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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14 18:11
한가지 의문점이 드는 것은 왜 위메이드에서는 데일리 이스포츠에 보도자료를 중단했을까요?
이 판에 뛰어든 이상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 기업들의 대다수 입장인데 뭣하러 보도자료를 중단했을지... 데일리 쪽에서도 보도자료를 받지 못하니 전문사이트라고 해봤자 포모스와 데일리 쪽 단 2군데밖에 없지 않습니까? 어느 한쪽은 주고 어느 한쪽은 주지 않으니 못 받는 쪽에서도 좀 그렇다는 생각도 들고...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09/12/14 18:15
데일리 이스포츠의 행동은 당연히 잘못됬다고 생각하지만 그를 유발한 위메이드의 행동 또한 잘못 됬다고 생각되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데일리 이스포츠의 변명이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좀 이해되는 부분도 있어서요.위메이드의 열렬한 팬이신 The xian님이 데일리를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것을 유발한 위메이드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09/12/14 18:16
뎀프시롤님// 관계자라면 이런 식의 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긁어 부스럼일 테니까요.
지금의 위메이드는 제가 한 '[쓴소리] 위메이드, 정신차려.'에도 보았듯이 그 때나 지금이나 팬들에 대한 소통에는 인색하고, 자사의 입장 혹은 선수들에 대한 부정적 기사는 대응하거나 막아주지도 않다가 이윤열 선수 은퇴 운운하니 그제서야 펄쩍 뛰는 정도의 기업일 뿐입니다. Nerion님// 탈퇴 운운하는 식으로 가장 자극적인 보도를 한 게 데일리e스포츠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뭐 그것은 짐작일 뿐입니다. 감정적인 태도든 고의적인 판단에서 비롯되었든, 저는 위메이드의 그 태도도 잘한 것 하나 없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 먼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위메이드가 보도자료를 중단한 것 역시 감정의 골을 깊게 하는 상당한 원인 제공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겠지요. 앵콜요청금지님// 양쪽 모두 잘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언론'이라는 절대적인 권한을 멋대로 휘두른 쪽이, 잘못에 대한 근본적 반성 없이 그것을 자기합리화시키는 행동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09/12/14 18:19
그렇다면 위메이드측에선 하이트의 창단과 관련하여 자신들에게 가장 날을 세워서 비판을 한 쪽이 데일리이기 때문에 보도자료를 중단한 것이라면...
어느 한쪽도 잘했다고 볼 는 없을 것 같네요. 위메이드의 감정적 대응도 그에 반하여 대응하는 데일리의 보도경향도.... 이성적으로는 두 곳 모두 이스포츠를 위한 대의를 망각한 제 살 깎아먹기 하는 삽질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감정적으로는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가 가긴 합니다.
09/12/14 18:22
이건 위메이드나 데일리 이스포츠 측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도 애매한 사항인것 같은데요.
데일리 이스포츠가 잘한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지나치게 한쪽 입장에서만 문제를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천부인권 언급하시며 언론이 절대권력인것처럼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데일리 이스포츠라는 언론이 그렇게 어마어마한 권력을 휘두른다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 언론이 권력을 가지려면 그만한 파급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데일리 이스포츠가 과연 그만한 파급 효과가 있는 언론일까요. 그리고, 데일리 이스포츠가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매체인지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근거를 제시하신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등급에 대한 문제가 왜 이스포츠 발전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의 청소년 등급에 대해 의문을 가지면 이스포츠 발전에 대한 의지가 없는건가요?;
09/12/14 18:24
스타2의 청소년 등급은 저 역시 적절치 않다고 보입니다.
그간 매체를 통해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스타2에서의 스샷에서도 로비에서 춤추고 있는 스트립걸 비슷한 장면들이 있었죠... 게임성만 따진다면 정말 훌륭한 수작이라고 평가받아야 마땅하겠지만 등급은 그걸 따지는게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 환경을 따지는 것이며 나아가 그 게임을 접하는 연령층들의 고려 또한 당연히 들어가는 것이니까요. 전 스타2가 등급이 좀 올라가도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스타2의 청소년 등급에 비판을 가한 것이 블리자드를 겨냥하고 이스포츠에 부정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엔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09/12/14 18:24
위메쪽이 잘못이 큰 것 같기도 하지만 반대로 데일리도 생각해보면 '보복'이라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것도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위메이드가 그런식의 대응을 했다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니요. 둘다 감정적인 대응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물론 우리가 모르는 이해관계가 더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드러난 사실들로만 보면.. 양측다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09/12/14 18:27
Nerion님// 저도 동감입니다. 현실적으로야 어지간한 초등학생들도 다 하는 게임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등급까지 낮춰버리면
그건 아이들이 그런걸 보는게 정당하다고 인정해버리는 꼴이 되어버리니까요.
09/12/14 18:29
원시제님//
파급 효과가 작은 언론이라고 이런 막돼먹은 짓을 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데일리게임(데일리e스포츠)는 아프리카 게임TV, 디지털타임즈, 네이버 등에 기사를 송고하고 있기 때문에 노출도가 현저히 낮은 매체만은 아닙니다. 원시제님// Nerion님// 등급에 대한 문제는 객관적 기준에 의해 비판해야 하는 부분이고 말씀대로 게임의 전반적인 환경을 따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 기사는 객관적 기준을 넘어 블리자드측 인사가 문화부 차관을 접견한 것 등의 게임 외적 요인을 내세워 블리자드가 압력을 가했다는 식의 확실하지 않은 추론까지 이어지고 있고, 제호에서도 게임의 컨텐츠에 있어 주 문제로 볼 수 있는 선혈묘사 등의 기준은 상대적으로 덜한 반면 술, 담배 등의 자극적인 부분을 기사 제목 및 주요 내용으로 내세워 지금 설정된 15세 이상 이용가 등급이 부당한 양 호도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데일리게임 측이 스타크래프트 2의 등급과 관련된 문제에서 객관성을 잃었다고 보았으며, 문제에 있어서도 게임 전반적으로 객관적인 비판을 하는 것 대신에 지엽적인 부분을 자극적으로 내세우는 방식을 취했으므로 그 기사를 공정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09/12/14 18:31
그 기사는 저 또한 기억합니다. 당시 기사내용에서는 블리자드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등급문제와 관련하여 좀 더 나은 등급을 받기 위해 문화부를 방문하였고 당시 문화부 차관급 인사 '이례적으로' 맞이했다고 나왔었죠.
또한 그 반응으로 국내 게임업체들은 등급을 심의받으려면 문화부에서 좀 낮은 인사들을 접견하게 했는데 블리자드가 오니 차관급 인사로 다른 대우에 씁쓸하다는 식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물론 이게 추론에 의해서 나아가 이걸 빌미삼아 블리자드의 행태를 비난하기 위해 쓴 것이라면 보도의 편향성으로 볼 수는 있으나 역시 이게 추론인지 사실인지 잘 모르겠군요. 근데 추론이라면 블리자드 측에서 자신들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그 기사를 안다면 가만놔두진 않았을텐데 보도 정정요구라던가 말이죠...
09/12/14 18:35
The xian님//
"블리자드 본사 부사장은 7월 초 한국을 방문해 문화부 실세로 통하는 신재민 차관을 접견했고 이 자리에서 한국의 심의제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리고 이들의 만남이 있은 직후 블리자드코리아는 게등위에 `스타2` 심의를 신청해 청소년 등급을 받아 냈다. 당시 게임업계서는 문화부 차관이 블리자드 부사장을 만나 나눈 대화 내용도 문제였지만 만난 것 자체가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국내 유수 게임업체 사장들도 잘해야 문화부 사무관이나 과장을 만나는 게 고작인 것을 고려하면, 해외 게임업체 부사장을 중앙부처 차관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특혜라는 지적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충분히 기사화하고 문제제기할 만한 사항 아닌가요? 제가 잘 몰라서 하는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해외 업체는 차관이 만나고, 국내 업체는 과장이 만나는 식이라면 우리나라 게임산업 발전에 충분히 저해되는 사항 같은데요; 제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오히려 이건 우리나라 게임산업 발전에 의지를 가진 언론의 기사로 보이는데요;;
09/12/14 18:41
원시제님// 동감합니다. 오히려 국내 게임이스포츠계에서의 등급문제와 관련하여 그냥 넘어가는 것 보단 기사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09/12/14 18:41
원시제님//
저도 7년차 게임업계 종사자로서 말하는 것입니다만, 그 사안이 우리나라 게임업계 쪽에서 등급분류와 관련하여 심리적 박탈감을 얻을 수 있는 사안일 수는 있어도, 이미 스타2의 약관 문제를 무리하게 걸고넘어진 기사를 쓴 상황에서 데일리게임 측이 e스포츠의 대의 명분을 위해(?) 스타2의 등급문제에 정치적 의혹이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는 것은 '무리한 추론'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게임위의 등급결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것은 정황증거만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쓰지 못한 말이 있어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억하는 바가 맞다면 당시 블리자드 측에서는 당시 문화부 접견시 등급문제 이외에 스타크래프트 등과 관련된 저작권 문제 역시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의지를 가진 기사라고 말하시는데, 데일리게임의 스타2관련 보도행태는 국내 게임산업 발전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국내 게임산업 발전이라는 것은 남의 나라 게임을 우리 언론에서 기사를 통해 깎아내리고 욕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게임들을 뛰어넘을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죠.
09/12/14 18:46
The xian님// 그러나 저는 충분히 기사화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국내 게임업계의 등급 전례와 블리자드와 문화부 관련 대우에는 기사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기사를 썼다고 이스포츠 발전에 저해된다고 하는, 진정성이 의심되는 이스포츠 매체라는 건 너무 지나친 평가가 아닐런지요. 역차별 대우와 관련하여 무조건 우리 국내 게임이기 때문에 더 대우해줘야 하고 다른 외국게임은 홀대해야한다는 입장이 아니라 보다 공정하게 등급 심사에서 보자는 것이 요지가 아닐런지요.
09/12/14 18:56
Nerion님//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을 일단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데일리e스포츠가 그간 위메이드에게 언론권력을 부당하게 사용한 일, 그리고 본문에 링크한, 배틀넷 약관을 부당하게 문제삼아 스타크래프트 2를 흠집낸 또다른 기사 등과 연계해서 생각했을 때 저는 그 기사 역시 스타크래프트 2 흠집내기의 일환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관점은 그렇습니다.
09/12/14 18:59
확실히 데일리 쪽이 블리자드 쪽에 비판을 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언급하신 일련의 기사들이 연계된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기사 자체로는, 등급심사와 관련해서는 그 기사는 기사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기사의 요지는 등급심사와 관련한 공정한 측면이라는 요지라는 걸 생각해보면요.
09/12/14 19:05
Nerion님// 등급만을 놓고 본 측면의 문제제기라면 저도 충분히 제기할 만 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데일리게임즈의 등급 관련 기사에 대해서는 제가 좀 지나치게 생각한 측면도 있었다고 인정합니다. 다만 원시제님 / Nerion님과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에서 그런 부분을 없애버리면 다른 분들은 왜 이렇게 이야기가 흘렀는지 알 수 없을 테니 글은 수정하지 않고 그냥 놔 두겠습니다.
아마도, 그 기사 하나만이었고 배틀넷 약관에 대한 부당한 흠집내기가 없었다면 좀 자극적인 기사라고만 생각했을 것입니다.
09/12/15 00:49
데일리 쪽은 언론으로써 자격을 상실했다는 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경기후 인터뷰 기자석에 데일리 기자가 앉는다는것 자체가 기분나쁜 요즘이지만, 이런얘기 해봐야 데일리가 하던일 안할것도 아닌거고 ... 그냥 찌라시는 찌라시 취급하면 되는거라고 생각되네요 지상최대의찌라시 "The 태양" 지도 최악의 찌라시 취급을 받지만 계속해서 기사를내고 , 또 가끔은 그들의 기사가 맞아들어가고 올바른 기사를낼때도 있긴 하더라구요. 문제는 괜한 찌라시도 팬들과 선수들과 여러가지로작용을 하곤 한다는게 걱정이라면 걱정이지만..
09/12/15 03:17
일단 국장이 직접 지시를 했다는 부분에서 대충격을 받았고, 선수 보호 운운하면서 폭스 게임단과 위메이드를 따로 분리해서 접근하는게 어려웠다는 이중적이고 말도 안되는 변명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언론으로써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의 자존심을 말하는 말도 안되는 논리도 그렇고 비난에 대한 변명에 기업 크기를 끼워넣으면서 동정심을 구걸하는 행태도 기가 막히네요. 먼저 관계를 단절했다는 위메이드도 문제가 없다고 보진 않지만 그것의 정당성을 운운하면서 '네가 먼저 단절했으니 우리도 단절하겠다'는 식의 논리가(그렇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도대체 언론사 국장의 입에서 나올 이야기인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배고픈 기업이든 뭐든 상관없습니다. 언론매체로써 중립을 지키지 않고 마주 걸어오는 싸움에 팬과 선수 신경쓰지 않고 똑같이 응대하겠다는 유아적인 논리를 유지하는 이상 데일리이스포츠는 언론으로 대접받기를 포기해야 할 것입니다. 언론 소리 듣기 싫으면 그렇게 '타협'하지 말고 계속 비열한 방법으로 응대하십시오. 차라리 위메이드에 대한 비판 기사를 낼 것이지 애꿎은 선수한테 왜 화풀이를 합니까?
09/12/15 20:55
백번 옳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금도를 어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특정한 주관을 가지는 것은 문제 될것이 없으나 지금의 치졸한 편집이나 악의적인 기사는 스스로 "찌라시"를 자처하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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