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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06 22:57:07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하다. 게임 안에서도..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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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커피
16/05/06 23:14
수정 아이콘
저도 RPG게임 많이하는데 통상적인 길드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RPG게임에서 아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활동이 사실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고 게임에서 만나서 친해진 사람들끼리 컨텐츠 즐기는게
참 재밌지만 길드 들어가면서 실명 번호 요구하고 들어가보면 몇몇 여성유저(흔히 여왕벌이라고 하죠)들이 길드의 중심이 되어있고
각종 규칙도 있고 길드 먼저 들어온게 뭐그리 대단하다고 이상한 규율을 요구하는 곳도 많고...
걍 맘편하게 같이 게임 즐기려고 하는건데 들어가면 각종 인간관계와 쓸데없는 문제들이 얽혀있는 경우가 너무 많더군요 난 게임을
같이 즐기려고 왔지 게임을 매개로 사람을 사귀거나 그걸 현실로 확대시켜보려고 게임하는게 아닌데말이죠
그냥 남자들 모여있는 디씨길드같이 좀 상대적으로 편한데가 가장 나았습니다. 아니면 게임하면서 자연스럽게 얼굴 자주보고 친해
진 사람들이랑 소소하게 놀던가
하지만 남자들의 본성인지 어딜 가던 괜찮은 여성유저 한명만 들어오면 남자들이 어떻게 한번 인연이라고 맺어보려고 목매다는건
다 똑같더군요 크크 딱히 뭐라할건 아닌데...게임에서 남자들 여자에 목숨거는거보면 여자들이 여왕벌놀이한다고 욕하는것도 별로
공감이 안가기도하고...그래서 전 남자밖에 없는 길드가 게임할땐 가장 맘편합니다(?)
16/05/06 23:26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하면서 길드나 클랜같은데 들면 나이물어보고 형동생하면서 전화번호에 카톡에 스카이프에...
자주 겪다보니 게임하면서도 영 불편해서 차라리 디씨계열이 서로 별로 터치도 안하고 재미있게 노는거 같습니다.
레몬커피
16/05/06 23:28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 맘맞아서 자연스레 친해지고 현실로 확장되면 괜찮은데
게임에서 친해진것도아닌데 현실로 확장부터 시키려고해서...그 사람들중 나랑 맘맞는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16/05/06 23:41
수정 아이콘
저도 실제로 게임클랜에서 친해져서 10년이상 친하게지내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만큼 게임도 같이하고 맘이 맞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요즘은 무슨 가입하자마자 그런식으로 조여오니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가입조건이 이것저것 많으면 거르고봅니다.
16/05/06 23:27
수정 아이콘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습니다.

그래서 철권을 제외하면 구지 사람과 얽힐일이 없는 게임만 하고있죠. 괴밀아야 공방 가면 그만이고...
그나마 요즘 시작한 게임은 대화없이 적당히 도와가면서 놀고 있습니다. 오래할 게임은 아니니..
게임에 마음을 크게 쓰는게 힘든 시기가 오더라고요. 게임은 그냥 하고 보고 즐기면 되는거죠. 한도내에서.
16/05/06 23:27
수정 아이콘
어떤게임인지는 모르겠지만 글만으로도 재미있네요.
코우사카 호노카
16/05/06 23:29
수정 아이콘
모바일 게임 좋아했는데 대부분의 게임들이 시즌 패치 하면서 길드 같은게 생기면 카톡방 만들어서 플레이하게 되면서부터 피곤해지더군요.
그래서 출첵만 하면 되는 길드에 가입하면 밀려가는 순위를 보면서 게임에 대한 흥미가 사라지고...
고스트
16/05/07 00:41
수정 아이콘
저는 흔히 말하는 솔플유저라서 이런 고충이 있다는건 생각도 못했네요. 크크
그나저나 게임도 서비스인데 개발사가 진짜 못 되게 운영하는군요. 다 알고 있을텐데 말이죠.
비수꽂는 남자
16/05/07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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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게임 안에서까지 시스템에 없는 규율 만들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지 모르겠어요. 게임 안에서라도 완장질 해야하는 인생이겠죠. 카톡이나 밴드 필수로 내걸고는 들어가면 게임 얘기는 안하고 자동차 자랑이나 하고 있는 꼬라지들이..
서리한이굶주렸다
16/05/07 02:38
수정 아이콘
제가 한창 예에전에 모 게임을 하드하게 할때 서버 패권을놓고 필드쟁도 하고 당(이게임은 길드가 당입니다 아실분들은 대충 아실듯 크크)에서 레이드 딜탑도 먹고 했었는데
당수분이 정말 개념넘치고 공명정대한분이셨어요. 필드쟁이나 공성전같은거 져도 당원들 멘탈부터 항상 우선 챙기던분이였구요
고작 게임이니 뭐니 해도 이정도면 정말 헌신적이고 믿음직한사람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보니 무개념 당원들이 사고쳐도 어느정도 자정도 되고 당 분위기도 항상 잘 유지됬었던것 같았습니다

어느 집단이든 리더가 올바르면 집단 또한 올바르게 유지되는구나 하는걸 느꼈습니다 크크
16/05/07 19:55
수정 아이콘
이게 꼭 길드가 아니어도 일어나는 일들이죠.
어떤 게임이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생기는 불문율 같은 게 존재하게 됩니다.
보통 서로 편하게 즐기자고 생기거나 게임사에서 막지 못한 버그 때문에 생기는 룰이죠.

하지만 내가 게임에서 정해진 룰 안에서 즐기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 며 룰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 기존 유저들은 빡치죠. 초반에 다들 우여곡절을 겪으며 자연스레 생긴 룰을 가볍게 깨버리니깐요.
누가 옳다 나쁘다 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일들 절반 이상은 게임사가 유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일들 대부분 시스템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들인데 방치하거나 심지어 더 심한 것들을 만들어 내더군요.

정말... 사회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족발마니아
16/05/08 02:52
수정 아이콘
저도 rpg에 빠진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공감되네요. 게임사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유저간 분란을 의도적으로 유도하죠.

놀라운 건 불공정하게 세팅된 게임에서 유저들끼리 형평성과 자율성을 적정하게 고려한 불문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대부분 잘 지켜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룰을 지키지 않는 것도 자유지만, 비매너유저로 알려져서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죠.
웃어른공격
16/05/07 20:09
수정 아이콘
도탑전기 같은데...

하면서 주욱 읽어보니 아니네요...크크크
Deadpool
16/05/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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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킹오파98um 온라인인줄..
최적값
16/05/07 23:52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이유 때문에 온라인 rpg 게임 안합니다. 하다못해 구버전 바람의나라에 대한 추억때문에 프리바람을 잠깐 해본적이 있었는데,
동접자 50명도 안되는 수준이면 그냥 잠깐 구버전 추억팔이 하다가 떠나는 식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줄 알았거든요(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그런데 그 안에서도 문파가 있고 문파별로 규칙 어쩌구 정해놓고 서로 싸우는거 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관뒀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듯이 저도 게임은 게임일뿐 이라는 생각으로 하는 사람이라 사람 모이는 게임할때는 차라리 디씨문화에 기반한 집단이 서로 보자마자 말도 놓고 욕도 좀 섞어가면서 친목질 없이 깔끔하게 게임내에서 할거하고 헤어진다는 점에서 편하더라고요.
공고리
16/05/08 11:09
수정 아이콘
길드전은 게임 시스템 자체가 이상한 것 같네요. 우리 보스를 우리편이 막타로 잡으면 승리한다니;;;
PVP는 이해가 안가네요. 암묵적인 룰 자체가 이상한듯. 근접전 위주 케릭터들이 고랭커라서 룰을 선점한 느낌이 조금 드네요.
기원부분은 최대가 43명이라서 그런거에요? 아니면 어떤 길드든 -3의 기원 혜택인가요?
예를들어 길원이 20명이면 17명이 혜택을 받아요?? 뭔가 이것도 게임 시스템이 좀 이상한 것 같네요.
CoMbI COLa
16/05/08 11:33
수정 아이콘
길드전의 승리방법이 상대편의 보스를 잡는 것이라고는 하는데 실제로는 우리편 상대편 할 것 없이 보스를 잡기만 하면 됩니다. 이게 버그인지 의도한건지는 몰라도요. 근데 확실히 이렇게 만들면 전력적인 차이가 있어도 승패를 뒤집을 수 있기는 합니다. 저희 길드도 상대가 강할 때 아예 뒤치기를 작전으로 한 적도 있거든요.
PVP에 그런 룰은 없습니다. 랭커들이 근접만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길드사람이랑 만나서 그런식으로 이기면 톡방에 자랑도 하고 그럽니다. 단지 길드내에서 몇몇 사람이 같은 길드원끼리 그렇게 플레이 하는건 비매너라고 분위기를 만든거죠.
길드레벨이 올라갈수록 길드 최대인원이 늘어나고 동시에 기원의 횟수도 늘어납니다. 근데 항상 기원수가 최대인원보다 3명 적습니다. 아직 최고레벨로 올라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모든 인원이 기원을 받는건 안됩니다. 저도 왜 이렇게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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