SK팬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골수 SK팬들은 이번 퇴진에 대해 쇼크 먹으셨을겁니다...
일단 팬들의 주도적인 의견에 반한다는 결정을 하는게 프로스포츠입니까? 지나친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FC서울도 패륜이지만 이것 역시 E스포츠의 태생을 고려하면 패륜이 아닐까 싶습니다.
08/01/23 16:39
sk의 팬은 아니지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쪼록 세 분 모두 어떤 일을 하시던 잘됐음 싶고.. 팬들 뿐만 아니고 선수들도 많이 충격을 받았을 것 같은데 각성해서 앞으로는 좋은 모습 보여주시길..
08/01/23 16:46
아마추어 팀이나 개인팀도 아니고 프로이름을 달고 있는 팀이라면, 스폰서가 있는 팀이라면 성적이 안나오면 경질되는게 당연하죠.
원래 다른스포츠는 우승시켜도 짜르고 계속상위권이어도 우승못했다고 짜르고 짤리기 십상인데 티원은 3시즌이나 최하위성적이면 어쩔수 없는 것 같네요..
08/01/23 18:20
흠 성적부진이면 당연한 결과 아닐까요??? 프로의세계는 냉혹한것입니다. 축구만 보아도 시즌도중 경질되는 감독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3시즌동안 계속 하위권만 맴돌았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의 세계는 이익을 창출하는 곳이니까요.
08/01/23 22:08
카펠로 감독은 우승하고도 경질되었으니까요.(우승 이전에 이미 경질 분위기였나요?)
감독이 잘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팬과 시청자가 프로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 이해하지 말아야 한다가 너무 뒤섞인 느낌이군요. 전 이해하지 않는다에 속하렵니다. 주훈 감독님ㅠ
08/01/24 02:37
전혀 당연한 것도 아니고, 프로스포츠의 세계도 아니죠.
프로스포츠의 세계는 승리를 노리는 것인데, 타 프로스포츠처럼, 더 좋은 감독후보가 대기하고 있어서, 좋은 성적이 십중팔구 예상되는 경우는 돈을 더 들여서라도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제가 보기엔 주훈 감독은 이스포츠계에서 감독 중에선 거의 탑급이고, 다른 대기 후보자중엔 주훈감독 수준의 자질을 넘는 후보자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정수영감독, 송호창 감독, 김준호 코치 정도가 거론되고 있고요. T1이 주훈 감독 버리고 '감독공백체제'로 운영하겠다고 하면 이건 한마디로 코미디고요. 더 좋은 대안이 있어야, 내가 가진 것 버릴 수 있는 게 프로스포츠지, 무대포로 대안도 없이 교체하는 건, 프로스포츠를 떠나서도 운영상의 아마츄어리즘입니다. 설령 10연속 최저순위를 기록했어도, 현재 선수와 코칭스태프보다 더 좋은 대안이 없으면, 유지하는 게 합리적이고, 코칭스태프 교체가 아닌, 상벌제, 과학적인 트레이닝 도입, 외부 문제해결팀으로 코칭스태프를 도와주게 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수 밖에 없습니다. 주훈 감독은 제가 보기엔 감독들 중에 거의 탑클래스인데, 주훈 감독교체하고 누굴 데려와서 뭘 어쩌겠다는 건지, T1프런트 제가 보기에 참 신기하게 보이고, 이런 방식의 교체가 제대로 될리도 없다고 봅니다. 프런트가 책임을 감독에 돌려서, 희생양 하나 골라낸 것이란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감독을 바꿔도 결국 동일한 결과라면 다음번 책임은 감독이 아닌, 잘못된 대응을 한 프론트에 묻게 될 겁니다.
08/01/24 17:03
감독(매니저)이 선수 상금이나 자비로 비용을 충당하며 팀 운영 - 스폰을 얻어서 운영비에 보탬 - 기업이 인수함에 따라 프로팀으로 창단
현 프로게임단의 대부분이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 졌지요. 타스포츠에서는 기업이 팀을 만들고 팀에 걸맞다고 판단하는 감독을 선임하는 반면, 프로게임단은 감독이 이끄는 팀이 먼저 존재하고, 후에 기업이 이를 인수하여 프로게임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 경질이나 교체에 전혀 부담이 없는 타스포츠와 달리, 스타판에서는 뒤늦게 참여한 기업이 팀을 만든 장본인인 감독의 목을 좌우하게 된다는 점에서 코칭스테프 경질시 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어찌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꼴이니까요. 팬들 입장에서도 좀 마뜩찮게 느껴질 수 있죠. 팀을 이끌고 무스폰 시절부터 고생한 주훈 감독이 뒤늦게 뛰어든 기업의 명령에 의해 자리를 내놓는 것이 저로서도 썩 달갑지 않네요. 프로라는 이름은 정녕 이처럼 냉정한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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