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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2 10:41:19
Name aura
Subject 소설, <삼무신三武神> 37
소설, <삼무신三武神> 37


안녕하세요 aura입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너무 좋아요! 껄껄.



- - -



분노는 주체할 길이 없었다.
속마음에서 불같이 솟은 그것을 약간이나마 달랠 길은 오롯이 무공! 무공연마 뿐이었다.




' 내가 강하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다! '




택용은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악귀처럼 무공에 달려들었다.
익히고 끊임없이 고치고.
그리고, 향수에 택용이 다다랐을 무렵 그는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먼저 내공측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성숙한 발전을 이룩했다. 터불내액 심법의 공능이었다.
막상 심법에만 몰두하고 나니, 내공이 쌓이는 것이 순식간이었다.




초식에 대한 움직임도 달라졌다.
정심했던 초식에서 이제 다시 예전처럼 매서운 수법이 보였다.
잔인할 정도다.




" 노룡! 녹마! 나와라! "




향수에 도착한 택용이 크게 외쳤다.
큐브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았다.
한승현! 그녀를 구할 수 있다면...




" 껄껄껄! 왔느냐. "
" 빠드득. 이런 개자식. 소저는 어디에 있냐! "




천연덕스럽게 웃고 있는 노룡을 보자니, 택용은 더욱 더 화가 났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오직 노룡만이 있을 뿐, 녹마나 승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 그리 쉽게 그녀를 넘길 수는 없지. 설마했는데, 그새 너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나.
  허허, "




택용은 무심코 듣고있었다.
확실히, 노룡의 말은 부정할 수 없다. 한승현. 그녀는 지금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 어떻게해야 그녀를 돌려보낼텐가? "




택용은 순간 차갑게 굳었다.
감성이 앞섰다가는 일을 그르친다. 다시금 상황을 살펴보자.
칼자루를 쥔쪽은 자신이 아닌 저쪽이었다.




" 둘 중에 하나의 임무만 완성해주면, 그녀를 녹마의 이름을 걸고 보낼 것을 맹세하지. "




방법이 없었다.
지금은 그저 저들이 원하는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행여 잘못하여 승현이 잘못된다면...
참을 수 없다.




" 뭘 해야하지? "
" 일. 마재윤을 꺽을 것. 최소한 그를 폐인으로 만들어야하네.
  이. 자결할걸. "




두가지중 하나라고 했으나, 결국 선택은 하나였다.
마재윤을 꺽는 것! 그것뿐이다.




" 그리고 또 하나 조건이 있네.
  태연아. "
" 예. "




노룡의 부름에 아리따운 소저 한명이 어디선가 불쑥 나타났다.
아마도 노룡의 뒤에 줄곧있었던 듯 싶다.




" 소녀, 심태연이라고 하옵니다. "




아름다운 소저였으나, 택용의 눈에는 그것이 들어오지 않았다.





" 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게. 자네의 행로를 관찰해야겠네.
  매몰차게 여자를 위험에 빠뜨리를 한심한 작자가 아닐 것이라고 믿네.
" 간악한 놈들.. 빠드득. "
" 허허, 뭐라고 욕해도 좋네. 허나, 이것은 우리들 나름대로, 선택받지 못한 자들이
  선택받은 자들을 제치고 무림사를 관장하기 위한 노력이네. 그리고 자네 실력으로는 지금 마재윤을 감당하기 무리니,
  세달간의 일시를 주지. 그떄까지 우리의 귀에 마재윤이 무너졌다는 소리가 들려와야 할 것이네. "




설사 마재윤을 꺽어도, 저 간악한 자들이 정말로 소저를 풀어줄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방법은 없었다.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산을 세달안에 넘는 것 밖에는.




'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다. 이번에 넘지 못하면 끝이라는 각오로 갈 수 밖에. '




택용. 그는 노룡에게 통신망중 하나인 비둘기를 빌려, 쪽지를 적어 날려보냈다.
사흘 후.
마재윤은 쪽지 한통을 받게되었다.




- 세달 뒤.
  결전.
  생사비무. 나에게 지기 싫다면, 열심히 무공수련이나 하시오.




태어나 처음으로 허세도 부려본 택용이었다.




- - -




태란으로 돌아온 임요환, 최연성, 이윤열. 3명의 무신급 고수들은 일찍이 모여서 회의중이었다.
임요환이 노기를 삭히며, 이를 갈고있었다.




" 빠드득. 빨리 그 개자식들을 찾아내라! 어서.
  강민. 일단 그 녀석부터 죽여야해. 마기의 원천을 빼앗겨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그는 아직도 칠할대의 원천을 가지고 있다.
  그 다음이 그 간교한 녹마 놈이다. 으드득. "




임요환을 따라 이중과 수달도 그들의 이름을 곱씹었다.
개인적인 굴욕을 준 존재들이기도하지만, 태란의 앞날을 위해서 반드시 사라져야할 작자들이기도 했다




" 후보아兒들은 어떻게 되었느냐.
  한시가 시급하다.
  새로운 무신이 나타날 때마다, 기운이 발전하여 점차 강해진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 "




임요환이 이중을 재촉했다.
이중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며, 수련매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 마가놈이 데리고 다니는 녀석의 수준이 이미 무신지로를 걷고있다. 다행히 저구인의 마기각성을
  시켜줄 마기의 원천이 사라져서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어서 우리의 후보아들 중에서 한명을 먼저 무신으로 올려놓아야해. "




강민을 꺽고 무신에 올라야하는 것은 오롯이 태란의 신진고수들 뿐었다.




" 적극적으로 영호, 명훈이, 상문이를 굴려. "
" 예. "




영호는 몰랐다. 죽는 게 나을만큼 힘든 수련의 나날이 자신을 엄습해오는 것을.




- - -




제동은 마재윤과 귀환하는 동안 줄곧 말이 없었다.
먼저 말을 건것은 마재윤이었다.




" 내, 멋대로 너를 이리저리 휘두른 것은 잘못된 일이란 것을 안다.
  허나 모든 것이 밝혀졌고, 너도 그 사실을 아는 이상 너는 이제 빨리 무신으로써 성장하여야한다.
  지금의 저구는 겉만 번지르르하다. 초절정고수의 수는 그럭저럭 맞춰졌으나, 그냥 고수와 절정고수의 수가
  다른 종족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이것을 극복할 길은 오롯이 제동, 네가 무신이 되는 길 뿐이다. "
" ... "
" 태란은 강민의 일이 해결되는데로, 천하를 움켜쥐려할터.
  나는 저구를 사랑한다. 그것은 너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야.
  척박하고, 살기 힘든 땅이지만, 저구인은 자신이 태어난 저구를 사랑하지. 그렇지 않느냐. "
" 그렇소. "




제동의 눈은 어느때보다도 착 가라앉아있었다.
확실히 마재윤의 말은 틀린바가 아니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마재윤의 말대로 무신이 되야겠다.
그러나 그것은 마재윤에게 휘둘리는 것이 아니다. 오직 제동 자신의 자의만으로 움직일 뿐.




" 되겠소. 무신이. "




마재윤의 눈이 빛났다.




" 하하하. 좋다. 기개가 있군.
  허나, 가장 큰 문제는 마기의 원천이 사라졌으니, 마기의 각성을 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아마 태란놈들도 그것을 알고 안심할테지. 그러나, 방법이 없지는 않다. "
" ?? "




제동의 눈에도 이채가 떠올랐다. 그러나 과연 정말 방법이 있는가!?




" 폭풍마도 홍진호! 그에게 답이 있다. "




아아. 홍진호!
폭풍같은 마도를 휘두르던 그가 이 자리에서 언급되었다.



- - -



" 녹마님. 어찌하여 그에게 마재윤을 맡도록했습니까.
  이왕이면, 태란쪽에 붙이는 것이 이득이 아닙니까? "




노룡이 진중하게 녹마에게 말했다.
녹마가 피식 웃었다.




" 노룡 이미 알고있는 것을 나한테 물으니, 나를 놀리나. "
" 그저 녹마의 확실한 안목과, 심중을 듣고 싶을 뿐입니다. "
" 하하, 택용은 남다른 것이 있지. 저구를 상대하든 태란을 상대하든
  무공의 상성은 신경쓰지 않지. 아니, 신경쓸 필요없을 정도로 상성이 무시된 녀석이지.
  게다가 태란 놈들은 나를 도와 강민의 일을 마무리해야하니. 섣불리 제지할 수야 없지 않은가. "




노룡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물었다.




" 그렇다면, 강민을 처리하기 위해서 태란만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군요.
  그리고, 결국 무신없는 세상을 위해 마재윤과 김택용을 붙이는 것이로군요.
  둘중에 누가죽던 이득이니까요. 뭐 역시 마재윤이 이기겠지요. "
" 아마도 그러겠지. 기적이 없다면. 끌끌. "




기적.
택용에겐 기적이 필요했다.





37끝
38에 계속.



재밌으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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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zurespace
09/09/02 1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김택용의 새 기술 코닥에 전 무신 마재윤은...
ROKZeaLoT
09/09/02 13:16
수정 아이콘
히두라댄스를 추기 시작하는데...

p.s:
이거 댓글정지 운동해야하는거아닙니까
우리가 한사람의 시간과 열정을 너무 많이 빼앗고 있는것 같아요..ㅠㅠ
Bright-Nova
09/09/02 15:10
수정 아이콘
3일 후 쪽지를 받은 마재윤 석달 뒤 대결 3.3...
그러니까 쪽지보낸날은 11월 30일?!

ROKZeaLoT님//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가 한사람의 시간과 열정을 너무 많이 빼앗고 있는것 같아요..ㅠㅠ (2)
09/09/02 18:0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무너지면 진짜 저그는 시 to the 망...
당신의조각들
09/09/02 20:09
수정 아이콘
KCM : 오버러드가 살 수가 없씀니다!!!!!!!!!!!!!!!!!!!!!!!!!!!!!!!!!!!!!!!!!!!!!!
(승원 : 예!) 이제 옵쩌버만 나오면 마히~ 김택용 선수의 쑈 타임이 됩니다!

승원 : 커세어를 어떡해야 되요.... 커세어를 좀!!!!!!!!!!!!!!!!!!!!!!!!!!!!!!!!!!
동준 : 커세어를 막아야 되는데 지금 커세어에 병력이 너무 많이 당해씀니다아아아!!
(철&승 : 어하~ 야하~)
승원 : 아하아아아 김택용 !
정말 이정도까지였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데요!
KCM : 결정탑니다.
승원 : 이렇게 잘할쑤는 없습니다. 이렇게 잘할쑤는 업써요.
KCM : 4닥흐!!! 4다크!!!!!! 공1업 4닥흡니다~~

동준 : 역때 최강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승원 : 결승전에서 프로토스가~
동준 :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써요!!!!!!!!!! 마재윤 상대로!!!!
승원 : 저그를 압도한적이 없습니다! 단한번도 저그가... 아.. 프로토스가 결승에서 저그를 압도한 바가 없습니다~~

KCM : 레업니다...
(승 : 예~) 레어가~
승원 : 커세어를 어떻게 해야되요~
KCM : 돌아갈 수가 없써요.. 오버로드가 돌아갈쑤가 없습니다.
다크템플러 뭐하고 있나 보죠~~
(승원 : 아하)


승원 KCM : 레어!!!!!!!!!!!!!!!!!!! 레어 !!!!!!!!!!!!!!!!!!!레어 !!!!!!!!!!!!!!!!!!!
레어!!!!!!!!!!!!!!!!!!!!!!!!!!!!!!!!!!!!!!!!!!!!!!!!!!!!!!!!!




KCM : 깨집니다아아아!!!!!!!!!!!!!!!!!!!!!!!!!!!!!!!!!!!!!!!!!!!!!!!!!!!!!!!!!
승원 : 마재윤의 지휘봉을 김택용이 꺾! 꺼버리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아~
KCM : 스포닝풀까지 깨지고 마는 ~ 마재윤... 마에스트로 마재윤이~~~
동준 : 와... 김택용 ..... 말이 안나오네요! 김택용!!!!!!!!!!!!!!!!!!!
승원 : 마재윤도 이 히드라 움직임 보셨슴니까!!!!!!!!!!!!!!!!!!!
KCM&동준&승원 : GG~~~~~~~~~~~~~~~~~~~~~~~~~~



그나저나, 정말..
우리가 한사람의 시간과 열정을 너무 많이 빼앗고 있는것 같아요..ㅠㅠ (3)
peoples elbow
09/09/03 17:30
수정 아이콘
오늘 1회부터 쭉 정독했네요... 한번보니 멈출수가 없는듯...

정말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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