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7 23:17:03
Name 백승
Subject [잡담]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
모처럼만에 write 버튼을 눌러보네요.

에휴 이번 협회에 관해선 뭐 극소수의 피지알 분들께서는 납득할만한 사안이라고 하시니 뭐라 딱히 할말이 없네요.
어디까지나 잡담 글이니 논쟁성 발언을 하고싶지도 않구요 = _=;

뭐 그나저나 대학와서부터 2시간이라는 통학시간때문에 고 3때도 줄기차게 챙겨보던 OSL, MSL을 LIVE로 보지는 못했지만, pgr 평점 게시판가서 평점이 높게 책정되었다 싶으면 "재밌었나보다." 하며 어둠의 루트를 통해 다운받아 감상도 하곤 했는데 말이죠.

여담이지만 슈퍼파이트 마재윤 vs 이윤열 2경기 알카노이드에서 마재윤 선수의 개인화면은 정말 지금도 잊지 못하겠네요 = _=)b 아는 형이랑 지하철 타고 오면서 봤는데 형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무리 내가 주종이 저그라지만 내가 마재윤이랑 게임하면 중간에 하다가 마재윤 칠거같다. 이걸 어떻게 뒤집어.."

뭐 저는 어제 본거 또 본거지만 보고 또 봐도 참 신기했습니다. ㅎ


에휴 뭐 아무튼 이번 협회건에 관해서는.. 저로써는 할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이젠 이 절을 떠나려고 합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고 3때 독서실에서 있다가 6시 30분에 후딱 나와서 대충 9시까지 MSL, OSL 보다가 엄마한테 "제발 게임좀 작작봐라."라는 소리 들으면서 미친듯이 챙겨봤던 스타였습니다.

정확히 수능 2주전 우리집이 비었길래 친구들 3명 데리고 와서 1만원씩 모아서 치킨하고 맥주(수험생이 미쳤죠 .....)사서 저하고 한명은 오영종 선수에게 걸었고 다른 두 명은 임요환 선수에게 걸어서 덕분에 오영종 선수에게 걸었던 저하고 제 친구는 다시 각출했던 1만원을 돌려받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2004년 8월 아버지가 스카이라이프를 개통후에 654번이었나 어쨌나 아무튼 거기서 투싼배 팀리그를 하길래 아는 것도 없이 7경기 다 챙겨봤습니다.
그때부터 스타를 봐온지도 벌써 2년이네요.


다만 이 스타판을 떠나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냥 싫었던 임요환 선수가 첫 골든마우스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던 것과..
인정하고 싶지않은 오영종 선수의 패배와..
질레트때의 박성준 선수의 경기를 LIVE로 보지 못한 것과..
그냥 싫었던 홍진호 선수의 우승을 보지 못했던 것과..
강민 vs 이병민 선수의 패러럴라인즈에서의 사기성 플레이를 LIVE로 보지 못한 것과..
조형근 일병의 스타리그 진출을 보지 못한 것..

이 밖에도 참 많지만 ..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pgr에서 와서 평점 자주 확인할게요. 객관성 있는 평점 입력 부탁드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07 23:23
수정 아이콘
혈압을 올리는 협회.. 그걸 외면해야하나요.

씨름도 협회가 뻘짓하는거 외면하다가 결국 그 짝이 난거 아닙니까.
그렇게 몰락하고 협회이권다툼에 지친 팬들이 아예 관심을 떨어뜨려버리고.. 누가 씨름이 그렇게까지 몰락할거라고 예상했나요.

한숨만 나옵니다.
아레스
06/12/07 23:24
수정 아이콘
이번 협회결정에 납득한다는 극소수는 어딜가나 존재하는 극소수입니다.
중요한건 대다수의 의견이죠..
극소수도 반영해야할때가있고, 무시해야될때가 있죠..
06/12/07 23:24
수정 아이콘
진짜 협회 이것들..협회가 삽질하면 팬이 떠나갑니다..결국 협회가 이판 말아먹을날이 올껍니다.. 지금이야 아직 보는사람이 많으니 볼 사람은 다봐 이런 마인드일지 모르지만 어느순간 볼 사람이 하나도 안남을 수 도 있습니다
CJ 원종서
06/12/07 23:33
수정 아이콘
정신이 없는스포츠는 단어일뿐 더이상 의미도 없거니와 팬을 우롱하는 협회는 존재할 이유도 없거니와 팬도 떠나게 만듭니다
팬이없는 곳에는 경기도 있을 수 없거니와 투자할 기업도 프로게이머도
없습니다
이판 이대로 지속하면 2008프로리그는 없습니다
실력있는 프로게이머는 넥타이를 매던가 이벤트전 상금사냥꾼이나 하겠죠 잘돌아가던 판에 갑자기 평화를 지켜주겠노라 나타난 침략군이
발전이라는 명목아래 백성을 버리고 착취하다가 의지를 잃어버린 백성이
떠나면 침략군은 손익계산과 함께 떠나겠죠
06/12/07 23:33
수정 아이콘
어쩌면 협회가 스타판의 수명은 길지 않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릅니다.
언제든지 떠날수 있게 짐다 싸놨을지도 모르죠.
협회라는게 기업들 모임인데, 스타판이 망하든 말든 중요하지 않겠죠
06/12/07 23:46
수정 아이콘
랭킹이 실력하고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만..
아웃사이더
06/12/07 23:51
수정 아이콘
하지만 랭킹은 선수들의 연봉협상등 선수들의 이익과 직결되어있지요
구수치♥원성
06/12/07 23:53
수정 아이콘
CJ 원종서 님/ 닉네임에 프로게이머 이름을 직접 쓰는 것은 피지알에선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전에 듣기를 아무래도 혼동이 될수있으니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닉네임 수정을 권합니다.
메디쿠
06/12/07 23:53
수정 아이콘
9000살/// 비례는 아니더라도 얼추 맞긴해야되죠 1시즌 반짝 우승 >> 1년간 결승연속진출 이건 말이 안되죠
제로벨은내ideal
06/12/07 23:54
수정 아이콘
절이 싫으면 중이 불 지르면 됩니다.
06/12/07 23:58
수정 아이콘
휴............. 전 협회를 보면서 프로연맹축구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레이지
06/12/08 00:00
수정 아이콘
전 국회의원과 대통령이 싫지만 이민가지는 않을 겁니다.
그 사람들 보고 사는게 아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에 운영자도 싫지만 그 사이트에 매일 갑니다.
운영자 보고 가는게 아니니까요.

거기 사람들이 좋으니까 가는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절이 싫은게 아니잖습니까?
주지스님이 싫은것 뿐이지..
몽키매직
06/12/08 00:03
수정 아이콘
저도 매번 흥미를 잃고 떠나고 싶으면서도 아직 떠나지 못하는 것은 오로지 최연성 선수 팬이기 때문에, 최연성 선수가 다시 일어서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입대하면 정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지는군요. 이미 마음은 다른 종목 리그에 가 있죠...
06/12/08 00:22
수정 아이콘
제로벨님 ... 멋쟁이. 비유 재밌네요^^;
겨울나기
06/12/08 00:27
수정 아이콘
갈 때 가더라도 주지 이 땡초자식 환속시키고 가면 안됩니까?
reinvention
06/12/08 00:37
수정 아이콘
안녕히가세요.
레지엔
06/12/08 00:59
수정 아이콘
가기 전에 땡초들한테 욕 좀 하고 가세요-_-; 개념less라서..
그냥스타팬
06/12/08 06:02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겁니다. 도대체 절은 누구고 중은 누굽니까?? 절이란게 중이 모여서 만들어진게 아닌가요? 절의 구성원인 중이 왜 절을 떠나야합니까? 절이 싫으면 중이 절을 바꾸면 됩니다. 절의 주인은 중이고 중이 바뀌면 절은 바뀌게 되있습니다.
06/12/08 06:21
수정 아이콘
산이 스타리그고 절이 협회겠죠. 산나고 절났지, 절나고 산난 것은 아니니-_-a
엘도라도
06/12/08 17:03
수정 아이콘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건 당연한거죠~ 하지만 절은 망하는거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853 다시 돌아올 그들을 믿습니다. [4] 포로리4341 06/12/08 4341 0
27852 드디어 듀얼 마지막조 I조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190] 팬이야4525 06/12/08 4525 0
27851 엠겜 협회에 드디어 대응하는 건가요? [78] OPMAN5053 06/12/08 5053 0
27850 저그 게 섯거라! 저그의 3대 비기에 대한 파해법 쳅터1! [3] 종합백과4240 06/12/08 4240 0
27849 다크스웜 저글링 너무 사기네여 ㅠㅠ;;; [59] Random7850 06/12/08 7850 0
27847 곰TV MSL 12/7일자 경기 리뷰, [3] 代殺의意味3951 06/12/08 3951 0
27843 최연성이 돌아와야 재미있다. [38] 박대장4982 06/12/08 4982 0
27841 저그 압살이 예상되는 이번 시즌맵들에 대한 불만 [35] 통닭3834 06/12/08 3834 0
27840 맵이야기(2) 2인맵.(쇼다운) [5] 信主NISSI4074 06/12/08 4074 0
27839 복잡하게도 미친 세상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리뷰] [18] Lunatic Love4594 06/12/08 4594 0
27837 맵이아닌 진영수가 아닌 마재윤 스스로 헌납한 경기. [52] 카카루6329 06/12/08 6329 0
27836 저그 대 테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 [17] 아유3999 06/12/08 3999 0
27835 배부른 저그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10] happyend3800 06/12/08 3800 0
27834 [실화]제 친구 이야기 [5] 막강테란☆3614 06/12/08 3614 0
27833 롱기누스에서의 저테전...단상 [15] hi3862 06/12/08 3862 0
27832 맵이야기(1) 섬맵.(스페이스 오딧세이를 향해) [2] 信主NISSI3990 06/12/08 3990 0
27831 osl 신한은행2005~시즌2 msl 당골왕~프링글스2..... [24] 워3나해야지3814 06/12/08 3814 0
27830 e스트로의 험난한 개인리그 도전사 [20] 카뮤3717 06/12/08 3717 0
27829 매력없는 팀이 되어버린 T1 [54] 리마리오6027 06/12/08 6027 0
27827 신성등장! 테란진영 새 왕자의 탄생?! [11] 종합백과3970 06/12/08 3970 0
27824 친구와의 종족간 밸런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18] Northwind4083 06/12/08 4083 0
27823 오늘 최연성 선수를 보고 느낀점... [7] 뽀록~4365 06/12/07 4365 0
27821 [잡담]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 [20] 백승3532 06/12/07 35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