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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4 17:09
19대 원내대표였던 이종걸보다는 20대 원내대표 우상호가 나을겁니다. 성향도 운동권이지만 온건 성향이고. 우원식, 노웅래, 민병두는 결국 탈락했네요.
솔직히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원내대표보다는 당대표가 누가 되는가가 더 중요해서. 원내대표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괜찮게 뽑힌듯. (문제는 우상호가 정치력 만렙찍은 박지원의 상대가 되느냐인데, 박지원 상대로 맞설 레벨이 되는 건 당내의 김종인이나 원외의 이해찬 정도뿐이라서.)
16/05/04 17:21
박지원이 정치적 모략에 능한 모사꾼인건 분명하지만 국회에서는 의원수 많은 당이 갑이죠. 더민주 원내대표 시절의 박지원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지원은 이미 체급에서 1/3 다운그레이드된 상황입니다.
16/05/04 18:57
교섭단체 회의만 놓고보자면 의원숫자로 인해 정치적 영향력이 1/3로 줄어든 상황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원내정당에게는 과반정족수가 아니라면, 의원수 교섭단체 구성여부만큼 중요한 기준선이 없습니다. 특히나 현재 과반수 정당이 없는 상황이라면 의석수의 매리트는 상임위원장 배분과 몸싸움에 동원할 인력으로 밖에 의미를 가지지 않을 겁니다.
교섭단체 회의에서 국회 운영일정에 대한 사항들이 논의 되기 때문에 여기서 배제된다면 원내에서 정당차원에서 할수 있는 일이 정말 별로 없습니다. 최루탄을 터뜨리거나 공중부양같은 과거 모정당의 퍼포먼스도 무력한 상황에서의 최선의 저항이었죠. 의원을 빌려주고 빼왔던 과거의 일이나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한 정당에서 탈당자가 발생하면서 20석을 맞추려고 하는게 괜한 것이 아닙니다. 공식적으로는 과반수 정당의 교섭단체나 소수 정당의 교섭단체나 교섭단체회의에서는 평등합니다. 0아니면 1인것이지 의원수 가지고 갑이고 을인 개념은 확실히 아닙니다. 물론 국회가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교섭단체 회의가 무력해 보이지만 그래도 교섭단체 회의 없이 국회가 돌아가지 못합니다.
16/05/04 19:59
교섭단체 구성했으니 영향력 자체는 있습죠. 여러 변수에 의해 국민의당의 발언력이 높아질수도 또 낮아질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체급은 의석수 차이에 의한 발언력의 크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의석수 많은쪽에 발언력이 더 큰건 어쩔수 없는거니까요. 전 국민의당이 정가에서 어떤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 가능할지 단언할 깜냥은 아니됩니다. 다만, 현 국민의당이 취할수 있는 행동은 제약이 많기 때문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더민주와 새누리를 주도하는 형식의 정국운영은 어려울거 같다라고 보는것 뿐입니다. 교섭단체이긴 하지만 국회선진화법에 따라(국회선진화법이 계속 가동 된다는 가정하에) 매직넘버 180석을 넘을 수 있는 조합은 더민주와 새누리 뿐이거든요. 또한 현 국민의당은 어쩔수 없이 양당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보다 쓸수 있는 카드와 행동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때문에 국민의당의 색깔을 내보이는것을 넘어선 정국 주도권을 쥐는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박지원 원내대표가 신묘한 정치적 포석을 통해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들 현역 선수들이기 때문에 차이를 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뭐... 지켜보면 알겠죠.
16/05/04 19:09
우원식도 나쁘지는 않기는 한데 전체적인 면에서 보면 우상호가 약간 더 괜찮아보입니다.
솔직히 원내대표 결선에서 우원식 우상호 나온거 보고 이건 누가 되도 상관없겠다 싶기는 했습니다.
16/05/04 17:14
http://cdnf.ohmynews.com/pcast/podjjang/pj_1052.mp3
마침 오마이 뉴스에 어제자로 올라온 우상호 원내대표 인터뷰입니다. 방금전에 듣고 있었는데 원내대표를 달성하실줄은 몰랐어요.
16/05/04 17:15
원내대표군은 그닥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아니긴 합니다만 투표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습죠.
설마 우원식 우상호가 결선에 올라가고 김한길 라인이 전멸할 줄이야. 박박 긁어모야도 40명정도... 이제 구 비주류들은 진짜 비주류 되었네요. 하하 민집모 구당모임 통합행동 꼴 좋습니다. 계파 몰아주기가 없던 원내대표선거에서 우원식 우상호에게 표가 몰렸다는 것은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정치에 무지하지 않은, 당내구조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는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당내 중진들도 이제 상당히 껄끄럽겠습니다. 만만하게 보고 옛날처럼 행동하면 크게 혼쭐날겁니다.
16/05/04 17:33
선출식 당직은 이제 꿈깨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번 결과보고 정말 놀랐어요. 김한길 빠지고 나서 이제 본인들끼리 단합할 여력도 없는게 증명되었습니다. 허허... 정말 시대가 변하고 있네요.
16/05/04 17:36
조직력이 좋았죠. 원내대표 하기에는 하자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던 이종걸을 원내대표 만들정도...(그 당시 상대는 최재성)
일명 친노패권주의로 프레임을 통해 진영을 구축하고 세력을 집중시켜 당 지분을 요구하는 능력이 탁월하던 양반들이었는데... 이제 그럴 조직력이 남아있지 않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이제 시절이 변했네요.
16/05/04 17:39
조직적 움직임이 없었는데도 우상호 우원식이 이정도 득표를 했다는건, 현 더민주 초선의원들이 정치와 더민주 당내구조에 무지하지 않다는걸 의미한다고 봅니다. 이제 정말 정치라는걸 할 수 있겠어요. 오늘 좀 감동했어요.
16/05/04 17:41
의원들의 당내 구조에 대한 이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동감합니다. 어디 출신이 문제가 아니라 중요한 시점에 계파질에 몰두했는가 당을 먼저 생각했는가를 고려했던것 같아요. 상황 모르고 들어온 정치 까막눈 초선들이 아니라는 거죠 흐흐.
16/05/04 20:04
김한길과 최근까지 행동을 같이하던 양반들은 제법 많죠. 다만, 오늘 원내대표 경선 결과를 보니 이제 김한길라인이라 칭하기도 어려울거 같습니다.
정당내 계파야 시시각각 변화하는거니까요. 앞으로 변화된 그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크크크크
16/05/04 17:23
전 우상호 우원식 두 양반 이름이 비슷해서 동일인물인줄 알았습니다. 이번에 원내대표에 나온다는 뉴스보고 어? 뭐지 했었네요 크크크;;
16/05/04 18:35
이인간 예전 5.18 가라오케 사건 이후론 인간으로 안봤는데 참 꾸준하게 버티더니 원내대표까지. 이종걸이나 우상호나 참 대단하네요.
16/05/04 19:57
이 사건인가 보네요.
https://namu.wiki/w/%EC%83%88%EC%B2%9C%EB%85%84%20NHK%20%EC%82%AC%EA%B1%B4 [새천년 NHK 사건] 2000년 5월 17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 전야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386세대 정치인들이 전야제가 끝난 바로 직후 광주 시내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술파티를 벌여 물의를 빚은 사건. 이 사건은 당시 단란주점에서 접대부를 끼고 술파티를 벌이던 꼴을 목격한 임수경이 386 커뮤니티인 '제3의 힘'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고 큰 파문을 일으켰다. 5.18 전야제의 사회자로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임수경은 2000년 5월 17일 오후 1시경 망월동 묘역에서 참배를 하였고 이 자리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임수경이 사회를 본 전야제 행사가 끝난 후, 정범구는 임수경에게 행사가 끝나면 한 번 보자고 말을 꺼냈다. 저녁 식사를 마친 임수경은 정범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새천년민주당 의원들이 모여있다는 말에 그 곳으로 향했다. 정범구는 임수경에게 '새천년NHK'라고 장소를 알려주었는데 임수경은 이 말을 듣고 '새천년민주당 사람들이 NHK와 인터뷰를 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새천년NHK는 시내에 있는 단란주점이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임수경은 김민석 의원, 박노해 시인, 송영길, 김성호, 장성민, 이종걸, 정범구 박사(이상 당선자), 김태홍 의원, 이상수 의원 등이 [접대부를 끼고 신나게 술파티를 벌이고 있는 꼴]을 목격하게 된다. 임수경은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룸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우상호가 임수경의 목덜미를 잡고 ["야 이-년-아, 니가 여기 왜 들어와, 나가"]라면서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화가 난 임수경은 안주로 나와있던 참외를 던지며 우상호에게 욕으로 맞받아쳤다. 다른 의원들은 우상호에게 사과하라고 말렸으나 우상호는 끝까지 임수경에게 폭언을 가했다. 단란주점을 나오면서 [낮에는 검은 넥타이 매고 망월동 참배하러 온 사람들이 밤에는 아가씨끼고 술 먹고 잘들 한다]라고 말을 했다는 것으로 임수경의 상황 묘사는 끝이 난다. 그리고 존경하던 선배 운동가인 우상호의 밑바닥을 두 눈으로 지켜본 것에 대한 슬픔을 느꼈다고 글에 덧붙였다. 임수경이 제3의 힘 게시판에 비공개로 올렸던 글은 인터넷에 퍼지면서 엄청난 파문을 낳았고, 오마이뉴스를 시작으로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에 이른다. 파문이 확산되자 386세대들의 모임인 '한국의 미래 제3의 힘'에서는 5월 30일 비상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총회에서 '한국의 미래 제3의 힘'은 결의문을 채택, 동시대인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에게 사죄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집행부 전원이 사퇴하였다. 그러나 정작 술자리 참석자들은 비상 총회에 불참했으며, 이들에 대한 징계도 흐지부지돼 버렸다. 박노해 시인도 이 사건으로 도덕성에 치명타를 맞으면서, 사실상 진보진영에서 사라졌다. 박노해는 1997년 출간한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부터 1998년 준법서약서 서명, 그리고 출소 이후 행보에 대해서 진보진영내에서 변절이다, 변화다 등 뜨거운 논쟁이 진행중이었다. 그러나 이 사건으로 박노해에 호의적이던 인사들도 모두 등을 돌려버렸고, 이후 진보진영에서 박노해를 찾는 일은 없었다. 박노해는 생명운동을 한다면서 충청도로 낙향하였다. 임수경의 비판이 386세대의 도덕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386세대가 아닌 이종걸, 정범구, 김태홍, 이상수 등은 은근슬쩍 넘어가버렸다. 지금도 386세대의 타락과 변질이라는 측면으로만 이 사건이 이야기되면서, 위에 4명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대부분 5.18술판사건 하면 김민석, 송영길, 우상호만 이야기하지 나머지 인사들은 잘 모른다. 언론의 취재가 계속되면서 같은 시간 새천년NHK가라오케에는 문용린 교육부 장관 일행도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는게 드러났다. 문용린 장관은 5.18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 연설을 한 이후에 전남지역 교육계 인사들과 뒷풀이 차원에서 1시간 가량 술을 마셨다고 해명하였다. 당시 참석자는 문용린 장관, 한상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노성만 전남대 총장, 오수성 전남대 5.18연구소장, 천득염 전남대 학생처장, 박종율 전남대 교무처장 등으로 알려졌다. 문용린 교육부 장관은 결국 '5.18정신을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진사퇴하였다. 장관 취임 7개월만이었다. 보수 진영은 이 사건을 두고 386 정치인들의 위선이 드러났다며 공격의 소재로 삼았다. 하지만 당사자인 임수경은 26일 다른 인터넷 게시물에서 '사건을 악의적으로 왜곡.과장하고 정치 쟁점화해 젊은 세대의 몰락을 즐기려는 세력이 있다'면서 보수 진영의 이런 태도에 대해서도 경계하였다. 임수경은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한겨레21에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자는 특별기고를 실었다. 임수경은 같은 해 연말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당사자들의 태도가 너무나 무책임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김민석, 송영길, 우상호 등은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학생운동의 지도자들로 386세대의 상징적인 존재들이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김민석이 처음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선 386세대 수십여명이 출마해서 한나라당에선 김영춘, 원희룡, 김부겸, 민주당에선 김민석, 임종석, 송영길이 당선되자 언론은 이것을 정치권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였다. 돈과 보스를 중심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구태정치를 개혁할 희망으로 모든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데, 국회의원 임기도 시작하기 전에 자신들이 입만 열면 민주화의 성지라는 광주에서 5.18기념식 전날 술집에서 접대부끼고 추태를 부리다가 개망신 당한 것이다. 이때문에 기성세대, 구태정치꾼과는 다르다는 참신함을 무기로 했던 386세대 정치인들의 도덕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지금까지도 이 사건은 소위 '386 정치인'들의 타락과 변질을 지적하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16/05/04 20:15
386세대 정치인들은 이미 신선함으로 승부보는 정치인은 아니니까요. 과거 386의 기수 김민석은 이미 사라지고 없고 다들 중진급 인사가 되었으니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어 버린것이죠. 군부독재 부역자들이 떵떵거리며 사는게 대한민국 수준이니까요. 아직 대한민국의 수준이 여기까지인 것이고 앞으로 발전하면 이런 모습은 사라지겠죠.
16/05/04 23:14
우리가 정치인을 뽑는것이지 무슨 종교지도자뽑는 겁니까
이슬만 먹고 백옥같이 사는 사람만 정치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그런사람도 없고 현정치인중 저정도 흠없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뭔 인간으로 안보고 하나요 그정도 인간판단 수치면 세상에 인간이 몇이나 있을까요
16/05/05 01:56
그렇죠. 퇴출시켜야죠.
반대쪽엔 더 심한, 아니 인간 같지도 않은 종자들이 넘치고 넘쳤으니 거기부터 쳐내고 순차적으로 가죠.
16/05/05 07:27
흠없는 사람이 다수긴요. 국회의원 절반 가량은 아예 실정법을 위반해 전과를 가진 사람들 입니다. 개인적으로 저거보다 100배는 나쁘다고 보는게 음주운전이고 이게 제일 많은 걸로 아는데 퇴출 시키려면 이런 사람들 부터 해야겠죠.
16/05/04 22:47
원내 대표 경선 전에 했던 인터뷰 방금 찾아서 봤는데 상식적이고 진보적이면서 당내 계파 문제에 얽혀있지 않은 느낌을 받아서
앞으로의 역할을 잘 해주실 거라 생각이 되네요. 이것보다 우연히 인터뷰 찾으면서 유튜브 검색하다가 오늘 있었던 당선자-당무위원 회의에서 전당 대회 관련 시끄러운 논의를 30분만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는 것에 대해 더민주가 총선 승리했다고 기고만장 정신줄 놓고 있지 않고 있구나, 언론에서는 사실을 과장, 왜곡하고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6/05/05 21:36
518 팔아 먹어서 정치생명 유지하는 작자들이 518 기념으로 빡촌 간 것만큼 쇼킹한 일이 있을지 크크.
이 이상으로 자기 정치 기반 무너뜨리는 행위도 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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