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원래 write버튼의 무거움때문이라도 자게에는 글을 남기지 않는 편인데
꼭 쓰고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쓰게되었습니다.
예전 언어시간에 지문으로 나온 글이였습니다.
정의와 의에 관한 이야기인데...
정의는 반드시 지켜야할 것...
즉 도둑질을 하면 안된다 라는건 누구나 알고있는 정의입니다,
살인을 하면 잘못된것이라는건 정말 극악무도한 살인마라도 알고는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의는 정의와는 다릅니다.
예를 들어 지나가던 다리밑에 사람이 빠져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알지못하는 사람에다가 자신은 심각한 맥주병인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어떤 사람이 "의리가 없다." 라고 할수있습니다.
분명 자신은 수영도 못하는데 의리 때문에 무조건 물에 빠져야한다?
이건 자신의 관점에서 본다면 의리를 논할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옆에있는 사람에 관점에서 본다면 그 사람은 의리없는 사람입니다.
분명 물에뛰어들어 사람을 구조한 분들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그걸 방관한사람이 비난을 들어서는 더욱 안됩니다.
의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신의 애인을 위협하는 맹수를 총으로 쏜것이 의가 됩니다만
그 맹수의 주인에 입장에서는 쏴서는 안된다가 의가 되는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를 하나만 더 들자면
저희 학교에 선생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선생님께서 밖에서 점심을 드시다가 갑자기 취객 3명이 선생님 차의 뒤쪽을 가볍게 부셔버렸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대충 5만원정도가 나오겠다고 판단하시고 5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순순히 줄것 같았고,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선생이라는 정보를 말하게 되셨나 봅니다.
그러자 갑자기 태도가 돌변해서 선생이 그래서 되겠냐는 듯이 말했다더군요.
당황하신 선생님은 왜 안되냐고 반문하셨답니다.
그러니 취객이 말하기를 "선생은 원래 돈받으면 안된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그럼 내가 피해입고 피해보상요구도 못하느냐?"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자
"딱보니 5만원도 안나오겠네, 2만원정도면 충분하겠네" 라고 말하며 "선생은 돈밝이며 안된다며 결국 3만원 정도로 합의했습니다"
처음에 순순히 5만원을 요구하던 취객이 선생이라는 말에 "선생이니까" 라는 명목하에 저런 논리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취객이 지닌 '선생은 청렴결백하고 무조건 한발양보해야된다' 라는 식의 잘못된 '의' 입니다.
친구라는 영화에서 나쁜짓을 저지른 친구를 지키면서 '친구니까' 라는게 멋있게 보일수 있겠지만 그건 '의'의 구조에서 그런것이지 실제로 진정한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할 사람은 그런 사람이겠지요.
공자가 물질적인 탐욕사이에서 고민될때 의를 생각하라는 것은
무조건 의에 의존해서 물질적인것을 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듯이 '의'는 정의에비해선 당연히 뒤쳐지고 그걸 기준으로 무엇을 판단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감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수해피해자들이 고통받는 장소바로 옆에서 골프치고있는 국회의원을 감쌀수도 없는 문제지만 그런것들은 누구나가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할수 있기때문에 굳이 다른관점의 '의'에서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식의 말은 어이없는게 되겠죠.
글이 많이 어지럽네요...
요점을 간추리자면 정의는 최우선이 되어야한다, 그러나 '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정의가 아니더라도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6&article_id=0000014582§ion_id=106§ion_id2=224&menu_id=106
사실 이글을 쓰게된 계기가된 뉴스입니다.
우리는 너무 '의'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사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