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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2 02:15
나홍진 감독의 GV 영상이나 인터뷰를 보고 느낀 점은 이 감독이 '<황해>를 찍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인지 결말이나 어떤 설정에 대한 질문에도 생각보다 더 적극적으로 얘기해서 놀라웠네요. (다만 감독 특유의 어려운 화법이 문제 같더군요. 정해진 루트보다 훨씬 어렵게 전달하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로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겠고 본인이 어떤 의미로 믿고 받아들이든 간에 그 자체로 곡성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나 관객이나 결국 곡성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되죠. 그런 점에서 말씀하신 8번 때문에 이 영화가 좋은 거라 생각합니다.
16/05/12 02:45
근데 이 영화 네이버영화평은 왜 이런가요?
pgr의 평과는 사뭇 달라서.. 악마를 보았다나 추격자와 비교했을때 어떤게 더 잔인하고 무섭나요? 개인적으론 블랙스완이 악마를 보았다보다 더 무섭게 느꼈는데 ..
16/05/12 03:40
일단 스릴러인줄 알았는데 호러, 고어라서 뒤통수맞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거같네요. 전체적으로 악평들이 일관적인거 보면. 홍보쪽에서 좀 영화내용과 다르게 홍보한게 크게 작용한거 같습니다.
16/05/12 08:44
여태 추격자를 보고 기분이 제일 더럽고 찜찜 했는데, 곡성은 그거보다 한단계 더위인거 같아요.
그런데 이야기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보고나서 뭔가 갈증이 나는 영화입니다. 인셉션처럼 하나하나 곱씹어볼수 있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라고 할까요.
16/05/12 14:59
호러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미스테리 스릴러라고 말하고 싶어요. 무섭다 무섭다 하도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했지만 이 영화가 왜 15세인지 알 것 같더군요.
16/05/12 16:19
전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별로였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 영화는 처음이 너무 길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끝에도 지루했구요. 기이이잉이이이승전겨어어어얼 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길다라고 느껴졌구요.
16/05/12 17:38
전개방식을 통한 몰입감은 상당하지만 결론은 너무 밍밍했습니다
30대 아재로써 어릴때부터 쉽게 접해왔던 코리안 오컬트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것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같은게 도시에서 생활하다보니 잊혀졌는데 거기에 대한 추억 향수같은게 들춰진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게 이 영화와의 잘 짜여진 연출과 어우러져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이르러서 그런 내가 알던 코리안 오컬트가 아니네? 그럼 뭐지 이건? 하는 순간 영화를 느끼는 맛이 확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결론에 이르러선 숫하게 바왔던 한국 공포영화 특유의 모습마저 보입니다 곽도원이라는 배우는 정말 무슨 역할을 시켜도 거기에 맞는 연기를 해내는 훌륭한 배우임에는 틀림없지만 영화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유사한 감정선을 유지하고 보여주는데에 있어서 상황별로 조금의 변화도 없어서 오히려 심심한 배우가 되어버렸습니다 화내고 절망하고 하는 모습들이 이어지는데 그 표정들이 거의 앞의 장면과 똑같다 보니 심지어 표정이 없는 배우처럼 느껴질 정도로 밋밋해져버립니다 때깔 곱고 연출이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글쎄요.. 영화 시나리오에서 와야할 개성을 오컬트적인 요소로만 메워버려서 오히려 너무 지루해져 버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편집상의 오류도 커보이고요.. 그냥 아쉬운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16/05/14 10:02
와...저는 진짜 지루하고 감흥이 없어서 혼났습니다. 기대를 하고 갔는데...얻은건 실망과 시간이 아까웠다는 생각...이거뿐이었습니다.
저도 이게 15세라는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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