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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9/21 01:28:10
Name 제로벨은내ideal
File #1 콩소스.jpg (0 Byte), Download : 96
Subject 단편 연재 - 슈퍼파이트, 제 1장 : 홍진호


"후유~"

또 담배를 피워 물고 연기를 뱉어낸다. 휴우~.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

숙소 발코니에 앉아 있는 진호의 머리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어떻게 하드코어에 당할 수 있던 거지? 이건 정석이가 나랑 연습할 때

수도 없이 쓰던건데!'

오늘 있었던 경기를 생각할수록 한숨이 나왔다. 새 담배를 꺼내며 다시 라이터로

불을 붙인다.

"후유~"

후유~. 이젠 슈퍼파이트가 걱정이다. 내가 라그나로크에서 요환형을 이길 수 있을까?

아카디아2에서 테란이 저그를 이기는 것보다 어려울 것이다. 암. 그렇고 말고.

그런 사기맵을 요환형에게 주다니.. 나도 군대 같이 가라는 건가..?

이생각 저생각으로 머리가 아픈 진호에게 누군가가 다가와 툭친다.

"형 여기서 뭐하세요?"

"저기..누구신지?"

"아..진호혀~~어엉~.아카노이드에서 제가 좀 이겼다고 이러기에요?"

"이..이 녀석! 말하지 말랬지!"

바로 압박이 들어간다.

"켁 케케케켁. 혀..혀형. 제발..케..케엑"

이런 소리가 나오고서도 한참 후에야 압박이 풀렸다.

"뱅미 여기 왜 나왔어?"

"그냥..25일날 프로리그 생각하다가 머리 아파서 바람좀 쐬려고 나와봤어요."

"짜~아식이 티원전이 뭐가 걱정된다고 이러는 거야?"

"휴..글쎄요. 삼성전자한테도 맨날 깨지는데 티원이라고 만만하겠어요? 더군다나

우리가 포스트시즌에선 이긴 적도 없는데.."

"시끄럿 임마! 들어가서 내일 연습이나 준비해!"

뻥, 축구공 차듯 진호는 병민이의 엉덩이를 찼다.

"아악! 우씨.."

에이..모르겠다. 나도 일단 자고나서 생각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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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어트
06/09/2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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