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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30 05:05
gs25도 그냥 젤 처음 걸렸을 때 죄송합니다 공지 올리고 정상적인 홍보물로 바꿨으면 그냥 넘어갔을 겁니다. 자꾸만 인내심의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1/05/30 05:29
국민이나 고객보다 더 눈치를 봐야할 우선순위 높은 이가 있어서인 거죠.
그러면서 천연덕스레 고객이 소중하다느니 국민의 종이라느니 하는 헛소리를 뱉어대고 있으니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서는 거고요.
21/05/30 05:44
저도 이해를 못했었는데 그동한 취한 포지션을 돌이켜 지켜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상대편이 변명하면서 사과할 때(변명이 안 들어가는 깔끔한 사과란 거의 없고, 사과했으니 그만하면 됐다는 여론이 생기는 경우도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더 밀어붙이는 걸로 많은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 사과했을 때의 위험성을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사과해서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빌미를 안 주겠다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희 업계 사람들은 자주 봤고, 그게 일상언어가 되었을 때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바로 "피고인의 화법"이기도 하지요.
21/05/30 08:38
심지어 그 테크를 탈 때조차, 노회찬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는데, 다른 어떤 분은 “모두 안녕”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지독한 2차 가해를 유발하며 사라졌죠.
집단적으로 도덕성이 심각히 떨어지고, 진영논리가 모든걸 억눌러서, 그동안 자기들이 내세운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습니다
21/05/30 08:58
잘못이 있다고 하면 지금껏 자신들의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본인들이 주류에서 내려와야 하니까요.
다 같이 죽을 지언정 결코 지금까지의 방향을 부정하여 스스로 주류에서 내려와서 다른 계파의 명령은 듣지 않겠다는 거죠. 그렇게 하면 민주당이 떡락할 지라도 정치인들은 본인들의 알량한 정치적 생명을 부지할 수 있고 거기서 끝까지 남는 극렬분자들은 자신들끼리의 세계에서 본인들이 옳았다고 집단 자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선순환 하는 체계입니까. 그 다음 선거에서 그마저도 모조리 쓸려나가서 강제로 현실로 끌려나오기 전까지는요. 근데 머리채를 붙잡고 강제로 현실로 끌어내도 거기서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인지부조화를 해결하느니 이 모든 것이 EndSieg에 대한 신념이 부족한 탓이었다고 더더욱 극단화 될 겁니다. 당장 초선오적의 난만 해도 딱 각 나오잖아요?
21/05/30 08:56
그분들은 사과하는 것은 잘못 되었음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결국 지금 하는 것을 멈추고 돌려야 하는 "반동"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기득권의 반발"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최소한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해요.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거니까 그런 "사소한" 문제는 접어둬야 하는 거고, 옛날에 노무현이 비판 받을 때 비판을 해서 노무현이 죽은 거니까 지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지해야 한다 이겁니다. 문제는 1930년대에 프로이센 융커들에 맞선다고 믿던 나치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의 논리가 딱 이거였죠. 그 발상이 결국 친위대로 현실화 되긴 했는데 조만간 민주당에도 SS 포지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21/05/30 09:16
협오감을 느낀다는게 엄청난 건데 말이죠.
정치아젠다로 싸우는 경우 그 이유가 해소되면 지지가 바뀔수도 있지만 혐오감을 쌓아놓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사실 그래서 형식적으로라도 사과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러는 건데 말이죠.
21/05/30 20:05
인서울 대학 20 대 커뮤니티마다 모두 반대 하는 게 사실 입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라고 왜 지금의 청년층이 이런 논리구조를 가지고 행동하는지 분석한 책이 있죠 요약하면 참 간단합니다 현 20 대 남성들은 지금 사회를 덮고있는 경쟁논리, 힘의논리, 돈의논리를 이미 내재화했기 때문에 (지금의 힘의 논리, 경쟁구도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가치관을 정하고 살기때문에) 이런 논리를 벗어나는 타인의 행동은 자기의 어려움이나 노력, 자기합리화를 부정하는게 되니까 이런 격렬한 혐오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투사죠.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노예가 자기보다 나은 노예를 보면 못견디고 부들부들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입니다. 교도소 안에서 지들끼리 계급나누고 군대 안에서 지들끼리 짬순으로 금기 정해서 '특권' 누리고 전부 동일한 현상이죠.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는 의도적으로, 매우 의도적으로 시민의식 교육을 생략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거죠 요즘 이십대가 '괴물'이 되었다고 말하는 지은이가 느끼는 시대 유감은 이런 이중성에서 비롯하죠.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들.
21/05/30 20:09
https://news.joins.com/article/23812562
리얼미터 조사입니다. 반대가 더 앞서긴 하는데, 20대도 55%입니다. "모두 반대"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 기준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21/05/30 10:53
노무현이 죽은 걸 노무현의 양심적 사과와 언론의 공격 때문으로 보냐
아니면 권양숙과 노건평 등의 뇌물수수 때문으로 보냐에 따라 갈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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