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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2 21:28:49
Name Judas Pain
Subject 이스포츠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것
FA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e스포츠 최초 자유계약선수(FA) 제도 총 정리]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8301&db=issue&cate=&page=2&field=&kwrd=


[FA 대상자 교육, 질의 응답 내용 정리]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8303&db=interview&cate=&page=2&field=&kwrd=

[e스포츠 FA, 에이전트 선임은 불가능 ]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98332&db=issue&cate=&page=1&field=&kwrd=


출저는 포모스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프로 스타크래프트에서 일반적인 선수 수명은 5년 정도입니다. 소수의 강력한 선수들이 5년을 넘기고도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보통은 꽤 짧은 편입니다.


현재 이스포츠의 FA는

1. 소속팀에서 5년이 지난 뒤에 선언이 가능하고 계약하면 5년 뒤에야 다시 FA 자격이 생깁니다.

2. FA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선수는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개인리그 등의 어떤 공식 대회라도 국내출전은 불가입니다.
-심지어 WCG나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도 FA 협상 결렬자는 출전금지 당합니다-

3. 선수 FA 대한 정보 공유에 대한 규정이 없으면 게임단이나 선수간 담합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처벌과 제한 규정은 없습니다.

4. 1차 원소속->2차 타소속->3차 원소속 게임단으로 최종 협상이 진행될 경우 원소속에서 1차 제시 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 가능합니다.

5. 마지막으로 FA시에 선수의 법적 권리를 대행해 주는 에이전트 선임이 불가능 합니다.



현재 나온 규정으로 보면 룰적 헛점도 많으며 FA시에 팀과 선수간에 대등한 협상 위치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선수 경력 하향기에 첫 FA자격을 주고 계약 뒤엔 선수가 이미 은퇴한 뒤에나 FA자격을 다시 주며 FA를 선언 했다가 어느 팀과의 협상도 결렬되면 프로게이머 자격 자체를 박탈당합니다. 또한 소수의 강력한 바이어 팀들이 담합하거나 11팀이 담합해 선수들 연봉을 동결 시키거나 FA 방향이나 특정 선수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음에도 담합에 대한 처벌과 제한 규정이 없습니다. 그리고 2차 협상이 실패하면 선수 생명을 볼모로 팀과 더 낮은 금액으로 보복성 협상을 해야 할 수도 있으며 미성년자거나 사회경험이 적은 선수 또는 법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님이 아니면 전문지식과 전문인력을 갖춘 구단과 대등한 협상을 해서도 안됩니다.




최근에 최연성 선수/코치의 -XX팀의 우승은 이스포츠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발언에 대한 해석으로 [이스포츠 발전=흥행]으로만 팬들이 받아들이며 분노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봐왔는데 (잠깐 덧붙이자면 대회 흥행은 결승대진이 누구냐면 모를까 결승의 우승팀이 누구냐엔 별 상관이 없습니다. 이미 대회 끝났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이스포츠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건, 허술하며 동시에 비열하기 짝이 없는 이번 FA규정의 적용과 그에 대해서 침묵하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스포츠의 협회(KeSPA)라는게 스타크래프트 11개 구단 프런트의 연합체고 각 주체들이 협상해서 내논게 이스포츠 FA 규정이란 결과물인데 '11팀이 담합 하는건 무리가 있으므로 FA 담합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만들지 않았다'는 협회 경기국 이재형 국장님의 질의-답변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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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2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기사를 보면서 내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늦게 주어지는 FA자격, 그리고 FA 협상이 결렬되면 프로게이머 자격 박탈, 거기다 정보공유도 없고 에이전트 선임도 불가능..

선수들에게 유리한 사항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거북거북
09/08/12 21:33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언젠가 선수 협의회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팀에 소속되어 있는 선수들이 그런 걸 시작하는 건 쉽지 않을테니 지금 해설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나,
아니면 거의 모든 선수들과 친분이 있고, 또 선수들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해설분(...엄옹? ;; 캐리? ;;) 들이
선수들을 도와 그런 단체의 발족 준비를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timedriver
09/08/12 21:42
수정 아이콘
힘있고 영향력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앞장서고, 여타 게이머들도 뭉쳐서 선수협 결성을 도모해야 할듯 보입니다. 자기들 밥그릇이니 자기들이 잘 챙겨야지요...
Naught_ⓚ
09/08/12 21:43
수정 아이콘
해설자분들은 방송국이랑 계약하고 일하는 처지일테고....
선수권익 대변하자면 방송국이랑 마찰이 많을텐데 방송국도 팀을 운영하고 있구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멀면 벙커링
09/08/12 21:49
수정 아이콘
이게 무슨 FA인가요?? SM노예계약과 별반 다를 바 없네요.(그나마 다른 건 실력에 따라 연봉 보장은 해준다는 정도??)
찌으니와쭈너
09/08/12 21:53
수정 아이콘
FA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선수는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 이게 최고네요.
그럼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되고, 타팀과도 결렬되고, 다시 원소속팀과 결렬되면 그냥 대회 참가도 못하네요.
즉, FA선수들은 마지막 원소속팀과 협상시 무조건 울며 겨자먹기로 도장을 찍어야 된다는 소리인데...참...웃기네요.
Who am I?
09/08/12 21:57
수정 아이콘
찌으니와쭈너니님// 더웃긴건 재협상시에는 원래 제시했던 몸값보다 낮춰서 부를수도 있다는 겁니다.
즉 계약 못한 선수에게 선수생활을 볼모로 잡고 최저연봉제시..이딴것도 가능하다는 거지요..;
09/08/12 22:08
수정 아이콘
선수 여러분들 돈 많이 받고 싶으시죠?
그렇다면 선택은 2가지입니다

1.팀에 남고싶으시면 1차 협상에서 마무리 지으세요
뭐 다른팀이 나를 더 원하고 더 좋은 조건에 계약하고 싶은거 같지만 상관없습니다
2차 협상엔 우리팀과의 협상이 불가능 하거든요
그렇다고 3차협상을 가자니 3차협상에서 계약을 못하면 프로게이머로서의 인생이 끝나는데 구단이 부르는 금액에 도장 찍을수밖에요
그냥 1차 협상에서 마무리 지으세요 깔끔하고 팀에 충성하는것처럼 보일거에요

2. 그래도 한번 FA 시장에 나를 평가 받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1차 협상에서 협상을 마무리하는건 너무 아깝죠?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FA인데 말이죠
그런데 FA 시장 반응이 시원찮네요
이런. 2차협상에 제시한 금액들이 1차 협상에서 보다 적은 금액들이네요
하지만 어쩔수 없어요 선수는 결국 2차 협상에서 도장을 찍어야해요
3차 협상까지 간다면 금액은 더 낮아질게 뻔하거든요
왜냐고요? 3차 협상에서 구단의 금액을 안 받아들이면 결국 프로게이머 인생 쫑나는거거든요

제가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많지 않다면 그냥 왠만한건 1차에서 끝내세요
2,3차는 모험입니다. 잘못하면 프로게이머 인생 종 칠수도 있다구요.
마인에달리는
09/08/12 22:10
수정 아이콘
'FA 협상이 결렬되면 프로게이머 자격 박탈' .......그냥 선수들은 팀이 부르면 가는겁니까..... FA는 원래 팀대개인으로 동등한 조건에서 서로 계약을 주고받는것 아니었습니까.
09/08/12 22:22
수정 아이콘
저도 영향력있는 프로게이머들.. 임요환 최연성(플레잉코치님) 홍진호 김택용 이제동 같은 선수들이 선수들의 이익을 위한 단체를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이 판이 점점 파이가 커질수록 이기적인 부류들은 생겨나기 마련이니까요.. 거기에 제일 피해볼수 있는건 선수들입니다
내가 남자친구
09/08/12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보상규정도 의아한데요..;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프로게임단은 원 소속 프로게임단에 선수 연봉의 200%를 지급하거나
영입 프로게임단이 지정한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1명과 선수 연봉의 100%를 지급하여야 한다.

이거 어떻게보면 현금트레이드 같기도하고..
09/08/12 22:31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제 눈에 비치는 프로게이머들은 어떤 종목의 프로 선수들보다 순수하고 꿈을 좇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주지만, 그들의 대척에 선 협회는 다른 곳에서의 어떤 기득권들보다 속물적이고 타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야구도 선수 노조를 만들기 위해서 상당한 희생과 불이익을 감수하면서(지금도 상당히 불완전한 모습이지만) 겨우 FA제도 등을 통해서 자신들의 진정한 가치를 보상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e스포츠에 아직도 그 길은 요원하게만 보이는군요.
09/08/12 22:36
수정 아이콘
내가 남자친구라면님// 트레이드는 가라면 가야되는데 이건 FA니까 명목상은 선수의 의사가 반영되겠지요.

제도를 보면 에이스급아니라면 1차 협상에서 끝내는게 좋겠네요.
강제은퇴라는 최악의 경우를 본다면 말이죠. (인간은 대부분 최악을 피하는 것을 더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니라면 처벌규정도 없는데 사전접촉으로 다른 팀 의사 타진을 해보고 행동하는게 선수입장에서는 가장 안전하겠습니다.

그리고 연봉 5천이하 선수는 보상이 없다고 하는데 연봉 액수는어떻게 알죠?
일일히 접촉해서 물어본다면 그게 영입의사가 있다는 사전접촉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2차 협상때 물어본다면 FA영입 구상은 미리 할수도 없겠군요.
게임단 복권추첨도 아니고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Ovv_Run!
09/08/12 22:37
수정 아이콘
상당수 프로야구에서 룰을 따왔네요.. 보상선수라던지,마지막협상결렬시 프로자격중지라던지
다른건 다 제쳐두고 제가 제일 이해가 안되는건
2차협상시 한번 오퍼한 금액을 수정못한다는점입니다.
이게 무슨 FA인가 싶네요. 선수간 경매가 이루어질수있다라는 얼토당토한 이유를 대는데
FA라는 자체가 선수자체를 경매하는게 아닌가요..
선수,여러구단이 경쟁을 해서 선수에게 최고의 조건을 받을수있게 하는게 FA본질 아닌가요?
그리고 선수입찰시 협회를 거쳐 선수에게 통보하는것도 이해가 안가네요.
어느 스포츠가 그런답니까
선수와 구단들과의 1:1 계약을 한후 협회에 보고하는게 정상아닌가요?
참.. 정말 깝깝하네요 이게 무슨 FA인가요.
프로게이머들도 더이상 가만히 있지말고 선수협을 만들어야합니다.
프로야구도 선수협이 뭐했냐 그런말이 나오긴 하지만 확실히 생긴이후 달라진게 많습니다.
09/08/12 22:39
수정 아이콘
FA 규정 같은 거 만들 때 법률 검토 같은 건 전혀 안 하나 봐요.

에이전트 선임이 안된다 하더라도 변호사 선임은 가능할 걸로 보이는데, 흠.. 어떨지..
물빛은어
09/08/12 22:47
수정 아이콘
5년 뒤 다시 FA 자격....
출전(? 엔트리 등록?) 25% 미만이면 자격도 안되고..
한번 팀 옮기면 끝이라는 소리같은데..
사려는 팀은 싸게 사려고 할테고.. 파는 팀은 비싸게 팔려고 할텐데..
차라리 링크 따라간 곳에 있는대로라면 현금트레이드나 그냥 트레이드나..
상위권 선수들(을 가진팀)에게만 좋은 제도인 듯 보입니다.
차라리 계약기간 만료되면 이적료 없이 이적할수있게 해놓는게 더 좋을 듯 싶습니다.
그래야 선수도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겠죠.

프로선수로서 출전할 수 있는 대회 만이라면 몰라도
그 외의 대회에서도 출전이 불가하다는 건,
계약되어 있는 팀이 없을 경우,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만한 곳 조차 없어진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선수 생명 매장도 아니고 말이지요..
불합리한 구석이 많네요.

선수들간의 담합은 힘들다 쳐도 팀들의 프런트 간 담합은 있을수도 있다고 보는데 말이지요.
예전 프로야구 선수협 구성 당시를 보면.. 주요 선수에 대한 괘씸죄로 팀들간 담합이 없었던 것도 아닐텐데요..
최강프로!
09/08/12 22:54
수정 아이콘
이번 FA에서 적용기간을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은지 5년 프로리그 엔트리 3년 으로 수정하면 어떨까요.선수생명이 타 스포츠에 비해 짧기때문에 이런 수정이 필요할듯한데..그리고 위에서 나온말중에 2차때 구단과 선수의 1대1 계약후 협회에 통보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보구요 FA실패시에는 개인리그는 참가시켜주는게 옳다고 봅니다.3차때는 당연히 연봉액수에 제한을 두면 안되구요.보상선수는 필요하다고 봅니다.FA당하는 구단입장에서는 선수뺏긴것이나 다름없기때문에 그에대한 보상은 필요하고 연봉공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그리고 보상선수규정이 있으면 FA자격취득 1년전 연봉협상에서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수 있습니다.
honnysun
09/08/12 22:55
수정 아이콘
왠지 시작부터 허울뿐인.. FA 군요. 리을미음(FA)~ (욕이 생각나는 -0-)
headstrong
09/08/12 22:56
수정 아이콘
답답하네요.
선수협은 언제쯤 만들어질까요.... 아마 선수협 이야기 꺼내기도 힘들겠죠? 에휴....
Judas Pain
09/08/12 22:57
수정 아이콘
ipa님// 저도 그게 의아한데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미성년자이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직접 FA 관련 업무를 협의할 수 없을 경우 법정 대리인인 친권자에게 업무를 대행할 수 있게 했다." 라는 점으로 보아 협회는 변호사 선임 자체를 원치 않는거 같습니다.

제 감상을 말하자면 잘 모르는 선수/부모님들을 누르려는 행위 같습니다.
에이전트를 막는다면 변호사 선임은 되도록 쟁점화 시킬 수 있다는것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겠죠.
TheInferno [FAS]
09/08/12 22:58
수정 아이콘
FA라고 쓰고 노예계약이라고 읽는다
Timeless
09/08/12 23:00
수정 아이콘
이 문제는 팬들이 아니라 이해당사자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SM 문제를 보더라도 이해당사자인 동방신기 맴버들이 전면에 나섰고, 그 불합리함을 인식한 팬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올드 프로게이머들은 결코 어린 나이가 아닙니다. 스스로 돕지 않으면 철저히 소외당하는 것이 현대 사회라는 것을 깨닫고, 어린 후배 게이머들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약간 순서는 바뀌었지만 팬들이 이미 불합리함을 알렸으니 지금이라도 선수들이 나섰으면 합니다. 선수층도 얇은 이스포츠에서 선수들이 단체행동하면 협회든 방송사든 백기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많은 팬들의 지지가 있을 것이니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민죽이
09/08/12 23:17
수정 아이콘
협회를 최초에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존재하지도 않던 협회를 만들어서 이윤을 챙기면서
막상 선수들을 위해 존재해야하는 협회가 ..
물빛은어
09/08/12 23:19
수정 아이콘
Kespa홈피에 항의글 씁시다요.
FA(라고 쓰고 노예라고 읽는다.)계약 불합리한게 많네요.
당연히 계약기간 이후 FA재취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부터 어긋나서는..
09/08/12 23:19
수정 아이콘
협회 자체가 게임단들의 모임이죠;;
그들이 머리에 총맞았다고 선수들에게 유리한 조항을 만들어뒀을까요
09/08/12 23:25
수정 아이콘
그냥 사단법인이지 협회가 어디있습니까.
이번것은 완전 생색내기용일뿐이고 어디 FA라는 말을 붙이는건지 웃기기만 하군요.
팬으로서 말하기 참 힘들지만 선수들이 직접나서서 뭔가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답이 없습니다.

그냥 타 스포츠 규약 그대로 가져와서 프런트 말만 듣고 대충 고치고 시행하면 다 되는줄 아는 비인도적인 제도라니 ...

그러면서 세계화라굽쇼?
09/08/12 23:29
수정 아이콘
트래이드가 활성화되면서 좀더 재밌게 이스포츠를 관람하게 될줄 알았는데, 이런 조항들이 숨어있는줄은 몰랐네요. 이런식으로 할거면 뭐하러 시행하는 제도인지 모르겠습니다.
다크질럿
09/08/12 23:47
수정 아이콘
우리도 FA도 만들었고 이제 스포츠 맞지 보여주기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FA라는게 선수를 위해 만든 제도인데 이게 도대체 왜 선수를 위해 만든 제도인가 의심스럽게 만들 정도죠.
아일랜드스토
09/08/12 23:49
수정 아이콘
FA자격이 주어지는데 5년이란 시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합니다.
FA제도라는 것은 잘하는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따른 거액 연봉의 보상이 주어지는 기회나 마찬가지인건데...
데뷔 후 5년씩이나 잘하는 선수는 과연 몇 명이나 되겠으며 5년 후에 FA에서 대박날 선수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그냥 5년 동안 단 물 쪽 빨아먹고 버리겠다 뭐 이 뜻 아닌가요?

여타 프로스포츠에 비해 트레이드도 활성화되지 않았고 판도 작아서 사실 FA대박이라는 것도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5년이란 시간은 선수 생명이 짧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스포츠라는걸 생각해 봤을때 역시나 지나치게 깁니다.
좀 더 짧게 줄여야 합니다.
09/08/13 00:21
수정 아이콘
후자쪽에 가까운데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비유하실 것 까지야 ^_^

아, 참 결승전 2전제로 바꾼거 칭찬 쫌 들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참...
이제 슬슬 선수협이 나올 때가 된 것 같은데..
피해보는 선수들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 -0-;; 이거 만들어진 그 자체로 이미 피해로군요.
아니 협회의 존재자체가 피해군요.

하튼 욕좀 들어먹다 보면 또 바꿀테니까..
한 내년쯤이면 쪼끔 또 바뀌고.. 후년쯤에야 정신차리고.. 그럴 듯 ;
붉은악마
09/08/13 00:51
수정 아이콘
- (임요환이 마재윤에게)하나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어. 군대 가기 전에는 해보려고 했는데 나는 조금 늦은 것 같아. 너희들이 선수 협의회 같은 것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영향력이 큰 선수들이 모여서 다른 선수들도 우뚝 설 수 있는 그런 제도들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 마재윤=현재는 선수들끼리 따로 모이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어요. 너무 팀 체제라서...
▲ 임요환=하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계속 불이익만 당할지도 몰라. 군대 다녀온 이후에 선수에게 너무 불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 심현 팀장=이 부분은 추후에 다시 별도로 시간을 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프로야구의 경우에도 선수협의회 출범 당시 많은 곳에서 도움을 줬죠. e스포츠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제대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요환은 '선수협의회'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최고의 선수, 가장 오랜 경력을 가진 임요환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어떤 불이익을 받고, 선수들을 위한 제도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마재윤과의 라이브인터뷰에서 임요환은 '선수협의회'를 언급했다. 마재윤 역시 담담히 이 내용을 받아들였다. 기자들도 선수협의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바, 이 부분은 앞으로 꾸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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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의회를 생각해본 적은 있는가?

이전에 올드 게이머들 사이에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왔었다. 하지만 당시 올드 게이머라고 해봐야 20대 초·중반이다. 사실 그때도 선수협을 만들기에는 어렸다. 어린 선수들에 대한 처우가 문제 된다면 차라리 스쿨리그를 활성화해서 따로따로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선수협을 만들기 위해서는 임요환 선수가 나서야 할 것 같다.

그럴 것 같다. 경험 많고 얼굴도 많이 알려져 있고 목소리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 맞다. 그런데 내가 나서더라도 주위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그럴 만한 선수들이 다 은퇴를 했다. 코치나 해설 등 도와줄 수 없는 위치로 갔다. 그래서 시기를 놓쳐버린 것 같다. 어리더라도 서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람들끼리 있을 때 만들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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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과 라이브인터뷰 일부를 발췌한건데....임요환 선수는 이미 예견을 하고 있었네요..
이런 상황을 보면서 본인은 얼마나 답답해할까요..
하트브레이크
09/08/13 01:07
수정 아이콘
공감하네요.. 아직 발전하는 단계니 이러한 비판과 투쟁이 계속 되어야합니다..
하트브레이크
09/08/13 01: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가장 궁금한거 FA선언하고 타팀과 계약시 선수의 연봉의 제한은 없이 그냥 연봉보다 높은 금액이라고만 되어있네요?

보통 제한을 두지 않나요?? 물론 대신 뒷거래가 많다는 말은 들었는데;
캐터필러
09/08/13 03:10
수정 아이콘
1차 계약전에
위헌소송내면 저 규정들은 헌재의 판결이 나올때까지 일시 정지됩니다.
판을 짜놓은 사람들을 따라가서는 판을 뒤집을수 없습니다.
한번 판을 크게 흔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수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것을 알겠죠.
물론 지금보다는 선수들에게 유리한쪽으로 진행될겁니다.

그.러.나.

누가 총대를 메느냐..
NarabOayO
09/08/13 04:09
수정 아이콘
1차 원소속->2차 타소속->3차 원소속 게임단으로 최종 협상이 진행될 경우 원소속에서 1차 제시 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 가능합니다.

이 조항은
선수들의 이적을 채찍질 하는 조항이네요.
2차 타소속에서 원소속의 연봉만 제시하더라도 (약간 적더라도),
선수들은 이적을 해야겠네요.(원소속에서 연봉을 낮출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 조항을 없앤다면, 1차에서 원소속사가 너무 불리하겠지만요.
하늘계획
09/08/13 04:58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에게 감사하네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이야기를 지나치지 않게 해주었거든요.
스포츠답게, 이뤄질수 있길.
기계가 아닌 스타로써, 선수로써, 인간으로써!
couplebada
09/08/13 06:07
수정 아이콘
이게 어딜봐서 Free인겁니까;;
The Drizzle
09/08/13 06:48
수정 아이콘
이건 뭐... 규정을 만들어놓고 '너희는 쓰지마' 하는거네요.
계약 관련 문제인데 에이전트선임도 안되고-_-;;
FA재취득이 5년이라니요.
선수간 담합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협회'를 통해서 게임단 담합을 하셨군요.
09/08/13 07:18
수정 아이콘
제 성지대로 개스파가 또 브읍시읍 같은 짓을 하기 시작했네요. 난 니들이 제일 부끄럽다...

개스파 해체, 온게임넷과 MBC게임 시청금지 운동을 하고 앞으로 있을 리그는 아프리카 같은 인터넷 방송국을 통해 중계.

그리고 개스파 따위 이름부터 맘에 안드는 쓰레기 협회 버리고 E스포츠 팬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진정한 협회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Benjamin Linus
09/08/13 07:43
수정 아이콘
보상선수도 말도 안되는거죠.
이적료 0원에 팀을 옮길 수 있는게 진짜 자유계약이지
이건 뭐 노예계약이네요.
팀 소속이 아니면 프로게이머 자격박탈?
크크크크크
역시 케스파라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라구요
09/08/13 07:49
수정 아이콘
정말 협회라는 것들은 일생에 도움이 안되나 봅니다..........................

이스포츠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오히려 퇴보하게끔 만드는 그들이 부끄럽네요.

그런이들이 프로게이머들의 리더라니.
09/08/13 08:39
수정 아이콘
5년... 그리고 또 5년... e스포츠 협회라고 이름 달아놓고 e스포츠 판도 못읽는 XX들...
Who am I?
09/08/1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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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선수협구성에 대한 움직임이 없었던건 아닙니다. ...선수들의 축구 모임을 위장;;;해서 교류가 없는 팀끼리 뭉쳐보자로 쑥덕대다가.. 선수 부상(?)을 이유로 각 팀에서 선수간의 친목모임을 없애버렸죠. 그때만 해도 각 팀 올드는 한바닥에서 구르던 사람들이었는데 지금 각팀 올드는 팀에서 연습생시절부터 키워온 선수들이네요. ....임요환선수의 말이 딱 맞는 듯합니다. 지금 선수들에게 그때의 올드들은 말이 안먹히는 실력없는 뒷방늙은이죠.ㅠ.ㅠ(아 거친표현;;)
09/08/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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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어의없는 제도.... 개스파개스파 욕만 나오네요....
제가 아는 FA의 F는 Free 라고 알고있는데 말입니다...
09/08/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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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과 댓글들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됐네요 -_- 전 생각없이 FA 엄청기대하고 있었는데.... 이건뭐 말도 안되네요.
09/08/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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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후에는 5년 뒤에야 다시 FA 자격 취득? 이게 뭔가요?!

FA는 한 번 자격을 따면 계약 갱신때마다 자격을 얻는 거 아니었나요....?!

Who am I?님//예~전에 선수들끼리 축구모임을 하던 게 선수협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었나요? 그건 몰랐네요 ;;
09/08/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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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식으로 운영하느니 차라리 망해버리는 게 낫겠네요.
이게 무슨 스포츠에 걸맞는 행위인지..쯧쯧
경기는 선수들이 하지 협회가 하는 것도 아닌데 --;
그냥 팀이고 협회고 뭐고 다 없애고 피씨방 군소대회들이나 열리는 게 낫겠네요 -0-
Who am I?님//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 비열한 작자들이네요 ㅠㅠ
뻘이님// 정답입니다. 선수들 등골이나 빼먹는 무리들에게 권위와 관심 줄 필요는 없습니다.
희망.!
09/08/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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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화날 정도네요
彌親男
09/08/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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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jamin Linus님// 이번 FA에서 보상선수 개념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개념입니다. FA란 것이 대부분 그 팀의 에이스 급들이 많은 돈을 받고 이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를 넘겨주는 팀에게 뭔가 보상이 있어야 하는 거니까요. 만약 이것마저 없어진다면, 돈 없는 팀은 힘들게 키운 자신의 팀의 주축 선수를 돈 많은 팀에 고스란히 바쳐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게 됩니다. 보상선수 개념은 돈 쓰는 구단이 많지 않은 e스포츠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법은 악법입니다. 현재의 규정대로 한다면, 선수는 자신의 몸값을 테스트 할 수 없게 됩니다. 예를들어, 이제동 선수가 현재 연봉이 1억이고 김택용 선수의 연봉이 2억이라고 가정합시다. 하지만, 이제동 선수는 자신과 김택용 선수가 비슷한 레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몸값을 최소 1억 5천은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FA를 신청합니다. 하지만, 화승에서는 연봉 상승의 의지가 없기 때문에, 이제동 선수와 화승의 계약은 결렬되고 맙니다.

그런데 이때, 화승에서 다른 10개 구단에 컨택을 취해서 이제동 선수에게 1억 이상의 금액을 요구하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현재 규정상에서는 이를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이제동 선수의 행보는 다음 3가지 중에서 결판납니다.

1. 결국 자신의 시장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나왔던 이제동 선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고 원 소속구단인 화승과 연봉인상없이 재계약을 맺게 됩니다. (만약 이 경우가 되어버린다면, 이제동 선수도 대충 무슨상황인지 파악이 될 것이기 때문에 팀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태업 같은 것을 할 수 도 있습니다.)

2. 화승에서 온 컨택을 무시하고 1억 이상의 돈을 지른 모 팀에 이제동 선수가 이적하게 되지만, 해당 팀과 이제동 선수는 e스포츠의 공공의 적이 되어 버려서, 이제동 선수는 많은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가장 간단한 것으로는 해당팀을 다른 팀들이 완전히 고립시켜 버려서, 타팀 선수와의 연습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3. 1번의 시나리오대로 됐지만, 이제동 선수는 결국 마지막 화승과의 재계약까지 거절하고 1년간 야인생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FA의 핵심이 이제동 선수라서, 이제동 선수를 예로 들어봤습니다. 물론, 화승에서도 이제동 선수를 잡을 의지가 크기 때문에 이제동 선수에게 1억을 제의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겠지만,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말란 법도 없기 때문에 말씀드렸습니다. 차라리 야구 FA처럼 원 소속구단 -> 타 구단 -> 전체구단 협상 정도는 해 줘야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09/08/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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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親男님// 1년간 야인생활도 아니고 그냥 프로자격 박탈입니다. (야구에서는 1년간 임의탈퇴라도 해주죠, 아마?)
彌親男
09/08/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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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Skai님// 프로자격이 박탈이 되더라도 다음 스토브리그에는 다시 FA자격이 주어지며, 여기서 계약을 할 경우 프로선수로 다시 복귀이기 때문에 그렇게 썼습니다.
09/08/13 11:34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엥? 그렇습니까? 저는 또 자격박탈이라길래, 다시 취득하기 위해 드래프트를 거치는 건줄 알았지요 -_-;;;;;; (그러면 '임의탈퇴'라는 용어를 쓰던가 아놔ㅡ ;;;;;;;;;;;;;;;;;;;)
WizardMo진종
09/08/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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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나 마나한 제도에

없어야 마땅한 협회
Benjamin Linus
09/08/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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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그나 MSL을 예전처럼 무소속 프로게이머도 예선 참가할 수 있게 하면 좋을텐데
언젠가부터 소속없는 프로게이머는 출전금지를 시켜서 이젠 무조건 어느 팀에 소속이 되어있어야 하죠.
그러니 이런 FA협상에서도 게임단이 너무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FA로 자동적으로 풀리는게 이상하네요.
계약을 하면 그 계약기간이 끝나야 FA가 되는게 아닌가요?
축구에서는 재계약만 계속하면 FA로 풀릴 일이 없는데 -_-;
彌親男님이 말씀하신 것은 돈없는 게임단만을 고려한 것 같네요.
그런 조항때문에 이적 못하고 재계약해야한다면 선수만 손해보는 것 아닙니까?
야구 FA는 어떤 방식인지 모르겠지만
유럽 축구처럼 완전 FA로 되었으면 좋겠네요.
원 소속팀이 무슨 권한이 있다고 FA가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지 원..
원 소속팀이 먼저 협상하는 것도 선수에게 상당히 불리하죠.
이 판이 너무 작다 보니깐 원소속팀하고 재계약 안하면 저 선수 사지말라고 담합해서 선수 죽일 수도 있구요.
우선 협상이 없으면 선수가 이리저리 조건따져서 제일 좋은 조건 제시한데로 가면 되는데
이건 뭐 재계약 안되면 선수생명 죽이려고 하는게 너무 쉬우니....
그리고 지급받던 연봉의 200%를 왜 원소속팀에 줘야합니까?
지구상에서 제일 어이없는 FA제도같네요. 이건 FA가 아니라 선수착취노예계약제도죠.
은비까비
09/08/13 12:28
수정 아이콘
황제의 예감은 적중했군요!!
09/08/13 13:48
수정 아이콘
Benjamin Linus님//
유럽 축구식의 완전 FA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좋은점도 있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은 제도입니다.
완전 FA 방식이라면 자본력이 곧 팀의 전력으로 환산되죠.
그리고 솔직히 국내 프로 야구를 보더라도 잘하는 선수는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선수가 조금 애매해질 뿐이지요.
09/08/13 14:1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마재윤선수가 나서줬으면 좋겠네요. '벌만큼 벌고 경제적인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선수들이 아닌담에야 나서지 못할것 같습니다. 안하는게 아니라 못할거에요 아마...최코치는 코치니까...
AggreSSive
09/08/13 14:51
수정 아이콘
??님// 딱히 코치라서라기보단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나서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뭐 본인 이익이 극대화된다면 이중계약을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요.
Benjamin Linus
09/08/13 15:00
수정 아이콘
KanRyu님//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력이 팀의 전력으로 환산되는게 왜 나쁜가요?
돈이 있으면 좋은 선수 끌어모을 수 있는게 당연한 겁니다.
그걸 못하게하면 지나친 규제죠.
선수에게도 불이익이구요.
홍승식
09/08/13 15:12
수정 아이콘
본문의 쟁점을 제 생각을 몇개 적어보면...

1. 소속팀에서 5년이 지난 뒤에 선언이 가능하고 계약하면 5년 뒤에야 다시 FA 자격이 생깁니다.
> FA 후 다시 FA까지 5년이나 걸린다는건 FA는 한번만 하라는 거죠.
한번 FA 권리를 가졌으면 그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FA 후 계약을 하고 계약이 끝나면 다시 FA가 되는게 맞겠죠.

2. FA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선수는 프로게이머 자격을 박탈당합니다. 개인리그 등의 어떤 공식 대회라도 국내출전은 불가입니다.
-심지어 WCG나 대통령배 아마추어 대회도 FA 협상 결렬자는 출전금지 당합니다-
> 이런 말도 안되는 조항이 있나요. 계약이 안되어서 자격 박탈이라뇨.
계약이 안되면 소속이 없으니 프로리그는 당연히 출전 못하는 것이고, 개인리그야 팀과 무슨 관계가 있나요.
리플들을 살펴보니 KBO의 임의탈퇴 비슷한거 같긴 한데 그것도 좀 이상합니다.
시즌 중에라도 계약을 하고 신고를 하면 프로리그에 뛸 수 있어야죠.

3. 선수 FA 대한 정보 공유에 대한 규정이 없으면 게임단이나 선수간 담합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처벌과 제한 규정은 없습니다.
> 어차피 담합은 뒤로 하는 것이라 규정은 유명무실하다고 봅니다.
대신 그 담합이 밝혀지면 안되겠죠.

4. 1차 원소속->2차 타소속->3차 원소속 게임단으로 최종 협상이 진행될 경우 원소속에서 1차 제시 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 가능합니다.
> q&a를 읽어보면 2차 협상시 한 게임단 별로 한번씩의 오퍼만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얘기랍니까.
오퍼했는데 선수가 움직이지 않으면 계속 금액을 높여서 불러야죠.
선수는 선수대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게임단은 게임단대로 원하는 선수를 구할 수 없게 됩니다.
제도적으로 가장 문제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FA시에 선수의 법적 권리를 대행해 주는 에이전트 선임이 불가능 합니다.
> 에이전트는 있으면 좋지만 한번에 모든걸 얻을 순 없죠.
선수 개인적으로 변호사나 에이전트에게 자문을 구할 순 있을 겁니다.
공식적으로 에이전트가 권리를 대행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니까요.

그 외에 리플 중에 보상선수, 보상금액 얘기가 나왔는데 이건 꼭 필요한 겁니다.
샐러리캡도 없는데 전력평준화를 위해 보상선수라도 없으면 스몰마켓팀은 죽으란 얘기입니다.
홍승식
09/08/13 15:21
수정 아이콘
보상선수에 대해서 좀 더 적자면 보류권부터 얘기해야 할 겁니다.
현재 미국식 프로스포츠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큰 뼈대인 보류권은 한 선수는 기존 팀과만 계약을 유지할 수 있고,
선수의 신분에 대한 권리는 팀이 배타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권리입니다.
언뜻보며 말도 안되는 권리라고 보여지지만,
프로스포츠에서 전력평준화를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보류권이 없으면 자본력이 좋은 팀은 좋은 선수들을 사모으기 시작할 것이고,
당연히 이기는 팀은 계속 이기고 지는 팀은 계속 질겁니다.
결국 팬들은 리그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 되어서 전체적인 파이가 적어지게 되겠죠.

다만 이 보류권이 너무 팀에게만 유리한 권리이기 때문에 선수의 권리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최저연봉제도와 연봉조정제도, FA 제도라는 것이 도입되었습니다.

최저연봉제도는 말 그대로 프로선수라면 최소한 받아야 하는 연봉을 말하죠.
대부분 1군 선수에게 적용되고 올해 KBO의 최저연봉은 2,400만원입니다.

연봉조정제도는 팀이 보류권을 이용하여 선수의 몸값을 낮추려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연봉계약이 실패하였을 때 선수의 제시액과 팀의 제시액 중 더 합리적인 금액을 선택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선수협의 힘이 크지 않은 KBO의 경우 선수가 승리한 경우를 찾기 힘들죠.
MLB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선수가 승리하는 경우도 곧잘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FA제도는 충분한 시간동안 리그에 봉사한 선수에 대해서 보류권을 해제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류권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에 Free 해진거죠.
09/08/14 09:36
수정 아이콘
링크된 기사를 보면 2차 타구단과의 접촉시 1차 원소속 팀이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만 제시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요.
그렇다면 실력있는 선수들, 예를 들어 이제동 같은 선수들은 1차 원소속팀과의 협상을 결렬시키고
FA시장에 나왔을 때, 최소한 1차 원소속팀이 제시한 금액보다 단 1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이 때 과연 이제동 선수가 3차 원소속팀과 재협상시 더 낮아진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2차 타 구단의 오퍼를 거절 할까요?
거의 2차 타구단중에서 결정을 하게 될텐데..

그렇다면 원소속팀 입장에서는 낮은 금액을 불러서 FA로 나가면 거의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게 기정사실이 되는 것이니,
차라리 어느정도 높은 금액을 불러서 잡아두는게 더 좋은 듯 싶네요.
아! 물론 이땐 각 구단간의 담합을 통해서 "최고 연봉상한제"를 정해놓으면 각 프로게임단 입장에서는 정말 "땡큐"한 상황이겠죠??
타 구단입장에선 연봉오퍼를 수정할 수 없고, 단 한번의 입찰로 끝나는 것이니 괜히 설레발 쳐서 높은 금액을 부를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죠.

너무 심한 생각일지 모르나 구단이 만약 담합을 해서 이제동같은 선수를 화승은 5천을 1차에서 부르고
상한을 1억으로 정해놓으면 정말 구단입장에서는 최고겠군요.

그리고, 다른 FA도 그렇지만 자격은 취득했으나 실력이 보장되지 않는 선수들은 1차 원소속팀 협상에서 제시하는대로
무조건 사인해야겠군요. 괜시리 FA로 나갔다가는 원치않는 은퇴를 할 수도 있으니까요.

협회 참 대단해요. 어떻게 저 조항을 생각해냈는지..
Benjamin Linus
09/08/14 10:23
수정 아이콘
에이전트도 못쓰게 하는건 뭐죠?
어리숙한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 상대로 등쳐먹겠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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