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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4 19:24
김재춘선수가 퀸을 굉장히 오래전부터 준비한 듯 하더군요.
무리하게나마 뮤탈+히드라로 탱크를 지속적으로 끊어준게 퀸을 쓰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테란 병력이 앞마당에 진격했을때 병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탱크 비중이 상당히 적었죠(퀸으로 잡아먹은 탱크가 겨우 2~3기입니다). 브루들링의 마나가 150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퀸을 뽑은지 굉장히 오래 되었다는 얘기가 되고, 경기 초반부터 김재춘선수는 탱크 비중만 줄여주면 저글링 히드라로 골리앗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 또한 단발적인 퀸의 사용이 아니라,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갈고닦은 활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제는, 퀸이 이속이 빠르지만 스치면 사망이라는 점에서, 컨트롤에 상당한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이네요.
08/12/24 19:25
라이디스님// 스톰 마나 풀업하면 3방 아닌가요?
브루들링이 75이면 테란상대로 쓸만하겠지만 토스상대로 사기유닛이 되기때문에.... 브루들링마나가 100만되면 적절할텐데 아쉽네요
08/12/24 19:29
패러사이트의 경우는 리스토레이션이 없는 프로토스에게는 꽤 쓸만한 기능이 아닐까요.
아까운 아콘이나 셔틀, 하템 등에 걸어 놓으면 죽이기도 그렇고... 하지만 패러사이트는 여러 유닛 드래그했을 때 티가 확 난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이고...
08/12/24 19:30
골리앗 탱크상대로 브루들링을 쓸 수 있나요?? 후덜덜... 골리앗 공중사정거리에다 대미지면 퀸은 다가갈때 터질꺼 같은데 말이죠.
브루들링은 마나가 압박이죠. 또 브루들링은 한유닛에 한개이기 때문에 퀸을 많이 뽑아야 하구요. 업히드라 저글링이면 투팩이상에서 탱크뽑고 [배슬 그까짓꺼 필요없습니다] 마메 업글돌리고 해서 나오면 됩니다.. 히드라 특성상 뭉치기 때문에 컨트롤 아무리해도 시즈탱크에 펑펑 터집니다. 메카닉에서 사용하자는 것은 벌쳐를 넣어주면 됩니다. 벌쳐의 마인과 공격력을 이용해서 말이죠. 퀸은 역시 몰래사용해야 제맛입니다. 이제동선수도 몰래, 퀸 한기만 뽑아서 마나 될때마다 사용해 주었죠. 이제동선수의 노력,성실함의 결과입니다.
08/12/24 19:32
http://www.fomos.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mania&wr_id=27155
오늘 6시에 시작하기전 이 글을 올렸는데 설마 김재춘선수가 바로 실현해 주실줄은... 이제 대세는 퀸드라 입니다.
08/12/24 19:33
밑에 김연우님 글에서도 언급됐지만 .. 유닛을 활용할만한 상황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유닛의 기능성 논쟁은 수도없이 봐왔고 내용또한 다 비슷비슷 했습니다.
08/12/24 19:37
퀸을 쓸려면 쓰기위한 토대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무작정 지금상황에서 럴커를 줄이고 퀸을 쓰면 정말 무난히 밀릴겁니다. 어제 경기만 봐도 일단 뮤탈로 갈거같은 이제동의 건물배치훼이크 한번 또 저글링으로 터렛견제해가면서 뮤탈인척 또 한번 또 인스네어가 아마 그곳보다 넓은 전장에서 묻혔다면 마린 몇기만 묻고 말았을겁니다. 그렇다면 또 전장 선택도 중요하겠죠 그리고 베슬에 목표가 되지않게 잘숨겨놓는것까지 무작정 퀸만 쓰려고 한게 아니고 이제동선수의 많은 심리전이 있었단 경기였죠
08/12/24 20:04
거의 모든 유닛들이 그 유닛을 활용하기 위해 준비를 하죠. 뮤탈도 초반 불꽃 타이밍에 안밀리기 위해 최적의 성큰을 유지하며 뮤탈을 띄우는게 관건이듯 퀸도 사용하기 위한 준비는 당연한 것이겠죠. 효율이나 상황을 떠나서 하나의 카드가 더 생긴다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좋은거 아닌가 싶네요. 하다못해 5드론도 상대의 빌드를 억제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만큼 퀸의 사용 역시 저그에게 퀸이라는 유닛이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 시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08/12/24 20:23
심리전의 일환으로 퀸의 활용은 쓸만하지만 대세가 되어 주력전략이 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게 단점으로 작용하죠.
대세라기보다 간간이 보일듯 합니다.
08/12/24 20:24
저는 베틀넷 공방에서도 초보님만요...를 외치는 하수중에 하수입니다만, 오히려 퀸은 하수가 쓰면 좋은것 같습니다.
보통 3햇 대 앞마당 테란 뮤탈짤(보통 잘 안통함 ^^) 멀티 이순서인데요. 멀티와 동시에 어차피 가는거 퀸한마리만 뽑아주면 방어용으로 참 좋더군요. 앞마당으로 들어오면 인스네어+뮤탈+저글링 방어 , 멀티로 들어오면 인스네어+뮤탈 그러면서 가스 모아서 울트라... 저처럼 맨날 테란분들께 조공하는 저그 최하수님들은 하나 뽑아서 단축키 0에 저장해놓구 본진에 퀸한마리 띄어 놓으면 방어용으로 좋더라구요. 심지어 드랍쉽방어때도 인스네어 뿌려주면 건물날아가는거 방지+저글링만으로 정리가 가능하고요^^.
08/12/24 20:28
퀸한마리 미네랄100,가스100 전혀부담되는 가격이 아닙니다. 거기에 베슬에 패러사이트하나걸고 둥둥띄어두다가
아드레날린업 저글링이 커맨트 테란하다 600쯤에 커맨트 띄울때 먹어버리면 상당한 이득입니다.. 개인적으로 가끔쓰는데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08/12/24 20:37
저그 게이머들이 퀸을 사용 안해본게 아닙니다. 초창기에 퀸과 디파일러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매지컬 저그'라 불리던 임정호 선수가
있었고 조용호 선수도 한 때 퀸을 즐겨 사용했으며 변은종 선수가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 기습적으로 사용하여 어제 경기 만큼의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했습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그렇게까지 새롭고 획기적인 무엇인가는 아닙니다. 그리고 어제의 이제동 선수가 최고였다는건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빈틈없이 짜온 전략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떨어진 덕분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직접 연출하듯이 화려하게 퀸을 등장시킬 수 있었던 것이지, 바로 보편화 될만한 새로운 빌드나 새로운 컨트롤을 제시했다고 보기는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퀸이 한동안 쓰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의외성이 효력을 발휘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퀸이 안고 있는 리스크 (공격 유닛 감소, 저그의 버팀목 디파일러의 타이밍 등)는 입스타로도 커버가 안될만큼 명백합니다. 컨트롤 까다로운거야 연습으로 극복하면 되겠지만, 저런 약점들을 상대가 찌르고 들어와도 지속적으로 쓰일만큼 퀸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라고 봅니다.
08/12/24 20:45
epic님// 이제동 선수의 어제 인터뷰를 보면, 퀸이 정말 손이 많이 가서 부담이 되긴 하는데 앞으로 퀸을 많이 써볼 계획이라고 했죠.
어제 한경기 만으로 '퀸이 킹왕짱' 이라고 하긴 좀 무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하므로, 조금 더 기다려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08/12/24 22:04
마지막에 김창희선수가 언덕에서 3시즈 골리앗 한부대정도로 버티고 있을때 이런생각이 들더군여
퀸다수와 디파일러로 플래이그+다크쉬윔+부르드링 으로 마무리 했으면 퀸은 이미 저그의 필승카드
08/12/25 01:17
입스타 만만세입니다~ ^^ 조금 오버(사실 오버도 아닌 듯)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경우 추가?)은 반대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카드는 많을수록 좋은 겁니다.
08/12/25 03:54
퀸스네스트 100/100 퀸 100/100 인스네어업그레이드 100/100 으로알고있는데 럴커가 히드라75/25 럴커업글 75/125 라 합이 150/150 인걸로알고있는데 극초반이 아닌이상에서야 럴커2마리가 더있다해도 요즘 바이오닉 컨트럴을 볼때 설사 저그가 승리한다하더라도 테란병력을 완전히 잡아먹기는 힘들며 설사 잡아먹는다 하더라도 저그의 피해는 훨신 컸을것입니다. 그러므로 역러쉬는 생각할수조차 없죠
08/12/25 13:46
당장 제 생각에도 퀸보다는 러커 한두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들긴하지만..적어도 일반인들과 다르게 프로게이머의 사고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런 패러다임을 깨는 선수는 항상 본좌라인에 올랐었죠..느려서 아무도 쓸모없다고 생각했었던 드랍쉽을 쓴 임요환 ,테란에게 있어 멀티는 본진자원 다 떨어지면 먹는 것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깬 이윤열, 테란도 멀티자원전을 할수있다고 생각했던 최연성, 3해처리는 테크에 약하다는 관념을 깬 마재윤..
옛날 디파일러도 꿈의 유닛이었다고 생각하고..마린으로 러커를 잡는 다는 생각을 하기 힘든 시절도 있습니다/..거기에 비하면 퀸은 오히려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단 생각이 듭니다..
08/12/26 17:19
지금까지의 테저전을 분석해보면
저그들은 연속기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여기서 연속기란 빠른 체제전환을 이용해서 한 체제가 효력을 다 발휘할 쯔음에 그 다음테크가 나와서 상대하고 시간을 왕창 버는 동안 가스 먹고 하이브 가는 것입니다. 투햇 뮤탈 - 3가스 - 가디언도 저그의 연속기중 하나이고 유명한 3해처리 9뮤탈 이후 럴커 - 디파일러 - 울트라도 마재윤 선수에 의해서 창안된 묵직한 연속기입니다. 저그 프로게이머들이 퀸이 이 연속기의 예술에 끼워넣기가 복잡하고 컨도 어렵다! 해서 그냥 닥치고 디파일러나 가자! 이런식으로 생각했죠. 이제동 선수의 퀸이 기가 막히게 잘 통한 이유는 정명훈 선수가 뮤탈 헛스윙과 이제동 선수의 기가 막힌 디파일러 타이밍이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인스네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디파일러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이제동 선수는 이걸 알았기 때문에 뮤탈 훼이크로 시간 벌고 하이브로 넘어간 이후에 디파일러를 확보하고 스웜과 인스네어를 같이 썼죠. 이게 중요한 겁니다. 만약 퀸을 연속기에 추가시키려면 럴커-인스네어의 효용성이 증명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3해처리에서 뮤탈-럴커-퀸-디파일러 연속기가 되겠지요. 일단 하이브 가는 저그가 테란 덩어리를 덮치는 것은 자살행위이기 때문에 인스네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여 시간을 끌 수 있는지가 관건이죠. 제 개인적인 뇌내망상 입스타로는 인스네어 걸린 테란이 럴커를 덮칠수도 없고 무조건 수비적으로 한 위치에 고무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인스네어가 버는 시간이 다수 럴커보다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망상입니다. 뭐 망상대로라면 탱크를 부루드링으로 먹어버리는 것도 못하겠습니까^^; 다만 다른 저그 플게머들이 퀸에서 영감을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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