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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06 17:17
뭐 여기야 수칙 잘 지키는 분들 위주로 있겠죠 아니면 댓글을 잘 안달기 때문에
하지만 뉴스만 봐도 밤거리에 넘쳐 흐르는게 사람인데 뭐 이건 조심하자 조심하자로 될 시기는 넘은거같기도 해요 그걸 핑계로 막살겠다 그런게 아니라... 그냥 대답없는 외침에 모두 지쳤다는 거죠 결국은 백신뿐이고... 20% 되는데만도 3달이 더 걸리고 좋은 미래가 잘 안그려지네요...
21/04/06 17:20
고생이 많으십니다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를 보면 한국의 코로나 상황은 사실상 변한게 없는데 작년과 달리 올해는 백신이 도입되었다는 이유로 백신을 맞지도 않은 사람들이 코로나 끝난 것처럼 마음 놓고 행동하고 있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분위기를 잡으려면 아이러니 하게도 일일 확진자가 1000명에 가까워져야 코로나가 안끝났다는걸 인지할 꺼 같고, 그 전까지는 풀려버린 마음 때문에 코로나 경각심이 다시 안생길 꺼라고 봐서 무척 걱정이 됩니다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도 이런데 현업에 계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안가네요...
21/04/06 17:32
이건 사실 국민들 탓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코로나 시국이 1년이 넘었어요. 버텨줄만큼 버텨준겁니다. 저희 병원 환자 수도 지난해말 올 일월까지 전해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가 3월부터는 70%에서 80%쯤 회복이 되었는데, 환자분들께 여쭤보면 아파도 참다가 도저히 못참고 왔다고 하십니다. 더 참으라고 쉽게 말하긴 어려운 문제죠(저희 병원의 적자와는 별개로요...ㅠㅠ) 마스크 벗고 식사 하고, 모임 가지고... 안하면 좋죠. 그런데 사회적 동물이라는 인류의 본성을 1년넘게 그리고 끝이 정해지지 않은 순간까지 미루라는 건 어떤 사람에게는 정신적인 고통입니다. 실제로 우울증도 많이 생긴걸로 압니다. 참 어렵습니다.
21/04/06 18:43
대부분의 국민들은 잘 참고 잘 버티고 있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리미트를 완전히 놓아버린 사람들이 등장하다보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전염병이 확산되어 버리고 그때가 되면 모두가 리미트를 놓아버려서 남미 꼴이 날까봐 그런겁니다 ㅠㅠ
21/04/06 17:22
이전과 다르게 길과 가게에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제 사람들이 못참는 지경이 된 거 같습니다.
저같은 아싸야 집, 회사만 와리가리하지만 이걸 못참는 사람들한테 하지마라고 하기도 힘든 지경이 된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21/04/06 17:28
고향 지방쪽에 평소 일주일간 2~3명 정도 나오던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50명 넘어가는 소리 듣고.. 으잉 했습니다.
핸드볼부터 영어학원, 유흥업소 관련해서 확진자가 늘었다고 하네요... 본문처럼 징조가 다들 좋지 않다고 하고 있고..
21/04/06 17:34
선거는 어쩔수 없지만 그것때문에도 사람들이 꽤나 모이고 있고...
5인이하 집합금지같은 조치들도 처음에는 2주만 참아달라... 2주만 연장할테니 조금만 더 참아달라였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거 없이 그냥 쭉 조이기만 하는 느낌이라서요. 계속 참을수 없는 사람들이 이젠 둔감해지고 무시하고 하는 분위기가 된거 같아요. 그래도 마스크는 다들 잘 하는 편이니 그나마 다행인건가...
21/04/06 17:35
우리나라야 아직 접종율이 형편없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50% 육박하는 영국과 60% 넘어가는 이스라엘이 방역단계 낮춘 후에도 또 의료마비 준하는 상황이 올까봐 걱정입니다. 신종 코로나의 변종 발생과 그 확산 정도가 예상치를 너무 능가해버리는 상황이 되겠죠. 지난 1년 넘게 역사에 남을 개고생을 한 게 사실은 큰 의미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게 가장 두렵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정말 사람들 막 나갈 듯요.
21/04/06 17:45
제가 사는 아파트는 단지 내 실내체육시설 재개방 주민투표한다더군요. 믿고싶은대로 믿는 방식의 도피가 한층 더 유행할 듯한 느낌입니다.
21/04/06 17:49
주말에 쇼핑몰 백화점 가보면 사람들 빼곡하고 명품관은 웨이팅이 몇시간씩되고 벚꽃축제 명소에는 사람들 바글바글.. 이제 국민들 통제는 힘들거같아요 1년이상 너무 끌었어요.
21/04/06 17:53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노고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일개 개인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스스로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일은 해야겠지요. 이번 유행이 지나치게 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1/04/06 17:55
사람 적은 오후 10시에 라디오 들으며 산책하는 게 취미입니다. 겨울에는 날이 추워서 9시만 되어도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날이 풀리고 꽃들도 절정이라 11시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평소 개인 단위로 운동하고 산책하던 사람들이 아니라 꽃놀이패, 러닝크루 등 그룹단위로 뭉쳐다니고... 길빵하는 인간들, 마스크 벗고 뛰어다니는 인간들 보면 불쾌감 들어서 손을 양 주머니에 넣곤 하는데, 나 혼자 이렇게 지켜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 회의감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네요. 일반인의 눈으로 봐도 이렇게 무력감이 드는데, 관련 종사자분들은 얼마나 허탈할까 싶기도 하고...
21/04/06 17:57
남 눈치 보느라 마스크 꼬박꼬박 쓰는거, 큐알 체크인 하는 정도 외에 제대로 되는게 없는거 같아요. 거리유지 지켜지는거 본 적이 없습니다. 놀이공원 줄 빼곡히 서 있고, 백화점 바글바글한데 지키고 말고 할게 뭐가 있을지..
21/04/06 17:57
의료인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민들이 여러가지로 긴 시간동안 너무나 지쳐있고, 당장 누구는 처벌받고 누구는 처벌안받고 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호응해주지 않아도 그러려니 할 수 밖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노고가 많으십니다. 저도 일선에서 같이 고생하겠습니다.
21/04/06 18:14
어린이집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그 어린이집 장난감에서 코로나가 검출됬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진짜 무서운병이 맞구나 생각이 들었고... 마스크쓰기 외엔 사실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구나 싶었습니다.
21/04/06 18:18
오늘 중국집에 포장주문한거 기다리는데...
7명이 들어오고 자연스럽게 3명 4명 따로 앉겠다고 나눠않고...들어오자마자 마스크 벗고 수다떠는데 진짜 저런놈들때문에 하루에 받는 문자가 얼마씩인지 빡친다는.. 5인이상오면 죄송하다고 나눠앉기도 안된다고 손님테 빡빡하다고 욕먹는데 문자로 클럽에서 술집에서 룸빠에서 식당 교회에서 감염문자 오면 진짜 사람새끼들인지 궁금해요
21/04/06 18:25
그냥....문외한의 망상일거같긴 한데
이러다가 그냥 다 같이 놔버리고 인간이랑 코로나랑 같이 살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플루엔자도 백신도 생기고 했지만 결국 한 해에 몇만 몇십만명을 죽이잖아요 코로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21/04/06 18:34
오프라인 상황은 코로나 끝난것 같은 느낌이긴 하죠. 더이상 억누르기도 쉽지않고...
결국 백신이 답인데 물량이 항상 부족하니 그럴싸하게 접종자수가 늘지도 않네요 ㅜㅜ
21/04/06 19:07
오늘 벌써 코로나라이브기준 450명이 넘네요.. 4차유행이 기정사실화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을 막던지 뭘 어떨게하던지해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할꺼같습니다
21/04/06 19:30
이쯤되면 사실 방역정책 자체가 맞는 건지 의문입니다.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위해 너무 큰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어요. 달성할 수도 없는데 달성해야 한다고 하는 그 목표가 모든 걸 희생할 만큼 중요한 게 맞기는 한지 차라리 원점에서 다시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나도 아무 의심없이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사실 당연한 게 아닐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21/04/06 19:38
그러기엔 성과라고 하기엔 그러지만 유럽, 미국등에 비해 굉장히 통제 잘하고 있는편아닌가요?? 영국 프랑스등은 하루 확진자가 몇만명씩 나왔었습니다.. 이정도 노력이기에 이정도라고 전 생각해요.
21/04/06 19:45
그런 성과 자체가... 모든 걸 희생해야 할 만한 가치가 있는게 맞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저도 지쳐서 헛소리하는걸까요?
21/04/06 19:53
지치는건.. 당연히 이해합니다. 저도 지치는걸요... 그렇지만 유럽도 초기에 비해 방역실패를 인정하고 셧다운을 진행합니다. 오히려 더 엄격하기도 한 부분은 유럽은 6시이후 식당등 폐쇄고 6시 이후 거주지에서 몇키로미터 밖으로 이동하려면 이동허가서 이런거도 있어야하더라구요.
21/04/06 20:21
애초에 모든 신종 전염병은 정보가 밝혀지고 약독화 되면서(소위 변이라고 하죠) 통제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봉쇄정책을 해도 중장기에는 완화정책(고위험군 보호, 아프지 않거나 약하게 걸린 사람 및 나머지는 일상 복귀)을 펴고요. 그런데 코로나는 유독 봉쇄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어요. 여기서 문제를 깨달아야 한다고 봅니다. 상식적이지 않은 걸 확진자 수라는 것에 얽매여 상식적인 거라 판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1/04/07 11:16
지쳤다고 해서 방역을 풀자는 것이야말로 감정적인 접근이라고 봅니다. 물론 지금의 방역과 통제는 인간의 본능과 어긋나죠. 그래도 매일 수천 수만 명이 감염되고 그 중 일부가 죽는 것보다는 지치더라도 방역을 빡시게 하는게 낫습니다.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기에 섣불리 방역을 풀자고 할 수가 없는 문제입니다.
21/04/07 11:22
그냥 안풀어서 지치기 VS 방역 풀고 일부가 죽기 라면 후자가 답이고 전자는 찡찡대지말고 입쳐다물어 할 수 있겠지만
수천 수만이 감염되고 일부가 죽기 VS 방역 안풀어서 일부가 경제적으로 조져서 죽기 같은 가불기 상태라 초반에는 사람들이 다들 전자 같으니까 방역 풀자는 사람 다 조지고 다녔지만 지금은 그것도 잘 안먹히는 상태죠
21/04/07 11:44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게 문제지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는 지금보다 느슨히 할 수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보상 안해주는 거는 저도 백번 천번 욕합니다. 가까운 지인 중에 코로나 거리두기로 경제적 피해본 사람 없는 이 없죠. 보상은 보상대로 해주고 방역은 방역대로 유지했으면 합니다. 지금도 마스크 빼고는 다들 느슨하게 될대로 되라 모여서 밥먹고 그러고 있으니 확진자 늘고 있지 않나요.
21/04/07 11:57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게 문제고 보상만 제대로 한다면 거리두기는 문제 없다는 소리는 마치
중국과 경제적으로 얽혀있는게 문제지 경제적으로 피해 없이 중국과 떨어진다면 한국은 일본이상으로 미국편 들고 대세를 따를 수 있다. 박쥐짓 안해도 된다. 같은 소리로 들리는데요. 보상이 제대로 될지도 모르겠지만 거리두기 해서 입은 피해의 몇퍼센트나 보상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차라리 작년 7~8월쯤에 분위기 좋고 확진자가 적었을때 아예 3단계 죽음의 조이기로 나왔으면 어떨까 싶었는데요. 정부가 그때 여론이 풀라고 했는데 풀어도 XX 안풀어도 XX 가불기만 쓰냐 XXX 하는건 지지자가 해야 할 소리고 정부는 욕먹든 뭐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좀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만 좀 죽읍시다!! 하고 나섰어야 했는데 안나선게 실망스럽네요.
21/04/07 14:39
아 비유에 중국 넣으면 그냥 문답무용으로 사상검증하는 걸로 보이시는군요. 다른 걸로 해드려요?
에버기븐호 사고가 세계 물류에 충격을 줬지만 보상금 처리만 잘 되면 그냥 단순한 해프닝이죠. 이걸로 할까요? 아니면 사기꾼들이 한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사기꾼들 부당이득 환수만 잘 하면 되는거죠 이걸로요? 거액 탈세자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재산 압류만 잘 하면 되죠. 이걸로 해드려요? 정부 욕하라고 언제 했어요? 님 의견이 확진자가 늘고 사람이 죽으면 안되니까 거리두기 강화하라는 것에 대해서 작년에 좀 확진자 줄을때 더 강화했으면 어땠을까 한게 무조건 정부까기로 보이고 제 의견이 너는 정부 안까니 지지자잖아 사상검증하네? 이건가요? 왜 급발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참 웃기네요. 지금 무작정 반대한 것도 아니고 작년에 좀 상황 좋았을때 더 빡세게 안조였던게 실망스럽다가 무대책 정부까로 보이시나요?. 사상검증 멘트 해드려요? 민주당이 노답이라도 국힘 절대 안뽑습니다 민주당이 싫다고 오세훈 같은 사람 뽑는 것도 이상합니다. 됐어요?
21/04/06 20:08
저는 전문가분들이 오히려 정부를 설득해야 할 시간이라고 봅니다. 한계까지 버틴 국민들한테 이런 식으로 지켜달라는 것은 기만입니다. 방역 기준 자체도 내로남불 일뿐만 아니라 선거 때는 정작 5인이상 풀지 않았습니까. 보수진영 집회 때는 거리두기 안 해서 코로나 퍼졌다고 난리쳤지만 막상 진보진영 장례식 때는 거리두기 안 지켜지고 지하철에서는 사람 미어터지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도 5명 이상이면 쪼개기 예약으로 회피하는데 높으신 분들조차 지키기 어려운 수칙을 일반인들이 준수해라는 건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 이미 전문가들 상당수는 데이터 지켜보면서 실제 추정 확진자 수는 집계된 규모의 5배에서 최대 10배일 것이라 짐작하지 않으십니까. 설마 780만 건의 검사 수에 1.4%라는 확진율(어제 기준)을 무의미한 지표라 여기시지는 않을 것이라 봅니다. 이미 이 정도 수면 전체 인구 가운데 코로나 실제 감염자가 얼마인지는 추론 가능하지 않은지요. 이제는 코로나라는 질병이 정말로 심각한지, 어느 정도로 치명적인지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해외에서 언급된 최악의 후유증 사례만 골라서 뉴스를 보기보다 완치된 대다수와 증상없이 넘어간 대다수에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2주만, 2주만 이라고 하기에는 코로나 자체로 죽는 것보다 스트레스 받아서 죽는 사람들이 늘어날 겁니다. 코로나는 절대 걸려서는 안 될 병으로 취급했고 확진자 수가 의미없어진 상황에서 확진자 수라는 정보로 공포를 키우고 있는 게 더욱 문제라 봅니다. 그리고 제 말이 모두 틀리다 쳐도 백신없는 방역은 완성되지 않았다면서 정작 백신을 준비하지 않았던 정부의 실책은 전혀 지워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방역당국이 백신 준비를 게을리 했다는 점은 몰랐으면 무능이고 알았으면 기만적인 방역정책을 실시했다는 겁니다. 어느 방향이든 정부의 실책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한테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거지요. 지금 전문가들은 오히려 정부에게 백신 마련 방안을 촉구해야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도 지키기 어려워하는 방역수칙을 국민들에게 지켜달라고 해선 안 된다고 봅니다.
21/04/06 20:14
동의합니다. 솔직히 1년 넘게 참은 사람들이 대단한 거에요. 언제까지 개개인의 희생을 강조하는 것으로만 이 불안한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21/04/06 20:17
사회적 스트레스를 신경쓰지 않았던 방역정책이 큰 실수였어요. 이것은 전 세계 방역정책 설계자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 봅니다. 인간적인 방역정책, 지속 가능한 방역정책을 생각하지 않고 국민의 인내심에 의존하는 방역대책은 대책없는 집단면역 만큼이나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21/04/06 20:23
3차 유행 초입때도 비슷한 글을 쓰신 것을 보았는데요.
그때 쓰신 글에 대한 댓글과 지금의 댓글의 온도차이만 치켜봐도 사람들이 얼마나 지쳐있는지. 현재의 방역정책이 온전히 한계에 봉착했다는걸 보건 전문가들이 인정하고,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할 타이밍이 왔다고 봐요. 솔직히 백신에 대한 정부의 대처를 보면 알고 그랬으면 교활한거고, 모르고 그랬으면 무능한거라서. 언제까지 국민 개인에게 불신과 책임 떠넘기기를 강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조금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제 강력한 거리두기는 절대 예전만큼의 사회적 합의를 못끌어낼거라고 봐요. 당장 돈 다발로 안겨주면서 제발 참아라 하더라도 다 뛰쳐나올 만큼 스트레스 받아있는데... 현재 정부의 재정 정책으로는 글쎄요..?
21/04/06 20:43
매번 감사합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쉽게 감사하기 어려운 법이죠. 꾸준히 4차 유행에 대해 경계하게 해 주셔서 국민들에게도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는 순간들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후천적 양치기소년이 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부디 양치기소년으로 남으실 수 있도록 확진자 확산세가 약화되길...
21/04/06 20:53
3월에 새학기 효과로 4월부터 일일 확진자 천명 넘을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잘 버티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지치고 뭐고 그런 걸 다 떠나서 결국 베이스라인은 올라가고 유행시기는 빨리지는 건 피할 수 없는 경향이고 예정된 수순이었죠.
솔직히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이 워낙에 인력 갈아넣는 거에 최적화된 구조고 인권에 별로 관심 없어서 버티는 거지 다른 사회적 변수는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21/04/06 21:00
주위에는 정말 잘 안 걸리는데 대체 누가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정도 숫자가 지속되면 주위에서 들릴법도 한데 말이에요. 특히 회사가 큰 편이라서 연락이 올법도 한데 말입니다.
21/04/06 21:26
지들도 안지키는 방역수칙을
일반인에게는 1년 넘게 지키라고 강요할 시간에 백신이나 1개라도 더 빨리 가져왔으면 좋겠습니다. CEO랑 통화해서 들어오기로 한 모더나는 언제오는거고 노바백스, 얀센 같은 애들은 언제 오는건가요 오늘 선거현장보니 수백명이 오밀조밀 몰려있더군요... 그렇게 4차 유행이 걱정되면서 이런건 왜 냅두는지 모르겠네요 (여왕의심복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21/04/06 21:36
저는 평소랑 비슷하게 살아서 그런지 코로나 감염 위험이 거의 없는데
다른분들은 평소랑 얼마나 다르시길래 조금만 경계를 늦춰서 평소랑 비슷해져도 확산세가 늘어나실까요 생각해보니 저는 2020년 이후로 사적으로 3인 이상의 사적모임을 해본적이 한손에 꼽고도 손가락이 남습니다 이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평소랑 같이 생활하지만 방역에 충실한...
21/04/06 21:42
저희는 온라인 수업 이었는데 오프라인 강제 출석으로 바뀐거 보고 할말 잃었습니다. 수업 듣는 사람 중 백신 맞은 사람 한명도 없는데 무슨 배짱으로 저러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21/04/06 22:12
현직이구요. 일선에서 일하는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방역 정책 거의 전반적으로 좀 허술한것같습니다. 이건 코로나 발병 시작때부터 느낀거구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개선이 되었다 느낀것도 없습니다.
정책 연구하시는 분이시고 교수님이시니 말씀드리자면, 아마 최전선에서의 상황을 정확히 아실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노파심에 드리는 말인데요. 코로나 검사는 증상여부에 따라 비급여, 급여도 나누고있지않습니까... 96000원. 사실 여기서부터 환자분들 협조가 거진 안됩니다. 타병원간 이동 금지가 권고사항인데 종병,대병급은 원칙으로 여겨지지도 않구요... 빅3도 일반적인 진료로 이동하는경우는 코비드검사 권유조차 안하더군요. 가령 저희는 2차종병인데 3차급 F up가시는 분들은 왔다갔다하는 과정속에서 코로나 검사를 비용때문에 거부하시는분들이 상당수입니다. 이게 그분들말도 공감은가는게 한두번도 아니고 거진 일주일에 한번꼴로 가시는분들께 매번 96000원 청구하면 십중팔구는 싸움납니다. 심하면 검사자체를 거부하구요. 그리고 무증상은 아예 검사대상자도 안되는게 대병급 선별이고 종병도 안하는 경우가 대다숩니다. 이거는 솔직히 무증상자들에 대해선 대처자체를 할 수가 없어요.. 워낙에 유동인구가 많은 병원간에서 입원시에만 검사를 하는게 얼마나 대처가 잘될련지는 회의적입니다. 의료진끼리 이미 무증상자가 몇십만은 더 되지않을까하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상황인걸요... 병원에서 선별검사받은분들조차도 컨트롤이 완벽하게 안되는데 4차웨이브다 머다하기 전에 코비드검사에 대해 정부부처에서 검사비용이나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이거가지고 환자, 보호자랑 옥신각신 하는거 머리 터지니까요. 거리두기 2.5단계 되서야 그제사 보건소에서 무료검사해준다. 이게 무슨의미가 있습니까..
21/04/06 22:41
어제 기준 해외 하루 확진자 사망자 현황만 말씀드릴께요. 한국보다 선진국으로 여겨지는 나라만 뽑아서요.
미국 확진자 3만8000명, 사망자 380명 프랑스 확진자 8만700명, 사망자 185명 영국 확진자 2297명, 사망자 10명 이탈리아 확진자 1만8000명, 사망자 326명 독일 확진자 9300명, 사망자 57명 일본 확진자 1570명, 사망자 19명 인도, 러시아, 브라질, 터키 등등은 저거랑 비슷하거나 더 심각하지만 굳이 말씀은 안드릴께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의 방역정책을 느슨하게 하는 방식은 택해서는 안될 정책이라고 봅니다.
21/04/06 23:36
개인의 이기주의랑은 별 상관 없어 보입니다. 방역 강하게 해서 저한테 떨어지는 것도 없고요. 다만 댓글만 봐도 누구는 답답해서 못살겠다, 누구는 허술해서 못살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저도 답답하고 10시 이후에도 술집도 가고 친구들이랑 모임도 하고 싶어요. 근데 하루 수천 수만명 걸리는 나라들 보면서 할 수 없이 참는거죠. 백신 빨리 들여오는 거 외에 방역'정책' 상으로는 뭐가 대안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돈 줘야 한다는 말씀엔 동감하고요.
21/04/06 23:40
돈을 주지 않고 무슨 수로 방역을 강화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코로나 걸려 죽을 확률은 확률일뿐이지만, 방역정책으로 인해 굶어죽는건 확률이 없거든요.
지금 그 보상이라는게 제대로 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는 한 방역정책 강화는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21/04/06 23:33
영국 놀랍네요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구수이면서
확진자수에서는 미국 찜쪄먹던 나라였는데요.. 역시 백신밖에 답이 없구나 싶습니다.
21/04/06 23:36
저는 영국도 그런데 프랑스 숫자도 놀랐습니다. 코로나보드 사이트 들어가기 전에는 영국 5천명 내외 프랑스 2만명 내외 예상했는데 8만명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백신만이 답입니다. 부작용이고 뭐고 빨리 맞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21/04/06 23:44
좀더 범주를 넓혀 이스라엘을 찾아보면 더 놀랍습니다.
4,000명대이던 일일 확진자가 어느새 100명대로 내려왔네요? 여러모로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21/04/07 00:15
더더욱 확신이 굳어졌습니다. 백신이 왜 안들어오냐고 난리치는건 동조할 수 있어도 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을 가져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으로 봐도 될듯합니다.
21/04/06 23:58
며칠 전 모 신문에서 '백신이 돌려준 일상'이라면서 영국 사진 올려놓고 헛소리했는데, 진짜 한 달 뒤에는 백신이 돌려준 일상 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집단면역 개드립, 유럽 최다 사망자, 엑셀 잘못해서 확진자 누락, 그와중에 잉글랜드보단 낫다는 스코틀랜드 등등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지금 대륙에서 걸어잠그고 있는 와중에 혼자 락다운 풀고 있는 걸 보면 유럽 최후의 승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21/04/06 22:57
제발 백신 수급이나 좀 빨리 됐으면 싶네요.
인구수 대략 오천만명 중에 꼴랑 백만명 맞춰놓고 백만명 돌파했다고 뉴스에서 떠벌대는지 나원 참. 무능한 거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하
21/04/06 23:03
항상 감사드리고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국민들 1년 넘게 고생하고 의료진분들은 더더욱 고생하시는거 다 알죠. 그렇다고 너무 오래 참았다고 모두가 놔버리면 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걸리고, 의료체계 마비되고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죽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다른 나라를 보면 이게 공포가 아니라 현실이죠. 결국 정부가 백신수급을 늦게한게 악수가 되어버렸고 뼈아픈 실책이 됐죠.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잘못한거 알아서 해결하고 국민들은 더는 못참으니까 하고 싶은거 할래-는 안된다고 봅니다.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인데요... 의료진들은 더 죽어날거예요.
21/04/07 01:53
방역수칙을 안전수칙 처럼 생각하는 게 덜 스트레스 받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공사장에서 안전모 쓰는 것도 처음엔 귀찮았겠지만 당연히 해야하는 것으로 되는 과정이 있었겠죠. 우리 일상도 이렇게 변한것을 받아들여야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좀 부럽긴하지만 뭐 그건 다른 나라 얘기고.
21/04/07 02:30
저는 어제 사람들과 백신에 대해서 대화했습니다.
네 명 중 저 빼고 올해 내에 맞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남이 맞는 건 환영하지만 본인이 정부의 모르모트가 되기 싫다고 말하네요. 그 중 한 명은 의료계 종사자입니다. 한명은 학원 과학강사입니다. 아이들한테도 젊은 사람일수록 AZ를 맞으면 안된다고 말한다고 말하네요. 일단 초기 물량들 다 빠지고 맞아야 한다는데 다들 의견을 모았습니다. 다른 모임도 있었습니다. 이 쪽은 여자들이었는데 역시 비슷했습니다. 백신을 맞아도 변종 때문에 또 맞으면 그게 무슨짓이냐는 의견도 있었고요. 무조건 발열이 일어난다는데 여자들은 그 쪽에 더 분노하더군요. 다들 정부에 대한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있었습니다. 그게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있었구요. 공적인 발표나 지시사항은 전부 반대로 따르면 살 수 있다는 거다는 말에 박수치는 분위기.... 아시겠죠? 딱 그랬어요. 슬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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