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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16 03:17:03 |
Name |
juny |
Subject |
양방송사에 대한 바램 -예선전 중계에 관한- |
개인리그의 예선전을 생방송으로 중계해줄 순 없는 걸까?
스타리그에 대한 관심이 pc방 예선에까지 미치는 상황에서 예선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는
각종 게시판을 제외하면 e스포츠의 소식을 간추려서 전해주는 프로그램이 전부입니다.
더구나 관련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는 예선에 대한 소식은 약 5분여 정도로 편집되어 전해지는 정도이고,
이미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의 정보이기 때문에 현장의 기분까지 온전하게 전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온게임넷에서는 임요환 선수와 관련한 24시간 특별방송을 한 바가 있고,
엠비시게임에서도 역시 장시간에 걸쳐(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습니다) 특집을 편성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몇일에 걸친 WCG특집도 있었습니다.
일련의 이러한 시도들은 pc방 예선에 관련된 12시간 분량의 특별 생방송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낳게 만듭니다.
물론, 쉽게 결정한 일은 아니지만, 12시간 생방송이라 해도 1년을 기준으로 약3회 정도가 전부입니다.
게임방송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24시간 방송을 하는 양방송사의 대부분의 편성은 지난 경기를 재방해주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는 같은 경기가 ‘종족별 특집’ ‘선수별 특집’ ‘팬들의 투표에 의한 특집’ 등등
재탕삼탕되기 일쑤이고 그것 역시 재방송 등으로 반복되곤 합니다.
아무리 화려한 미사어구를 동반하여 포장을 한다하더라도 처음의 감동이 계속될 리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컨텐츠의 부족을 실감할 뿐입니다.
개인리그의 예선전은 편성하기에 따라 이러한 부족분을 채워줄만한 컨텐츠로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12시간동안 무슨 할말이 있다고..’ 라는 우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전 각오와 경기 후의 소감, 해당 코치진의 소회와 해설진들의 예상 정도가 언뜻 떠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는 당연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에 지난 WCG중계방식과 리플레이 중계 등을 도입했으면 합니다.
WCG특집의 경우 메인으로 중계되는 경기가 있고, 중계되지 않는 경기가 있습니다.
즉, 모든 경기를 방송으로 내보내기에는 어렵겠지만,
기대되는 매치업의 경우 실시간중계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pc방의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따로 중계가 가능하도록 무대가 마련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시간중계뿐만 아니라, 리플레이를 통해 중계하는 방식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리플레이와 관련된 방송이 안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유출사고에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선 현장은 kespa공인심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심판의 관리 하에 현장에서 리플레이를 중계하고 이후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유출사고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현장이기에 리플레이 방송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선수들이 현장에서 중계되는 방송을 볼 수 없도록 조치한다면
경기력이 사전에 누출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아래의 자막을 통해 실시간으로 각 조의 선수들의 진출여부를 알려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실시간 중계 - 리플레이 중계 - 선수/코치들의 인터뷰 - 해설진/관계자들의 예상 등을
적절하게 조화할 수 있다면 12시간 생중계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있을 수있고, 그런 경우는 해당 프로그램을 방영하되,
역시 자막을 통해 실시간 속보로 현장상황을 중계하는 방식을 채택합니다.
현장상황이 해설진들이 중계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면,
이원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사전에 현장중계에 대한 수락여부를 미리 각 선수단에 확인을 받고,
또한 실시간 중계가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도 사전에 허락을 받아낸다면,
중계에 따른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도 줄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모두 방송무대에 오르기 위해 예선전을 참가하는 선수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혹시나 방송으로 중계되기 때문에 생기는 부담감으로 제 실력을 못낸다? 라는 것은
그것은 오히려 프로답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물론,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중계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방송의 대부분이 리플레이 중계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현장사진을 보면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뒤에서 경기를 관전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요구하는 것이 경기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라는 얘기는 절대로 아닙니다.
12시간 생중계.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방송사의 입장이란 것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많아봐야 1년에 3회 정도입니다.
특집이란 이름으로 재방송되는 경기들의 총시간에 비하면 그 시간이 그리 길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텔레비전 속 게임방송에선 언젠가 봤던 그 경기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어제의 경기가 끝나면 지난주의 경기가, 그리고 몇년 전의 경기가 '특집'이란 이름으로 재반복되고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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