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적 1차전 마이애미 102-96 토론토(연장) 2차전 마이애미 92-96 토론토(연장) 3차전 토론토 95-91 마이애미 4차전 토론토 87-94 마이애미(연장) 5차전 마이애미 91-99 토론토
그야말로 연장만 3번간 대혈전 시리즈입니다. 사실 양 팀 모두 경기가 잘 안풀리고 있고 감독들 역시 의아한 용병술로 꽤 욕을 먹고있습니다만(...) 아무래도 1라운드에서 7차전을 치른 여파와 부상을 달고 뛰는 선수들이나 부상으로 아예 빠진 선수들이 있기때문에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합니다. 마이애미의 조쉬 리차드슨은 어깨부상달고 뛰고있고, 카일 라우리는 정규시즌 막판에 입은 팔꿈치 부상, 데로잔은 시리즈 1차전에서 입은 손가락 부상을 달고 뛰고 있으니.... 그런 상황에서 1,2차전 토론토 홈에서 서로 연장접전끝에 1승 1패를 주고 받은 가운데 3차전에서 큰 변수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토론토에서 플레이오프 내내 대단한 활약을 보였던 센터 요나스 발렌츄나스(JV)가 발목부상으로 시리즈 아웃을 당했고, 마이애미 역시 핵심 센터 하산 화이트사이드(화싸)가 MCL 1급 부상으로 빠지게 된것이죠. 둘다 큰 손실을 입었지만 그래도 토론토가 괜찮았던건 마이애미랑 달리 비스맥 비욤보라는 대체 센터가 있었고, 4,5차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5차전 전반전은 과장보태서 샤킬 오닐처럼 보일정도로 아마레, 맥로버츠, 하슬렘 등 마이애미의 빅맨들이 도저히 막을수가 없었습니다. 한때 2쿼터 20점차까지 벌어질정도였죠.
그래서 마이애미의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4차전처럼 스몰 포워드인 루올 뎅을 센터로 돌리는 스몰라인업으로 추격전을 했지만 그 루올 뎅마저 3쿼터에 손목부상으로 아웃.... 그래도 4쿼터 웨이드, 조 존슨, 리차드슨의 활약으로 맹추격했지만 결국 4쿼터 후반 토론토의 데로잔, 라우리 아이솔레이션 전술(...)이 이번엔 성공하면서 토론토가 먼저 3승을 거뒀네요. 데로잔은 4차전에서 니갱망급의 활약을 보였지만 5차전에서 기대하는만큼 잘해줬고, 라우리도 야투가 아쉽긴 했어도 어시스트로 기여하며 클러치엔 없어선 안될존재라는걸 보여줬고요. (사실 토론토의 4차전의 역전패 요인은 잘하고 있던 비욤보를 뺀것도 있는데 그 비욤보를 뺀 이유가 게임중에 부진했어도 클러치 상황에서 믿고 맡길만한 라우리가 파울아웃당한게 컸죠. 그래서 부진해서 벤치에 있던 백코트의 또다른 축 데로잔이 비욤보 대신 나왔는데 망했고....) 갑자기 출장시간이 많아진 식스맨 패터슨도 투혼을 불사르고 있고... 하지만 마이애미의 루올 뎅처럼 토론토의 핵심 스몰 포워드 더마레 캐롤이 손목 부상을 당한건 악재네요. 일단 뎅이나 캐롤이나 X레이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내일 더 지켜볼거라 하네요.
한편 본인이 4차전 종료후 사과했지만 3차전때의 사건(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65050&divpage=13&ss=on&keyword=NBA)으로 인해 에어캐나다 센터로 돌아온 드웨인 웨이드는 어마어마한 야유를 받았으나 그래도 역시 스타는 스타라 클러치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보여주더군요. 라우리랑 데로잔이 막판에 잘해주지 않았다면 토론토도 꽤 위험했습니다. 라우리의 4쿼터 막판 6점차로 만든 스텝백 3점슛은 진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네요. 사실 2차전때 실패하기도 했고 이번에도 "아니 왜 쏴!!"했는데 들어가서 할말이 없던;; 역시 슛은 성공하고 봐야 크크
어쨌든 시리즈는 3:2로 토론토가 앞서있고 6차전 지더라도 마지막 게임을 홈에서 할수있다는 유리함을 점했습니다. 캐롤과 뎅의 부상정도가 변수이긴 한데, 화이트사이드도 6,7차전 출전 가능성을 일단 열어놓고 있다네요. 하지만 낫는데 최소 2주 걸리는 MCL 1급 부상을 당한게 한국시간으로는 5월 8일이고, 6,7차전이 5월 14일, 5월 16일에 열리는지라 기적적으로 출전해도 제 컨디션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고 마이애미가 어려워보이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양팀 모두 플옵 1라운드부터 선수들이 파김치가 될만한 혈전을 벌이고 있기에 1,2라운드를 전부 스윕으로 장식하고 부상자 없이 여유있게 컨파에서 기다리고 있는 클리블랜드를 이기기에는 매우 버거워보인다는거... 하여튼 더 이상 부상자 없이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끈적하게 흘러가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마이애미-토론토 시리즈와는 달리 여기는 2차전 제외 매경기 양팀합쳐 210점이 기본으로 넘어갈정도의 대화력전이었습니다. 73승을 찍었으며 최고의 공격팀인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포틀랜드 역시 절대 밀리지 않는 화력으로 맞불을 놓으며 경기를 재밌게 만들었죠. 골스가 커리가 MCL 부상 여파로 1,2,3차전을 결장한가운데, 1차전은 골스가 무난히 압도, 2차전은 포틀랜드가 3쿼터 11점차로 앞서다가 페스터스 에질리를 기용한 스티브 커 감독의 용병술이 맞아떨어지며 골스 대역전승, 3차전은 모다 센터로 돌아온 포틀랜드가 미칠듯한 양궁으로 화력싸움에서 승리했고, 4차전 역시 기세를 이어나가나 했지만 돌아온 커리가 4쿼터부터 미치기 시작하며 통한의 역전패....
그래서 포틀랜드의 원정 엘리미네이션 상황에서 벌어진 5차전이라 커리가 선발로 출전이 가능하게 된 골스가 후반에 꽤 리드를 잡으며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시리즈 내내 보여줬던 뜨거운 슛감이 전혀 식지 않은 모습으로 워리어스를 압박했습니다. 특히 알파르쿠 아미누는 진짜 이렇게까지 슛이 잘 들어갈줄은 몰랐네요;; 하지만 탐슨이 전반전에 골스의 멱살을 잡고 끌고갔고, 후반전에서는 역전에 재역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반전 비교적 조용했던 만장일치 MVP 커리가 4쿼터에 대활약하며 경기를 끝내버렸네요. 커리에 맞서서 MIP(기량발전상)를 받을정도로 눈부신 기량을 이번 시즌에 보여준 CJ 맥컬럼이 클러치샷으로 맞서며 포틀랜드의 희망을 놓지 않게 했습니다만, 결국 해줘야 될 포틀랜드의 에이스 데미안 릴라드가 클레이 탐슨의 수비에 고전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마지막에 3점 파울을 얻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이 늦었었던.... 릴라드는 3차전에 대폭발했는데 4,5차전은 다소 아쉬웠네요.
그래도 참 포틀랜드의 이번 시즌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오프 시즌에 주축이 무려 4명(알드리지, 바툼, 로페즈, 매튜스)이 나갔고, 페이롤도 30개팀중 최하위일정도로 탱킹을 하지 않을까하는 예측도 많이 있었는데 시즌 초반에는 예측대로였으나 후반기에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면서 결국 서부 5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고, 상대 코어의 부상이 있긴했어도 1,2차전을 패배하면서 위기에 몰렸던 LA 클리퍼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마저 4:2로 승리했으며, 현존 최고의 팀과 엄청난 화력전 시리즈를 벌였으니.... 그 팀을 진두지휘한 테리 스토츠 감독은 73승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만 아니었으면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을테고요. 얼마나 매력적인 팀인지를 이번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 제대로 보여줬네요. 다음 시즌에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수 있길 바랍니다.
골스는 핵심 센터 앤드류 보것이 5차전 경기중 부상을 입어서 빠진게 매우 걱정스러울텐데 다행히 시리즈를 빨리 끝내면서 어느정도 추스릴 시간을 벌었네요.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날 다음 상대가 대단히 강한 팀(샌안토니오 OR 오클라호마)이기에 휴식이 더더욱 절실했을텐데 매우 다행스러운 순간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현재 오클라호마가 샌안토니오를 상대로 3:2로 앞서고 있는데 내일 샌안토니오가 잡아서 7차전으로 끌고가주길 바랄것 같네요.
아무튼 현재 컨파에 가길 응원하는 팀중 두 팀(골스, 클블)은 올라갔고, 두 팀(오클, 토론토)은 상황이 유리한데 이대로 상황이 잘 유지되어서 제가 원하는 컨파 대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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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는 이번 경기를 보면 리빙스턴 등 선수들이 퍼지기 시작하는게 보였죠... 빨리 끝내고 상대적으로 긴 휴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포틀은 이 팀이 과연 저번 시즌 주전 4명이 나간 팀이 맞나 할 정도로 정말 잘 해준 시즌이였구요... 부상인 레너드가 나올 수 있었으면 더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