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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5 21:48
김'하나님'이라 부목사가 설교에서 하나님을 언급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명성교회 상징이 두 개의 십자가인데 하나는 아버지, 하나는 아들을 위한 것이라는 소리가 있죠.
21/04/05 21:56
사실 목사님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평생 키워온 내 사업체를 아들한태 못 물려준다고?' 개인적인 의견은 상속세나 제대로 내라....
21/04/05 21:57
예전에는 저런 게 이해가 안 됐는데 리니지 보니까 충분히 가능해 보여요. 저기에도 뭔가 많은 매몰이 있어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겠죠. 또 나름 리니지도 하는 사람이 재미를 느끼듯이 뭔가 신도들도 나름대로 이득을 얻고 있겠죠.
21/04/05 23:52
자기가 수십년동안 적응 or 키워온 생태계에서 빠져나오는 건
마치 살던 동네에서 이사나오거나 고향땅을 떠나는것 처럼 생경하고 위험한 모험으로 볼수있죠. 나이들어서 익숙한 것으로부터 떠나는것은 매우 어렵다고 봐야죠.
21/04/05 21:58
예전부터 주변에 이야기 하는거지만,
그냥 종교도 이제 [법인] 화 된 사업처럼 관리를 해야지... 저게 어딜 봐서 하느님의 목자들이 어린양들을 인도하는 곳이랩디까... 그냥 사업이에요 사업. (주)예수 라는 오명을 씻어낼 기회를 자기네들이 쳐낸 거라서, 뭐라 할 말도 없을겝니다.
21/04/05 22:01
어차피 종교인이라고 생각안하니까 장사를 했으면 세금이나 내라구요.
이제는 종교인 과세 뿐 아니라 종교 단체에도 과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공시하구요.
21/04/05 22:18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아직 4/5 정도가 남은 21세기에 종교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게 될 것 같습니다.
부패해도 너무 부패했어요.
21/04/05 22:46
《누가복음》 21장 8절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 하며 때가 가까왔다 하겠으나 저희를 좇지 말라” 네이버에 거짓 선지자 치니 맨 위에 나오네요.
21/04/05 23:39
이 사건을 보고 분노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래도 아직까지 기독교에 대한 기대가 있으신 분들이고,
뭐가 문제야 하시는 분들은 이미 한국 교회를 사업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생각하시는 거겠죠. 제 생각은 (주)예수도 아니고 개인사업자인데 뭐가 문젠가 싶습니다. 법적 지분이 (있을리) 없는 신자님들께선 쭉 따라가서 호구 되든지, 뒤늦게라도 손절하든지 해야죠. 탈출은 능지순입니다.
21/04/06 01:14
세금만 낸다면 개인 사업자 인정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세금없는 꿀 사업이죠. 이재용은 세금 안내면서 삼성 물려받으려다 감옥까지 갔는데 말이죠.
21/04/06 01:05
세습문제를 써주셨군요.
제가 있었던 감리교도 어마어마합니다. 크크크. 명성처럼 일단 분리 후 통합세습하는 방법도 있지만. 세습방지법을 피하고자 징검다리 세습, 더블, 트리플 돌려막기세습도 있는데요. 징검다리는 말그대로 다른 교회 담임목사를 잠깐 세웠다가 아들 혹은 사위에게 물려주는거고. 더블, 트리플은 대충 교인좀 있는 목사들끼리 아들, 사위들 목회지 만들어주기위해 교회를 맞바꾸거나 3각트레이드로 돌리는겁니다. 2017년인가 감리교에서 세습 반대하시는 목사님들이 세습 조사를 한 기록이 있는데 기록상 최초로 아들한테 물려준건 1973년, 사위한테 물려준건 1987년쯤 이었습니다. 아들한테 물려준 교회는 아버지때는 그렇게 크지 않았고 아들이 엄청 일으켜서 다시 아들한테 물려줬습니다. 3대세습..이죠. 뭐 명성급으로 난리났던건 2001년 압구정에 있는 광림교회 세습이었는데 그때 논리도 지금 논리랑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21/04/06 14:39
광림이야 뭐 기업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이제는 지교회들 세워서 파송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정작 감리교는 원래 교단에서 목사를 직접 파송하는 파송제였는데 이걸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청빙하고 파송만 형식적으로 요청하는 청빙제로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게 광림교회 목사님이셨는데. 크크크. 매년초마다 누구 어디 누구 어디 이런식으로 파송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니 그럴거면 왜 파송제는 없애고 그랬을까라는 의문이 들긴하는데. 파송제면 세습이 안되는 장점이 있지만. 파송을 하는 4년임기의 감독자리를 위한 정당정치가 펼쳐지는 단점이.. 실제로 파송제였을때 성화파, 호헌파, 정동파라는 세 파벌이 감독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정치를 했어서. 크크크. 물론 그 중심에는 돈이 있긴했습니다. 사실 세습도 돈때문에 하는거죠. 담임목사한테는 교회 인건비의 거의 70%가 가는 경우도 있어서요. 일단 넘사벽 사례비에다가..(인턴할때 100받아봐야.. 십일조떼고 감사헌금떼고 하면 남는것도 없었는데..) 도서비, 주유비, 판공비, 자녀학자금, 그리고 가끔 부흥회를 자기가 하고 부흥회 사례비도 받는경우도 있고 명절마다 상여금 책정하기도 하고, 명절으로 좀 약하다 싶으면 맥추나 추수에도 주는 교회도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놓습니까 못놔요.. 자식들은 유학가서 잘 풀리면 라인으로 밀고들어와서 교수로 들어옵니다. 아무튼 뭐 파송제해도 돈문제는 엄청날거에요. 감리교는 일단 본부부터 광화문 한복판에 있는지라.. 그거 불하받을때 거의 맨 마지막에 넣었는데. 당시 대통령이 감리교 장로님이셨습니다. 넘버2는 권사님이셨고요. 크크크. 이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써볼게요.
21/04/06 05:44
이러한 현실적인 모습들과 권력다툼 파벌 때문에 질려서 더 이상 교회 안 나가고 있는 크리스쳔이지만
항상 좀 더 나은 교회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쉽지 않은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해주면서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글을 작성해주신 글쓴님께도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21/04/06 10:05
아버지가 대형교회에 계시다 작은 교회를 꾸린 게 거진 10년이 되어갑니다.
그 대형교회는 원로 목사의 성추문, 교회의 세습, 교회 내의 개혁파와 보수파의 대립, 헌금 착복, 원로 목사와 아들 목사의 대립(?) 등 바람잘날이 없더군요. 구원과 천국을 약속하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하는 꼴은 지옥 축생 아귀만도 못한 걸 보고 제때 맞춰 독립하진 아버지의 선견에 감탄하는 요즘입니다.
21/04/06 10:08
놀라거나 분노할 이유가 있나요? 2천년 전에 사형당한 사람이 교주인 종교집단의, 결국 사형당하게 되는 어부 출신 리더가 했던 말입니다. (이렇게 잘될 거라는 생각을 하기 어려울 때 했던 말이란 뜻이죠.)
전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난 것과 같이, 여러분 가운데도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들은 파멸로 몰고 갈 이단을 몰래 끌어들일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을 값 주고 사신 주님을 부인하고, 자기들이 받을 파멸을 재촉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그들을 본받아서 방탕하게 될 것이니, 그들 때문에 진리의 길이 비방을 받게 될 것입니다. 또 그들은 탐욕에 빠져 그럴 듯한 말로 여러분의 호주머니를 털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그들에게 내리실 심판을 정해 놓으셨습니다. 파멸이 반드시 그들에게 닥치고 말 것입니다. -베드로후서 2:2~3
21/04/06 10:38
초대형교회가 썩으면 어떻게 되는가: K-교회가 됩니다.
입에 풀칠만 하면서도 말씀 전하고 남 돕는 사람은 작은 교회에 많은 듯 그냥 세금 싹 내면 영세한 곳은 되려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텐데 쩝..
21/04/06 14:04
제가 글을 좀 짧게 썼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를 믿는 일반인 신자 말고, 천주교 신부, 기독교 목사, 불교 스님같은 종교인 경우는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하게 되면 자녀를 가지게 되고, 자녀가 생기면 아무래도 사유재산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사람이 아무리 신앙심이 깊다고 해도, 자녀에 대한 사랑을 외면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4/06 14:15
일리는 있으나 성경엔 결혼이 가능하면 하라고 가르쳐서 그건 교리상 맞지 않네요
아예 이해 안 가는 말씀은 아닙니다
21/04/06 15:50
성경이 개신교만의 성전도 아닌데... 성경 때문에 결혼해야
한다는건 좀 지나친 핑계 아닐까요? 검색해보니까 디모데 전서 3:2가 그 근거인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석하면 목사도 결혼해야 한다가 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대놓고 결혼하면 안된다는 구약 고린도전서 말씀과도 정면충돌하고... 뭐 고명하신 분들이 엄청나게 신학적으로 해석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 해석이 틀린 것 같습니다. 카톨릭이 옳은 것 같아요. 적어도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말입니다. 개신교 부패와 타락의 근원은 결국 목사 결혼이죠. 개신교가 목사를 결혼 허가시켜준건 제 짧은 생각으로는 태생적으로 난 카톨릭이 싫어! 카톨릭하고 무조건 반대로 할거야! 뭐 이런 사고의 결과물이 아닐까 의심되는군요.
21/04/06 15:55
이것도 정리해서 글로 정리해볼까 싶습니다
피드백은 좀 빡빡하겠네요 결혼 못한다고 문제가 되는건 아니니... 교회에 결혼 못하고 안하는 청년들도 다니죠
21/04/06 15:56
당연히 일반신도하고 결혼은 아무 상관이 없죠.
그냥 일반인한테 결혼하지 말라고 하면 인류 멸종이 교리인 종교겠죠. 문제는 사제 계급에 대한 결혼 여부입니다. 카톨릭뿐만이 아닙니다. 고래로 수많은 종교들이 사제에겐 결혼을 금지시키고 사유재산 소유도 막았습니다. 왜냐면 그걸 허락해주는게 종교 타락의 제 1 원인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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