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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3 23:13:03
Name 툴카스
Subject 2경기, 3경기에서 두 선수 경기력 최고 아니었나요?
리쌍이 '최고의 라이벌'이라고 하죠.

최근에 이렇게 부르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 두 선수가 '아주 오래된 라이벌'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부르고 있는데

전 그게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는 이제동의 라이벌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자격이 없었죠.

박카스 우승 이후 잠깐 극강 포스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후 1년 이상이나 침체기였습니다.

그 동안에 이제동은 꾸준히 커리어를 쌓으며 몇번이나 본좌의 문턱에 다가갔구요.

비록 이제동 선수가 늘 그 문턱에서 아슬아슬하게 미끌어지기는 했지만, 문턱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이영호 선수와

라이벌이라니,, 이건 좀 말이 안되죠.


그런데 이영호는 이번 시즌 그야말로 눈부신 활약을 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활약이었죠. 프로리그 다승, 승률에서 압도적 1위인데다가

양대 개인리그 결승진출.

이전까지는 이영호는 절대 이제동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선수가 아니었습니다만,

이 한시즌 동안의 눈부신 활약으로 이제는 그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말할수 있을 겁니다.

네, '최고의 라이벌' <- 이것은 오래된 의미가 아니라, 바로 최근에 완성된 관계입니다.

그 증거가 바로 오늘의 결승전 입니다.


오늘 결승에서 두 선수는 정말 제대로, 최고로 박빙의 대결을 벌였습니다.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말이죠..!

특히 2경기와 3경기는...!!

이 두 경기의 양상을 제대로 분석해보면 정말로 흥미롭습니다.

저는 일단 이 두 경기 모두 이제동 선수의 '판짜기 압승'이었다고 판단합니다.

두 경기의 맵은 모두 저그가 테란 상대로 불리하다고 평가 받는 맵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동은 이영호가 결코 '날빌'을 구사하지 않을 것임을,

거의 '무적'으로 추앙받는 원배럭 더블로 실력 대결을 걸어 올것임을 예측했습니다.

맵도 불리하고, 이영호의 플레이는 무적입니다. 이제동이 파훼법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영호는 그 파훼법을 예측하여 그것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이었죠.

이영호 선수는 김윤환 선수가 그랬듯이 이제동 선수도 빠른 태크트리로 뮤탈에 힘을 주는 플레이로 자신을 공략하리라

예상했던듯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동 선수는 상대의 날빌을 배제한 노스포닝 3해처리로 극단적인 부자 운영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이제동 선수가 원배럭 더블한 '무적의 이영호'를 상대로 중앙 병력 싸움에서 한번 제대로 싸워보겠다는

계획으로 이루어진 초반운영입니다.

이영호 선수의 원배럭 더블은 초반에 피해를 입지않고 어느 시점이 지나면 어마어마한 물량을 쏟아내며

무조건 중앙에서 저그의 병력을 압도해버립니다.

안정적인 하이브 체제로 들어가지 않은 상태로 저그가 이런 이영호의 힘에 맞상대를 하는 것은 극히 힘든 일인데,

이제동의 2,3경기에서 그러한 승부수를 선택했고 여기에 이영호는 적잖이 당황하게 됩니다.

진출한 소수 병력이 싸먹히는 상황도 많이 나왔고 이래저래 병력 운용에 흔들림이 있었습니다.

히드라덴을 배제하고 저글링과 뮤탈(가디언)에 힘을 주고 극강의 피지컬로 컨트롤, 생산에서 밀리지 않는 정면 대결..

그런 싸움을 이제동 선수가 유도한 것이고, 이것이 이제동의 대이영호 파훼법의 핵심 판짜기였던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같은 자원에 비슷한 실력이라면 테란이 우세'라는 법칙대로 중앙 병력 싸움에서 이영호 선수는

어느정도 이제동 선수를 제압합니다. 그러나 여세를 몰아서 이제동 선수가 새롭게 시도하는 확장을 밀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그 정도로 버텨준 것이죠.

얼티메이텀에서는 섬멀티에 드랍하거나 탱크로 성큰을 밀수 있는 여유를 만들지 못했고,

오드아이에서는 1시멀티를 밀수 있는 힘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제동 선수의 승부수와 판짜기가 적중했던 것이죠.

2경기에서는 수십다발 꽂혀있는 성큰 앞에서 테란 대규모 병력이 우왕좌왕할때,

3경기에서는 1시를 밀수 있을거 같았던 병력이 저글링과 뮤탈에 싸먹혀 정리당했을때,

이제동의 승리는 거의 확정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완벽한 판짜기의 승. 이제동이 당연히 취할수 있는 몫이었죠.

상대가 '최강의 라이벌' 이영호가 아니었다면요.

이제동이 우세를 가져갔다고 여겨지는 그 상황에서, 이제동의 일격에 제대로 한방 맞아 패색이 짙은것 같았던 이영호는

의외의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 냅니다.

2경기에서는 '신의 한수'라 평가 받는 아슬아슬한 본진 드랍의 성공.

3경기에서는 이미 '테란이 우세한 상황은 끝났다'고 여겨지는 타이밍에서의 놀라운 물량의 역습!

결국 2경기는 역전승을 일구어냈고 3경기에서도 1시를 밀어내며 거의 놓친거나 다름없었던 승리의 희망을 잠시나마 잡게 됩니다.

물론 이후 3시 지역으로 내려갈때 이제동 선수의 반격으로 다시 상황이 반전되고,

결국 7시 지역 공략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판정으로 패배하게 되지만,

어찌되었든 판짜기에서 완전히 당한거 치고는 어마어마한 저력으로 박빙의 대결을 이영호 선수는 보여주었습니다.



이 두경기는, 말그대로, '최고 레벨에 올라있는 라이벌이 보여줄수 있는 최고의 명승부'였다고 할만합니다.

마지막에 온풍기의 역습이 좀 아쉽지만, 이 두 경기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리쌍이 왜 최고의 라이벌인가.. 이 두 경기를 통해 입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늘 여러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벌어졌는데 이제동 선수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된듯 하군요. 최고의 경기력으로 우승했는데도

마음껏 찬사와 영광을 누릴수 없는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분위기... 어떤 이유로든 이제동 선수의 오늘 승리가 폄하되는 일은

없어야겠죠. 이제동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 이제동 선수는 너무너무 잘했는데, 이영호 선수는 아쉬운 면이 있었습니다. 1경기는.. 에휴,, 그냥 '이영호의 매치포인트 7시는

마가 끼었다'고 생각하고 싶고,, 4경기는 좀 그렇더군요. 자리운, 빌드운으로 갈렸다고는 하나 이후 2배럭에 어설픈 병력으로

3성큰 꼬라박기는...

*** 저는 이번 시즌부터 리쌍의 진정한 라이벌 구도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이제 시작입니다. 다음시즌, 아니

이제 몇일앞으로 다가온 위너스리그에서도 대결이 예상되는데, 두 선수가 앞으로 이스포츠 최고의 라이벌로써 어떤 대결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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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마
10/01/23 23:16
수정 아이콘
이번 MSL은 사실 공동우승이라고 봅니다

포모스 평점도 그렇고, 모든 커뮤니티의 대세적인 의견도 그렇죠

3경기에서도 2경기 뺨치는 역전승을 예비해 놓은 영호선수 입장에선 좀 아쉬울수도 있겠지만요

4경기의 전진 배럭은

2:1로 몰린 이제동선수가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했을 것임을 당연히 예상한 영호선수의 신의 한수였을텐데

물론 당연히 먹혔을거고 말입니다

정전만 아니었다면 영호선수가 3:1로 우승하는 시나리오를 케티측에선 잘 짜온것같은게 제3자입장에서 못내 아쉽네요

물론 이제동선수도 정말 잘했습니다. 최근에 이영호를 상대로 이렇게까지 버텨낸 저그가 없었지요
10/01/23 23:18
수정 아이콘
뭐 우세승 논란은 정말 싫지만
3경기에서 이영호 선수가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은 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영호 선수의 입장에서 잘 봐줘도 5:5 상황이였다고 생각되네요.
공동 우승이라니.. 정말 이제동 선수만 불쌍하게 되었네요...
마인에달리는
10/01/23 23:20
수정 아이콘
진짜 이스포츠계에 즐거운 라이벌 행복한 라이벌입니다.

이상하게 두선수는 두선수가 맞경기를 할때, 서로 기분이 좋아지고, 지기 싫고, 더 잘 하고 싶다고 했지요.

이제동선수는 물론 자기가 커리어가 훨씬 앞선다고 해도, 그때도 라이벌을 지목하라면 이영호 선수였어요. ^^

두 선수 정말 보기 좋고, 끝나고 웃으면서 서로 악수하는것도 좋았는데.

게임방송사 하나가 열심히해서 얻은 우승이라는 결과가,

물론 이제동선수는 잘못이 없습니다. 전혀. 그래서 더 슬프죠. 더 아쉽죠.

차라리 이게 온겜결승이었다면..... 휴...
스칼렛
10/01/23 23:20
수정 아이콘
참 공동우승 드립이라니........크크; 참 나;;;;;;;;;;;
정태영
10/01/23 23:20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
우승자는 누가 뭐라해도 이제동입니다.
공동우승이라뇨...
'3경기에서도 2경기 뺨치는 역전승을 예비해 놓은 영호 선수 입장' 은 또 뭔가요.
누가 보면 그 경기 계속 진행되었으면 이영호가 100% 역전했을 만한 경기였다고 느끼겠습니다.

MSL, 케스파의 멍청하고 x친 짓이 결승을 망쳐놓았지만 우승자는 이제동 하나입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1/23 23:20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아. 그렇군요. 모든 커뮤니티가 다 그렇게 생각하는 군요.
그리고 3경기도 역전승을 예비해 놓았군요.
4경기도 당연히 먹혔을 테니 이영호선수가 우승을 뺏겼군요. ~
분명 댁은 이영호선수 진짜 팬이 아닙니다.
jagddoga
10/01/23 23:21
수정 아이콘
아까도 글삭제 된거 같던데 또..
검은별
10/01/23 23:21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2:1로 몰린 이제동 선수가 안정적인 빌드라...
지고 있을때도 4드론을 쓰는 과감한 선수입니다. 밑에 글에서 유리한 경기를 말아먹는다고 이제동 선수를 낮추시더니 너무하시네요.
denselit
10/01/23 23:23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유명한 이제동 선수 안티라던데 괜히 불쌍한 이영호 선수 끌여들여 욕 먹이지 마시죠. 이제동 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멋진 판짜기 심리전이었습니다. 스타리그 1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노스포닝 3해처리를 과감하게 선택한 배짱도 멋졌어요. 5전제의 이제동 선수는 확실히 너무나 무섭더군요.
Lazin Frantz
10/01/23 23:23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이제 pgr에 안오시면 안될까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툴카스
10/01/23 23:23
수정 아이콘
관사마 님은 고도의 이영호 안티팬으로 보이는군요...
SCVgoodtogosir
10/01/23 23:24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그건 좀 아닌거 같네요... 빠가 까를 만든다고 하는데 딱 그 모양새인듯.


이영호 선수의 2경기 2드랍십 병력진출 본진 노동드랍은 정말 신의 한수 그 자체였습니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이제동 선수가 끊임없는 공격과 거대한 판짜기로 흔드는 동안, 이영호 선수는 그 빈틈을 정말 귀신같이 찾아내서

바늘도 들어가지 못할 것 같은 틈에 굵직한 칼끝을 밀어넣은 듯한, 말 그대로 치명적인 신의 한 수라고나 할까요.

이제동 선수조차 의식하지 못했을만한 약점을 찾는 이영호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의 최강자 중 한명이지만 지금보다도 더욱 더 발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관사마
10/01/23 23:24
수정 아이콘
정태영님// 엠겜과 케스파, 온풍기 3박자가 만들어낸 우승자이지요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네 저 영호선수 팬 아닙니다
검은별님// 아무리 천하의 이제동이라도 2,3경기 유리했던 경기 역전패하면 제풀에 오그라들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방황의끝
10/01/23 23:24
수정 아이콘
제가 함부로 단정지을 문제는 아니지만, 4경기에 임하는 이영호 선수는 많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게임을 시작했다고 생각해요
전진배럭 실패 이후, 2배럭은 거의 즉흥적인 빌드로 보였고, 초반 5~7 생마린 진출은 상대방 저그유저가 성큰짓게 만드는 용도 말고는 전혀 쓸모가 없거든요 빨리 회군해야 하는데 그냥 멀뚱멀뚱 앞마당에서 농성하고, 사실 이제동선수가 저글링 발업하면서 초반 진출했던 생마린만 잡아먹었어도 그냥 그 상태로 게임셋이였습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의 컨트롤과 마린이라는 유닛의 의외성 때문에 '지금도 유리한데 구지 저글링을 낭비하지 말자'라는 생각을 저그로서는 가졌을 지도 모르지요,,그리고 가장 안타까웠던건 결승전 마지막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앞마당 scv잡히고 마린메딕부대 전멸 이후 광속gg,, 예전 최연성 선수처럼 원래 gg빨리치는 선수라면 그러려니 하는데,,,,저 정도의 광속gg가 결승전 마지막 경기에 나온건 전 거의 처음 본 것 같아서,,,, 여튼 이영호도 인간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200%보여준 이제동 선수도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엠겜 반성좀 합시다...
10/01/23 23:26
수정 아이콘
전 이제동 선수 팬이지만
2경기 이영호의 투드랍십은 정말.. 이 선수가 왜 최고인가 보여주는 한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호가 있어서 너무나 다행입니다.
상대가 다른 상대였다면 이렇게 가슴졸이며 보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개념은?
10/01/23 23:26
수정 아이콘
방황의끝님//
동의합니다.
사실 문제는 3경기 우세승 판정보다
4경기 이영호선수의 경기 운영에 있다고 봅니다.
4경기의 이제동은 보통테란 그 이상으로도 보이지 않더군요. (이제동선수 폄하는 절대 아닙니다.)

진짜 안타까웠습니다... 하...
정태영
10/01/23 23:26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할 말을 잃었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관사마
10/01/23 23:26
수정 아이콘
SCVgoodtogosir님// 정말 저는 감동했습니다. 이영호선수가 극적인 역전을 이뤄내는 걸 보고 기세로 또 이기겠구나 3경기도 역전해내겠구나 역시 근성의 영호선수이구나 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1/23 23:30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영호선수 팬이 아니신데 왜 안티를 양성하고 다니십니까?
몇 일 전부터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무시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데,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죠.
그냥 영호선수 팬도 아닌데 더 하지 말아주세요.
검은별
10/01/23 23:30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팬이라구요?... 팬의 개념을 잘못 알고 계신것 같네요.
denselit
10/01/23 23:32
수정 아이콘
4경기는 우선 이영호 선수가 미리 그런 운영을 준비해 온 것 같지도 않았을 뿐더러, 실제 게임 상에서도 많이 흔들린 듯 보여서 그걸 가지고 이영호 선수를 폄하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관사마
10/01/23 23:32
수정 아이콘
그 말씀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인용하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그러나 당신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다." (볼테르)
SCVgoodtogosir
10/01/23 23:34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공동우승이라는 말씀만 빼주시면 좋겠습니다. 남의 말에 이런 저런 의견을 다는게 무례한 일인줄은 알지만 너무나 커다란 논란을 불러올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논란을 불러오고 있고요.

한편 그런 거대한 틈바구니에서 한 점을 찾아 찌르는 이영호 선수를 맞아 그럴줄 알았다는듯이 받아넘기며 극한의 컨트롤과 보다 더 거대한 판짜기로 이영호 선수를 꺾어내는 이제동 선수 역시 정말 대단하고, 계속해서 더 발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선수였습니다.

SKT의 빠로서는 최코치님의 말씀대로 둘다 다 못하기를 바라지만(?) 그 두 선수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최종병기라서가 아니라, 앞으로도 진화할 최강병기로서의 두 선수이기에 더욱 더 기대되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경기를 말아먹는 바람에.. 너무 많은 논란과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는게 좀 아쉽네요.
꿈꾸는리토
10/01/23 23:34
수정 아이콘
관사마 예전 최연성선수 팬아니였나요? 큭큭.. 닉만같은건지 아무튼 오랫만에 보니 반갑네요.
태랑ap
10/01/23 23:34
수정 아이콘
4경기는 당연하지만 시작도 전에 이영호선수가 굉장히 불리했던게 사실입니다.

3경기의 불미스러운일만 없었다면 .. 3경기에서 막약 개발려서 졌다해도 4경기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릴 가능성은 있었지만

3경기에서 큰 정신적 타격을 받은 이영호선수가 멘탈스포츠라 불리는 스타판에서
4경기에서 준비를했던 아님 즉석해서 시도한 빌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흔들린 선수가 장기전 판짜기경기를 시도할 확율보다는
초반 날빌선 전략을 사용할 확율은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꽤 높았으니까요
가만히 손을 잡
10/01/23 23:34
수정 아이콘
이런 내가 속았군요.
10/01/23 23:35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공동 우승 ??? 지금 코미디 하시는지요??



1경기 4경기는 이제동 선수가 압도해버렸고


2,3 경기는 그나마 치열했는데

2경기는 이영호 선수의 "신의 한수"로 극적인 승

3경기는 치열하게 싸우다 저그쪽으로 승리가 기우는 찰나에 정전...




어떻게 공동우승입니까??


맵도 저그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했는데 어떻게 공동우승 얘기가 나오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3경기 빼더라도


전체적으로 이제동선수가 이영호 선수를 압도했다고 봐도 될경기입니다 ( 맵 불리 떠나서도)
SigurRos
10/01/23 23:35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은 스킵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들..
살찐개미
10/01/23 23:37
수정 아이콘
첫플이 저러니 후폭풍이..
툴카스
10/01/23 23:38
수정 아이콘
denselit님// '폄하'까지는 아니지만 사실 좀 아쉬운건 사실이죠. 3경기 그런 사건 때문에 마음이 흐트러져서 그런 플레이를 했다면, 그 마음이 흐트러진 부분이 '아쉽다'는 거구요,, 물론 충분히 그럴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요,, 또 어린 선수이기도 하고,, 그래도 마음 다잡고 제대로 플레이를 할수도 있었을텐데,, 빌드발, 자리발이 다 안좋으니까 갑자기 맥이 풀려버린듯한,,
파일롯토
10/01/23 23:41
수정 아이콘
공동우승에서 뿜었습니다
denselit
10/01/23 23:41
수정 아이콘
툴카스님// 흠 이영호 선수도 사람이니까요..전 이영호 선수가 강심장인 줄 알았는데 전에 보니 생각보다 예민하더군요..아무래도 저 상황에선 "진" 선수가 더 흔들리는 건 당연하고요. 게다가 그렇게 빌드가 그렇게 갈렸는데요. 어쨌건 보는 제가 다 안타깝더군요.
루이스 엔리케
10/01/23 23:47
수정 아이콘
둘 다 정말 훌룡했습니다만 모두 테란 전적이 앞서는 맵에서 특히 3경기에서 맵의 불리를 극복하기 위한 이제동선수의 미친저그 외줄타기 운영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0/01/23 23:47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뭐하시는 분 이죠?
홍제헌
10/01/23 23:50
수정 아이콘
저분 어떻게 좀 안되나요.... 피지알에서는 저런식의 어이없는 글귀는 좀 안봤으면 하네요...
축구사랑
10/01/23 23:52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에게 관심주지마세요..즐기는것같습니다.
친정간금자씨!
10/01/24 00:06
수정 아이콘
몇몇분들은 3경기 정전쇼크를 이영호선수가 타격이 크다고 생각하시는지 제 생각은...

갠관적인 상황은 이제동선수가 유리했었고 테란맵인 오드아이에서 다이긴 경기를 찝찝하게 놓치게 되면 이제동 선수도 정신적 타격이
클꺼라 보는데요.
이제동선수 입장에선 최악으로 4경기 5경기 지게 되면 최악의 상황도 생각했을거구요.

그리고 4경기의 이영호의 빌드는 준비해온대로의 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동선수가 판을 잘짜와서 날빌이 나올듯하여 방심하지 않고 대처를 잘한거 같구요. 하지만 2배럭 성큰에 꼴아박은 마메는 아마 한타이밍 계산하여 즉흥적인 플레이이었던같은데 그걸 이제동 선수가 저글링 한마리로 정찰하게 되어 타이밍이 안나오자 무리하게 들어갔던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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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과 막장진행과 정전쇼크로 찝찝하게 우승한 이제동선수이지만 그래도 4경기 다는 이제동선수가 판을 잘짜지 않았습니까 ,물론 2번째경기는 정말 신의 한수였습니다...다들 정전쇼크로 데미지로 인해 빌드가 갈렸다, 충격이 컸다, 이런말 보다는 두선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동선수 우승 축하합니다.

관사마님// 공동우승에서 유머인가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빠 입니다.
루이스 엔리케
10/01/24 00:26
수정 아이콘
둘을 보면서 드래곤볼이 연상되더군요. 누구 한명이 강해지면 다른 한명이 그만큼 강해지는...
이영호가 강해진만큼 이제동이 그대로라면 당연히 이영호가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동이 다시 또 그만큼 강해지는...
정말 끝이 안보이는 선수들입니다.
10/01/24 01:05
수정 아이콘
공동우승? 커뮤니티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거기 어딥니까?

이영호선수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동선수 우승을 폄하하면 안됩니다. 우승자 자격은 충분했습니다.
10/01/24 02:13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많은부분 동의합니다.
댓글들 보면 또 울컥하는 감정 추스리기 힘들것 같아 글 잘 읽고 간다고 댓글 남기고 갑니다.^^
BestZergling
10/01/24 05:01
수정 아이콘
관사마님 혹시

'관' 심 '사' 병

뭐 이런 아이디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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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8 최고가 되었어야 할 안타까운 결승 리뷰.. [5] 유령4638 10/01/23 463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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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2 어찌됐든 오늘 이제동 선수의 우승이 폄하될 필요는 없습니다. [53] 군대나온남자6057 10/01/23 605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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