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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7 12:00
모든 편들이 제대로 된 편은 아니지만 그알은 이런 강력사건을 다뤘을 때 가치가 있습니다.
어쨌든 방송의 방향은 실족으로 인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고 실제로 윤세준씨의 행적을 보았을 때 그 쪽이 가장 유력해보이더군요. 진짜 일본의 아날로그 사랑은 이런 때에는 정말이지 폐급 그 자체가 아닌가싶어요. 진즉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시작했더라면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물을 찾았을텐데..
23/08/27 12:02
저기가 깡촌이긴 한데 정류장 보니 그렇게까지 외진곳은 아니었거든요
https://goo.gl/maps/ofJbPc2YTnAczRsp7 정류장 https://goo.gl/maps/jYeNuYs5squaEvGn8 숙소로 생각되는 곳 구글맵 경로만 써도 충분히 걸어서 갈 거리인데... 바다 쪽으로 갔다가 길을 잃었는지... 안타깝네요
23/08/27 12:07
윤세준씨가 정류장에서 내린 직후 누나에게 걸어서 1시간 30분이 걸리는 숙소를 잡았다고 연락한 것을 본다면 아마 시오노미사키 내의 숙박시설을 잡지는 않았다고 방송은 보고 있더라구요.
23/08/27 12:13
방송을 안봐서 자세한건 모르지만 버스나 길을 잘못들어 기이오시마쪽으로 들어갔다면 해맸을 가능성이 높네요
일본은 조금만 외진 곳 가도 가로등이 없거든요. 비도오는데 손전등이나 식량 우비 이런거라도 준비했으면...
23/08/27 12:15
숙소에 도착했다고 메시지 보냈다는건 조난 가능성은 없는게 아닌가요.
진짜 숙소 도착한후 변을 당했거나 중간에 사람에 의해 변을 당한후 범인이 메시지 보냈다는거니깐요.
23/08/27 13:39
마지막 카톡이 얍 고생혀인데...
저 동네면 완전 시골 깡촌인지라 표준어 한글도 아니고 저렇게 구어체 한글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그리 흔하지도 않을겁니다. 적어도 저 메시지를 보낸 시각까지는 본인이 맞을 거에요.
23/08/27 13:44
방송에서도 사건의 패턴상 범죄연루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마지막 메세지는 본인이 보낸게 맞아보여요. 저긴 한국인 정말 1도 없을 곳입니다.
23/08/27 13:06
이 사건은 알고있었는데 장소가 저기인지는 몰랐네요. 두 번이나 갔던 곳이고 심지어 저분과 같이 버스로 갔다 걸어서 내려오는 코스였는데...
일단 숙소가 애초에 기이오시마섬에 있었던게 아니라면 착오로 그쪽으로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기서 쿠시모토초 방향은 계속 내리막에다 큰길만 따라가면 나오거든요. 기이오시마를 가려면 산을 다시 넘거나 쿠시모토 입구 지나쳐야하는데 이게 꽤 큰 출구라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뺑소니도 대부분의 길이 시골길+커브+내리막이라 차가 속도를 내기 어려워서 잘 모르겠습니다. 쿠시모토 입구 전에 큰 차도로 합류 후 좀 걸어야해서 뺑소니라면 이쪽일텐데, 여긴 인도가 따로 있었던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실족의 가능성이 크지않나 보는데, 사실이야 어쨌건 저는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에서 저런 사고가 나서 너무 안타깝네요...
23/08/27 13:50
저도 실족에 한표 던지는 입장입니다. 일본 소도시 여행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조금만 교외로 나가더라도 가로등 숫자도 현저히 줄어들뿐더러 기본적으로 밤길이 대단히 어둡습니다.
제가 12월경에 돗토리현이었나 야마구치현이었나 자세히 기억은 안나는데 시골이라 버스가 일찍 끊켜서 복귀할때 약 1시간 정도 도보로 숙소까지 복귀해야 한 적이 있었는데 중간에 도보가 없어서 자동차도로에서 갓길쪽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걷는 구간이 나오는가 하면 공사중이라 약 4-5미터 이상 파놓은 구덩이에 자칫 헛디뎌서 빨려 들어갈뻔 했던 경험이 실제로 있었거든요. 밤길에 일본 시골 전원 마을길이라 가로등도 별로 없어 어두운 와중에 실수로 깊은 곳에 빠져 변을 당한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아마 좀 더 체계적으로 수색하면 시신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싶네요
23/08/27 13:54
근데 여행 스케쥴이 진짜 즉흥적이긴 하더군요.
싼 티켓 떠서 잡고 간것 같은데 오사카에 내렸으면 거기서 놀고 후쿠오카로 이동하는게 효율적일텐데, 오사카에서 바로 후쿠오카 이동 후 다시 오사카 인근으로 오는 코스는 신기하더군요.
23/08/27 13:56
음..... 조난인건가 사고인건가, 6월 8일을 이후로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면 이건 조난이든 사고이든, 현재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인건 확실해보이는데, 이게 어떤걸 의미하는지 잘모르겠네요. 뭔가 범죄에 연루가 되었다고 하기엔 저런 메시지 톤은 본인이 보낸게 맞아보이고. 그렇다면 저 메시지를 보낸 시점과 그 이후로 뭔가 일어났다는 말인데.... 가장 가능성이 높아보이는건, 일단은 말그대로 실종일 가능성이 높아보이긴하거든요. 일본도 사실 나름 큰나라고, 뭐 사실 우리나라도 당장 어디 시골에 한밤중에 돌아다니면 진짜 완전히 깜깜한 곳들이 많은데....
음 근데, 6월에 7시면, 완전히 깜깜하진 않았을거같은데, 실제로 일몰시간표 보면 6월 8일기준 7:52가 일몰시간인거 생각하면. 이게 길치라는 부분 + 시골길이라서 아마 어두워지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었을 거에 대한 부분 + 내릴 당시에는 완전히 어둡지 않았지만 한시간반이나 더 갔어야하는 부분인거 까지 고려하면 이거는 뺑소니보다는 오히려 실족쪽이 가능성이 높아보이긴한데... 저쪽 지역이 곰이나 이런 좀 위험한 동물이 출현하는 지역은 아니겠죠?
23/08/27 14:10
와카야마현도 곰이 나오는 지역은 맞는데, 주로 출몰하는 지역은 타나베시나 카츠라기쵸 히다카가와쵸 등 와카야마 서부 및 내륙쪽이 중심이고 쿠시모토쵸같은 현 남부는 상대적으로 곰 목격은 적은 편입니다. 곰보다는 멧돼지랑 원숭이 출몰이 더 흔할거에요.
23/08/27 14:13
수사가 어떤지 잘 모르지만 리뷰도 있는 정상적인 예약되는 숙소면 어느 숙소인지는 확인이 되었어야하지 않나 생각은 드네요.
23/08/27 15:11
한 번 좀 뒤져봤는데... 당일 행적을 보니 글쓴분 댓글처럼 8일 숙소는 오시마쪽에 잡았을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버스를 잘못탄 게 아닐까 싶습니다.
1. 하차 정류장인 시오노미사키 우체국 앞에서 도보로 90분 이상 걸리는 곳이면 쿠시모토쵸 혹은 키이오시마까지 가야하는데, 아무리 길치끼가 있다지만 쿠시모토쵸 내에 숙소를 잡아놓고 쿠시모토쵸에서 버스를 타고 나갈 생각을 할 리는 없겠죠. 그럼 소거법으로 남는 지역이 오시마 뿐입니다. 2. 쿠시모토쵸 버스회사에서 시간표를 뒤져보니 이 분이 탑승한 버스는 쿠시모토쵸 구 야쿠바마에(한국으로 치면 구 면사무소 앞 정도 됩니다) 18:58분발 버스인데 이 버스는 시오노미사키/이즈모선입니다. 오시마로 가려면 오시마선을 타야하는데 이 버스는 이미 막차가 18:11에 출발한 뒤에요. 일본어 능숙하지 않았다니 아마 막차 놓친 줄 알았다가 아 아직 있구나 하고 일단 잡아 탔는데, 이 버스 노선도를 보면 전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앞을 지나갑니다. 아무리 길치라지만 어제 묵었던 근처를 못알아보지는 않을거고 거기서 어 뭔가 이상하네 싶었을것 같아요. 실제로 하차한 우체국 앞은 전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3~4정거장 다음으로 그리 많이 가지 않습니다. 3. 구글맵을 보면 시오노미사키에서 오시마로 빠지려면 결국 해안가 도로인 현도 41호를 타고 가야합니다. 아마 이 길을 따라 걸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은데, 스트리트뷰 보면 커브도 많고 가로등도 별로 없는 전형적인 시골 현도더군요. 이 부근 어딘가 혹은 오시마로 건너가는 도중에 실족이든 사고든 났을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즉흥적인 성격이라니 와 바다 예쁘다 하고 도중에 바다 보이는 지점에서 바다구경했을 수도 있어보이구요.
23/08/28 00:11
저도 숙소가 오시마였을 것 같습니다. 저기가 북쪽이 높고 쿠시모토 시내-시오노미사키 연결통로까지 지대가 낮아지다가 섬 들어가면서 급격히 높아지는 형태라 저 동네에서 야경이 좋으려면 아래쪽에서 쿠시모토를 바라보는 숙소거나 혹은 쿠시모토 북쪽해안에 꽤 좋은 호텔들이 모여있는 곳이여야 합니다. 쿠시모토 북쪽은 방향이 반대고 시오노미사키 내였으면 대략 삼십분정도 거리였을꺼라 숙소는 오시마쪽이었을 것 같아요. 비오는 밤길이니 다시 전날 숙소가서 잤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까워요...
23/08/27 16:18
일본 시골은 가로등이 오후 8시 넘어가면 그냥 다 꺼집니다 컴컴하죠. 당연히 상점들도 여는 곳도 없고
20대때 일본 자전거로 전국을 다 돌아다녀봤는데 저때는 뭐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카톡도 없었고 유심같은것도 없던 2g폰 시절이라 한국에 연락도 전화비가 비싸서 안 했고 서점에서 지도하나 가지고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돌아다니고 구글맵조차 없어서 오히려 낭만도 있고 시골가면 재워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재미있었는데... 산길에서 길 잃어버리면 거기서 텐트치고 자고 그랬으나 배낭여행이니 그러지도 못했을 것 같네요 요새는 구글맵도 있고 스마트폰도 있으니 여행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았는데 아마 비도오고 길을 잘못 들고 스마트폰 배터리도 다되서 길을 못찾아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 같네요.
23/08/28 04:02
숙소에 들어간후 실종이라고 해서 그부분이 가장 의문이었는데 걱정하니 일단 들어왔다고 했다고 생각하고 보니 굉장히 자연스럽네요 막차인 버스를 잘못타 급하게 내려 길을 헤맸던거같네요
23/08/28 07:47
생각보다 사람은 밤에 어두운데 근처 지리를 빠삭하게 모르면, 주변길 초행이 아닌데다 역에서 내려서 어디로 가야할지 구글맵으로 미리 찾아서 머릿속에 넣어 놔도... 길 잃습니다.
얼마전 새벽 1시 한두번 간게 아닌 취리히 클로텐 간이역에서 내린 후, 길 잃어버려 버려진 호텔들까지 들어갔다가 왔네요. 더 이동하다가는 패닉 올것 같아서 길거리에서 자거나 공항 찾아서 고속도로 무단횡단 여러번 할까 하다가, 그 시간에 다니는 행인 한명 만나서 겨우 호텔 찾아왔습니다. 비까지 왔다면 정말 큰일났을 거에요.
23/08/29 07:46
차량 사고(에 이은 시체 유기) 또는 실족에 의한 바다로의 추락 정도 아닐까 합니다.
별개로 일본이 핸드폰 위치추적 안해주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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