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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26 01:12
1,3경기는 좋은쪽으로 마재윤선수의 모습이 아니였구요,
2경기는 나쁜쪽으로 마재윤 선수의 모습이 아니였네요. 1,3경기에선 새로운것에 대한 업그레이드 된 마재윤을 느꼈다면, 2경기에선 기존의 것에 대한 쇠퇴를 느꼈다고 할까요?
07/01/26 01:45
확실히 2경기는 뭔가 마선수 포스가 예전보다 줄은 느낌. 드랍쉽에 너무 휘둘리고, 하이브 넘어간지 한참이 지나도 디파일러, 커널이 안뚫리고 유닛이 분산되서 본진이 모두 날라가고, 스파이어 재건도 안해서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무너져버렸죠. 슈파 3회 때 이윤열선수와의 2경기를 생각해 보면 미네랄이 많긴 많았지만 미네랄 4000남기며 싸웠던 원종서에게 힘싸움에서 털린건 왠지 불안해보입니다. 1,3경기를 빠른 저글링의 센스로 가져갔긴 했지만 만약 1경기에 12드론을 했다면 왠지...
07/01/26 02:16
데폭은 힘싸움할 공간도 없습니다.-_-; 힘싸움에서 밀렸다기보다 뮤탈로 체제전환하면서 운영이 말렸죠. 원종서 선수는 줄기차게 본진 앞마당 언덕만 팟는데 병력이 너무 이곳저곳에 분산되어서 앞마당 내주고 결국 본진을 지키지 못한게 컸습니다. 본진 드랍쉽에 타격을 많이 받은후부터 운영이 좀 별로였죠. 데폭은 다른건 모르겠는데, 프테전이나 저테전이나 테란이 앞마당 언덕위에 자리 잡으면 그거 상대하려고 언덕을 빙 돌아서 올라가야 하는게 너무 압박입니다. 그동안 탱크에게 무지하게 쳐 맞고-_-; 테란은 탱크를 제회한 병력만 뒤로 조금씩 빠지면서 싸우면 전투효율이 너무 좋습니다. 그렇다고 언덕위로 병력을 집결시킬수도 없는게, 스캔찍어보고 다른 취약한 지점으로 들어가면 되니까 말이죠.
07/01/26 03:34
무엇보다 섬맵은 아무리 콘트롤이 뛰어난 프로게이머들이라도 경기력이 일반 맵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병력이 매우 다수가 생산되더라도 일일히 수송선을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다른데 해줄 콘트롤을 많이 못해주게 됩니다. 멀티 하나를 먹더라도 그냥 일꾼 찍어서 해처리 건설이 아니고 오버로드에 태우고 내리고 건설하고 방어 병력도 배치하고... 할 일이 정말 많죠. 마재윤 선수가 히치하이커에서 전상욱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초반에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지쳐서인지 피곤해서인지 어느 순간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콘트롤이 느슨해지는 경향을 보이더군요. 이번 경기도 말도 안되는 드랍쉽 격추와 드랍 견제와 멀티 확장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드랍쉽 때문에 여기저기 분산된 병력과 노는 라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멀티도 보이고 자리 잡은 적 병력 앞에 히드라가 탄 오버로드가 돌진하고...
토스와 테란의 전투에서도 테란은 드랍쉽을 보다 느긋하게 운영할 수 있지만 토스는 골리앗 다수에 걸리면 끝장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보다 신경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셔틀에 드래군이 2기 밖에 못타는 것 때문에 셔틀 운용에 콘트롤도 더 많이 가고 비효율적이고, 스캔보다 옵저버가 운영이 까다롭다는 점 등 섬맵에서는 토스가 테란 상대로 힘든 점이 많습니다. 이런 저런 콘트롤을 하다보면 경기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도 사실이죠. 근데 저번에 허영무 선수였나... 셔틀로 드래군을 일일이 실어나르는데도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모습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07/01/26 05:11
3경기에선 scv와 마린으로 어찌어찌해서 막힐것같아보였는데, 그걸 이겨버리네요... 마재윤선수의 집중력에 다시한번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원종서선수의 컨트롤에 아쉬움을 느낀 한판이었습니다..
07/01/26 12:22
아레스//
아마도 전형적인 5드론이였으면 막혔을겁니다. 하지만 변형5드론 이였죠. 지속적으로 저글링 공급할수 있게 하는..(단점은 한번에 저글링 6기가 못나온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충분히 이길수 있으리라 예상했습니다 (드론으로 입구 못막게 방해했을때 부터) 변형5드론 저도 어제 처음 봤네요. 극초반에 6기가 아닌 4기가 나옴으로서..화력은 떨어질수 있지만 지속성이 강하다는..참..마재윤 선수의 선택이 탁월합니다.
07/01/26 14:14
마재윤 선수. 자신이 짜온 악보가 깨지는 순간 약한 모습을 보인다고 할까요... 경기가 루즈해지면 지는 모습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꽤 지난 경기이지만 예전에 송병구 선수와의 경기도 그랬고, 강민선수와의 신백두대간 경기도 그랬고요, 전상욱선수와의 경기, 어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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