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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6 01:17
오늘 상대가 조일장이 아니라 이제동 김윤환 김정우 같은 저그였다면 좀 달라졌을꺼 같긴 한데..
아무튼 이영호 선수 요즘 살아나고 있는거 같아 기쁘네요. 최종병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마지막 최강자가 되어줬으면 좋겠네요.
09/10/16 01:34
박명수 선수는 이영호와의 경기때는 거의 90프로 확률로 투햇무탈을 쓰더라구요. 거의 올인성으로.......
서로 이기고 지고 했는데 이영호가 막으면 이기고 못막으면 졌습니다......-_- 이영호 선수가 MSL에서 박명수에게 지고 광탈한후 안드로메다에서는 터렛을 무지막지하게 건설하더군요.
09/10/16 01:38
저.. 죄송합니다만 글쓴이님... 수정을 원합니다 -0-; 성지글 삭제 안될까요 ㅠㅠ 제 성지글이 역성지가 되어 안드로메다가 되어버린
전적이 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이 글은 성지가 됩니다)<<< 이부분만;
09/10/16 01:38
저글링 섞어주면 이런 플레이 못나온다는 말은 맞습니다; 투햇이라고 해도 테크올라가는 도중에 저글링 생산이 가능하거든요. 스파이어 이후에는 뮤탈 추가를 해주기 때문에 저글링이 못나옵니다만. 조일장 선수같은 경우에는 저글링에 쓸 자원으로 해처리를 먼저 늘렸기 때문에 저글링이 없었던 거지요. 물론 저그가 저글링을 뽑는지, 해처리를 짓는지 알 수 없는 테란이 치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이영호 선수가 조일장 선수의 머리위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구요.
그리고 올해 내내 이영호 선수가 저그전을 잘하다가 저번 스타리그와 msl에서 갑자기 패배해서 저평가가 되어왔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이영호의 정통 바이오닉을 제대로 상대한 선수는 이제동 선수밖에 없었지요.
09/10/16 02:00
하도 말들이 많길래 vod를 봤는데요.
이영호 선수 첫 마메 진출할때 저글링 3마리가 빈집털이 시도하더군요. 1시 해처리 지을 자원으로 저글링 뽑았으면 그 저글링 때문에 타이밍을 놓쳐 절대 진출 못 했을 겁니다. 조일장 선수가 저글링 안 뽑고 1시 멀티 쨌는데 이영호 선수가 귀신같이 알고 찔렀는데 먹힌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09/10/16 02:14
이영호 선수의 입장에서는 조일장 선수가 멀티를 하지 않았어도 관계없는 전략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중앙에서 저그가 테란과 교전을 선택하는 경우에 얼마만큼 뮤탈을 줄여주고 첫 진출병력이 없어지는가가 중요한 요점이었겠죠. 오늘 경기에서는 저글링 자체가 없었으므로 좀 더 수월한 운영이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일장 선수의 경우에는 진출한 병력을 무시하고 테란의 본진을 습격하거나(단, 이 경우에는 누가 배짱이 더 좋은가의 싸움이겠죠.) 조금만 상대해면서 본진에는 성큰과 저글링으로 방어를 하고, 뮤탈은 갈길을 가는 선택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단, 이경우에는 멀티와 앞마당 두 곳의 방어는 조금 힘드므로 멀티는 포기하는 것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조일장 선수의 선택이 가장 안 좋은 데다가 컨트롤 마져 난조였고, 그 상황에서 이영호 선수의 컨트롤은 대박이었다는 것이 무언가 대저그전의 필살빌드가 생겨난 것처럼 인식되는 것이지, 이 빌드에 의해서 저그가 몰락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09/10/16 02:36
너무 설레발인것 같은데.... 뭐 이영호 선수 응원하는것 까지는 좋은데 아직 버전업 이라고는...
이영호 선수 항상 8강정도까진 무난했죠. 그 이후에 뜬금없이 져서 문제지... 그리고 오늘 이영호선수가 가져온 빌드... 예전부터 원래 자주보여오던 빌드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조일장선수의 빌드와 맞물리고 또 대박 컨과 상대적으로 조일장선수의 컨이 쫌 아쉬운면도 있고해서 대단했던것이죠.(정말 이영호선수 오늘 컨트롤에는 신내린것 같더라구요.) 사실 제 기억으로는 박지수선수가 옛날에 이제동선수 상대로 많이 보여줬던것 같은데 말이죠. 아테네였나요.. 그냥 본진에 터렛 몇개 안박더니 센터에서 이제동의 뮤탈과 맞닥드리는데 일품이였죠. 사실 발업링 7~8마리만 섞어줘도 첫번째 진출병력 그냥 다 녹아버리고 저그페이스로 흘러가는 시나리오일것입니다.. 2해처리에서 링 섞어주는 플레이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박명수 선수도 많이 보여주죠. 조심스럽게 제 생각을 읊자면 혁신적이고 그런 빌드도 아닌데 왜 포모스에서 그렇게 기사까지 써내면서 대단하다라고 하는지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네요.. 사실 조금 당황 스럽더라구요. 이게 저그전의 패러다임을 변화 시켜줄까라는 식의 기사였는데... 이미 있던 그리고 사용하던 빌드를 가지고 패러다임의 변화니 뭐니 논하는건 참 낯설더라구요. 심지어 공방몬인 저도 가끔 사용하는 빌드중에 하나이기도 한대말이죠..
09/10/16 02:44
얼마전 예선때 임요환 선수가 보여줬던 전략같던데요....;; 그닥 새롭다 라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드랍십 이후 컨트롤은 괜찮았지만..패러다임제시 할정도는 아닌듯...거기다 조일장 선수 컨트롤도 썩 좋지 못해서...
09/10/16 03:28
투해쳐리 뮤짤 빌드도 저글링 쓰는 경우 꽤 있습니다.
저글링 없이 가는 빌드는 대체로 단장의 능선처럼 스타팅 포인트 거리가 멀다거나 테란이 초반에 타격을 입어 압박을 오지 못한다는 전제 하에 쓸수 있는 전략이고요. 테란이 머린 병력에 힘을 주면서 저그의 뮤탈 타이밍을 확실히 잴수있는 상황이라면 세번째 멀티 해처리를 그냥 쓸려버리거나 오늘 경기 같은 상황이 나옵니다. 신기한 대처법이 아닙니다. 다만 능선을 끼고 시야 싸움을 하며 뮤탈로 부대단위 머린을 끊어 준다거나 하는 상황이 저그가 차분하고 테란의 컨트롤이 능숙하지 못한다면 얼마든지 나오는데 이번 경기에서 맞물렸죠. 조일장은 당황하며 뮤탈 컨트롤을 평소처럼 능숙하게 하지 못하고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건 "조일장이 못한거다."가 아니라 저그가 저렇게 배째는 상황에서 테란이 호기 좋게 진출하면 이를 예상 못한 저그들은 당황하게 됩니다.) 이영호는 기세로 조일장을 눌러버렸으니까요. 저런 스타일의 운영은 나온지 꽤 오래 됬습니다. 최근에 와서 초반 벙커링이라거나 메카닉 변형 빌드들이 트렌드가 되어 보기 어려웠을 뿐이고요. 게다가 조일장 선수와는 클래스 차이도 있었고, 이영호는 지난 프로리그에서 바이오닉으로 이제동을 잡아냈을때도 그랬고, 수싸움에서 확 앞서가서 상대가 무엇을 하건 중반에 압살해버리는 경기 꽤 보여줬습니다. (스타일이 정말 다양한 선수이기에 저그전 뿐만 아니라 토스전도 예전에 보여줬던 컨셉을 잊고 계신경우가 많더군요.) 아직 3.0이니 진화니 하기엔 시기 상조라 생각하네요.
09/10/16 04:57
지금 경기를 봤는데, 그런데 정말 와~하는 소리만 하게 되네요-_-;
이영호 선수 원래 잘하는 선수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 경기는 정말 소름 돋을 정도였습니다. 초중반 마메 컨트롤부터, 드랍쉽 한대 병력으로 본진에서 럴커 4~5마리 가량을 잡는 것까지, 거기다 투 럴커가 돌아들어왔는데 에씨비 한마리도 잃지 않는 반응 속도하며 이건 뭐 완벽하네요 정말. 이승원 해설 말대로 생각나는대로 그냥 공격하는데 다 먹히는 느낌? 조일장 선수가 긴장한 측면도 있는것 같았지만, 그냥 왠지 이런 다이나믹한 느낌의 경기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영호 선수 이번 엠에스엘 왠지 일낼 듯 하네요
09/10/16 09:07
조일장 선수 입장에서 투헷 스파이어에서 저글링 섞으면서 뮤탈로 가는 것보다 제2멀티 가는 것이 어쩌면 안정적인 선택일 수도 있었습니다. 박명수식 올인은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니까요. 이영호 선수가 제2멀티 확인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뮤탈 테크 확인 후 중간 능선에서 병력 짤라 먹을 각오로 나온거니까요. 설마 윗분들 중 제2멀티 먹으면서 뮤링을 뽑을 수 있다고 말하실 수 있는 분은 없을 겁니다.
조일장 선수는 나름 선택은 잘 했습니다. 뮤링 보다는 빠른 제2멀티를요. 문제는 역시나 컨트롤이었습니다. 첫번째 뮤탈 뭉치기는 좋았지만 이영호 선수의 일점사로 당혹스러워하면서 빨리 테란 진영을 가야한다는 조바심으로 차후에 나온 뮤탈과 합쳐지면서 컨트롤 미스가 나오더군요. 확실히 테란 진영을 빨리 보고 싶다는 조바심과 이영호 선수의 예상외의 컨이 조일장 선수를 더욱 당혹스럽게 만든 것 같습니다.
09/10/16 09:31
이영호가 잘한것도 있지만 조일장이 못한게 더 크죠
그렇다고 무슨 새로운 전략도 아니구요. 그냥 팬심의 발로 정도로 이해되네요. 뭐 여기서 더 무언가를 보여준다면 모르겠지만요. 생산능력 컨트롤등 이른바 피지컬로 누른건 비슷한 피지컬이나 더 좋은 피지컬엔 먹히지 않죠.
09/10/16 09:54
조일장이 못한건 이영호가 그렇게 만든거죠.첫교전때 마린3기 죽을동안 무탈은 안죽었습니다.그러나 그후의 이영호의 컨트롤에 완전 밀린거죠.조일장이 너무 못했다고 하면서 애써 이영호의 승리를 깍아내릴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조일장의 손빠르기는 프로게이머중 최상위권으로
알고있고 4강에서 저그전 강력하다는 진영수도 이기고 올라간 선수입니다.(8강이었겠죠?) 글쓰신분이나 다른분들이 이영호를 칭찬한 이유는 전술도 전술이지만(자꾸 빌드라고들 하시는데 이건 빌드가 아니죠) 경기의 다이나믹함과 극악의 멀티태스킹에 더점수를 주는건데 굳이 이런글에서 까지 "나도 쓰는 빌드" "별로 새로울것도 없는"이라는 말까지 할필요는 없습니다.
09/10/16 10:37
이녜스타님// 그래서 이게 ver3.0 수준의 이영호의 능력을 보여줬나요?
이런 전술이 아니라도 충분히 압살했을것 같습니다만? 아직은 물음표라는거죠. 설레발이기 때문에 설레발이라고 하는것 뿐입니다. 아니면 제가 이영호를 너무 과대평과하고 있나요 -_-;;
09/10/16 11:06
피지알 글 보고 경기를 다시보기 해봤는데 그렇게 완전 놀랄 정도로 대단한 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의 경기력도 좋구, 본진에서 무탈을 기다리지 않고 전진해서 끊어주는 판단은 결과적으로는 좋았습니다만, 그저께 이영한 선수의 공격성이나 컨트롤 등 정도였다면 저글링들과 함께 휘몰아치면서 전진 병력 순식간에 끊어 먹히고, 오히려 수세에 몰릴 위험이 있는게 사실인것처럼 보였습니다. 물론 이후 드랍쉽 컨트롤 등은 훌륭했습니다만 이영호 선수의 이전 경기에도 이런 퍼펙트한 모습은 충분히 보였구요. 조일장 선수의 대테란전 능력이 아직은 조금 아쉽다는 게 객관적으로 보는게 맞다고 보여지네요.
09/10/16 11:07
NvstJM님// 엠비시게임, 곰티비 등 저도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새벽에 재방으로 겨우 봤습니다. 요런건 엠겜 좀 아쉽네요.
09/10/16 11:21
발상은 해봤더라도 남들이 엄두도 못내는 전술을 이루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칭찬할 만합니다.
정말 이영호 선수는 꼼딩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려요.. 이기는 꼼수(?)를 너무나도 잘 아는 선수입니다.
09/10/16 11:25
NvstJM님// 일주일후에 무료로 볼수 있습니다. -_- 현재는 유료로 엠겜홈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어둠의루트를 통해서....
09/10/16 11:26
이제동 선수와의 대결을 빨리 보고 싶네요 이영호ver3.0과 이제동 ver3.0어떤 것이 더 우수하고 뛰어날까요..
이두사람은 언제쯤 좀 멋진곳에서 다전제로 붙을까요 단판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5전 3승으로 결승에서 붙는다면 그날은 여친과의 약속도 깨버리고 스타리그를 보러 가겠습니다 실은 여친도 없지만..-_-;;;
09/10/16 11:43
저그들과 싸우면서 좌절도 많이 했던 이영호선수이기에...
그 파헤법을 찾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는거 같아서.. 이영호 선수 팬으로서 이번 시즌 기대가 됩니다... ^_^* 이영호 선수 화이팅~!!!
09/10/16 12:31
제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엠비시게임 유료결제를 1일치 해서 봤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으신분들은 쪽지 주세요. 아이디랑 비번 알려드릴테니^^ 단..오늘까지입니다
09/10/16 13:26
이영호 선수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최근에 더욱 성장한 느낌을 계속 받았습니다.
무식하게 우직한 플레이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전략, 전술도 잘 이해하면서 상대를 농락하던데요.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 제 2의 전성기가 찾아와서, 우승 할 것 같습니다.
09/10/16 21:15
이영호와 동급으로 놓기에는 무리가 있는 조일장이였다는점 , 그나마도 조일장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점.. 이 아쉽네요.
경기자체로 봐도 외줄타기죠. 제2멀티말고 뮤링을 뽑아서 마메를 싸먹거나 뒤로 돌았으면..? 그래도 경기력은 충분히 이영호스러웠네요.
09/10/16 22:22
참..경기 보시는 눈 높으신 것 같네요. 보는 내내 와 와 소리만 하면서 봤고, 개인적으로 김택용 vs 마재윤 에버배 8강 3번째 경기 이후로, 사람이 할 수 없는 플레이가 또 나왔다 이러면서 봤는데...
09/10/18 22:27
투햇뮤짤에서 저글링을 섞어도 초반에 뽑은 6저글링 이후에 섞는 저글링은 올인성이 강합니다.
저그는 그때 뽑은 저글링으로 테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터렛만 박아 뮤탈만 막기만하면 테란이 이기는 정도의 올인성입니다. 대표적인 경기로 카르타고에서 한상봉과 이영호선수의 경기였는데 이때 한상봉이 투햇에서 저글링을 섞었는데 테란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습니다. 그때부터 눈앞에 보이는 영어단어 T 만 눌러 뮤탈의 거의 원천봉쇠하다 시피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중반 뮤탈과 마린센터교전에서 상당한 개활지임에도 불구하고 두번다시는 나오지 않을거같은 뮤탈컨트롤덕분에 잠시 '수명연장' 한정도입니다. 결국에는 뒷심에 밀리게됩니다. --> 뮤링을 섞어 마메를 싸먹는다는건 마메를 싸먹지 않으면 저그가 극도로 불리해진다는 뜻입니다. 초반에 뽑아놓은 6저글링을 전혀 잡히지 않는다 해도 이후에 6저글링을 추가하게되면 드론 3마리 버리겠다는 뜻입니다. 러쉬거리가 멀지 않은경우에는 추가성큰도 건설해야합니다. 이런상태에서 드론 3마리를 버리겠다는 뜻은 마린메딕을 줄여주지않으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아니, 줄이고 피해를 더욱더 주어야합니다. 물론 이후에 피해주는것이야 요즘 뮤탈컨이면 충분 할수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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