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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9/03 19:00:32 |
Name |
aura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38 |
소설, <삼무신三武神> 38
37회의 성적이 저조해요!
아~ 망했어요~ 크크.
농담입니다.
어쩃든 200명의 독자가 있으니까요!! 허허.
- - -
" 쾌快란 무엇이냐! "
이윤열이 외쳤다.
그의 물음에 앞에 있는 세명의아이들은 생각의 잠겼다.
먼저, 신상문이 말했다.
" 쾌란 빠름이며, 상대에게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 좋다. "
이윤열이 흡족히 웃었다.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이었다. 곧이어 정명훈이 말했다.
" 저에게 쾌란 중中을 확보하기 위한 전초입니다.
쾌없는 중은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깨달음이 높은 수준이다.
이윤열은 이번에도 만족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호의 차례였다.
영호는 머릿속에서 제동과 택용의 모습을 그렸다.
" 쾌는 상대의 움직임을 봉하고, 상대의 실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 실수를 비집고 들어가 상처를 벌리는 것입니다.
그 쾌는 곧이어 중과 변變으로 이어집니다. "
" 하하하, 모두 좋다. 좋아.
그렇다면 오늘 나와 함께 쾌를 검으로 논해보자구나. "
세명의 얼굴이 순간 와락일그러졌다.
오늘은 훈련을 그냥 앉아서 논검하는 줄로만 알았더니,
역시나! 오늘도 지옥같은 훈련을 빼놓지 않는구나.
' 그래도, 버텨낼 것이다. 제동. 택용. 난 앞서가겠어. "
소년의 눈이 타올랐다.
- - -
휘잉!
캉!
엄청난 격돌이었다.
한쪽이 성난 호랑이처럼 상대를 할퀴려들면, 다른 쪽은 그것을 철벽처럼 막아섰다.
그리고 끊임없는 공수교대!
" 하하하. "
" 감사합니다. "
빠르게 손속을 겨루던 두 사람은 이내 동작을 멈쳤다.
한 사람은 크게 웃었고, 다른 한 사람은 낮게 포권을 취했다.
" 역시 폭풍마도. 녹슬지 않으셨습니다. "
" 크크크, 아부할 것 없다. 내 두랍입에게 당하고 무공을 상당히 소실한뒤,
폐물이 되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
홍진호는 반우스갯소리로 그런 말을하면서도, 씁쓸하게 웃었다.
임요환! 그만 없었더라도 천하는 홍진호를 중심으로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 그렇다고는 하나, 폭풍마도의 혼은 그대로 살아있지요. "
마재윤의 눈이 빛났다.
" 흥! 꿍꿍이가 있군. 그래 저 놈이냐. "
홍진호가 뒤에서서 비무를 구경하던 제동을 가리켰다.
마재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 가능하시겠습니까? "
" 크크, 해봐야알지 그것은. 허나 마기에 대한 각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를 통하는 것 뿐이지 않느냐. "
제동. 그의 주먹이 꼭 쥐어졌다.
무에 대한 욕심. 다른 욕심은 몰라도 무욕은 천하에서도 손꼽히리라.
- - -
택용은 막상 녹마 박용욱의 제안을 수락했으면서도, 가슴이 먹먹했다.
과연 세달만에 마재윤을 꺽을 수 있는가!
그리고 이긴다해도 과연 승현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답답했다.
" 대협. 무슨 생각을 그리 하십니까? "
생각에 잠긴 채 걷고있는 택용을 부른 것은 다름아닌 심태연이었다.
녹마의 사주로 인해 일종의 감시자로 택용에게 붙은 아름다운 소저였다.
택용은 그녀가 간접적으로나마 적인 것을 알면서도 태연의 묘한매력에 매몰차게 대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왠지 살갑게 대하는 것은 승현에게 죄를 짓는 것 같아 일부러 조금 쌀쌀하게 대답했다.
" 아니오. "
" 그렇습니까? "
태연이 웃었다.
절세미녀라고 하기에는 부족했지만, 확실히 태연에게는 절세미녀들에게 없는 묘한 매력이 넘쳤다.
" 어디에서 세달간 계실 요량입니까? "
" 록이(綠理 : 푸른것이 다스리는 곳 사시사철이 푸른 포로투수의 성지다)산맥.
그곳에서 있을 것이오. "
록이산맥. 그곳만큼 내공을 쌓기 좋고, 수련하기 좋은 곳은 없었다.
- - -
" 크와악! "
강민은 고통스럽게 죽은피를 토해냈다.
그의 머릿속에서 영웅의 음성이 울렸다.
- 이대로 괜찮겠나. 크으, 그 순간에 방심해서는 아니되었거늘,
것보다 송병구! 그놈이라도 잡아 죽였어야 했는데.
성난 음성이 강민의 머릿속에서 쩌렁쩌렁울렸다.
" 걱정마시오. 정석. 우리는 모두 몸을 회복하고,
완전히 융합하여 진정한 일무신이 될 것이오. "
- 그러길 빌어. 자네가 진정으로 이루고자하는 것을 믿네.
그리하여, 죽기직전 나의 혼을 넘긴 것이 아니겠나. 크.
강민은 태연히 말했으나, 사실은 상황이 그리좋지 못했다.
가장 큰 문제는 불안감이었다. 어디에 숨어있어도 녹마나 태란의 상층부가 언제 들이닥칠지 몰랐다.
그것때문에 완벽하게 복구작업에 몰두하기도 힘들었다. 온전히 몰두해도 몇주가 걸릴지 모르는 일인데...
' 그래도 괜찮아. 몸만 사리면된다. 딱 7할만 복구해도 위험수위는 벗어날 수 있겠지.
아직 꿈이 있다 나에겐. '
강민은 손을 꼭 쥐었다.
강민의 소원. 일무신이 되는 것인가?
' 일무신이 된 다음에는 꼭, 진정한 꿈을 이루겠어. '
강민은 피식 웃었다.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 마기의 힘을 빌려서라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다.
- - -
" 대협? "
택용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어느새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태연의 물음에도 대답이 없었다.
태연은 그것이 택용이 성장하는데 중요함을 눈치채고, 조심스럽게 임시방편으로 만들어놓은 움집밖으로 나왔다.
그것은 녹마의 엄명이 있었기 때문이기도하나, 것보다는 택용이 강해지길 진심으로 바랐기 때문이다.
' 할아버지를 제발 멈춰줘요. 대협. '
태연은 조용히 눈을 감았다. 지난 인생이 스쳐간다.
세상이 난세에 빠져 무수한 고아를 만들었을때, 태연역시 그것을 벗어날 수 없었다.
아사직전에 그녀를 구해준 것은 박용욱이었다.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영롱한 눈빛을 내던 태연이 녹마의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녹마는 항상 고단한 삶때문에 가정을 못이룬 것을 아쉬워하며, 귀여운 손녀라도 있길 바랐는데
떄마침 태연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태연은 할아버지와 함께했던 시간이 즐거웠다.
녹마는 태연에게만큼은 친절하고 자상했다. 무공도 가르쳐주었다.
얼마나 애지중지하던지 무공을 가르쳐주고도 싸울 건덕지가 하나라도 있는 곳에는 보내지도 아니했다.
태연은 그런 자상한 할아버지에게서 집착과 괴로움을 꿰뚫어보았다.
선택받지 못했다는 열등감은 박용욱을 항상 괴롭혀왔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 녹마는 평생을 미친듯이
강민에게 집착했다. 태연은 그런 할아버지를 멈출 수 없으면서도 항상 안타까웠다.
그랬던 녹마가 자신을 택용에게 붙였다.
여자이면서 믿을만한 사람이 자신뿐이었기 때문이다.
태연은 택용과 다니면서 그에게서 희망을 보았다. 뭔가 알 수 없게 믿음직한 청년이었다.
이 청년이라면 어쩌면 할아버지를 바꿔줄지도 몰랐다. 태연은 간절히 바랐다.
한편, 택용은 끊임없이 깨달음을 갈구하고 있었다.
먼저, 6초식 그것의 초입부를 들여다 보았다.
5초식의 가공할 위력이 있어도 마재윤을 극복하기는 불가능해보였다.
뭔가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고서는 자신은 참패할 것이었다.
그러나, 억지로 잡으려는 6초식은 잡힐 듯 하면서도 계속해서 도망갔다.
택용은 이내 6초식에 대한 생각을 접고 다른 곳에서 발전의 가능성을 찾아보았다.
심법에서는 개선될 부분이 없는가, 비수는 어떤식으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해야 더 큰위력을 낼까, 깨달음을 더 얻어야하는가.
그렇게 하릴 없이 두 달이 흘러갔다.
그러나, 택용에게는 내공이 좀 불어났을뿐,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두 달하고 보름째 되던날,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38끝
39에 계속.
휴..피곤하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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