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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9/09/01 21:25:35 |
Name |
aura |
Subject |
소설, <삼무신三武神> 36 |
소설, <삼무신三武神> 36
aura입니다.
연재는 폭참이 제맛!?
하악. 글쓴이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고달프고 힘든일지만, (특히 공들여썼더니 반응도없을때 최악)
기쁘게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쓰는 것이겠지요. 평균적으로 정기적으로 봐주시는 독자여러분의 수는 200정도가 아닐까 추측합니다.
어찌되었건 아침에쓰고, 또 여러시간 공들여서 올리네요!
- - -
휘이잉.
충격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를 모래바람이 휩쓸었다.
" 꺄악! "
" 소저? "
기진맥진해 있던 택용은 저편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큰 소리로 승현을 불렀으니,
대답은 없고 오직 공허하게 모래바람만이 몰아치고 있었다.
한편, 무신급 고수들간의 격돌은 끝이 나있었다.
" 쿨럭! 녹마! 이 노옴!! "
임요환은 자리에 주저앉아 피를 토하며, 노발대발했다.
결정적인 순간! 녹마 놈이 검로를 바꾸었다! 원래대로라면, 모두 다섯의 고수들이 강민을 바로 찢어발겼어야했다.
그런데, 그런데!
녹마 녀석이 결정적인 순간에 배신을.. 아니 배신이라고 볼 수도 없나. 원래 녹마와 임요환은 적이었으니까. 오래전부터.
" 젠장. 쿨럭. "
" 사부님 괜찮으십니까. 으윽. "
" 사숙 몸은!? "
임요환에게로 주로 향했던 검로는 다른 무신급 고수들에게는 큰 영향을 끼쳤다.
자리에 있는 모두는 내상을 피할 수 없었다.
마재윤은 쿨럭거리며, 죽은 피를 토해냈고, 이윤열과 최연성 역시 큰 내상을 입었다.
" 되었다. 그런데, 강민은 어찌되었느냐! 어찌되었어?
마지막 한수에 흡기대법의 묘리를 담아 기를 빨아들이는 공격을 펼쳤는데,
마기의 원천의 기운이 반의 반밖에 흡수되지 않았다! "
가장 시급한 것은 과연 이 모든일의 원흉 강민이 살아있는가였다.
수달 이윤열이 한움쿰남은 내력으로 안광을 돋우었다.
" 없...없다! 강민이 없어! "
" 망할! "
임요환은 분통이 터졌다.
아아, 결국 강민은 빠져나갔다!
살아있는 것이다.
분명히 각성직후에 무방비가 되는 시점이 있었다.
녹마 놈이 함께 일격을 가했다면, 분명히 강민은 지금 이 자리에 사지가 잘려 나뒹굴고 있었을 것이다.
" 녹마, 그래 그 놈은!? "
" 없습니다. 지금 딱, 그 두사람의 기운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
" 으... 으아!!! "
임요환은 괴성을 질렀다.
평생 살면서 언제 이런 굴욕을 받아보았는가, 아주 옛날부터 무림의 신으로써, 무공의 신으로써 추앙받고,
모든 태란인들이 그에게 머리를 조아렸었다. 그만큼이나 그는 잘나고, 실패가 없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단 한순간의 실수때문에 굴욕적인 맛을 보았다.
상황이 급하여, 녹마같이 뒤가 구린 놈을 믿은 것이 잘못이었다.
" 사부님 고정하십시오. 어찌되었든 빨리 태란으로 돌아가, 특환단을 복용하지 않으면 아니되옵니다.
무엇보다 영호를! "
" 으드득. 그래 급히 돌아간다. 내 남은 마기까지 강민에게서 탈탈 털어내고야 말리라. "
임요환은 이를 잔득 갈았다.
이윤열은 파리해진 안색으로 영호에게 다가갔다.
" 영호야. 가자. "
" 예. "
반나절 사이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충격은 이로 말할 수 없었다.
영호는 멍하니 있다가, 수달의 부름을 받고 자리에서 사라졌다.
" 제길 돌아가야겠군.
제동 너 역시 무림의 비밀의 일부를 알았으니, 이제 나를 따라가야한다.
너는 이제 저그의 보루로써 나의 손에 길러질 것이다.
마기의 각성이 없이 과연, 무신의 각성을 이룰지는 모르겠지만. "
제동 역시 마재윤을 따라 나섰다.
택용 그만이 홀연히 남게된 것이다.
택용은 먼저 앞을 더듬거리며, 승현을 찾았다.
" 승현소저! 어디있어? "
없다. 애탄 부름에도 대답은 없었다.
두근 두근.
택용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아, 이것이다 이것! 임의의 땅으로 오는 내내 나의 몸에 엄습해있던 불안감들의 정체가 바로 이것이다!
" 소저! "
다시 한번 외쳤다. 그러나 그 소리는 그저 모래바람에 허무하게 휩쓸려 지나갈 뿐이었다.
" 그래! 큐브! 그것은 어디에? "
택용은 내력을 안구에 집중했다.
" 없어! "
이럴수가! 분명히 송병구가 토해냈던, 큐브가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송병구! 그리고, 승현까지! 모두 자리에서 없었다.
모래바람이 흩날리고 있는 임의의 땅.
그곳에는 오직 택용 혼자뿐이었다.
아니, 남은게 딱하나 있다.
" 쪽지! "
내력을 통해 모래속까지 샅샅히 살피니, 작은 양피지 조각이 있었다.
- 승현은 우리가 데려간다.
큐브와 함께. 찾고 싶으면 향수로 와라.
용태.
이럴수가! 윤용태!
그가 박용욱과 노룡, 그들과 한패란 말인가!
그것도 모르고...!
그러나 용태에 대한 분노보다 택용의 머리속에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 소협! 날 꼭 구해줘. "
' 그래. 꼭. '
꼭... 꼭... 구해줄게..
꼭.... 구해.. 구해줄게
구해줄게!
" 아... 아아! "
택용은 처음으로 태어나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분노하고, 증오했다.
- - -
" 헉헉. "
두 사람. 아니, 둘 중 한 사람에게 엎혀서 정신을 잃은 사람까지 모두 세 사람.
세 사람이 다급히 사막을 벗어나고 있었다.
덜덜덜.
등에 엎힌 청년은 정신을 잃었음에도, 계속해서 이를 떨었다.
" 사형! 으흑. "
허영무! 그는 사형의 상태를 알고는 눈물이 나올뻔했다.
' 이상한 느낌이 들거든 나를 데리러 와라. '
반나절 전까지만해도 무슨소리인지 몰랐다.
큐브에 포로투수의 선대 고수들의 비급까지 익힌 송병구는 그야말로 무적이라고 믿었다.
무신과도 자웅을 겨룰 수 있다고 믿었는데, 어찌 상황이 이리 되었단 말인가.
' 택용은 내 손으로 죽여야해. 그가 엉뚱한데서 죽으면 곤란하지.
나 혼자면 충분하니, 너희들은 외곽에서 대기해라. '
괴룡 역시 주먹을 꽉쥐었다.
송병구! 어쩌면 그는 알았을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닥칠 상황들. 아니, 어쩌면 큐브를 사용하는 것이 옳지 못했다는 것도 알았을지 모른다.
그래서 일까. 큐브에 손을 델때마다 쓸쓸하게 웃고, 그것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크게 웃고, 광오하게 행동했던 것 같다.
" 제가 꼭... 반드시 사형을... "
세 사람은 빠르게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 - -
그리고 또 한사람! 그 한 사람은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임의의 땅을 벗어나고 있었다.
바로 지하를 통해!
" 개자식들. 으헉. "
강민은 황급히 모래굴을 파며 이동했다.
아직 남아있는 마기의 원천덕분에 안전지대까지 가는 데에는 무리가 없으리라.
" 내가! 그런 원초적인 실수를 하다니. 으윽. 임요환 이 늙은 구렁이 자식.
잘도 연기를 했어. 거기에 녹마! 으드득. 그놈이 나를 농간하는 구나.
하하하... 분명 그 자식이 큐브를 가져갔겠지. "
발등의 불은 껐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
마기의 원천도 일부분 뻈겼다.
거기에 각성 직후 심대한 타격으로 인해 박정석과의 융합에 불일치가 벌어졌다.
정신 융합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 으드득. 문제는 태란놈들과 녹마다! 그 놈들이 과연 나를 그 시간까지 내버려둘까? "
그것이 문제였다.
시간만 있다면, 몸을 회복하고 난다면 그까짓놈들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간이 없다.
" 후우. 먼곳으로는 갈 수 없다.
마가놈을 꼬득여야겠군. 제길. "
강민은 터져나오는 울분을 삭히며, 땅굴을 열심히 팠다.
그의 비상한 머리가, 굴을 파는 내내 돌아가기 시작했다.
- - -
차회예고.
강민의 회심의 계획은 실패했다.
노련한 임요환의 연기 덕분에. 그리고 녹마의 출현덕분에.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대이변을 만들기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뿐이다.
- - -
낄낄낄
댓글빨리 올라오겠지.
댓글보는 맛에 글을 쓰죠.
오오 이거슨 대폭참!
하지만... 이제 또 언제 연재할지 휴.
공부가 급한데...아놔 그냥 시험보지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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