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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1/23 23:3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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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역사상 최악의 결승전으로 회자될 MSL... |
먼저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 이제동선수 우승을 축하합니다.
전 두선수모두 팬이 아니었기에 제 3의 입장에서 경기를 지켜보았고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영호선수가 3:0 or 3:1 정도로 이기지 않을까 생각하며 경기를 보았습니다.
오늘경기 전체적인 빌드선택을 보면 이제동선수가 준비를 정말 잘해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온게임넷 8강 완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이제동선수의 노력이 경기내에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3경기에서의 벙커링이 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스포닝 3해처리... 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어서 4경기 벙커링 or 막더블에 맞춤빌드 사용은 준비면에서 이제동선수가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영호선수의 4경기 선배럭 전략은 준비된 전략인지 즉흥적인 전략인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팬들의 바람을 외면하고 본사 스튜디오에서 결승을 한다길래 저는 엄청난 CG를 바탕으로한
환상적인 입체영상과 깜짝 이벤트를 기대하였습니다. (괜한 걸 기대한 것 같군요)
하지만 그런 기대감은 경기시작전부터 싹 없어졌고 처음부터 리쌍록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들었습니다.
그리고 3경기에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일로 인하여
e-sports 역사상 최고의 결승전이 나올 수 있는 대진이었는데
정 반대로 e-sports 역사상 최악의방송사고로 그야말로 망해버린 NATE MSL ... 안타깝습니다.
만약 정전이 되지 않았더라면... 만약 재경기를 하였더라면... (역사에서 가정법은 아무런 의미가 없지만)
앞으로 e-sports 가 사라지지 않는한 아마 저 이야기가 계속 나올 것 같습니다. 더불어 역사상 최악의 결승전으로도
회자 될 것이며 사람들의 비웃음이 되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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