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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11/16 16:35:48 |
Name |
MistyDay |
Subject |
CJ 엔투스와 르까프 OZ, 명문팀은 죽지 않는다.(수정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PGR에서 눈팅하면서 여러 좋은정보들을 얻어가서 항상 감사한 맘을 가지고 있는 MistyDay입니다
스타리그를 재방송으로밖에 볼수없고 프로리그도 주말에나 가끔 보게 된건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부터네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방송사별 공식맵도 자주 헷갈립니다.(라이드 오브 발키리즈가 Neo버전이었는지 2버전이었는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뭐 이런 상황이지만 CJ 엔투스와 르까프 OZ팀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_-;;
플러스가 한창 죽을 쑤던 2004년-2005년 전반기까지는 그다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지금 보면 르까프와 CJ는 닮은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명문팀인 GO팀과 IS팀은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해냈고 중요한 선수들의 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나 결국 꺾이지 않고 다른 선수들을 배출, 결국 기업팀 창단을 얻어내고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얻은 두 팀은 지금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양쪽에서 모두 덜덜덜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라는 것이죠.
실제로 지금 프로리그 1, 2위를 마크하고 있는 팀이 이 르까프 OZ와 CJ 엔투스이며
지난 이틀동안 열렸던 개인리그 예선에서 두 팀은 각각 6명의 선수를 본선으로 진출시켰습니다. 11개 팀중 가장 많은 수입니다.(르까프의 최가람 선수, CJ의 김성기 선수는 양대 본선에 동시에 진출하는 기분좋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게다가 결승 진출자가 한명씩 있죠..
GO팀 같은 경우는 모르는 사람이 없죠-_-;; 서지훈 강민 선수의 양대리그 우승 후에 슬슬 분위기를 타다가 강민 선수의 OSL 2연속 결승 진출과 함께 피망배 프로리그 우승을 가져간 Suma GO팀은 강민 선수의 이적, 부활하던 최인규 선수와 슬슬 커가던 김근백 선수의 임대이적으로 휘청 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서지훈 선수 중심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상욱 선수를 확실한 1승 카드로 키워내고 즉시전력감으로 마재윤 선수를 키워내고 변형태선수도 슬슬 성장해 나갔습니다. 김환중 선수와 이주영 선수도 그땐 분위기 좋았죠. 그리고 2004년 겨울 박태민 선수는 그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포스를 보여주면서 그때 있던 3개의 대회(MSL 프리미어 OSL)에서 우승 준우승 3위를 휩씁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MBC무비스배 팀리그까지 우승을 차지한 GO팀은 이번엔 박태민선수와 전상욱선수를 세트로 이적시킵니다 ㅠㅠ 하지만 서지훈 선수가 여전히 팀에 남아있었고 이재훈 이주영 김환중 선수 등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열심히 싸워주었습니다. 그리고 조규남 감독님은 다시한번 변형태 마재윤 선수를 끌어올리고 CJ 엔투스 창단에 골인~했습니다. 그리고 안정된 기반을 토대로 현재는 박영민, 장육선수가 슬슬 성장해가고 있고 후발주자로 김성기 권수현 주현준 선수 등을 준비중입니다.
사실 눈물겨운 스토리로 따지면 당시에 비인기팀이어서 그랬지 Plus팀이 GO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2003년까지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최강의 IS팀은 이윤열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KTF이적, 임요환, 김성제 선수(후엔 김현진선수까지)와 주훈감독(당시는 감독이 아니었죠)의 오리온 팀 창단으로 인한 이탈, 빠져나갈 대로 빠져나간 IS팀은 Ever 1라운드 리그 후에 송호창 감독이 김종성, 이재항, 이용범 선수 등 그나마 남아있는 선수들을 다시 데리고 SG 패밀리를 만들어 나가버렸습니다. 그 결과 IS팀은 2라운드에서 5위의 초라한 성적을 거둬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명문팀 IS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팀명을 Plus로 바꾼 IS팀은 남아있는 에이스 성학승 선수의 분전과 신인 프로토스 박지호 선수의 등장으로 라이프존배 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합니다.
하지만 플러스의 시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학승 선수는 SKT T1으로, 박지호 선수는 이고시스 POS팀으로 이적해버립니다. 당시 키우려고 했던 테란선수인 박경수 선수 역시 POS팀으로 가고, 그 후 영입되어 기대를 모았던 로템 최강의 저그 플레이어 박성준(저그맨) 선수 역시 그 다음 스토브리그에서 삼성 칸으로 이적하여 삼성준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플러스는 무너지지 않고 2005년 후기리그부터 '플러스 스피릿' 신드롬을 일으키더니 결국 오영종 선수를 정상급 선수로 키워내어 So1 스타리그의 우승자로 만들어버립니다.
오영종 선수를 필두로 김정환, 최가람선수가 등장하고 또 한명의 신인 저그인 이제동 선수가 등장하는 찰나에 Plus는 르까프 창단이라는 감동적인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그 후는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이제동 선수가 무럭무럭 자라 지금의 프로리그 1위팀 르까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Greatest One 팀과 Ideal Space 팀은 이러한 파란만장한 역사와 눈물겨운 시련을 견디고 지금의 CJ Entus 팀과 LecaF OZ 팀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보면 두 팀의 선수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조'감독님들이 얼마나 맘고생을 심하게 했을지 볼수만 없을 뿐 다 알 수 있겠죠^^;
가장 강력하던 시절보단 아니지만 지금 두 팀은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밀리지 않을 강팀입니다. 그럼 잠깐 막간을 이용해서, 두 팀의 올드보이들을 모아와서 호러한 엔트리를 만들어봅시다.(일단 방송경기에 출전한 현역선수들을 적어봅니다)
Greatest One(現 CJ Entus)
감독 조규남
코치 김동우
T - 서지훈 변형태 김성기 주현준 + 전상욱(SKT) 최인규(공군)
P - 이재훈 김환중 박영민 + 강 민(KTF)
Z - 마재윤 이주영 장 육 김민구 + 김근백(삼성) 박태민(SKT)
Ideal Space(現 Lecaf OZ)
감독 조정웅
코치 한상용 + 김현진(eSTRO)
T - 이학주 박지수 구성훈 + 임요환(공군) 이윤열(팬택)
P - 오영종 이유석 손찬웅 김민제 + 박지호(MBC) 김성제(SKT)
Z - 이제동 김성곤 최가람 김정환 + 홍진호(KTF) 성학승(공군) 박성준(삼성) 이재항(팬택)
아는 선수들만 추려도 이런 엔트리가 나옵니다-_-;;
정말 이벤트전에라도 이런 엔트리가 9전 5선승제로 펑펑펑 하고 맞붙으면
그날은 PGR 스갤 두부에러에 파포 마비를 자신할 수 있겠습니다-_-;;
물론 실현 가능성은 없겠습니다만..
어쨌거나 CJ Entus와 Lecaf OZ 두 팀, 앞으로도 지금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겠습니다!
ps. 이재훈 김환중 부활좀 ㅠㅠ 개인리그에서 좀 봅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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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했습니다-_-;; 미처 발견하지 못했군요-_-;;
임성춘, 김환중 선수에 대해
임성춘 선수는 GO 입단후 팀플 두판하고 개인리그 예선참가도 안하고 바로 은퇴했습니다-_-;; 사실상 GO입단은 이름뿐인 거였죠-_-;;
김환중선수는 줄곧 무소속으로 활동하다 단체생활의 필요성을 느껴 2003년 한빛 들어갔다가 적응이 안돼서 그해 여름 나가고 무소속으로 다시 활동하다가 슈마GO에서 영입해갔다고 알고있습니다- 잘못하면 이용범선수처럼 될지도 몰랐겠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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